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이거 정말 현실고증이네요. 여기 제가 아는 로드샵 같습니다(아직도 이 제품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향초켜고 거품목욕', '내 마음에 퐁당', '춤추는 찻잎' 등도 있죠.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연해

김하율
충격적이게도 실제 상품명들이랍니다.ㅎㅎ 논문 참조했어요^^

장맥주
배우는 게 많은 소설입니다. 제가 배울 것도 많고요. ㅠ.ㅠ
(읽다 보면 와, 나는 정말 아재로구나, 하고 자각하게 되네요.)

김하율
저도 요즘 제가 아줌같다는 느낌을 종종 갖습니다. 토욜에 책걸상 녹음하고 나왔는데 내가 너무 아줌마스럽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난 너무 재밌었는데... 그런데 아줌마 나이에 아줌마인게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연해
“ 우리는 신이 나서 막 던지기 시작했다. 돈 빌려준 친구에게 독촉하기 위해 만나는 날 강하게 보이는 화장법, 상사 앞에서 브리핑할 때 똑 부러지게 보이는 화장법,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할 때, 반대로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을 붙잡을 때 하는 화장법, 용돈이 떨어졌을 때 부모님에게 애처로워 보이게 하는 화장법, 면접에서 상사에게 호감을 주는 화장법, 시댁에 갈 때 하는 며느리 화장법, 집세 올리겠다는 임대인 만나러 갈 때 하는 임차인 화장법. 남자친구와 공포영화 보러 갈 때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화장법 등 말도 안 되는 별의별 순간들을 다 떠올리며 말했다. 이걸 두고 브레인스토밍이라 하는 것인가. 말을 하다 보니 정말 잘될 거 같았다. ”
『나를 구독해줘』 p.128,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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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아무도 오지 않고 내가 아무 데도 안 가도 되는 날이 바로 좋은 날이다’라는 자신의 신조처럼 버트는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내였다. 바로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낀 록산은 ‘버트의 꿀벌’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의 얼굴을 틴트에 박아넣었다. ”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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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장맥주 챗GPT에게 살포시 물어봅니다 ㅎㅎㅎ

꽃의요정
저를 자꾸 ㄲㅊ요정이라 부르는 저희집 짱구가 생각나는 단어네요...

물고기먹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고야

물고기먹이
저도 '버거'라는 표현을 이번에 알았어요;; 오히려 드렉퀸은 알고있었는데 말입죠!

박상민
버거는 저도 첨들었네요 여기서 ㅎㅎ 왜이리 모르는게 많은지

장맥주
“ “역시 너의 제이큐란! 끝내준다.”
“제이큐가 뭐야?”
하오가 내게 물었다. 하, 이런 제이큐 없는 놈.
“뭐긴 뭐야, 잔머리 지수지. 원래 사회생활은 아이큐보다 제이큐 높은 사람이 잘하는 거야.” ”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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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저는 JQ라는 표현을 처음 들었습니다. 원래 쓰는 말인지 작가님의 창작인지 궁금하네요.

김하율
원래 흔히 쓰는 표현이에요. 아이큐, 제이큐, 이큐 ㅎㅎ

장맥주
몰랐습니다. 이렇게 배우네요. 유용한 소설!!

장맥주
“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카피는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특히 독성분은 아주 유용한 재료다. 거의 스테디셀러랄까. 하지만 같은 독이어도 봉독은 잘나가는 데 반해 뱀독이나 복어 독은 안 팔렸다. 효능을 떠나 이미지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전갈 독이라니. 이러다 조만간 똥독으로 만든 제품도 출시될지 모른다. 농담이 아니다. 이보다 더한 것도 예뻐진다고만 하면 먹거나 바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을 나는 매일 만나고 있다. ”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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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방금 다읽었네요 훈훈한 결말입니당 ㅎㅎ 마침 어머니가 저 한테 보내주신 '도브' 설명이 나와서 신기했네요
그리고 작가의말이 엄청 낭만적으로 다가왔어요
설마 작가님이 이런 체험을 하셨을 줄이야!
줄리앙과 함께가셨던 인도 그곳의 풍경이 궁금하네요~^^

김하율
줄리앙은 참 특이한 친구였어요. 베지테리언에 대마 담배를 곧잘 말아피우면서 항상 꽃 사진을 혼잔 찍으러 다니던... 당시 방황하던 제 영혼을 위로해줬던 첫 번째 외국인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때 산악용 바이크로 산과 계곡을 넘는 동영상을 보내줬어요. 지금은 어디있을지 궁금하네요.

박상민
우와 저도 그런 외국친구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ㅜ 혼자 외국여행가도 그렇게 못하겠던데 부러울 따름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네요 그분~^^

장맥주
“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화가 품은 독으로 팩을 만들면 어떨까. 하오의 것과 내 것 그리고 박대리의 것과 치킨가게 직원의 것을 합쳐서.
감정노동자의 독으로 만든 마스크팩 출시!
사람들이 구매할까. ”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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