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부부에게 얹혀 사는 유태인이라는 표현에서 진짜 빵터졌거든요ㅋㅋㅋㅋ
분명 부모님께 시위같은 걸 했었는데.....커서 한 것보다 어릴 때 아주 똥고집이였던게 기억나요
엄마가 '너 옷 다 벗고 나가!' 하면 제가 '잘못했어요~ 엄마ㅠㅠㅠㅠㅠ' 해야하는데
저는 옷 다 벗고 집 근처 담벼락에 숨어있던 애다보니깐... 저희엄마가 굉장히 속을 많이 끓어하셨어요.
이 레파토리 주변에서 많이 쓰던데 지금 쓰면 아동학대로 잡혀가는 거겠죠 ㅋㅋㅋㅋ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남여공학이였는데 초등학교 때의 키가 지금의 키와 비슷했어요
연애에 눈을 뜰락말락 했던 초5~6학년 때가 키 168cm여서 왠 만한 남자애들보다 컸어요;;.... 중학교 1학년 입학하자마자 키 180cm의 남자애가 약올려서 때렸더니 엠블란스에 실려갔어요.... 가벼운 타박상이였는데 그 친구가 못일어나겠다고 막 그랬거든요... 그리고 고등학교는 여상을 나왔습니다
제 연애는.............23살까지 전혀없었다는걸로...하하핫
저는 금사빠라 항상 좋아하던 애는 있었던 것 같아요. 외향적으로도 크고, 전혀 꾸미는게 없고 내숭이 없는 성격도 한 몫 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동창들과 딱히 연락해서 만난적이 없는데 만나신분들 계신가요?!?!ㅎㅎ
다른분들의 꽁냥꽁냥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ㅋㅋㅋ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물고기먹이

꽃의요정
물고기먹이님 세대에도 깨댕이를 벗겨 내쫓았다고요? 제 시대까지만인 줄 알고 있었는데, 한국사회가 참 야만의 시대가 오래 갔네요. ㅎㅎㅎ
저런 케이스를 보면 '메종 드 히미코'밖에 생각이 안나요. 여자주인공이 게이인 오다기리 조를 좋아해서 뽀뽀까지 하지만...결국은....
전 사실 아들이 태어나고 나선 사랑하는 존재가 걔 하나뿐인 세상에 살고 있어 과거가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 뭐 그렇다고 딱히 아들바라기 하고 사는 것도 아니면서 이럽니다. 중학생 되면 제천에 있는 간디기숙학교로 보내고 자유를 찾겠다고 큰 그림 그리고 있는데 본인은 질색팔색...

메종 드 히미코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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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야만의 시대는 전래동화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특효약처럼 내려져왔으나 저는 전혀 먹히지 않았던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영화 참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안본 것 같아요
오다기리죠와 시바사키 코우 조합이라니 넘 좋다ㅎㅎ

Alice2023
처음부터 하오의 선의가 정말 우정일까 궁금했었는데
비슷한 경험이 없으신 것 치곤 너무 리얼하게 그리셨어요 ㅎㅎ 저도 여중여고를 나와서 남자사람친구가 없다가
대학교 가서 대혼란의 시기를 겪었죠
최근에 디어엠 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그 시절이 생각나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 할 수 있는 풋풋함인것 같아요
Kiara
시위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친구(?)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친구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부모님께 무언가 화가 단단히 났었던 모양이에요. 집을 나가겠다고 짐을 싸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어린 눈에 그나마 제일 커 보였던 걸레를 펼쳐서 거기에 무언가를 넣고 싸매고 문을 나섰더랬답니다. ㅋㅋ 그 어린 아이가 왜 집을 나가려 했을까요 ㅋㅋㅋ 친 구가 넘 어렸을 적인데도 그게 기억이 난대요. 최초의 기억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연해
저는 어릴 때,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서로 아는 사이라 6살인가? 7살 때부터 매일 붙어 다녔고, 초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입학해서 등하교(출퇴근이라고 할 뻔...)도 함께 했죠. 드라마 중에 '응답하라 1997'처럼 끈끈한 사이?
근데 그 친구가 서울로 이사가면서(당시에 저희는 경상도 창원에 살았습니다) 헤어졌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는데, 어찌나 서먹서먹하던지. 한창 사춘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너네 왜 낯가리냐'고 쿡쿡 찔렀는데도 둘 다 묵언수행(?)하다가 그렇게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그 친구는 결혼을 했어요.
어린 마음에 '나중 에 어른되면 결혼하자!'면서 손가락을 꼭 걸었던 기억도 나는데(이성적인 감정보다는 그냥 순진했던 걸로) 좋은 분 만나 결혼한 것 같아 괜히 흐뭇하더라고요(누나의 마음처럼요).
Kiara
저도 어렸을때 동네 모임(?)이 있었는데 저랑 오빠랑 비슷한 나이의 자녀가 있는 집들끼리 친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들 이사가고 그랬는데 엄마들은 꾸준히 지금까지 만나고있는데 애들도 다같이해서 한번 보자고 만난 자리에서 어색어색했다죠 ㅋ

연해
엇! 저도 이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지금도 부모님들끼리는 여전히 연락하시면서 서로 잘 지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저와 그 친구)은 사춘기에 멀어져있으면 다시 만나도 좀 서먹서먹한 것 같아요.

꽃의요정
"그런 부자가 왜 저러고 있어요?"
"평생 저렇게 살았으니 인이 박인 거지 뭐."
인이 박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를 구독해줘』 141p,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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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한국에 와서 웃겼던 것 중 하나는 술을 마실 때마다 주문을 하는 거였어요."
장주임이 웃으며 말했다.
"중국에서는 어떻게 하는데요?"
"각자 짝으로 시켜서 깔고 앉아 마시죠."
『나를 구독해줘』 153p,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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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제 로망인데, 이젠 와인도 얼음타서 마시지 않으면 한잔만 마셔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흑...얼음에 술을 타먹는 건지 술에 얼음을 타 먹는 건지...
지니00
“ “추구하는 바가 뭔데?”
“돈이 전부는 아니거든요.”
“돈이 전부가 아니다? 그럼 뭐가 중요한가?”
팀장이 따지듯 물었다. 나는 대답을 못 했다. 지금 나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게 뭐지? ”
『나를 구독해줘』 p.205,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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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00
저도 항상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작가님에게 이런 질문을 받아버렸네요. 다른분들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돈보다 나의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라밸이요. 적게 벌고 적게 일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마음의 여유는 컨디션에서 나온다고 하죠.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취미 생활을 가진 삶을 살고 싶어요!
지니00
인색한 폴란드인 부부의 다락방에 숨어지내는 유대인처럼 살아.
『나를 구독해줘』 p.228,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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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00
정말 빵터져버렸는데 작가님의 실화였다니…!!! 너무 웃깁니다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시위는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착한 딸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ㅎㅎㅎ
카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꽃의요정
“ "곱게 미치는 게 중요해."
춘옥은 매장 밖에서 제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실실 쪼개고 있는 멍순씨를 보며 말했다. 세분하자면 멍순 씨는 자폐에 가까웠고 키티할머니는 치매, 야타맨은 지적장애, 욕쟁이할매는 그냥 미친 게 분명했다. 공통점은 모두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
『나를 구독해줘』 148p,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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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지기
안녕하세요! 수북지기입니다.
두 가지 공지사항 전해드립니다 :)
1. 문장수집(~9.18)
좋은건 함께 나눠야 더 좋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이끌렸던 문장들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문장을 고르게 된 이유도 간단하게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집된 문장들은 재단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2. 독자 설문조사(~9.18)
더 나은 북클럽 운영을 위해 독자분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자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교보문고 기프티콘을 보내드려요 :)
▶ 설문조사 링크: https://naver.me/5CFnBQsL
지니00
257페이지에서 설레버렸습니다….
Kiara
“ "사람들한테 관심이 없는 거겠죠."
하지만 미영의 말이 나를 도로 끌어 앉혔다.
"뭐?"
"전에 물어본 적 있죠? 판매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영이 붓기가 덜 빠진 눈을 끔벅이며 말했다. (...)
"먼저 고객과 친해져야 해요. 친해지기 위해선 관심이 있어야 하고요. 처음 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럼 그 사람의 모든 게 좋아 보이잖아요. 그럼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게 되죠. 서로에게 잘해주고 싶어지고요."_ ”
『나를 구독해줘』 _p.192-193_ 보디_,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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