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자전거 타는걸 좋아했어서 비를 맞으면서 탔던 기억과 마라톤에 대해 호기심이 생겨서 꾸준하게 연습하고 완주했던 경험이 떠올라요 ㅎㅎ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느티나무

부엌의토토
“ "나한테 왜 이런 얘길 해주는 거야?"
내가 인턴 석 달을 무사히 마친다는 데에 돈을 건 유일한 사람도 미영이었다.
"그동안 언니 보면서 우리 엄마 생각이 났어요."
춘자 아줌마? 아줌마랑 내가 닮았나? 나는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울 엄마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저랬겠구나."
순간 콧등이 찡해졌다. 그간 매장에서 외로웠던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랐다. 이국의 언어와 문화 속에서 혼자 섬처럼 떠다녔던 나날들. 그런 나를 미영이는 보고 있었던 건가. ”
『나를 구독해줘』 254쪽,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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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나랑 사귈래, 죽을래
『나를 구독해줘』 288쪽,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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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화장품 관련 데일리 노트는 알아 두면 쓸데 있을 깨알 상식이네요.
나랑 사귈래, 죽을래^^
이상이 변동림한테 한 말이었나요?
저는 이 구절에서 (삶을 향해서) 가슴에 돌멩이 하나를 던지 듯 관심이 생기고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계속 구독하겠습니다!
느티나무
요즘 가장 핫한 진상은 어느 민족이야?" (중략) "시간대별로 달라. 오전엔 몽골, 오후엔 러시아. 야간엔 중국.
『나를 구독해줘』 p15,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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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명동에서 소비를 빼면 뭐가 남을까. 그게 명품이 되었든 길거리의 컵떡볶이가 되었든 구매와 판매가 분주하게 이루어지는 곳.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곳. 여행의 설렘과 생계의 고단함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 그래서 성과 속이 공존하는 곳. ”
『나를 구독해줘』 p30,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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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진정한 코스메틱 덕후는 '코랄빛 도는 핑크'와 '핑크빛 도는 코랄'을 구분한다. 장업계에 입문한 지 두 달 남짓, 나에게도 그 정도 감식안이 생겼다. 하지만 감정에도 색깔이 있다면 나는 그 교모한 색채를 구분할 수 있을까. ”
『나를 구독해줘』 p97,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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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한 대중문화평론가가 햄버거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햄버거 속 재료의 다채로움을 예찬하고 다양성과 대중성 그리고 복합성 따위를 나열하며 그(그녀)는 이 하이브리드 시대의 문화 혼종이다, 라는 장문의 글을 썼다. 그 뒤 대중은 그(그녀)를 버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소수성 안에 내재되어 있는 다양성을 지향하고 있다나 뭐라나. 뭔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있어보이잖아. ”
『나를 구독해줘』 p109,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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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지하철역까지 걷는데 기분이 묘했다. 나는 왜 내가 잘나서 칭찬을 받고 관심을 받은 거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이게 다 버거 덕분인데. 실상을 알고 나니 실망감과 자괴감이 엄습했다. ”
『나를 구독해줘』 p206,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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