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데미안을 힘들어했던 부분이 카인에 대한 부분인데요. 시간이 지난 후에 이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내가 바라보는 세계를 다른 사람도 같은 방식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고 난 후 조금은 편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물론 데미안의 카인에 대한 해석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사람들을 만날 때 다름을 인식하고 피하기보단 그냥 그 사람의 다름을 궁금해하게 되었습니다.
다름을 통해 내 세계가 더 견고해지기도, 넓어지기도 하네요.
나에게 다름은 어떻게 다가오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7. 데미안
D-29

시카로

꼬리별
[카인과 아벨 이야기] 역시 종교를 잘 몰라 찾아보았습니다.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고대 종교 경전인 성경에 등장하는 형제 이야기입니다.
아담과 하와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형 카인과 동생 아벨이 있었습니다. 카인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고, 아벨은 양을 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두 형제는 각자 자신이 키우거나 얻은 것으로 신께 제물을 바쳤습니다. 카인은 자신이 수확한 농작물을 바쳤고, 아벨은 자신이 기르는 양 중에서 가장 좋은 새끼와 기름진 부분을 바쳤습니다.
그런데 신은 아벨의 제물은 기쁘게 받아주었고, 카인의 제물은 받지 않았습니다. 카인은 크게 속상하고 분노를 느꼈습니다. 신은 카인에게 감정을 잘 다스리라고 조언하지만, 카인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동생 아벨을 들판으로 데려가 그만 죽이고 맙니다.
이 일로 카인은 신에게 큰 벌을 받게 되는데, 평생 떠돌이로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의 공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기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신은 다른 사람들이 그를 해치지 못하도록 ‘카인의 표식’을 주어 어느 정도 보호해주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질투와 분노, 그리고 그것을 이기지 못하면 얼마나 큰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는지, 또 인간 사이의 책임과 용서, 그리고 신의 공의와 자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9.11 - 9.13 / 파트 B / 예수 옆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 - 베아트리체]
B-1. 오늘까지 읽은 부분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알려주세요.

시카로
베아트리체를 보고 정신을 차린 싱클레어. 그리고 베아트리체를 그렸는데 데미안이 나타나고 결국 그게 싱클레어 자신을 그렸다는 것을 깨닫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꼬리별
B-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댓글 창 아래에 있는 문장 수집 기능을 이용해주세요.)

꼬리별
나를 완성하고 내 길을 찾는 건 결국 내 몫이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곱게 자란 아이들이 그렇듯이, 나는 내 몫을 잘 해내지 못했다.
『데미안』 예수 옆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 헤르만 헤세 지음, 배수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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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 신에게 속하지 않은 다른 요소들은 전부 악마의 몫으로 떠넘겨버리고, 세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그 영역 전체를 무시하고 함구해버린 거야. 신을 모든 생명의 아버지로 찬양하면서, 생명의 근원인 성생활은 묵살할 뿐만 아니라 악마적 행위이고 최악이라고 가르치다니! ”
『데미안』 예수 옆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 헤르만 헤세 지음, 배수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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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별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기존의 통용되는 금지에 쉽게 순응해버리지.
『데미안』 예수 옆 십자가에 매달린 도둑, 헤르만 헤세 지음, 배수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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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많이 봅니다..
그렇게 왕노릇을 하는 자들과..
그렇게 뇌를 종속당한 생각노예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