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전쟁속에서 살고있었네요 저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저 문장을 수집하고 나서 생각한 건데, '애 낳고 맞벌이 하는' 부분 빼면, 태어나서 한 번도 전 부치고 김장하는 전쟁은 겪어 본 적이 없어요. ㅎㅎㅎ 저에게 쉬는 날은 정말 쉬는 날...추석이나 설날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배민으로 브런치 주문합니다.
저는 결혼 8년까지는 저 전쟁에 참여했었나봐요 결혼 전까지는 진짜 모르던 일이였는데 -_ -....이번 추석은 시댁에 안갈예정이라 뭐하고 보낼지 행복한 생각을 좀 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
다만 내가 아는 화장에 대한 단 하나의 정의는 화장은 나, 스스로를 돌보는 행위라는 것 이다. 늘 흔들리고 불안한 우리의 자아를 만지고 두드리는 것, 그 래서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 단지 그뿐이다.
나를 구독해줘 p.245, 김하율 지음
화장에 대한 참 좋은 정의란 생각이 들었어요. 일이 너무 바빠 화장하는 것조차 잊고 출근하는 날이 잦은 제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도 이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 중 하나에요. 화장이란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과 노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외모를 떠나서 결과물을 떠나서 그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후에 거울을 봤을 때 오는 만족은 덤이구요.
아닙니다. 썬크림만 잘 바르면....된거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나를 구독해줘>를 읽고 화장을 해볼까? 싶다가도 저의 최선은 "볼터치"뿐이였습니다 ㅎㅎ 썬크림만 잘 발라도! 저를 스스로 돌보는 거죠!ㅎㅎㅎ
우리는 가족을 만들 수도, 가족을 떠날 수도 없는 세대가 되었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저는 이 문장도 마음에 남았어요. 열심히는 살고 있는데 독립을 할 수도 결혼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오는 좌절이 유화에게서 소민에게서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세가지 비누를 주인공 3명과 비교해 소개하셨는데 거품이 많이 나고 중성적으로? 순하다는 뷰티바가 하오 나름 물려받을? 가업도 있는 유화가 화려하고 풍부한 향의 럭스 마지막으로 사방에 널린 비누 거품을 모아 다시 태어난 순하고 일도 잘하는 아이보리 비누가 소민인거죠? ㅎㅎ
딩동댕! 맞습니다. ㅎㅎㅎ
저도 이 문장 마음에 확 와닿더라고요. 그런데 기록하지 않았던건 씁쓸함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이랄까요...??ㅎㅎ 적고 보니 슬프네요. 현재 우리 사회를 참 잘 반영하고 있는 문장이었던 것 같아요.
갑자기 일이 바빠져서 이제야 다 읽었습니다. 그래도 모임 기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어서 뿌듯! 잔잔하게 젊은 세대의 일상을 참 잘 그려낸 책이라 생각되요. 소설 속 세 주인공이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세대라 느껴져서인지 다 읽고 나니 그들이 현실 세계의 진짜 존재하는 제 친구인 것 같네요. 오늘 저녁에라도 당장 함께 소맥 한 잔 해야 할 것 같아요 ㅎㅎ 화장에도 유튜브에도 관심은 없지만, "황소버거" 채널은 구독하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갑자기 버거가 먹고 싶네요 ㅎㅎㅎ 언제 같이 맘스터치 가시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서 18일 목요일에 모임이 끝나네요. 아쉽습니다. 저번주 주말에 저는 북토크를 두 군데 다녀왔는데요. 금요일에 임지형 작가님의 <연희동 러너> 북토크를 다녀와서 감화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요일부터 아침 달리기를 시작해서 오늘로 작심 3일이 되었어요. ㅎㅎ 허벅지가 엄청 땡기네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30분 달리기로 하루를 시작하니 상쾌하고... 하루가 엄청 길어요.ㅎㅎ 런닝이 인생의 좋은 친구가 되길 바라며 꾸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목요일까지 클렌징 부분과 독서 마무리를 할 텐데요. 소민과 하오는 백수에서 스스로를 고용하는 1인 기업, 자영업자가 됩니다. 저는 글이 잘 안 풀리면 뭔가를 만드는 데 열중하게 되더라고요. 한때는 향초를 만들었던 적이 있고 그 이후에는 재봉틀로 소소한 잡화를 만들었으며 지금은 그 행위가 요리에 이르렀습니다. 재봉틀을 다루던 때, 컵 홀더를 만들었는데요. 여름에 아아를 껴서 들고 다니기 편하게 손잡이가 달린 컵 홀더였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의욕이 앞서는 바람에 대량으로 미친듯이 만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네이버 팜 스토어를 열어서 판매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보험 처음 시작하면 주위에 민폐끼치듯이 저도 지인들에게 강매 하다가 끝났던... 흑역사로 남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강렬하게 했던 취미 활동이 있나요? 우리 모두 흑역사를 풀어놔 볼까요?ㅎㅎㅎ
저는 한번 정리하는 카페에 가입해서 집안에 모든물건들을 버려서 미니멀라이프를 만들어봐야겠다는 강박비슷한 느낌으로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혈안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열정은 7개월 쯔음 식어서 다행입니다. 부스터가 켜져있듯 엄청 제 몸을 혹사 시키던 나날이였지 말입니다 ㅋㅋㅋ 조금 더 있었으면 결혼식 사진도 정리할 뻔 했는데 말입죠 작가님의 러닝!!! 응원합니닷!!!
결혼식 사진! ㅋㅋㅋㅋ
저는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는데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한 뜨개질 모임이 가장 오래 했던 취미생활이에요 함께 간식 먹으면서 수다 떨면서 뜨개질 하던 떄가 그립네요. 가방도 만들고 코스터, 인형, 키링 등 많은 걸 만들었는데 차마 주변에 선물로 줄 퀄리티가 아니라.. 조용이 저 혼자 쓰다가... 그래서 이 길이 아니라는 걸 한번 더 깨달았죠. 그 후로는 함부로 취미생활에 돈 쓰지 않고 운동만 살려고 하고 있어요.
뜨개 모임! 뭔가 목가적인 느낌인데요. 급 뜨개질하고 싶어지네요.ㅎㅎ
어렸을때 자전거 타는걸 좋아했어서 비를 맞으면서 탔던 기억과 마라톤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꾸준하게 연습하고 완주했던 경험이 떠올라요 ㅎㅎ
"나한테 왜 이런 얘길 해주는 거야?" 내가 인턴 석 달을 무사히 마친다는 데에 돈을 건 유일한 사람도 미영이었다. "그동안 언니 보면서 우리 엄마 생각이 났어요." 춘자 아줌마? 아줌마랑 내가 닮았나?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울 엄마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저랬겠구나." 순간 콧등이 찡해졌다. 그간 매장에서 외로웠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이국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혼자 섬처럼 떠다녔던 나날들. 그런 나를 미영이는 보고 있었던 건가.
나를 구독해줘 254쪽,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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