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안녕하세요. 높은 경쟁률을 뚫고 그믐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된 새우입니다 ^^ 아침부터 기분좋은 문자를 받게되어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어릴 때부터 책을 꾸준히 좋아했고, 소설 장르에만 빠져있었었는데 어느 순간 바쁜 일상에 치여 책을 몇 년간 손에서 놔버렸습니다. 뇌가 멈춰버린 느낌에 작년 연말부터 다시 책을 잡기 시작했고, 같이 일하는 분이 추천해주신 윤홍균님의 자존감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모바일에만 빠져있던터라 종이 책을 읽는 것에 금방 지치고, 눈을 돌려버리기 일쑤여서 예전 같았으면 2시간도 안 걸렸을 완독이 2주 넘게 걸렸습니다. 왜 전처럼 안될까 좌절도 하고, 지치기도 했는데 다 읽고 나니 뿌듯함과 함께 많은 것이 제 마음에 남아있더라구요. 책 읽는 행위만으로도 조금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았고, 나의 자존감을 위해 내가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들을 머리로만 대충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래서 저랬구나, 저래서 이랬던 거구나 깨닫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주변 그 어떤 것도 변하지 않더군요. 무언가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9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믐북클럽을 통해 평생을 독서하며 살게 되길 희망합니다. 설 연휴동안 해이해졌던 제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해보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실 안될수도 있겠단 생각으로 버텼는데 당첨되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책을 한때 많이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계기로 책을 더 읽을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장강명 작가님의 산자들입니다. 한국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날카롭게 보여주셨고 비정규직 삶을 더 자세히 알게되면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믐클럽지기님의 대화: 자 그럼! 책 배송을 기다리는 이틀 동안 가볍게 자기 소개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지금껏 여러분이 읽었던 책 중에 이 책을 읽고 이전과 달리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목과 저자, 한 줄 평 정도로 남겨 주셔도 좋고요. 길고 자세한 서평은 더욱 좋습니다. 나의 성장에 도움을 준 의미 있는 책을 북클럽 2기 멤버들에게 나눠 주세요. 어떤 책들을 소개해 주실지 무척 기대됩니다.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입니다. 조셉 캠벨와 빌 보이어스의 PBS 대담을 옮겨놓은 책이었는데 아무래도 구어체이다보니 어린 시절 독서 경험이었지만 쉽게 읽혔던 기억입니다. 책을 덮고 더 나은 내가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는 사뭇 달라졌던 거 같아요. 인간이라는 커다란 보편성 안에서 나와 주변인들을 이해할 수 있겠구나 싶은 가능성이 보이는 거 같았고 예민하게 촉을 세웠던 마음이 뭉툭하게 접히고 누그러뜨려졌던 거 같습니다.
호디에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함께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많은 책들이 저에게 생각할 여건을 만들어 주는데요, 20대에 읽은 <로마제국 쇠망사> <로마인 이야기>가 하나의 전환점이 된 계기였습니다. 이 책들을 읽으면서 정치와 사회 인프라가 제 삶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와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저에게는 참 고마운 책들입니다.
오오! [로마인 이야기] 너무 좋죠! 저도 겉핥기로 읽어서 아쉬운 책이라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한 책이예요. 로마아 이야기 다 끝내면 로마제국 쇠망사 읽어보려구요. 저는 로마인 이야기 2권 읽다가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서.. 2기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이렇게나 좋은 주제의 책을 좋은 분들과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책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책은 너무 많아서 다른 모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러려고 만든 건 아니었지만 슬쩍.. 홍보를.. ^^;;) 이와 별개로 이번 선정 책과 관련하여.. 제가 읽고 남겼던 리뷰를 조금 가져와볼게요. 김 혜민PD 님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제가 인스타에서 다뤘던 내용을 끌어온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해당 책을 보면서 자꾸 눈물이 차올랐어요. 저는 여러 게시물을 통해, 공감의 양면성에 대해 다뤘습니다. 흔히 "공감"하면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테지만.. 나쁜 점도 공존한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그래서 좋은 공감에 대해서는 익히고, 나쁜 공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피해야 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 그런데.. 오늘 느꼈습니다. 설명을 아무리 자세히 한다고 한들.. 한 편의 스토리를 뛰어 넘기는 어렵다는 것을요. 해당 내용은.. 정확히는 스토리 보다는 사례에 더 가깝겠지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아래의 내용이었어요. ...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시간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합쳐져 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일이 산자를 살게 한다. 365일 중 꽃이 피는 날은 단 며칠, 이후 꽃은 지지만 정확하게 제때 다시 핀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이라도 세월호를 기억하다 잊어도 괜찮다. 매해 4월 피는 봄꽃을 세월호를 기념 하는 데 사용해야겠다. ... 정말 너무 공감이 되는 말씀이예요. 제대로 된 애도의 절차가 없다면, 평생 마음 속에서,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그것이 다른 형태의 가시가 되어서 삶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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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승언입니다! 댓글들을 주욱 읽어내려 오는데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늘 비슷한 자극들 속에서 살아가며 일상에 매몰되기 쉬운 삶에 책은 다른 길을 내주고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당장 드러나진 않더라도 어떻게든 삶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메모메모하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요.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라기보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신경했고, 함부로 말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에 대해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계속 상처를 주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사람>을 통해 사회의 약자, 소수자들 역시 나와 같은 것을 꿈꾸고 욕망하는 그냥,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북클럽 2기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서 꼭 수료증을 받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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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님의 대화: 북클럽 2기 독서 진도표입니다. [30 ~ 31일] 당첨자 발표, 책 배송 및 자기 소개 [1 ~ 2일] 프롤로그 [3 ~ 5일] 1장 [6 ~ 8일] 2장 [9 ~ 11일] 3장 [12일] 휴식 또는 밀린 부분 읽기 [13 ~ 15일] 4장 [16 ~ 18일] 5장 [19일] 휴식 또는 밀린 부분 읽기 [20 ~ 22일] 6장 [23 ~ 24일] 에필로그 [25 ~ 27일] 마무리 및 총평
북클럽 2기에는 휴식일이 있네요! 1기 때와는 또다른 변화가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북클럽 참여하면서 모임지기 님이 29일 내내 주말, 설연휴할 거 없이 일하시는 거 같아서 참여자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잘 된 거 같네요.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인사 올립니다! 2기에 참여하게 된 미우입니다! 업무에 시달리는 직딩1로서 주로 현생 회피의 목적으로 독서를 하고 있는데.. 단단한 생각의 힘도 길러보고 그 힘으로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독서를 하고싶어 북클럽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같이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도 듣고 나눠보고싶네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띠에리님의 대화: 오오! [로마인 이야기] 너무 좋죠! 저도 겉핥기로 읽어서 아쉬운 책이라 작년 말부터 다시 시작한 책이예요. 로마아 이야기 다 끝내면 로마제국 쇠망사 읽어보려구요. 저는 로마인 이야기 2권 읽다가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완독을 응원합니다! :)
승언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승언입니다! 댓글들을 주욱 읽어내려 오는데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늘 비슷한 자극들 속에서 살아가며 일상에 매몰되기 쉬운 삶에 책은 다른 길을 내주고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당장 드러나진 않더라도 어떻게든 삶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메모메모하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요.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라기보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신경했고, 함부로 말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에 대해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계속 상처를 주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사람>을 통해 사회의 약자, 소수자들 역시 나와 같은 것을 꿈꾸고 욕망하는 그냥,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북클럽 2기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서 꼭 수료증을 받겠습니다!!!! ㅎㅎㅎ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됩니다.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 2기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그믐북클럽 1기를 통해 <빅히스토리>를 읽게 되었어요. 혼자라면 중간에 포기했을거예요. 양도 양이지만 코스모스, 총균쇠, 사피엔스를 섞어놓은 듯한 엄청난 정보에 정신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역사를 보는 큰 관점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라 힘들지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 책도 기대되요. 나이는 어른인데 진짜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길 바라요.
아멜리에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된 아멜리아입니다 :) 저는 버지니아 울프의 <등대로>를 읽고 이전과 달리 더 나다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더 건강한 마음을 가진 내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위대한 계시가 찾아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대신에 사소한 일상의 기적이나, 등불, 어둠 속에서 뜻밖에 켜진 성냥불이 있을 뿐이었다“ <등대로> 속 이 구절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전까지는 내 인생은 반드시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절대 그 길에서 벗어나서도 안 되며 누군가를 실망시켜서도 안 된다는 생각에 갇혀 스스로를 너무 몰아붙이는 삶을 살았어요. 정말 원하는 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억지로 매달려 있었죠. 이 책이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건 위대한 계시를 찾느라 일상 속 사소한 행복을 잊고 살았던 제게 그 가치를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계기로 저는 몇 년 동안 멀어졌던 책과도 다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스스로 사소한 일상의 기적을 자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전에는 두통약과 소화제를 달고 살았는데 이제는 거의 먹지 않을 만큼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제가 너무 좋아요🥰
한 권의 책이 그런 순기능을 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네요!
반갑습니다 요즘 뭐가 뭔지 정신없는데 마음 추스리고 정신 차리라는 기회를 얻은 것 같습니다, 북클럽 2기 선정 감사드립니다. 어른이 된 지는 한 참 된 건데 덩치가 큰 게 어른인지 나이를 많이 먹음 어른인지 본인이 스스로 어른 답다는 생각도 안 들고 어른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입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과 애정을 진솔하게 쓰여진 글이 어떤 꾸민 시와 소설보다 감동적이고 울림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잡다하게 재미 위주로 책을 보았고 그나마 너무 오래되어서 고전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줄거리도 서로 섞이고 정리가 안됩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다시 20년 30년이 지나서 같은 책을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가 해보려 합니다. 입춘이 지나야 진짜 새해라지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독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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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후의 어른은 다양한 '어른' 인터뷰이가 등장하는 책인데, 남겨주신 자기 소개들을 보니까 여기 모이신 분들이 미성년자가 아닌 어른들이신 거 같아서 책 이외에도 어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안녕하세요,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책 선물 받게 되어 감사하면서도 송구스럽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저는 올해 1월 1일부터 몽테뉴의 <에세>를 읽고 있어요.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마침 작년에 민음사에서 완역본이 나와서 시작했습니다. 몇 번 시도했다 실패하곤 했는데 이번엔 완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세 권 중 두 번째 책인 <에세2> 시작했습니다.^^ 아래에 있는 표현은 ‘책날개’에서 발췌한 유혹적인 문구입니다. >.< 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최고의 교양인 당대 인문학자들과 달리 라틴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쓴 글 장바닥의 생생한 말로 쓰인 교양서 어려운 개념도 체계도 교화적 목적도 없이, 누구나 부딪히는 실존적 문제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온당한 답, 주어진 삶을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사는 길을 찾고자 하는 보통 사람의 ‘자기탐구’
안녕하세요. 멋진 분들과 함께 하게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입니다. 저는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책을 소개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선물해 주셨던 책인데 종교적 색채가 보여 그건 괜한 거부감에 읽지 않은채 책장에만 꽂아두다 힘든 일들이 계속되어 집에 틀어박혀 있던 중 무엇에 홀린듯 집어들어 한번에 끝까지 다 읽은 책입니다. 내용이 '이래야 한다, 이것이 옳다' 식의 전개가 아니라 오히려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힘든 상황에 계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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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서.. 2기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이렇게나 좋은 주제의 책을 좋은 분들과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책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책은 너무 많아서 다른 모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러려고 만든 건 아니었지만 슬쩍.. 홍보를.. ^^;;) 이와 별개로 이번 선정 책과 관련하여.. 제가 읽고 남겼던 리뷰를 조금 가져와볼게요. 김 혜민PD 님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제가 인스타에서 다뤘던 내용을 끌어온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해당 책을 보면서 자꾸 눈물이 차올랐어요. 저는 여러 게시물을 통해, 공감의 양면성에 대해 다뤘습니다. 흔히 "공감"하면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테지만.. 나쁜 점도 공존한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그래서 좋은 공감에 대해서는 익히고, 나쁜 공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피해야 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 그런데.. 오늘 느꼈습니다. 설명을 아무리 자세히 한다고 한들.. 한 편의 스토리를 뛰어 넘기는 어렵다는 것을요. 해당 내용은.. 정확히는 스토리 보다는 사례에 더 가깝겠지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아래의 내용이었어요. ...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시간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합쳐져 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일이 산자를 살게 한다. 365일 중 꽃이 피는 날은 단 며칠, 이후 꽃은 지지만 정확하게 제때 다시 핀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이라도 세월호를 기억하다 잊어도 괜찮다. 매해 4월 피는 봄꽃을 세월호를 기념 하는 데 사용해야겠다. ... 정말 너무 공감이 되는 말씀이예요. 제대로 된 애도의 절차가 없다면, 평생 마음 속에서,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그것이 다른 형태의 가시가 되어서 삶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은 그냥 무턱대고 덮어두지 않고^^ 적절히 다루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세월호 관련해서 사회적 참사라던가 하는 부분에 대한 세션들 참여하며 받은 책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였어요. 세월호 관련되어 쓴 글은 워낙! 많아 책으로까지 냈었는데요~ 이 책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widerhorizon/221402528801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30인 안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북클럽 2기 동참하겠습니다!! 책도 이미 준비해 두었어요. ^^ 노란색으로 감싼 표지에 돌다리를 연상케 하는 동그라미가 뜨문뜨문 그려져 있네요. 책 표지가 알록달록해서 경쾌한 느낌마저 듭니다. 어느 시점부터는 내가 어른 인가?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 본 적 없었던 것 같아요. 매일을 살고 버티는데 더 급급해서요. '어른이면 다 이렇게 사는 거 아니야' 하면서요. 그런데 '이건 아닌 거 같은데...'류의 쉽게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항상 있었죠. 이번 기회에 그런 조그마한 의심들을 들여다 보며 운이 좋다면, 좀 거두어 보는 시간을 가졌음 좋겠습니다.
그믐클럽지기님의 대화: 자 그럼! 책 배송을 기다리는 이틀 동안 가볍게 자기 소개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지금껏 여러분이 읽었던 책 중에 이 책을 읽고 이전과 달리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목과 저자, 한 줄 평 정도로 남겨 주셔도 좋고요. 길고 자세한 서평은 더욱 좋습니다. 나의 성장에 도움을 준 의미 있는 책을 북클럽 2기 멤버들에게 나눠 주세요. 어떤 책들을 소개해 주실지 무척 기대됩니다.
이전과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도움을 준 책으로 철학자 김진영이 쓴 <상처로 숨 쉬는 법>입니다. 이 책은 ‘아트앤스터디’에서 진행되었던 김진영 선생의 아도르노 강의를 녹취하고 풀어 낸 책 이예요. 아도르노 라는 철학자도 처음 알게 됐고, 그의 철학 에세이 『미니마 모랄리아』도 이 책을 읽고 찾아봤는데, 음.... 혼자서 읽을 만한 레벨의 책이 아닌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ㅎㅎ 이 책 읽고 제 상처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외면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얻었죠.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수많은 통념들, 이미 가스라이팅 되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객관적 권력에 대해 의심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읽으면서 여러 번 머리를 맞는 기분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책을 읽고 난 전후로 제 자신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마토님의 대화: 이전과 다른 내가 되기 위해 도움을 준 책으로 철학자 김진영이 쓴 <상처로 숨 쉬는 법>입니다. 이 책은 ‘아트앤스터디’에서 진행되었던 김진영 선생의 아도르노 강의를 녹취하고 풀어 낸 책 이예요. 아도르노 라는 철학자도 처음 알게 됐고, 그의 철학 에세이 『미니마 모랄리아』도 이 책을 읽고 찾아봤는데, 음.... 혼자서 읽을 만한 레벨의 책이 아닌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ㅎㅎ 이 책 읽고 제 상처로부터 도망가지 않고, 외면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얻었죠.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수많은 통념들, 이미 가스라이팅 되어 당연한 것이 되어버린 객관적 권력에 대해 의심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읽으면서 여러 번 머리를 맞는 기분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책을 읽고 난 전후로 제 자신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제목부터 인상적이네요. <상처로 숨 쉬는 법> 많은 분들이 좋은 책 말씀해주셔서 이 책들만 찾아봐도 목록이 만들어지네요. 책 오기 기다리고 있는데, 함께 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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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15. 13일의 금요일에 만나요 @사계리 서점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오후 작가님과 함께 - 굿즈 이벤트도 있어요
[서강도서관 x 그믐] ⑤ 우리동네 초대석_오후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삶의 순간에서 맞닥트리는 다양한 고민들, 책의 힘을 빌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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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Tea님의 원서로 읽는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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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작가의 인생책, 나딤 아슬람의 『헛된 기다림』
[인생책 5문5답] 프로젝트 소개 & 참여하기 [인생책 5문5답] 33. 소설 쓰는 지영입니다
비문학 열심히 읽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①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함께 읽기 [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②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함께 읽기[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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