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용기 그리고 해방. 얼마나 시원한지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 옛날로 못 돌아간다. 와이어로 가슴을 옥죄고 핍박했던 잔인했던 시절로.
나를 구독해줘 48p, 김하율 지음
이 부분 읽으면서 '어글리 베티'라는 미드에서 재수탱이 남자 비서였나? 여하튼 드라마판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같은 설정인데, 거기 편집장 남자비서가 맨날 드레스슈즈만 신고 다니다 크록스를 신고 자유를 느끼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상상이 가네요.ㅎㅎㅎ
"엄마랑 별로 안 친한가 봐." "15년을 떨어져 살았으면 그럴 수 있지." "나도 별로 안 친해."
나를 구독해줘 82p, 김하율 지음
"인스타 계정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대. 노출을 전혀 안 해서 한국인이 아니라는 설도 있는데 알 수 없지. 혼혈인지도. 정말 트랜스젠더일 수도 있고. 그런데 그게 뭐 중요해. 남자든 여자든 확실한 건 그낭 사람이라는 거지." "너답지 않다." 이건 유화답지 않았다. 항상 대결 구도와 흑백논리 일색이던 유화가 할말은아니었다. "그래? 나다운 게 뭔데?" (...) 그러게, '나답다'라는 건 뭘까.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제일 많이 생각했던 것중의 하나는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에 대한 거였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할생각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은 늘 남아 있었다. 지금도 그질문은 진행 중이다.
나를 구독해줘 _p.75_ 기초_, 김하율 지음
버츠비 립밤 사용중인데 버츠비 이야기가 나오니 신기하네요!!
저도 버츠비 좋아해요! 근데 이젠 자동으로 록산느가 떠올라요.ㅎㅎ
저도 자기 전에 바르는 게 버츠비예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9월 9일 화요일입니다. 원래는 어제 올렸어야 했는데 제가 어제 하루종일 인터뷰를 했어요. 그래서 외부에 있어서 못 올렸습니다. 오늘이 혹시 북한 노동절인가요? 그랬던 기억이... 뭐 중요한건 아닙니다. ㅎㅎ 오늘부터는 <보디> 부분을 읽겠습니다. 바디를 보디라고 하니까 이상한데요. 그런데 보디 가드를 바디 가드라고 하면 또 이상해요 ㅎㅎ 아무튼, 소민과 하오 사이에 오해가 생겨서 소민은 유화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옛날 생각에 잠기게 되는데요. 그건 유화가 2층에서 부모님께 시위를 하느라 폴란드 부부에게 얹혀 사는 유태인처럼 굴었던 날을 생각해 낸 것이죠. 사실, 그건 제 이야기인데요 ㅎㅎ 저희 집이 2층 주택이어서 결혼 전까지 부모님과 같이 살았습니다. 어느 겨울엔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는 잔소리에 그만 화가 나서 2층 보일러를 꺼버렸더니 16도까지 떨어지더라고요. 그렇게 며칠을 시위하다가 독감에 걸린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되도 않는 시위를 벌인 적이 있나요? ㅎㅎㅎ 소민과 하오가 드디어 자신의 마음을,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남자사람친구에게 이성의 마음이 생긴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여중 여고를 나와서 초등학교, 대학교만 남자동창들이 있는데 그 중 누구 하나 남자로 느껴진 적이 없어요. ㅎㅎ 그런데 항상 첫사랑과 결혼하면 동창이고 불륜하면 초등 동창이고 그렇더라고요. 주위에 그런 경우 보신적이 있나요? 같이 수다 떨어요!
폴란드 부부에게 얹혀 사는 유태인이라는 표현에서 진짜 빵터졌거든요ㅋㅋㅋㅋ 분명 부모님께 시위같은 걸 했었는데.....커서 한 것보다 어릴 때 아주 똥고집이였던게 기억나요 엄마가 '너 옷 다 벗고 나가!' 하면 제가 '잘못했어요~ 엄마ㅠㅠㅠㅠㅠ' 해야하는데 저는 옷 다 벗고 집 근처 담벼락에 숨어있던 애다보니깐... 저희엄마가 굉장히 속을 많이 끓어하셨어요. 이 레파토리 주변에서 많이 쓰던데 지금 쓰면 아동학대로 잡혀가는 거겠죠 ㅋㅋㅋㅋ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남여공학이였는데 초등학교 때의 키가 지금의 키와 비슷했어요 연애에 눈을 뜰락말락 했던 초5~6학년 때가 키 168cm여서 왠 만한 남자애들보다 컸어요;;.... 중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키 180cm의 남자애가 약올려서 때렸더니 엠블란스에 실려갔어요.... 가벼운 타박상이였는데 그 친구가 못일어나겠다고 막 그랬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는 여상을 나왔습니다 제 연애는.............23살까지 전혀없었다는걸로...하하핫 저는 금사빠라 항상 좋아하던 애는 있었던 것 같아요. 외향적으로도 크고, 전혀 꾸미는게 없고 내숭이 없는 성격도 한 몫 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동창들과 딱히 연락해서 만난적이 없는데 만나신분들 계신가요?!?!ㅎㅎ 다른분들의 꽁냥꽁냥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ㅋㅋㅋ
물고기먹이님 세대에도 깨댕이를 벗겨 내쫓았다고요? 제 시대까지만인 줄 알고 있었는데, 한국사회가 참 야만의 시대가 오래 갔네요. ㅎㅎㅎ 저런 케이스를 보면 '메종 드 히미코'밖에 생각이 안나요. 여자주인공이 게이인 오다기리 조를 좋아해서 뽀뽀까지 하지만...결국은.... 전 사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선 사랑하는 존재가 걔 하나뿐인 세상에 살고 있어 과거가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 뭐 그렇다고 딱히 아들바라기 하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 이럽니다. 중학생 되면 제천에 있는 간디기숙학교로 보내고 자유를 찾겠다고 큰 그림 그리고 있는데 본인은 질색팔색...
메종 드 히미코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야만의 시대는 전래동화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특효약처럼 내려져왔으나 저는 전혀 먹히지 않았던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영화 참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안본 것 같아요 오다기리죠와 시바사키 코우 조합이라니 넘 좋다ㅎㅎ
처음부터 하오의 선의가 정말 우정일까 궁금했었는데 비슷한 경험이 없으신 것 치곤 너무 리얼하게 그리셨어요 ㅎㅎ 저도 여중여고를 나와서 남자사람친구가 없다가 대학교 가서 대혼란의 시기를 겪었죠 최근에 디어엠 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그 시절이 생각나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 할 수 있는 풋풋함인것 같아요
시위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친구(?)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친구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부모님께 무언가 화가 단단히 났었던 모양이에요. 집을 나가겠다고 짐을 싸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어린 눈에 그나마 제일 커 보였던 걸레를 펼쳐서 거기에 무언가를 넣고 싸매고 문을 나섰더랬답니다. ㅋㅋ 그 어린 아이가 왜 집을 나가려 했을까요 ㅋㅋㅋ 친구가 넘 어렸을 적인데도 그게 기억이 난대요. 최초의 기억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어릴 때,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서로 아는 사이라 6살인가? 7살 때부터 매일 붙어 다녔고, 초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입학해서 등하교(출퇴근이라고 할 뻔...)도 함께 했죠. 드라마 중에 '응답하라 1997'처럼 끈끈한 사이? 근데 그 친구가 서울로 이사가면서(당시에 저희는 경상도 창원에 살았습니다) 헤어졌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는데, 어찌나 서먹서먹하던지. 한창 사춘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너네 왜 낯가리냐'고 쿡쿡 찔렀는데도 둘 다 묵언수행(?)하다가 그렇게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그 친구는 결혼을 했어요. 어린 마음에 '나중에 어른되면 결혼하자!'면서 손가락을 꼭 걸었던 기억도 나는데(이성적인 감정보다는 그냥 순진했던 걸로) 좋은 분 만나 결혼한 것 같아 괜히 흐뭇하더라고요(누나의 마음처럼요).
저도 어렸을때 동네 모임(?)이 있었는데 저랑 오빠랑 비슷한 나이의 자녀가 있는 집들끼리 친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들 이사가고 그랬는데 엄마들은 꾸준히 지금까지 만나고있는데 애들도 다같이해서 한번 보자고 만난 자리에서 어색어색했다죠 ㅋ
엇! 저도 이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지금도 부모님들끼리는 여전히 연락하시면서 서로 잘 지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저와 그 친구)은 사춘기에 멀어져있으면 다시 만나도 좀 서먹서먹한 것 같아요.
"그런 부자가 왜 저러고 있어요?" "평생 저렇게 살았으니 인이 박인 거지 뭐." 인이 박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를 구독해줘 141p, 김하율 지음
"한국에 와서 웃겼던 것 중 하나는 술을 마실 때마다 주문을 하는 거였어요." 장주임이 웃으며 말했다. "중국에서는 어떻게 하는데요?" "각자 짝으로 시켜서 깔고 앉아 마시죠."
나를 구독해줘 153p, 김하율 지음
제 로망인데, 이젠 와인도 얼음타서 마시지 않으면 한잔만 마셔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흑...얼음에 술을 타먹는 건지 술에 얼음을 타 먹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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