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하하, 고인물로 인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의미의 고인물이라 더 좋네요). 저야말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쁩니다. 이 책도 재미있고요. 이번 모임에서도 부지런히 읽고, 즐겁게 나눠보겠습니다:)
신촌입니다. 지금과는 너무나도 다른 25년 전 신촌... 요즘은 너무 깨끗하고 단정해서 다른 동네 같아요. 제 더러운 신촌은 사라진 거 같더라고요. 슬퍼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
신촌 안 가본지 꽤 되었네요. 저는 이대 나온것도 아니면서 이대 앞에 쇼핑하러 간적은 몇번있지만 신촌 간적은 별로 없어요. 20대 초반에 연대 오빠(남편아님) 잠깐 만난적은 있지만…ㅎㅎ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신촌은 당시에도 데이트하기에 썩 좋은 곳은 아니었던 듯해요. 그냥 대학들이 몰려 있으니까 젊은이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근데 저는 "나를 구독해줘" 초반 배경인 명동 상권도 '딱히 여기 무슨 매력이 있나?' 싶기는 했어요. 근데 신촌도 명동도 제가 기억하던 모습과는 너무 달라졌네요. (저번에 대학로에서도 연극 스태프 분과 잠깐 만난 적 있다고 하시지 않았나요? ㅋㅋㅋ 신촌 대학로 명동... 곳곳에 아름다운 추억이...?)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만큼의 정차역을 지나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연대 오빠'에게 종착했습니다. ㅎㅎㅎ역시 연애를 많이 해봐야 좋은 사람과 결혼하더라고요.
신촌 홍대 종로 대학로 명동 숙대 사당 등 서울 일대를 누비고 다녔습니다. 강남 압구정만 잘 안 다녔었네요.
저는 대학생때는 명동 인사동 쪽을 많이 갔어서..책 읽으면서 한창 명동이 빵빵할 때를 생각하면서 읽었어요. 30대가 넘어가면서 회사 나 집이 강북쪽이 아니어서..거의 갈일 없어 졌어요..코로나가 지나간 후 명동은 어떨지 ...안가봐서 모르겠어요.. 좀 바꼈을까요?
으아 저 집밖에 잘 안나가던 애라 (지금과는 사뭇 다른?!) 청춘을 어디에다가 바쳤을까요?! 꽤 많이 돌아다녔던 곳은 "올림픽 공원" 입니다ㅎ 집이 송파구에 있어서 올팍(올림픽파크의 줄임말)에서 지박령처럼 잘 붙어있었던 것 같아요ㅎㅎㅎ
송파구에서 자라셨군요! 저는 종로구에서 자라 하남시에서 살고있답니다.^^
"좀 전에 90년대 생에 관해 설명해 놓은 책에서 보니까 우리는 워라밸을 중시하고 집단 문화를 싫어하며 물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대." "개소리네" "개소리지" 워라밸 따위 개나 줘버리고 집단 문화도 얼마든지 할 수 있으며 물질이 제일 중요하다. 집도 절도 없이 쫓겨나 보니 그렇다. 마치 우리를 외계인처럼 묘사해 놓은 것은 본인들 편하자고 그러는 것 같다.
나를 구독해줘 p.15-16, 김하율 지음
헛. 저도 이 부분 문장 수집했습니다. ^^
나랑 다르면 외계인처럼 생각해 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맞다. 본인들 편하자고 그렇게 뭉뚱거려 생각하는 것이. 책을 읽으면 본격 궤도에 들어가기까지 진입하는 것에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인데, <나를 구독해줘> 는 수월하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이야기마다 뒤에 나오는 소민이 일기를 읽는 것이 쏠쏠하게 재미가 있다.
"중국어 할 줄 알아요?" "아니." "일어는요?" "어••••••아니." 피식. 저건 분명 비웃는 건데. p.89 "외국인 상권에서 외국어 못하면 낚싯줄 없이 낚시하는 격이잖아요." p.90 조선족 미영에게서 무안함을 느낀 소민의 마음에 내 얼굴도 붉어지는 느낌이다. 여기 있고 싶고, 다른 곳은 갈 곳이 없는데, 그곳에서 있을 자격이 없다 싶은 부끄러움과 무안함.
그 부끄러움과 무안함… 다시 읽어보니 슬프네요…
오잉?
오잉2?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했네요 ㅎㅎ 진행이 엉망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요즘 마감지옥에 빠져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행복한 이 기분은 항상 설명이 불가해요. 그저 나 변태인가... 라는 생각뿐. ㅎㅎㅎ 모임 기간이 8월 20 ~ 9월 18일까지 입니다. 8월 20-24일 수다 8월 25-31일 기초 9월 1 - 7일 색조 9월 8 - 14일 보디 9월 15- 18일 클렌징 및 마무리 이렇게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명동과 화장품, 청춘, 취업 등에 관련 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좋은 문장은 수집해 주시고요. 질문은 거침 없이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 소설의 원제는 <코스메로드> 였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코로나로 명동이 몰락하는 바람에, 그리고 코스메로드라는 말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출판사의 의견으로 인해 <나를 구독해줘> 로 결정됐습니다. 생각해 보니 취준생들의 고투와 끝내 자신을 스스로 고용한다는 이야기니까 이 제목이 맞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목 어떻게 생각하세요? 코로나가 끝나고 명동이 다시 활기를 찾는 것을 보니 코스메로드가 떠오르더라고요. ㅎㅎ
나를구독해줘 란 제목만보면 sns에서의 일을 다룬 소설같은 느낌인데 코스메로드에서의 일상이라 내용이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ㅎㅎ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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