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그때가 동대문 쇼핑단지 역사상 가장 성수기였지요. 저도 그 무렵에 가장 자주 갔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사람은 많지만 코로나 이후로 좀 쇠락한 분위기랍니다.
p.232 '애당초 명문대 진학 못 한 것부터가 첫 관문에서 실패한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선. 그렇게 생각하자 또르르 눈물이 관자놀이를 타고 흘렀다. 스무살부터 낙오자의 인생을 밟아야 한다니. 왜 우리의 스무살은 찬란하지 못한 걸까' 마음이 짠하다...ㅜㅜ
근데 책 읽다 궁금한 건데요, '부×친구'가 맞는 표기인가요, 아니면 '불×친구'가 맞나요? 소설에서는 '부×'로 나오는데, 이게 1인칭 화자 시점이다 보니 일부러 맞춤법을 무시하고 쓴 건가 아니면 이 표기도 맞는 건가 궁금합니다.
맞춤법대로 가면 넘 '적나라'해서 그냥 관습적으로 적었답니다. 귀엽지않나요. 부랄칭구 ㅎㅎ
완독했습니다. 재미있어서 아껴서 읽어야 했어요! 90년대생이든, 저같은 70년대생도 여전히 나의 삶에서 나를 '구독'해 주길 바라는, 나만의 색깔을 맘껏 드러내면서도 인정받고 싶은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문장이 수월하고 즐겁게 읽혀, 내내 행복했습니다. 김하율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겠습니다~^^
감사해요. 땅콩부인님. 저도 땅콩 좋아해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화장법이 있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이라면 70억 개의 화장공법이 있는 셈이다.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감추는, 위장에 가까운 나만의 화장술. 저기 저 여자를 봐라. 눈꼬리가 처지고 인중이 좁고 길어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길어 보인다. 그런데도 어두운색 언더 아이섀도를 하는 바람에 다크서클을 강조하고, 블러셔를 눈동자 정가운데 바로 아래, 애플존에 동그랗게 칠해 강시룩을 완성시켰다. 하마터면 이마에 부적을 붙일 뻔했다. 본인은 모를 테지만, 결과적으로 얼굴이 긴 강시가 됐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하마터면 이마에 부적을 붙일 뻔했다." ㅋㅋㅋㅋ
도우미의 근무 패턴은 45분 일하고 15분 쉬는 것이다. 노상에서 45분 서 있는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게다가 끊임없이 말을 하고 행인을 잡아끌며 호객을 해야 한다. 그러다 봉변도 당한다. 자기 남자친구에게 꼬리를 쳤다는 둥, 매장 한 바퀴 돌고 나오면 팩 준다고 해놓고 왜 안 주냐, 누굴 거지로 아냐는 둥 시비에 휘말리기도 한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요즘 색조 화장품 이름은 서정적이다 못해 관념적이다. 이름만 봐서는 좀처럼 무슨 색인지 종잡을 수 없다. ‘내마음속선인장’ ‘햇살비친낙엽’ ‘사랑은모래성’ ‘카페라테우유많이’ ‘불금브라운’ 뭐 이 정도야 그렇다 치고. ‘키싱미키싱구라미’ ‘불가사의한불가사리’ ‘고백을도와줘’ ‘그녀의과거’ ‘미지의세계’ ‘시럽빼고테이크아웃’ ‘휘핑빼고샷추가’ ‘브라이덜샤워’ ‘키작은돌하르방’ ‘하트브레이커해피더스트’ ‘수줍은손깍지’ ‘레이트체크아웃’ 등은 도대체 무슨 색이냔 말이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와... 진짜 이런가요? 시럽빼고테이크아웃...?
하하, 이거 정말 현실고증이네요. 여기 제가 아는 로드샵 같습니다(아직도 이 제품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향초켜고 거품목욕', '내 마음에 퐁당', '춤추는 찻잎' 등도 있죠.
충격적이게도 실제 상품명들이랍니다.ㅎㅎ 논문 참조했어요^^
배우는 게 많은 소설입니다. 제가 배울 것도 많고요. ㅠ.ㅠ (읽다 보면 와, 나는 정말 아재로구나, 하고 자각하게 되네요.)
저도 요즘 제가 아줌같다는 느낌을 종종 갖습니다. 토욜에 책걸상 녹음하고 나왔는데 내가 너무 아줌마스럽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ㅎㅎ 난 너무 재밌었는데... 그런데 아줌마 나이에 아줌마인게 이상한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는 신이 나서 막 던지기 시작했다. 돈 빌려준 친구에게 독촉하기 위해 만나는 날 강하게 보이는 화장법, 상사 앞에서 브리핑할 때 똑 부러지게 보이는 화장법,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할 때, 반대로 이별을 통보하는 연인을 붙잡을 때 하는 화장법, 용돈이 떨어졌을 때 부모님에게 애처로워 보이게 하는 화장법, 면접에서 상사에게 호감을 주는 화장법, 시댁에 갈 때 하는 며느리 화장법, 집세 올리겠다는 임대인 만나러 갈 때 하는 임차인 화장법. 남자친구와 공포영화 보러 갈 때 보호본능을 일으키게 하는 화장법 등 말도 안 되는 별의별 순간들을 다 떠올리며 말했다. 이걸 두고 브레인스토밍이라 하는 것인가. 말을 하다 보니 정말 잘될 거 같았다.
나를 구독해줘 p.128, 김하율 지음
‘아무도 오지 않고 내가 아무 데도 안 가도 되는 날이 바로 좋은 날이다’라는 자신의 신조처럼 버트는 자연에서의 소박한 삶에 행복을 느끼는 사내였다. 바로 그런 모습에 매력을 느낀 록산은 ‘버트의 꿀벌’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의 얼굴을 틴트에 박아넣었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장맥주 챗GPT에게 살포시 물어봅니다 ㅎㅎㅎ
저를 자꾸 ㄲㅊ요정이라 부르는 저희집 짱구가 생각나는 단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고야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부키출판사/도서증정이벤트]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프리라이팅》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문명의 종말과 재건의 연대기 《아포칼립스》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웰다잉 오디세이로 계속 이어집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7. 어떻게 죽을 것인가[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
천천히 읽어요
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안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 책 리뷰 <지금, 그리고 그때>안노란책 리뷰 <슬픔의 물리학>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 책 리뷰 <영원히 계속되다가 끝이 난다 > 앤 드 마르켄안노란 책 리뷰 <메데이아> 에우리페데스안노란 책 리뷰 <죽은 이는 모두 날아오른다> 요하임 마이어호프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3. 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
아티초크의 멋진 책!
[아티초크/책증정] 세계 여성 시인선 100『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와 함께해요.[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
‘인생 록 음악’ 추천!
[그믐밤] 49. 국제 암석의 날 기념, ‘인생 록 음악’ 추천해주세요[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새폴스키의 책을 읽습니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6.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8. <행동>
동구권 SF 함께 읽어요!
[함께 읽는 SF소설] 12.신이 되기는 어렵다 - 스트루가츠키 형제[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