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역시 너의 제이큐란! 끝내준다.” “제이큐가 뭐야?” 하오가 내게 물었다. 하, 이런 제이큐 없는 놈. “뭐긴 뭐야, 잔머리 지수지. 원래 사회생활은 아이큐보다 제이큐 높은 사람이 잘하는 거야.”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저는 JQ라는 표현을 처음 들었습니다. 원래 쓰는 말인지 작가님의 창작인지 궁금하네요.
원래 흔히 쓰는 표현이에요. 아이큐, 제이큐, 이큐 ㅎㅎ
몰랐습니다. 이렇게 배우네요. 유용한 소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카피는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특히 독성분은 아주 유용한 재료다. 거의 스테디셀러랄까. 하지만 같은 독이어도 봉독은 잘나가는 데 반해 뱀독이나 복어 독은 안 팔렸다. 효능을 떠나 이미지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전갈 독이라니. 이러다 조만간 똥독으로 만든 제품도 출시될지 모른다. 농담이 아니다. 이보다 더한 것도 예뻐진다고만 하면 먹거나 바를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자들을 나는 매일 만나고 있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방금 다읽었네요 훈훈한 결말입니당 ㅎㅎ 마침 어머니가 저한테 보내주신 '도브' 설명이 나와서 신기했네요 그리고 작가의말이 엄청 낭만적으로 다가왔어요 설마 작가님이 이런 체험을 하셨을 줄이야! 줄리앙과 함께가셨던 인도 그곳의 풍경이 궁금하네요~^^
줄리앙은 참 특이한 친구였어요. 베지테리언에 대마 담배를 곧잘 말아피우면서 항상 꽃 사진을 혼잔 찍으러 다니던... 당시 방황하던 제 영혼을 위로해줬던 첫 번째 외국인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연락했을 때 산악용 바이크로 산과 계곡을 넘는 동영상을 보내줬어요. 지금은 어디있을지 궁금하네요.
우와 저도 그런 외국친구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ㅜ 혼자 외국여행가도 그렇게 못하겠던데 부러울 따름입니다 자유로운 영혼이네요 그분~^^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유화가 품은 독으로 팩을 만들면 어떨까. 하오의 것과 내 것 그리고 박대리의 것과 치킨가게 직원의 것을 합쳐서. 감정노동자의 독으로 만든 마스크팩 출시! 사람들이 구매할까.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1호점은 가이드 장사는 하지 않았지만 가끔 무턱대고 자신의 손님들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는 가이드들이 있다. 손님들을 풀어놓고 다 계산했다 싶으면 점장에게 자신의 계좌가 적혀 있는 종이를 내밀었다. 처음엔 이런 관례가 너무 어이없었다. 봉이 김선달도 정도가 있지, 손님들이 계산한 금액의 20%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세금도 임대료도 내지 않는 불로소득이었다. 명동뿐 아니라 외국인 상권의 다른 지점들도 가이드와 계약을 맺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른바 가이드 장사를 한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유화의 노메이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모른다.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하오가 버거가 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화장에 대한 단 하나의 정의는 화장은 나, 스스로를 돌보는 행위라는 것이다. 늘 흔들리고 불안한 우리의 자아를 만지고 두드리는 것, 그래서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 단지 그뿐이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서류나 면접으로 거르지 않았다. 학연이나 지연이 통하지 않았다. 언제나 일할 수 있었고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이 됐다. 그러자 일할 맛이 났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그렇죠. 이래야 일할 맛이 나죠.
기분 좋게 완독했습니다!! 재미있고, 건강하고, 씩씩한 한국 소설을 읽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한 소설들이 가끔 독자의 지성을 무시할 때가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화장품 매장과 업계, 젊은 세대의 생태를 리얼하게 묘사한 부분을 감탄하며 읽었고요. 결말도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이제 저한테는 김하율 작가님 하면 ‘충실한 취재+건강한 씩씩한 에너지+재미’가 떠오를 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작가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어요. 성실한 취재를 통한 재미와 의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늘 힘이 되는 말씀 해주셔서 기운이 납니다.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9월의 첫 날이자 월요일 아침입니다. 저는 8월에 속초 여행을 3번 다녀왔어요. 어제 속초에서 출발해 저녁 9시에 집에 들어왔는데요. 엄청 피곤하네요 ㅎㅎ 여러분들은 이번 여름 여행 어디 다녀오셨나요? 9월이 저는 제일 아름다운 달 같아요. 찬란하다는 말보다는 우아하다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달이죠. 류시화 시인의 시 <9월의 이틀>이 떠올라서 그런것도 같은데요. 우리 인생을 9월 한달에 비유한다면 그 중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인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나머지 28일은 덤이다. 우리는 그 이틀을 떠올리며 28일을 견디며 산다. 라는 장정일 소설가의 해석도 멋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이틀은 언제였나요? 오늘부터 <색조> 부분을 함께 읽을텐데요. 데일리 노트에 굿즈에 관한 글이 있어요. 팬덤이 있는 곳에 굿즈가 있다로 시작하는 글이죠. 저도 굿즈를 정말 좋아해서 알라딘 택배가 오면 남편이 굿즈 샀어? 라고 말 합니다.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딸려 왔네? ㅎㅎ 그리고 굿즈 제작에도 진심입니다. 제 책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의 포스트잇을 제작한 적이 있어요.(아무도 안해줘서 내가 만듦ㅎㅎ)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굿즈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공유해 주세요!^^
이제 공개를 해도 될 거 같은데... 아내 김새섬 대표가 ‘새섬 굿즈’를 얼마 전에 만들었어요. 향수를 두 종류 만들었습니다. 가족, 친구, 또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선물하겠다고요. 그 향을 맡으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요. 한 종류는 ‘봄, 새섬’ 향이고요, 또 한 종류는 ‘밤, 그믐’ 향입니다. 저는 어제부터 ‘밤, 그믐’ 향을 뿌렸는데 아마 평생 뿌릴 거 같습니다. 제 인생 굿즈가 되겠지요. 향수 설명과 사진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985
세상에... 올려주신 공지 봤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너무 정성스러워 감동 받았습니다. 이름도 정말 예쁘네요. '봄, 새섬 향'과 '밤, 그믐 향'. 향수에 대한 설명 글도 너무 정성스럽고요. 무엇보다 이 문장이 가장 좋았는데요. "그 향을 맡으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요." 작가님의 생생한 시향 후기를 읽으니 어떤 향일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평생 뿌릴 것 같다는 말씀에 대표님이 뿌듯하실 것 같아요:)
너무 탐나지 말입니다 ㅎㅎㅎ 새섬 굿즈라니 너무 좋은 굿즈인데요!ㅎㅎ
우와..이름이 너무 멋져요..!! 전 향수는 안 써봤는데.. 올해 갑자기 나도 향수를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내돈내산 향수를 사봤어요. 잘은 모르지만.그냥 향수 뿌리는 행위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북스프레이? ㅡ우드향 이런게 있어서 사봤는데. 책 읽을 때 뿌리면 나름 그것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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