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고프먼,《자아 연출의 사회학》일일 일장 읽기

D-29
이 책의 주된 목적. 그러니까 저자는 일상이라는 연극의 각 장면 속 상황에서 배우들이 (일반적으로) 그렇게 연기함으로써(그러한 연기 방식을 선택함으로써) 통제하고자 하는 바(얻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며, 역으로 그런 연기를 하게 만드는 (일반적인) 상황 조건은 무엇인가를 탐구하겠다는 것. (내 말이 더 어려운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이해했다. 혼자서 읽고 생각한 바를 쓰지만, 비공개 블로그에 쓰는 것과 이곳에서 쓰는 것은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열려 있는 이 공간, '그믐'이라는 공연장에서 결국 나는 연기하게 된다. 혼자만의 이 모임은 너무 많은 것을 의식하고, 상대의 연기와 그 의도를 (원하지 않아도) 예(과)민하게 알아채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나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그러지 않(으려)는 나를 연기하게 될 터이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8월11일. 셋째날이지만 일요일에 놀러다니느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오늘 1장을 완독. 게다가 전체 장 중 1장 분량이 가장 많다. 그리고 표지가 주는 잘 읽히는 재미있는 책일 것 같은 느낌과 달리, 본격 논문은 아니나 대중서도 아닌 학술적인 성격을 띤 책이라 술술 읽히는 것도 아니다. 우야든둥 중간에 일일 2개 장을 읽어 진도를 맞추기로 한다. 혼자 읽는 과정이지만 공개된 모임이기에 약속의 무게가 무겁다. 이 무대에서 나는 행동보다 말이 성한 사람으로 보여지기 싫기 때문이다. 1장의 제목은 '공연(performances)'이다. 앞서 서문에서 저자는 '공연'을 '한 시점에 한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모든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즉 이 책에서는 인간사의 모든 상호작용 과정을 '공연'으로 본다. 1장에서는 '공연'에서 나타나는 특징과 요소 8가지를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8가지는 각각 '배역에 대한 믿음, 앞무대, 극적 효과의 실현. 이상화, 표현 통제의 유지, 위장, 신비화, 실체와 책략'이다.
주어진 배역을 연기할 때, 개인은 자기가 조성한 인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관찰하는 이들에게 암암리에 요청한다. 관찰자들은, 그들이 보고 있는 배역 인물의 속성이 연기를 하고 있는 개인의 실제 속성이며, 그가 행하는 일이 그 결과라고, 그리고 보이는 그대로가 중요한 사실이니 믿으라고 요청받는 셈이다. ........ 공연자가 연기에 완전히 몰입하여 진심으로 자기가 연출하는 인상이 진정한 실체라고 확신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다. 관객 역시 적어도 그 순간만은 그의 연기에 설득당하기 마련이다. 그럴 때 '진실성'에 의문을 품는 사람은 사회학자나 불평분자뿐일 것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31, 제1장 공연, 배역에 대한 믿음 ,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공연자가 자기에 대해 또는 상황에 대해 관객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단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관객을 설득하려는 행보를 보일 수도 있다. 자기 연기에 대한 확신이 없고 관객의 생각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냉소적'이라고 말한다. 또 '진실하다'는 말은 공연에서 스스로 조성한 인상을 진지하게 믿는 사람들에게 들어맞는다고 생각한다. 냉소적인 사람은 자기의 모든 직업적 의무를 방기한 채 직업 윤리에 어긋난 가면극을 즐긴다. 그런 사람은 관객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을 자기가 멋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일종의 정신적 공격의 쾌감을 느낀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32, 1장 공연, 배역에 대한 믿음,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개인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내적 믿음 없이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파크(Park)가 기술한 다음과 같은 행보를 따른다. 사람(person)이라는 단어의 첫 번째 뜻이 '가면'이라는 게 역사적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언제 어디서나 다소 의식적으로 역할을 연기한다는 인식을 가리킨다. (중략) 우리는 역할을 통해 서로를 안다. 우리 스스로를 아는 것도 역할을 통해서다. 역할에 맞는 행동을 하려고 분투하면서 우리가 구축해온 스스로에 대한 관념을 가면이라 한다면, 가면은 우리의 참자아,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자아다. 결국 역할이라는 것은 우리의 제2의 천성, 인성을 구성하고 통합하는 성분이다. 우리는 한 개인으로 이 세상에 들어와, 성격을 획득하고, 그러면서 사람이 된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p.33-34, 1장 공연, 배역에 대한 믿음,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앞무대(front, 공연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보편적이고 고정된 양식에 따라 상황을 정의하게끔 하는 개인의 공연 부분, 공연에서 개인이 의도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택하는 전형적 표현 장치)는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는 것이다. 그래서 과제를 맡은 사람이 상이한 여러 앞무대 가운데서 적합한 유형을 선택해야 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마땅치 않은 여러 선택지 가운데 적절한 앞무대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의 딜레마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가 있다. 미국 의료 기관에서 행해지는 마취 작업을 한번 살펴보자. 어떤 병원에서는 아직도 간호사들이 마취를 실시한다. 간호사들은 그들의 실제 업무와 상관없이 봉급도 낮고 의사들에게 복종하도록 앞무대가 정해진 상태에서 마취를 실시한다. 마취학을 의과대학의 전문의 분야로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종사자들은 마취 작업이 의사들과 동일한 의례적, 경제적 보상이 필요할 만큼 복잡하고 필수불가결한 작업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간호사가 지키는 앞무대와 의사가 지키는 앞무대의 차이는 크다. 간호사들이 받아들이는 많은 일들이 의사에게는 품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일부 의료인들은 마취 작업을 하기에 간호사는 너무 '지위가 낮고' 의사는 너무 '지위가 높다'고 여겼다. 의사와 간호사 중간쯤 되는 지위가 있었다면 문제의 해결책을 쉽게 찾았을 것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p.43-44, 1장, 앞무대,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개인은, 남들과 함께 있으면 보통 눈에 띄지 않고 묻혀버릴지도 모를 사실을 극적으로 톺아내고 확인시켜줄 신화를 자기 행동에 섞는다. 자기 행동을 남들이 중요하게 받아들이게 하려면, 개인은 상호작용을 하는 동안 자기가 전하고 싶은 의사를 표현할 행동을 해야 한다. 실제로 공연자는 상호작용에서 자기가 지녔다고 주장하는 능력을, 그것도 눈 깜짝할 사이에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심판이 야구 경기에서 확신에 따라 판정한다는 인상을 주려면, 자기 판정이 옳은지 생각하느라 머뭇거리는 순간이 없어야 한다. 심판이 즉각 판정을 해야 관중도 그의 판정을 믿는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p.45-46, 1장 공연, 극적 효과의 실현,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야구 심판 부분에서 격공. 그러나 확신에 찬 오심을 남발하던 심판들은 이제 테크놀로지의 하수인이 되어가고 있다...!
잡지 <<보그>>의 모델은 자기가 포즈로 들고 있는 책을 이해할 정도의 교양이 있음을 옷차림, 자세, 얼굴 표정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적절한 표현을 하기 위해 그토록 고생하는 당사자는 정작 책을 읽어볼 시간이 별로 없다. 사르트르는 이렇게 말한다. "경청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은 학생은 눈으로 선생을 응시하고, 귀는 사방으로 열어둔다. 그렇게 경청하는 학생 연기를 하느라고 진을 뺀 나머지 그는 결국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49, 1장 공연, 극적 효과의 실현,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에게 신문을 골똘히 읽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정작 기사 내용은 한 자도 들어오지 않았...
나는 앞에서, 배역 연기란, 공연자가 앞무대를 통해 다른 유형의 배역 연기에서도 하기 마련인 다소 추상적인 주장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바로 사회가 이해하고 기대하는 틀에 들어맞도록 공연이 이루어지고, 수정되고, '사회화'되는 방식이다. 이러한 사회화 과정에서 하나 더 살펴보고 싶은 중요한 면모는, 공연자들이 여러 방식으로 이상화(idealization)된 인상을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공연은 상황을 이상화해 연출하는 것이라는 관념은 물론 매우 보편적인 관점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51, 1장 공연, 이상화,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미국 사회의 여대생들은 예나 지금이나 데이트 상대가 될 만한 남학생 앞에서는 자신의 지성, 재능, 결단력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다. 가볍다는 세평과 달리 속 깊은 심리적 소양을 갖추고 있다. 여학생들은 자기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남자 친구가 지루하게 설명해도 참고 들어주며, 수학에 젬병인 상대 앞에서는 자기의 수학적 재능을 감추고, 탁구 게임에서는 마지막 순간에 상대에게 져준다. 가장 멋진 기교 가운데 하나는 가끔가다 한 번씩 긴 단어의 철자를 틀리게 쓰는 것이다. 그럴 때 내 남자 친구는 엄청난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단어를 다시 써 보이며 '이봐, 너 철자도 모르는구나' 한다. ' 이 모든 연극을 통해 남성은 천부적 우월성을 과시하고 여성은 열등한 역할을 확인한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56, 1장 공연, 이상화,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저자가 글을 쓰던 시대(1959년)의 이야기이긴 하나, 이러한 공연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나아가 과거 나에게 다가왔던 남자들이 문워크로 사라진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ㅜ
쓰레기 수거업자는 '쓰레기'의 실제 금전가치에 관한 정보가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쓰레기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이고 그러니 쓰레기를 처리하는 이들은 '빈털터리'이며 동정을 받아야 할 존재라는 신화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 이런 인상에는 이상화된 측면이 있다. 공연이 성공을 거두려면 불운한 빈자에 관한 관찰자의 극단적 고정관념에 들어맞는 장면을 공연자가 실감나게 보여주어야 한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58, 1장 공연, 이상화,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공연은 표현의 일관성을 필요로 한다. 이 사실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우리의 자아와 사회화된 우리의 자아 사이에 결정적 불일치가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기분과 에너지에 따라 시시때때로 변하는 다양한 충동을 지닌 존재다. 그러나 우리가 관객 앞에 등장인물로 나설 때는 충동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뒤르켐이 지적한 대로, 우리는 우리의 고차원적 사회활동이 '긴체적 감각과 의식처럼 신체 상태에 끌려다니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는 어김없이 완벽하게 똑같은 공연을 한다고 믿을 수 있는 일종의 정신의 관료화가 필요한 것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77, 1장 공연, 표현 통제의 유지,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8월12일, 넷째 날. 2장 '팀(team)' 완독. 어영부영하는 것이 싫어 숙제를 해치우듯 읽어내려 일부러 기간을 밭게 잡았는데, 썩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기록해두고 싶은 문장들, 그에 덧붙는 생각들이 많은데 진도를 맞추기 위해 급하게 읽어나가게 된다. 허나 이왕 이렇게 된 것, 청와대(용산?)로!
꾸민 겉모습이 실체와 일치하지 않으면 불신당할 수 있다는 상식적 견해를 우리가 고수할 수는 있겠지만 겉모습과 어긋나는 사실들이 꾸며낸 겉모습보다 더 참된 실체라고 주장할 근거는 없다. 일상 공연을 냉소적으로 보는 관점은 공연자가 조성하는 관점만큼이나 일면적이다. 공연자가 조성한 인상과 관객에게 보이지 않으려는 인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참된 실체인지 가려낼 필요조차 없는 사회학적 쟁점이 많다. 가장 중요한 사회학적 쟁점은, 적어도 이 책에서는, 일상의 공연에서 조성된 인상은 무너지기 쉽다는 사실뿐이다. 우리의 관심은 어떤 종류의 실체가 조성된 인상을 깨뜨리는지 알려는 데 있다. 어느 쪽이 참된 실체인지의 문제는 다른 연구자들의 몫으로 남겨둔다.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은 "주어진 인상이 어떻게 무너지는가?"이다. 이 질문은 "거짓 인상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와 는 다른 질문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89, 1장 공연, 위장,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접촉 제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관객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고 유지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다. 케네스 버크가 지적한 바와 같이, 관객이 공연자를 신비화된 상태로 남아 있게 만드는 방식이다. 쿨리의 진술이 그 좋은 보기다. 한 사람이 자기에 대해 남들이 그릇된 관념을 갖게 하는 데 어느 정도까지 영햐을 미칠 수 있는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이미 지적한 대로, 한 사람의 실체는 그 사람에 대한 관념과 뚜렷한 관련이 없다. 사람에 대한 관념은 상상의 산물이다. 지도자에 대한 상상은 지도자와 추종자의 직접 접촉이 없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권위자는 개인적 약점을 가리려 할 때면 언제나 형식과 인위적 신비로 자신을 둘러싸려 한다. 권위자가 사람들의 친밀한 접촉을 막는 목적은 사람들이 상상력을 동원해 그를 이상화할 기회를 주려는 데 있다. (중략) 예를 들면, 육군과 해군의 규율은 상급자와 하급자를 분리하는 형식의 필요성을 뚜렷이 명시하고 있으며 상급자에게 무비판적 지배권을 보장하고 있다. 로스 교수가 사회 통제에 관한 연구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예법은 보통 세상 물정에 밝은 사람이 이용하는 자기 은폐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기 은폐에는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순박한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지배력을 확보하려는 데 주목적이 있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91, 1장 공연, 신비화,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접촉 제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 그리고 그것의 선호 정도는 시대나 사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오늘날 정치인들은 예능에 출연하여 평범한 일상(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재벌들은 SNS에 소소한 일상사(라고 주장하는 것)를 게재함으로써 대중의 환심과 친근감을 사려 노력한다. 이는 어쩌면 권위주의와 신분의 흔적이 비교적 더 많이 남아 있던 저자의 시대와 달리, 오늘날의 미덕은 (명목상일지언정) 공평함, 평등함, 다르지 않음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사회적 거리 지키기에 관객 역시 공연자에게 부여된 성스러운 속성에 경외심을 드러내고 존중하는 태도를 연기함으로써 협조하는 경우도 흔하다. 지멜은 이렇게 지적한다. 두 번째 결정에 따르는 행동은 모든 인간에게는 자기만의 이상적 영역이 있다는 느낌(다른 영역에서도 작용하는)과 부합하는 행동이다. 관계하는 상대에 따라 방향과 크기는 달라지지만, 사람에게는 결코 침범할 수 없는 고유 영역이 있다. 한 사람의 고유 영역을 침범하면 그의 인성 가치가 무너진다. 그 고유 영역에 한 사람의 명예가 걸려 있다. '너무 가까이 왔다'는 말은, 한 사람의 명예에 대한 모욕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말이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고유 영역을 다른 사람이 침범해 그의 명예에 모욕이 되었다는 뜻이다. 뒤르켐도 비슷한 주장을 한다. 사람의 인성은 성스러운 것이다. 인생을 침해하지 않고 선을 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이 가장 위대한 선이다.
자아 연출의 사회학 - 일상이라는 무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연기하는가 p.93, 1장 공연, 신비화,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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