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뭘까

D-29
나는 그곳으로 걸어들어갔다. 아주 좁은 골목이었다. 겨우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였다. 양팔을 뻗으니 양쪽 벽에 손끝이 닿았다. 하지만 조금 더 걸어들어가자 겨우 한 명이 지나갈 정도로 좁아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골목은 ‘연인’의 길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렇 다면 사랑이란 둘이 몸을 부대끼며 나란히 걷다가 결국 나란히 걷지 못하는 상황을 만나게 되고, 누군가의 등만 쳐다봐야 하는 길일지도 모르겠다. 그게 아니라면, 한 사람이 나머지 한 사람을 등에 업고 힘들게 혹은 따듯하게 하나가 되어 걸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이 작은 골목에도 달빛은 환히 비추고 있다. 나는 그녀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등을 내어주지 못했다. 그저 앞서가는 그녀의 쓸쓸한 등만 바라보았을 뿐. 그것이 내 사랑의 종착점이었다. 아마도 브라쇼브는 내게 어두운 밤과 달빛으로 추억될 것이다.
산다는 게, 지긋지긋할 때가 있다 - 최인호 여행산문 최인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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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 - 인생 후반을 따스하게 감싸줄 햇볕 같은 문장들 65출간 즉시 폭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5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이 있다. 바로 오평선 작가의 에세이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이다. 후속작을 기다리는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봄날을 맞아 2년 만에 출간된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은 우리에게 더 깊어진 이야기를 전한다.
k심리학 마중물 요법 - 마음의 힘을 길어 올려 무기력하게 바닥나버린 내 마음의 에너지를 높여주자삶에 지친 사람들일수록 반드시 심리적 에너지의 고갈을 동반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마중물 요법'이다. 우물가의 수동 펌프에서 물을 뽑아내기 위해서 마중물이 필요하듯이, 마음의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나의 마음에 약간의 에너지를 부어 줄 필요가 있다.
웰컴 투 갱년기갱년기를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보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거나 생식 기능이 없어지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면 우울하고 피하고 싶은 암울한 시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갱년기를 “빈자리에 나를 위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채우는 시기”로 정의하고 참다운 나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이자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전환점으로 받아들이면, 갱년기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기로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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