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1호점은 가이드 장사는 하지 않았지만 가끔 무턱대고 자신의 손님들을 앞세워 밀고 들어오는 가이드들이 있다. 손님들을 풀어놓고 다 계산했다 싶으면 점장에게 자신의 계좌가 적혀 있는 종이를 내밀었다. 처음엔 이런 관례가 너무 어이없었다. 봉이 김선달도 정도가 있지, 손님들이 계산한 금액의 20%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세금도 임대료도 내지 않는 불로소득이었다. 명동뿐 아니라 외국인 상권의 다른 지점들도 가이드와 계약을 맺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른바 가이드 장사를 한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유화의 노메이크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모른다. (본인도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하오가 버거가 되는 일이 어떤 의미인지 나는 잘 모른다. 다만 내가 아는 화장에 대한 단 하나의 정의는 화장은 나, 스스로를 돌보는 행위라는 것이다. 늘 흔들리고 불안한 우리의 자아를 만지고 두드리는 것, 그래서 견고하게 만드는 작업이라는 것. 단지 그뿐이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서류나 면접으로 거르지 않았다. 학연이나 지연이 통하지 않았다. 언제나 일할 수 있었고 내가 열심히 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 의심하지 않고 열심히 일해도 된다는 사실에 안심이 됐다. 그러자 일할 맛이 났다.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그렇죠. 이래야 일할 맛이 나죠.
기분 좋게 완독했습니다!! 재미있고, 건강하고, 씩씩한 한국 소설을 읽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고 씩씩한 소설들이 가끔 독자의 지성을 무시할 때가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주 좋았습니다. 화장품 매장과 업계, 젊은 세대의 생태를 리얼하게 묘사한 부분을 감탄하며 읽었고요. 결말도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이제 저한테는 김하율 작가님 하면 ‘충실한 취재+건강한 씩씩한 에너지+재미’가 떠오를 거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작가님.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어요. 성실한 취재를 통한 재미와 의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늘 힘이 되는 말씀 해주셔서 기운이 납니다.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9월의 첫 날이자 월요일 아침입니다. 저는 8월에 속초 여행을 3번 다녀왔어요. 어제 속초에서 출발해 저녁 9시에 집에 들어왔는데요. 엄청 피곤하네요 ㅎㅎ 여러분들은 이번 여름 여행 어디 다녀오셨나요? 9월이 저는 제일 아름다운 달 같아요. 찬란하다는 말보다는 우아하다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달이죠. 류시화 시인의 시 <9월의 이틀>이 떠올라서 그런것도 같은데요. 우리 인생을 9월 한달에 비유한다면 그 중 가장 아름답고 열정적인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나머지 28일은 덤이다. 우리는 그 이틀을 떠올리며 28일을 견디며 산다. 라는 장정일 소설가의 해석도 멋있었습니다. 여러분의 이틀은 언제였나요? 오늘부터 <색조> 부분을 함께 읽을텐데요. 데일리 노트에 굿즈에 관한 글이 있어요. 팬덤이 있는 곳에 굿즈가 있다로 시작하는 글이죠. 저도 굿즈를 정말 좋아해서 알라딘 택배가 오면 남편이 굿즈 샀어? 라고 말 합니다.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딸려 왔네? ㅎㅎ 그리고 굿즈 제작에도 진심입니다. 제 책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의 포스트잇을 제작한 적이 있어요.(아무도 안해줘서 내가 만듦ㅎㅎ)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굿즈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공유해 주세요!^^
이제 공개를 해도 될 거 같은데... 아내 김새섬 대표가 ‘새섬 굿즈’를 얼마 전에 만들었어요. 향수를 두 종류 만들었습니다. 가족, 친구, 또 그동안 고마웠던 분들에게 선물하겠다고요. 그 향을 맡으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요. 한 종류는 ‘봄, 새섬’ 향이고요, 또 한 종류는 ‘밤, 그믐’ 향입니다. 저는 어제부터 ‘밤, 그믐’ 향을 뿌렸는데 아마 평생 뿌릴 거 같습니다. 제 인생 굿즈가 되겠지요. 향수 설명과 사진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985
세상에... 올려주신 공지 봤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너무 정성스러워 감동 받았습니다. 이름도 정말 예쁘네요. '봄, 새섬 향'과 '밤, 그믐 향'. 향수에 대한 설명 글도 너무 정성스럽고요. 무엇보다 이 문장이 가장 좋았는데요. "그 향을 맡으며 자기를 기억해달라고요." 작가님의 생생한 시향 후기를 읽으니 어떤 향일지 더욱 궁금해집니다. 평생 뿌릴 것 같다는 말씀에 대표님이 뿌듯하실 것 같아요:)
너무 탐나지 말입니다 ㅎㅎㅎ 새섬 굿즈라니 너무 좋은 굿즈인데요!ㅎㅎ
우와..이름이 너무 멋져요..!! 전 향수는 안 써봤는데.. 올해 갑자기 나도 향수를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내돈내산 향수를 사봤어요. 잘은 모르지만.그냥 향수 뿌리는 행위가 좋더라고요 그리고 북스프레이? ㅡ우드향 이런게 있어서 사봤는데. 책 읽을 때 뿌리면 나름 그것도 좋더라고요..
작가님, 속초 다녀오셨군요! 저는 지난 수북플러스 모임 덕분에 속초를 생각하면 이제 자연스럽게 김혜나 작가님이 떠오른답니다. 저의 이번 여름 여행지는 세종이었어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야간개장을 하길래 1박 2일로 다녀왔답니다. 9월이 우아하다는 말씀도 너무 분위기있습니다. 올려주신 시를 읽으니까 그 마음이 한 층 더 겹쳐졌어요. 사실 저에게 9월은 찬란과 우아함보다는 '해방'의 느낌이 좀 강했거든요. 여름을 벗어났다는 의미로다가... (하하하) 더운 날씨를 견뎌내다가 어느 날 문득 출근길에 마주한 선선한 바람에 '드디어 해방이다!'를 속으로 외치곤 한답니다. 근데 올해는 아직인 것 같아요...(털썩)
3번의 속초 여행중 한 번은 김혜나 작가님을 보러 간 것이었어요 ㅎㅎㅎ 저는 여름 = 속초 = 김혜나 작가님 = 오징어 회. 이렇게 연속 의식의 흐름이 생겼답니다. 항상 혜나 작가님이랑 먹었던 오징어 회가 최고였어요. 가고 싶다, 오징어 난전....
속초에 김혜나 작가님을 만나러 가셨던 거군요! 아, 아니면 오징어 회...? (죄송합니다) 두 분의 만남을 가만히 상상하는데, 왠지 제가 다 기분이 좋네요. 저도 이전 모임에서 김혜나 작가님께 속초의 좋은 곳들을 이곳저곳 소개받아서 알게 모르게 속초가 좋아졌거든요.
저도 김혜나 작가님 생각ㅎㅎ
굿즈 제작에도 진심이라는 말씀에 미소가... 심지어 <이 별이 마음에 들어> 포스트잇도 직접 제작하셨군요! <나를 구독해줘>의 소민과 작가님의 추진력이 은근히 닮은 것 같아요. 저는 굿즈는 아니었지만요. 과거에 제가 나가던 독서모임분들에게 책갈피를 직접 만들어드렸던 적이 있어요. 몇 주년 기념 선물이었는데(꽤 오래된 모임이었거든요), 마침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던 시기라 겸사겸사 배운 걸 응용해봤더랬죠. 저는 오며 가며 받은 굿즈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작은 동네책방에서 책을 살 때마다 주로 책갈피를 받아왔는데요. 각 책방마다 사장님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형태(종이, 천, 나무 등)의 책갈피가 하나하나 생겨났죠. 책을 좋아하니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굿즈가 아닌가 싶어 차곡차곡 모아두고 책을 읽을 때마다(병렬 독서를 좋아하니 더 필수) 꺼내 쓰곤 한답니다. 하지만 저에게 최고의 굿즈는요. 역시나 책입니다(응?). '굿즈를 샀더니 책이 딸려 왔네?'라는 작가님 말씀과 살짝 비슷한 느낌인데요. 문화행사나 책과 관련된 강연, 북토크 등을 갔다가 당첨(?)돼서 책을 선물로 받을 때가 있거든요. 그게 좋아요. 저자분의 사인이 담겨있는 굿즈라고 봐도 될까 싶은데, 아무튼 좋답니다:)
언제 우리 만날 기회가 되면 (북토크 자리라든가) 포스트 잇, 제가 챙겨가서 드릴게요. 아직도 집에 박스로 있답니다 ㅎㅎㅎㅎ
꺄아, 말씀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작가님:) 아직도 집에 박스로 있다니! 저 그 책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믐에서 모임도 열어주셔서 더더 즐겁게 이야기 나누었지요. 오랜만에 떠오르는 그 이름. 호리하이코키야!
연해님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는 걸까요?ㅎㅎㅎ
전 두 번이나 만났는데요! 오! 물고기먹이님은 무려 세 번이나!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아고라의 삶의 깊이를 더하는 책들.
[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도서 증정] 『문명과 혐오』를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도서 증정] <나쁜 버릇>을 함께 읽어요.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논픽션의 명가, 동아시아
[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도서 증정] <사랑과 통제와 맥주 한잔의 자유>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기이함이 일상이 되는 순간, 모험은 비로소 완성된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그믐클래식 2025] 12월, 파이 이야기
🐷 꿀돼지님이 읽은 한국 장편 소설들
손원평 장편소설 『젊음의 나라』(다즐링)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이묵돌 장편소설 『초월』(김영사)손보미 장편소설 『세이프 시티』(창비)원소윤 장편소설 『꽤 낙천적인 아이』(민음사)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