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클레어와 같던 열 여섯의 나이에 처음 읽었던 데미안은 난해하기만한 기억으로 남았는데요..
열 살의 싱클레어 부터 전쟁에 참여한 군인으로서의 싱클레어 까지..
그 연령대를 모두 거치고난 후.. 후.. 후.. 한참 후..ㅎ
다시 읽는 데미안은 각 성장 시기별 마주칠 수 있는 삶의 정체성 . 세계관 형성에 따르는 자기 인식 과정 같네요..
' 붕대 감기는 아팠다. 이후에 내게 일어난 모든 일이 아팠다. 그러나 간혹 열쇠를 찾아 자신의 완전한 내부로 내려가면, 어두운 거울 안에서 잠든 운명의 형상들이 있으며, 검은 거울 위로 몸을 굽히기만 하면, 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의 친구, 나의 인도자와 완전히 똑같은 내 모습이. '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7. 데미안
D-29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