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인간의 창의력을 포함한 모든 생각과 행위가 '생존'만이 동기일까요?
사실 매슬로우의 욕구위계이론을 보면 맨 아래에 식욕, 성욕, 배변욕 같은 기본적인 생존 욕구가 나오고
위쪽으로 갈수록 고차원적이고 사회적인 더 나아가서 자기초월적인 욕구로 형태가 달라지잖아요.
저는 그래서 창의력을 포함한 모든 생각과 행위가 생존을 동기로만 삼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사실 생존해야해 만 중요하게 생각하던 시기는 이미 너무 오래 전 이야기인 것 같고.
또 전봉준 같이 사상을 위해서 자결한 사람은 그 사람이 한 생각과 행위가 여러가지였을 텐데 결과값이 죽음이기 때문에. 생존만이 동기다라고 하는 말에는 어마어마한 반박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다잡기 위해서는
뭐, 다 살자고 이러는 것인데. 와 같은 혼잣말. 또는 누군가한테 하는 말이
나를 납득시켜주지 않을 이유는 분명 없긴 하죠.
그런 것 같습니다.^^
<책의 맛>1.행복의 기원/서은국, 함께읽어요.
D-29
옐로우잡채

지적여행자
단지 예술가의 작품만을 아는 걸로는 부 족하다. 그가 언제, 왜, 어떤 이유로 그 작품을 남겼는지 이해해야 한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58,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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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목소리
[명작의 탄생]을 읽어보니 명작이란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하네요.

지적여행자
요즘 미술 관련 서적을 많이 읽고 있다 보니, 작가가 언급한 내용 중 '창의성과 로맨스의 궁합'이라는 문장이 재밌게 느껴졌었네요. 생각해보니, 한국 현대 작가포함 서양화가들 공통점은 늘 뮤즈들이 있었고, 그 뮤즈들의 존재 유무가 작품 표현에 영향을 많이 줬더라구요. 작품 배경 스토리를 알고 나면 작품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는 경우도 많았네요.

지적여행자
“ 행복감 또한 마음의 산물이다. 창의력과 마찬가지로 행복도 생존을 위한 중요한 쓰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행복은 삶의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 철학자들의 의견이었지만, 사실은 행복 또한 생존에 필요한 도구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마치 피카소의 창의력 같은? ”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60,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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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행복한 주말 오전입니다.^^
오늘은 chapter4 '동전탐지기로 찾은 행복'을 다뤄보겠습니다. 오늘은 저자의 물음에 다른 시각으로 답해 볼까요? 저자의 답은 이책의 핵심내용이라 이미 알고있으니까요^^
질문 1 인간은<나는> 왜 행복을 느끼는가?
질문 2 일상에서 긍정적 정서경험과 부정적 정서경험 중 어느 쪽을 더 경험하는가
옐로우잡채
chapter4 부터 답해 볼게요.
1.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 때문에.
2. 긍정적 정서 경험을 훨씬 빈번하게 합니다. 대체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정서 경험을 하면 우선 알아차리고 두 번째로 기록하고 세 번째로 내비둡니다. 그럼 어느 순간 되면 흘려보내져서 사라집니다.
부정적인 정서는 그것을 고통할 때 매우 고통스러우나, 책에서 말한 대로 '빨간 신호등' 역할을 해주는 거라 귀하게 생각합니다. 너로 하여금 부정적 정서를 유발한 저 대상은 별로인 거야. 위험한 거야. 그러니 뒤로 물러서자. 안전하게 있자. 그래서 귀하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지적여행자
행복의 핵심은 부정적 정서에 비해 긍정적 경험을 일상에서 더 자주 느끼는 것이다. 이 쾌락의 빈도가 행복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76,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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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쾌와 불쾌의 감정은 나설 때와 물러설 때를 알려주는 '생존 신호등'이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76,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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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행복한 사람은 쾌감 신호가 자주 울리는 뇌를 가진 자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78,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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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일요일 그믐 독서모임 chapter5'결국은 사람이다. 시작합니다.
'대화하고 싶은 사람 누구든 전화주세요.'이런 쪽지에 7만통의 전화가 걸려왔다는 사실이 믿어지나요? 제 경우라면 장난이거나 거미줄이거나... 그 렇게 생각하고 아예 관심도 없을텐데요, 7만이나 응답한 사람들이 있다니... 놀라웠네요.
지옥은 타인이다<사르트르>, 타인은 지옥이다<드라마>, 사람은 사람에 의해 치유된다. 이런 말들이 있죠. 대부분 어느 정도 공감하는 말들이라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저역시 경험한터이라 마찬가지입니다.
질문1 저자의 질문 '왜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할까?' 독자인 우리도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할까요?
옐로우잡채
chapter5. 결국은 사람이다.
왜 인간은 서로를 필요로 할까?
음. 저는 아주 간단하게!
같은 종족이라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같은 인간종이니까. 같으니까.
같다는 데서 우리로 하여금 안심시켜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어찌됐든 인지적 동물. 생각하는 동물이잖아요.
인지의 본질적인 속성은 아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인간에게 인간은 같은 종이니까.
그나마.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내가 잘 아는 종이라서
친숙하게 여기고. 안심하고 다가갈 수 있어서. 그래서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심못할까봐 겁나면 아무것도 필요로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저는 그게 사회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 환자쯤으로 분류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계기에서든 사람이 안전한 존재가 아니라 두려운 존재라는 인식이 생겨버리면 그때는 저 별표의 질문대로 사람을 찾지 않고 그냥 회피 전략으로.. 자신을 관리해나가는 것 같아요.

지적여행자
@옐로우잡채님, 공감합니다. 기승전결 사람입니다.^^ 사람 곁에는 사람이 있어야죠. 맛있는 음식도 혼자보다는 함께 먹을 때 행복감을 더 느끼 듯이요.

지적여행자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강렬한 고통과 기쁨은 모두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82,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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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확보해야 했던 또 하나의 절대적 자원은 '사람'이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93,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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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여행자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적이다.
『행복의 기원 -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p.085, 서은국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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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이순간
저는 이 책을 읽기 시작할 그 무렵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그 당시, 나름대로 하고 있는 일에서 큰 성취감도 느끼고 있었고, 특별히 물질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도 않았고, 주변 친구/동료들 과도 잘 지내고 있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고,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특별한 감정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막연히 찾아 헤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누군가를 만났고, 그 사람과 함께 먹는 음식이 맛있게 느껴졌고 (맛집을 찾아 다닌 덕분일지도..), 같이 지내면서, 마음을 나누면서, 나의 생각을 편하게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에게 나를 온전히 맡길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에 "안정감"이 들면서 비로서 이 부족한 느낌이 사라졌고,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났고, 헤어졌고, 이제는 연애라는 것이 그리 특별한 그런 나이도 아닌데, 사람과의 이런 "사랑의 관계"가 결여되었을 때의 공허함을 절실히 경험을 했던 터라, 저에게는 이 책이 아직도 매우 소중합니다. Chapter5 "결국은 사람이다"는 더욱이...
(p.s. 제가 공대 출신이라 한마디 덧붙이자면... 제 생각에 저자가 말하는 것들이 행복의 "필요" 조건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충분" 조건은 아닌 것 같아요 ^^;)

지적여행자
@지금여기이순간님! 반갑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제일 어려운 일이 '인간관계'였습니다. 인간은 '이 지구상에서 이해할 수 없는 종이구나 !'라고 느꼈던 적도 있었습니다. 웬만해서 개인적인 친분맺기를 멀리했고, 그러다 보니 웃는 날이 거의 없게 되더군요. 마음이 건조해지다보니, 스트레스는 누적되고...삶은 외로워지고..., 어느 날 '타인은 지옥이다!.'이 말이 떠오르더군요. '타인이 지옥'이라는 것도'어쩌면,, 나 자신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것을 '나'에서 시작하니 '인간관계'의 꼬인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의 '결국은 사람이다!'챕터에 가장 공 감할 수있었던 시시한 경험입니다. ^^
옐로우잡채
저는 지적여행자님 처럼 한때 타인을 지옥이라 여기고 회피하던 시절도 있었는 데요. 스스로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성숙이라는 걸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해봤기 때문에 결코 시시한 경험 아니구요. 인간으로서 매우 진귀한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지적여행자
맞습니다. 진귀한 경험을 했던거네요^^ 오늘 8일째... 이틀이면 모임이 해체되네요. 그동안 그믐에 들락달락만 했는데, '함께읽기 그믐독서모임'만들면서 이또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뭔지 모르게 친근감이 드네요^^ '혼자읽기'보다는 '함께읽기'가 훨 좋네요. 역시 인간은 '뼛속까지 사회인이다'라는 표현이 맞나 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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