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낯선 곳에서 낯설지 않게 그곳에 사는 사람처럼 평범하게 쉬엄쉬엄"이라는 문장에 마음이 녹았습니다. 저도 이거(?) 참 좋아해요. 유명한 관광지를 탐방하기보다는 그저 발길 닫는대로, 그 동네 주민인 것처럼 쉬엄쉬엄 걸어다니기. 근데 @Kiara 님 9월생이셨군요. 저는 10월생인데, 가을에 태어나서 가을을 가장 좋아하는 건지, 그저 가을이라는 계절감이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같은 계절에 태어나셨다는 사실에 은근히 반갑습니다:)
야호, 이렇게 연해님과 통하는 게 하나 더 쌓였습니다! 우리 가을가을 살랑살랑 보내보아요 * 최근 몇 년 간은 참 좋아하는 그거(?)를 못해서 시름시름 앓는 것 같기도 하고요, 조만간 그거(!) 하는 우리가 되어보아요 :)
디디피에서 페스티벌하니까 저는 어제 광화문광장에서 하는 태국 페스티벌 다녀왔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ㅎㅎ사람구경하다 왔네요. 그나저나 좋은 이모시네요 조카돌봄기간이라니 ㅎㅎ(이모 맞으시죠?)
작가님 저 고모에요. 라라고모 (속닥속닥) 둥이들이 어렸을 때 고꼬라고 불렀어요.. 러블리 :)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둥이들 두 살 때부터 저도 육아를 같이 했어요. 요즘에도 일주일에 두 번 씩은 수원집에 가서 둥이들 담당하고 있답니다 헤헷 태국 페스티벌도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사람구경이 역시.. 웅? >_<
저는 아이돌을 덕질하고 있는데, 꼭 실용적인 굿즈만 구매합니다! 그래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키링입니다 ㅎㅎ 키링은 사용가능하니 나올 때마다 무조건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부셔지거나 떨어진 적도 많은데 마음이 살짝 아프지만 그래도 사용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아는 언니가 좋아하는 가수님의 굿즈 중에 깜장 티셔츠가 있었는데, 언니가 도착하자마자 입고 나왔었어요! 디자인도 예쁘고 재질도 좋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키링은 홀홀 달고 다니면 되니까 기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굿즈때문에 물건 사는 경우가 많아요.ㅎㅎㅎㅎㅎㅎ. 알라딘 굿즈는 물론 이고 스타벅스 굿즈도 많아오.. 사실 알라딘에서 오는 굿즈들을 종종 제 책상 서랍에 숨겨두기도 해요.... 가끔 저 스스로도 진상이다ㅡㅜ 라고 생각할 때거 있거든요 ..ㅎㅎ. 잔망루피도 좋아해서 잔망루피 있는 믹스커피..( 믹스 안마심..) 과자.. 등등 필요 없는 거 살때ㅡ..참 나도 나구나.. 싶긴합니다!
9월의 이틀 소나무 숲과 길이 있는 곳 그곳에 구월이 있다. 소나무 숲이 오솔길을 감추고 있는 곳 구름이 나무 한 그루를 감추고 있는 곳 그곳에 비 내리는 구월의 이틀이 있다 그 구월의 하루를 나는 숲에서 보냈다 비와 높고 낮은 나무들 아래로 새와 저녁이 함께 내리고 나는 숲을 걸어 삶을 즐기고 있었다 ​ 그러는 사이 나뭇잎사귀들은 비에 부풀고 어느 곳으로 구름은 구름과 어울려 흘러갔으며 그리고 또 비가 내렸다 숲을 걸어가면 며칠째 양치류는 자라고 둥근 눈을 한 저 새들은 무엇인가 이 길 끝에 또다른 길이 있어 한 곳으로 모이고 온 곳으로 되돌아가는 모래의 강물들 멀리 손까지 뻗어 나는 언덕 하나를 붙잡는다 언덕은 손 안에서 부서져 구름이 된다 ​ 구름 위에 비를 만드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있어 그 잎사귀를 흔들어 비를 내리고 높은 탑 위로 올라가 나는 멀리 돌들을 나르는 강물을 본다 그리고 그 너머 더 먼 곳에도 강이 있어 더욱 많은 돌들을 나르고 그 돌들이 밀려가 내 눈이 가닿지 않는 그 어디에서 한 도시를 이루고 한 나라를 이룬다 해도 소나무 숲과 길이 있는 곳 그곳에 나의 구월이 있다 구월의 그 이틀이 지난 다음 그 나라에서 날아온 이상한 새들이 내 가슴에 둥지를 튼다고 해도 그 구월의 이틀 다음 새로운 태양이 빛나고 빙하시대와 짐승들이 춤추며 밀려온다 해도 나는 소나무 숲이 감춘 그 오솔길 비 내리는 구월의 이틀을 본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시선집 류시화 지음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시선집류시화 시인이 등단하고 10년이 지나서 낸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와 5년 뒤에 펴낸 두 번째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다시 15년이 흐른 뒤에 출간한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에서 독자가 사랑하고 시인이 선정한 대표시들을 한 권의 시선집으로 엮었다.
저는 올해 정동진에 2회 방문했는데 모두 '이스트씨네' 가 목적이었어요. 이스트씨네는 영화를 주제로 한 독립서점입니다. 바다 보러 갈까? 하면 동시에 같이 떠오르는 곳입니다. 바로 근처에 부채길도 있어서 선선한 가을에 걷기 좋아요!!
엇, 저도 여기 알아요! 가보고 싶어서 찜해뒀던 곳인데, 이렇게 만나니 반갑습니다. 일출과 함께하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이 너무 낭만적이라 강릉에 가면 가봐야지 했던 곳! (여성) 숙박도 가능한 걸로 알고 있고요:)
@연해 저는 하늘에 별따기?? 인 스테이 이용했어요. 서점지기님이 준비해주신 비건식사로 저녁을 먹고 홀로 서점을 독점해 영화를 본 추억은~~~~ 와우!! 제 인생에 손꼽는 기억입니다.
이스트씨네! 저도 언제 정동진에 가면 들러봐야겠어요!
용기 그리고 해방. 얼마나 시원한지 한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 옛날로 못 돌아간다. 와이어로 가슴을 옥죄고 핍박했던 잔인했던 시절로.
나를 구독해줘 48p, 김하율 지음
이 부분 읽으면서 '어글리 베티'라는 미드에서 재수탱이 남자 비서였나? 여하튼 드라마판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같은 설정인데, 거기 편집장 남자비서가 맨날 드레스슈즈만 신고 다니다 크록스를 신고 자유를 느끼는 장면이 떠올랐어요.
상상이 가네요.ㅎㅎㅎ
"엄마랑 별로 안 친한가 봐." "15년을 떨어져 살았으면 그럴 수 있지." "나도 별로 안 친해."
나를 구독해줘 82p, 김하율 지음
"인스타 계정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대. 노출을 전혀 안 해서 한국인이 아니라는 설도 있는데 알 수 없지. 혼혈인지도. 정말 트랜스젠더일 수도 있고. 그런데 그게 뭐 중요해. 남자든 여자든 확실한 건 그낭 사람이라는 거지." "너답지 않다." 이건 유화답지 않았다. 항상 대결 구도와 흑백논리 일색이던 유화가 할말은아니었다. "그래? 나다운 게 뭔데?" (...) 그러게, '나답다'라는 건 뭘까. 노량진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제일 많이 생각했던 것중의 하나는 내가 하고 싶은게 뭘까,에 대한 거였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할생각은 아니었지만 정말 이 길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은 늘 남아 있었다. 지금도 그질문은 진행 중이다.
나를 구독해줘 _p.75_ 기초_, 김하율 지음
버츠비 립밤 사용중인데 버츠비 이야기가 나오니 신기하네요!!
저도 버츠비 좋아해요! 근데 이젠 자동으로 록산느가 떠올라요.ㅎㅎ
저도 자기 전에 바르는 게 버츠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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