“ 이러한 돌봄 노동자들이 직면하는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고객의 이해관계와 끊임없이 충돌한다는 것이다. 돌봄 노동자들이 하는 일은 사랑을 주는 일이라는 인식은 가끔 이들의 요구사항이 돌봄을 받는 사람들의 요구사항보다 덜 중요하다고 여겨지게 한다. 그들은 고객이 하는 특정 업무를 돕거나 아예 도맡아 해주고, 고객이 시설에 들어가지 않고 집에 있을 수 있게 해주며, 고객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어느 정도의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고객이 스스로 독립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려면 돌봄 노동자들은 자신들을 마치 투명인간처럼 만들어, 고객이 모든 일을 궁극적으로 자신이 해나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 우리를 지치고 외롭게 만드는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p.102, 세라 자페 지음, 이재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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