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서..
2기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
이렇게나 좋은 주제의 책을 좋은 분들과 앞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기쁜 마음이 앞섭니다.
책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책은 너무 많아서 다른 모임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이러려고 만든 건 아니었지만 슬쩍.. 홍보를.. ^^;;)
이와 별개로 이번 선정 책과 관련하여..
제가 읽고 남겼던 리뷰를 조금 가져와볼게요.
김 혜민PD 님의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입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제가 인스타에서
다뤘던 내용을 끌어온 것이니 참고해주세요.
...
해당 책을 보면서
자꾸 눈물이 차올랐어요.
저는 여러 게시물을 통해,
공감의 양면성에 대해 다뤘습니다.
흔히 "공감"하면 좋은 이미지를
먼저 떠올릴테지만..
나쁜 점도 공존한다는 점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었어요.
그래서 좋은 공감에 대해서는 익히고,
나쁜 공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피해야
함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었는데요.
...
그런데.. 오늘 느꼈습니다.
설명을 아무리 자세히 한다고 한들..
한 편의 스토리를 뛰어
넘기는 어렵다는 것을요.
해당 내용은..
정확히는 스토리 보다는
사례에 더 가깝겠지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구절은 아래의 내용이었어요.
...
'시간 앞에 장사 없다.
시간 지나면 다 잊혀진다'
이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시간과 망각에 맞설 수 있는
것은 '함께 말하고 기억하는 것'이다.
그 작은 목소리들이 합쳐져 잊고 있던
사람들을 다시 기억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각성하게 한다.
죽은 자를 기억하는 일이 산자를 살게 한다.
365일 중 꽃이 피는 날은 단 며칠, 이후 꽃은
지지만 정확하게 제때 다시 핀다. 꽃이 피어
있는 동안만이라도 세월호를 기억하다 잊어도
괜찮다. 매해 4월 피는 봄꽃을 세월호를 기념
하는 데 사용해야겠다.
...
정말 너무 공감이 되는 말씀이예요.
제대로 된 애도의 절차가
없다면, 평생 마음 속에서,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그것이
다른 형태의 가시가 되어서 삶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믐북클럽] 2. <어른 이후의 어른> 읽고 성장하기
D-29

바닿늘

느려터진달팽이
슬픔은 그냥 무턱대고 덮어두지 않고^^ 적절히 다루어져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세월호 관련해서 사회적 참사라던가 하는 부분에 대한 세션들 참여하며 받은 책이 있었는데 그게 <우리는 저마다의 속도로 슬픔을 통과한다>였어요. 세월호 관련되어 쓴 글은 워낙! 많아 책으로까지 냈었는데요~ 이 책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https://m.blog.naver.com/widerhorizon/221402528801

바닿늘
좋은 의견과 더불어 링크까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슬픔을 적절히 다뤄내지 못하는 사회
같다고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각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 노력에 있어서 이번 책도 너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도 함께하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

느려터진달팽이
네 ㅎㅎ 다른 창에 올려주신 환경이슈에 대한 전문가 뺨치는^^ 관심도 잘 엿볼 수 있었어요.

바닿늘
어유~~ 과찬이십니다. 물론 관심이 크긴 합니다. ^^;;
읽으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참여 인원이 없는 것이
읽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안심이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눈치 봐가며 조금씩 올릴려고 했는데..
환경 카테고리로 묶여서 '바닿늘의 독서노트'라고
생겨져 있길래.. 기쁜 마음으로 심리학 서적도
추가 로 올렸습니다.
다음 번 기획은 일단.. '자기계발'로 정했어요. ^^;;

승언
안녕하세요! 북클럽 2기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승언입니다! 댓글들을 주욱 읽어내려 오는데 책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늘 비슷한 자극들 속에서 살아가며 일상에 매몰되기 쉬운 삶에 책은 다른 길을 내주고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결과적으로 당장 드러나진 않더라도 어떻게든 삶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메모메모하고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홍은전 작가님의 <그냥, 사람>을 소개하고 싶어요. 더 나은 내가 되었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라기보다 책을 읽지 않았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 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신경했고, 함부로 말했는지를 반성하게 되었고, 우리 사회의 약하고 어두운 부분에 대해 억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계속 상처를 주고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사람>을 통해 사회의 약자, 소수자들 역시 나와 같은 것을 꿈꾸고 욕망하는 그냥,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나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해주었습니다.
북클럽 2기로 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참여해서 꼭 수료증을 받겠습니다!!!! ㅎㅎㅎ

호디에
제목만으로도 공감이 됩니다. 반갑습니다. :)

프라싱
헉헉. 저도 이 책 정말 좋았어요.
동네 도서관에 신청해서 받아본 책인데요..
이런 책 신청한 나 칭찬해… 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을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인식에 대한 좋은 가이드가 되주는 책이라 생각해요.
도와주는 세상이 아니라, 도와줄 필요가 없는 갖춰진 세상을 위하여!!

미우
안녕하세요 이제서야 인사 올립니다! 2기에 참여하게 된 미우입니다! 업무에 시달리는 직딩1로서 주로 현생 회피의 목적으로 독서를 하고 있는데.. 단단한 생각의 힘도 길러보고 그 힘으로 스스로 다독일 수 있는 독서를 하고싶어 북클럽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같이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도 듣고 나눠보고싶네요! 열심히 참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메이플레이
안녕하세요. 그믐북클럽 1기에 이어 2기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그믐북클럽 1기를 통해 <빅히스토리>를 읽게 되었어요. 혼자라면 중간에 포기했을거예요. 양도 양이지만 코스모스, 총균쇠, 사피엔스를 섞어놓은 듯한 엄청난 정보에 정신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역사를 보는 큰 관점을 가져볼 수 있는 책이라 힘들지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번 책도 기대되요. 나이는 어른인데 진짜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대로 배울 수 있길 바라요.

승환
반갑습니다 요즘 뭐가 뭔지 정신없는데 마음 추스리고 정신 차리라는 기회를 얻은 것 같습니다, 북클럽 2기 선정 감사드립니다.
어른이 된 지는 한 참 된 건데 덩치가 큰 게 어른인지 나이를 많이 먹음 어른인지 본인이 스스로 어른 답다는 생각도 안 들고 어른이 어 떤 의미인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입니다. 인간에 대한 통찰과 애정을 진솔하게 쓰여진 글이 어떤 꾸민 시와 소설보다 감동적이고 울림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잡다하게 재미 위주로 책을 보았고 그나마 너무 오래되어서 고전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줄거리도 서로 섞이고 정리가 안됩니다. 시간이 나는 대로 다시 20년 30년이 지나서 같은 책을 읽어보면 어떤 느낌일가 해보려 합니다.
입춘이 지나야 진짜 새해라지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다독 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기행
신영복 선생님 책 좋아하신다니 반갑네요. 저는 신영복 선생님의 수필집 ’청구회 추억‘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마 환환님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 추천 해 봅니다. ^^ 환환님 덕분에 잊고 있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