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좀 전에 90년대 생에 관해 설명해 놓은 책에서 보니까 우리는 워라밸을 중시하고 집단 문화를 싫어하며 물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대." "개소리네" "개소리지" 워라밸 따위 개나 줘버리고 집단 문화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물질이 제일 중요하다.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나 보니 그렇다. 마치 우리를 외계인처럼 묘사해 놓은 것은 본인들 편하자고 그러는 것 같다.
나를 구독해줘 p.15-16, 김하율 지음
헛. 저도 이 부분 문장 수집했습니다. ^^
나랑 다르면 외계인처럼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맞다. 본인들 편하자고 그렇게 뭉뚱거려 생각하는 것이. 책을 읽으면 본격 궤도에 들어가기까지 진입하는 것에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인데, <나를 구독해줘> 는 수월하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야기마다 뒤에 나오는 소민이 일기를 읽는 것이 쏠쏠하게 재미가 있다.
"중국어 할 줄 알아요?" "아니." "일어는요?" "어••••••아니." 피식. 저건 분명 비웃는 건데. p.89 "외국인 상권에서 외국어 못하면 낚싯줄 없이 낚시하는 격이잖아요." p.90 조선족 미영에게서 무안함을 느낀 소민의 마음에 내 얼굴도 붉어지는 느낌이다. 여기 있고 싶고, 다른 곳은 갈 곳이 없는데, 그곳에서 있을 자격이 없다 싶은 부끄러움과 무안함.
그 부끄러움과 무안함… 다시 읽어보니 슬프네요…
오잉?
오잉2?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했네요 ㅎㅎ 진행이 엉망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즘 마감지옥에 빠져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행복한 이 기분은 항상 설명이 불가해요. 그저 나 변태인가... 라는 생각뿐. ㅎㅎㅎ 모임 기간이 8월 20 ~ 9월 18일까지 입니다. 8월 20-24일 수다 8월 25-31일 기초 9월 1 - 7일 색조 9월 8 - 14일 보디 9월 15- 18일 클렌징 및 마무리 이렇게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명동과 화장품, 청춘, 취업 등에 관련 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좋은 문장은 수집해 주시고요. 질문은 거침 없이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 소설의 원제는 <코스메로드> 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코로나로 명동이 몰락하는 바람에, 그리고 코스메로드라는 말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출판사의 의견으로 인해 <나를 구독해줘> 로 결정됐습니다. 생각해 보니 취준생들의 고투와 끝내 자신을 스스로 고용한다는 이야기니까 이 제목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목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로나가 끝나고 명동이 다시 활기를 찾는 것을 보니 코스메로드가 떠오르더라고요. ㅎㅎ
나를구독해줘 란 제목만보면 sns에서의 일을 다룬 소설같은 느낌인데 코스메로드에서의 일상이라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ㅎㅎ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같아요
화장품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여러분들이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는 실제로 화장품 매장에서 1년간 일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장편이고요. 그때 본사에 가서 교육을 받으며 화장품의 전성분에 대해 눈을 떴습니다. 소설에 나온것처럼 성분이 비싼 게 아니라는 것도 그때 알았죠. 단지 의료용이 아닌 화장품이기에 그 성분의 한계가 있다는 것도요. 그래서 저는 전성분을 보고 저에게 맞는 성분과 회사 등을 보는데요. 아... 써놓고 보니 다 그렇지 않나 싶네요. 성분과 회사 말고 뭘 보나... ㅎㅎㅎ
저는 첫번째로는 쿠팡 인기순으로 봐요! 결국 쿠팡 인기순이 사람들이 젤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니깐요 ㅎㅎ 두번째는 화해 랭킹을 봅니다! 그리고 가끔은 유튜브 후기, 블로그 후기, 지인 추천으로 구매해요 ㅎㅎ 저는 하율님처럼 성분과 회사를 보고 사지는 않네요!!
아, 저도 인기순 봐요!ㅎㅎ 특히 색조는 리뷰에 더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작가님 질문 읽다가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성분과 회사 말고 뭘 보나..." 이 대목에서요(하하). 저는 가격도 봅니다. 보통 하나의 제품에 정착하면 굉장히 오래 쓰는 편(재구매율이 높지요)이라 가격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되더라고요. 10년 가까이 쓰던 제품도 있었는데, 단종 소식을 듣고 정말 아쉬웠던 기억도 떠올라요. 그 제품 저만 쓰는 것 같더라는...(힝) 거기다 피부가 매우 예민한 편이라 하나의 제품에 정착하기까지 꽤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편입니다(성분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바로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더라고요). 근데 위에서 말씀하신 <코스메로드>라는 제목도 이 책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흔히 로드샵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저는 색조 화장품은 주로 로드샵을 이용하거든요.
가격'만' 보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써놓고 보니 좀 창피하네요. 로션 성분 뭐 그게 다 그거지 하면서 바디로션을 얼굴에도 바르고 손에도 바릅니다. 그래도 샴푸랑 비누 구별은 합니다. (연해님 반갑습니다!)
가격 중요합니다(매우 진지). 저는 창피하지 않습니다(아...않으렵니다?). 그래도 샴푸랑 비누는 구별해서 사용하시는군요. 요즘은 올인원 워시바라고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씻을 수 있는 제품도 꽤 있는데, 문구가 대충 이런 식이에요. "꼭 부위별로 나누어 써야 할 필요가 있나요?" (하하하) (제 그믐 알림에 작가님 이름이 뜬 걸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헝...)
혹시 샴푸, 비누, 주방세제까지 올인원인 건 없을까요? 거품내서 씻어내는 거 다 거기서 거기다! 몸이랑 접시를 왜 차별하냐! ^^ (농담입니다!) 그나저나 "꼭 부위별로 나누어 써야 할 필요가 있나요?" 문구 엄청나네요. 여기에 이길 문구는 "계면활성제는 이거 하나면 충분합니다"뿐인 듯합니다.
저희 집에 비스무레한 거 있어요. 누구한테 선물 받았어요. 사실 친환경 주방비누?(EM비누 아님)라고 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사용하는 거라고 하니 샴푸 비누로 사용해도 될 듯요?! ㅎㅎㅎㅎ
하하, 저는 작가님 문구보고 뜬금없이 '계면활성제'의 정의와 범위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계면활성제의 머리 부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냐에 따라 음이온, 양이온, 중성, 주피터 이온형(zwitter ionic) 계면활성제로 분류를 한다. 물과 상호 작용하는 머리 부분이 음이온...' 농담도 장난도 다 좋습니다. 다시 돌아온 작가님의 개그력(?)이 이토록 반가울 줄이야(앗 근데 개그가 아니었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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