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야만의 시대는 전래동화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특효약처럼 내려져왔으나 저는 전혀 먹히지 않았던 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영화 참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안본 것 같아요 오다기리죠와 시바사키 코우 조합이라니 넘 좋다ㅎㅎ
처음부터 하오의 선의가 정말 우정일까 궁금했었는데 비슷한 경험이 없으신 것 치곤 너무 리얼하게 그리셨어요 ㅎㅎ 저도 여중여고를 나와서 남자사람친구가 없다가 대학교 가서 대혼란의 시기를 겪었죠 최근에 디어엠 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그 시절이 생각나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 할 수 있는 풋풋함인것 같아요
시위라고 하니까 갑자기 생각난 친구(?)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친구가 아장아장 걸을 무렵, 부모님께 무언가 화가 단단히 났었던 모양이에요. 집을 나가겠다고 짐을 싸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어린 눈에 그나마 제일 커 보였던 걸레를 펼쳐서 거기에 무언가를 넣고 싸매고 문을 나섰더랬답니다. ㅋㅋ 그 어린 아이가 왜 집을 나가려 했을까요 ㅋㅋㅋ 친구가 넘 어렸을 적인데도 그게 기억이 난대요. 최초의 기억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는 어릴 때, 흔히 말하는 소꿉친구가 있었어요. 부모님이 서로 아는 사이라 6살인가? 7살 때부터 매일 붙어 다녔고, 초등학교도 같은 학교로 입학해서 등하교(출퇴근이라고 할 뻔...)도 함께 했죠. 드라마 중에 '응답하라 1997'처럼 끈끈한 사이? 근데 그 친구가 서울로 이사가면서(당시에 저희는 경상도 창원에 살았습니다) 헤어졌고,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다시 만났는데, 어찌나 서먹서먹하던지. 한창 사춘기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너네 왜 낯가리냐'고 쿡쿡 찔렀는데도 둘 다 묵언수행(?)하다가 그렇게 또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그 친구는 결혼을 했어요. 어린 마음에 '나중에 어른되면 결혼하자!'면서 손가락을 꼭 걸었던 기억도 나는데(이성적인 감정보다는 그냥 순진했던 걸로) 좋은 분 만나 결혼한 것 같아 괜히 흐뭇하더라고요(누나의 마음처럼요).
저도 어렸을때 동네 모임(?)이 있었는데 저랑 오빠랑 비슷한 나이의 자녀가 있는 집들끼리 친했었어요!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들 이사가고 그랬는데 엄마들은 꾸준히 지금까지 만나고있는데 애들도 다같이해서 한번 보자고 만난 자리에서 어색어색했다죠 ㅋ
엇! 저도 이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지금도 부모님들끼리는 여전히 연락하시면서 서로 잘 지내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저와 그 친구)은 사춘기에 멀어져있으면 다시 만나도 좀 서먹서먹한 것 같아요.
"그런 부자가 왜 저러고 있어요?" "평생 저렇게 살았으니 인이 박인 거지 뭐." 인이 박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
나를 구독해줘 141p, 김하율 지음
"한국에 와서 웃겼던 것 중 하나는 술을 마실 때마다 주문을 하는 거였어요." 장주임이 웃으며 말했다. "중국에서는 어떻게 하는데요?" "각자 짝으로 시켜서 깔고 앉아 마시죠."
나를 구독해줘 153p, 김하율 지음
제 로망인데, 이젠 와인도 얼음타서 마시지 않으면 한잔만 마셔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아서...흑...얼음에 술을 타먹는 건지 술에 얼음을 타 먹는 건지...
“추구하는 바가 뭔데?” “돈이 전부는 아니거든요.” “돈이 전부가 아니다? 그럼 뭐가 중요한가?” 팀장이 따지듯 물었다. 나는 대답을 못 했다. 지금 나에게 돈보다 더 중요한 게 뭐지?
나를 구독해줘 p.205, 김하율 지음
저도 항상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작가님에게 이런 질문을 받아버렸네요. 다른분들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돈보다 나의 생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워라밸이요. 적게 벌고 적게 일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마음의 여유는 컨디션에서 나온다고 하죠. 충분한 휴식과 충분한 취미 생활을 가진 삶을 살고 싶어요!
인색한 폴란드인 부부의 다락방에 숨어지내는 유대인처럼 살아.
나를 구독해줘 p.228, 김하율 지음
정말 빵터져버렸는데 작가님의 실화였다니…!!! 너무 웃깁니다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시위는 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착한 딸은 아니였던 것 같아요…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곱게 미치는 게 중요해." 춘옥은 매장 밖에서 제이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실실 쪼개고 있는 멍순씨를 보며 말했다. 세분하자면 멍순 씨는 자폐에 가까웠고 키티할머니는 치매, 야타맨은 지적장애, 욕쟁이할매는 그냥 미친 게 분명했다. 공통점은 모두 정신이 아픈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나를 구독해줘 148p, 김하율 지음
안녕하세요! 수북지기입니다. 두 가지 공지사항 전해드립니다 :) 1. 문장수집(~9.18) 좋은건 함께 나눠야 더 좋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이끌렸던 문장들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문장을 고르게 된 이유도 간단하게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수집된 문장들은 재단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2. 독자 설문조사(~9.18) 더 나은 북클럽 운영을 위해 독자분들의 진솔한 의견을 듣고자합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교보문고 기프티콘을 보내드려요 :) ▶ 설문조사 링크: https://naver.me/5CFnBQsL
257페이지에서 설레버렸습니다….
"사람들한테 관심이 없는 거겠죠." 하지만 미영의 말이 나를 도로 끌어 앉혔다. "뭐?" "전에 물어본 적 있죠? 판매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영이 붓기가 덜 빠진 눈을 끔벅이며 말했다. (...) "먼저 고객과 친해져야 해요. 친해지기 위해선 관심이 있어야 하고요. 처음 보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럼 그 사람의 모든 게 좋아 보이잖아요. 그럼 그 사람도 저를 좋아하게 되죠. 서로에게 잘해주고 싶어지고요."_
나를 구독해줘 _p.192-193_ 보디_, 김하율 지음
지하철역까지 걷는데 기분이 묘했다. 나는 왜 내가 잘나서 칭찬을 받고 관심을 받은 거라고 생각했을까. 생각해보면 이 게 다 버거 덕분인데. 실상을 알고 나니 실망감과 자괴감이 엄습했다. 채용은 핑계였고 실은 버거를 끌어들이는 데 내가 필요했던 거였다. 버거를 내세워 화장품을 팔고 버거의 신상을 털어 주가를 높이고 버거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우려먹겠지. 하오가 그런 걸 원할까. 적어도 내가 하오를 팔아넘기는 식은 아니었다. 돈보다 중요한 게 뭐냐는 팀장의 말이 자꾸 생각났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도 나는 그들의 제안에 마음이 기울고 있었다. 지하철이 들어오니 선을 지키라는 안내 방송이 들려왔다.
나를 구독해줘 _p.206_ 보디_, 김하율 지음
그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이지. 애 낳고 맞벌이하면서 워킹맘 되는 거. 이거 전쟁 아니야? 시댁 가서 허리 끊어지게 전 부치고 김장하고 남의 조상 모시는 거. 이거 혁명의 대상 아니냐고. 그런 현실이 있다는 게 나한테는 에스에프야.
나를 구독해줘 김하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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