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마음가짐이 비슷해서 눈길이 갔던 여운형 선생님의 문장을 @모임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43. 내가 사람이면 누가 뭐래도 나는 사람이다, 여운형]
대학교 4학년, 교육업 종사를 꿈꿨지만 사범대나 교직 이수자가 아니어서 길이 막막했습니다. 문득 대학 선배가 일하는 학원에서 강사로 직접 교육 현장에 뛰어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운 좋게 기회를 얻었습니다.
꿈에 부풀었던 것도 잠시, 친구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저를 만류했습니다. 학원 아르바이트는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으니 일반적인 취업 준비를 하라는 조언이었습니다. 당시 자격증이나 대외활동 경험이 전무했던 터라 그들의 걱정은 당연했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저의 선택은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자격증 취득이나 인턴 활동은 나중에도 할 수 있지만, 이 특별한 경험은 지금이 적기라는 직감, 그리고 막연했던 미래에 답을 줄 유일한 길이라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대학 강의 후 학원에 온전히 시간을 투자하며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얻은 경험은 교육업에 성공적으로 발을 디딜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만약 선택의 기로에서 스스로의 생각을 믿지 못하고 타인의 조언에 보다 귀 기울였다면, 지금과 같은 값진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인생은 오롯이 본인의 것입니다. 본인이 택한 결정에 뒤따르는 결과는 온전히 본인의 책임하에 있기에, 타인의 시선이나 조언보다 본인이 옳다고 믿는 신념과 주관을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독립운동가 여운형 또한 주변 환경에 굴하지 않고 본인의 신념과 주관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쳤지만, 일제에 헌신할 학도병을 권유하는 글을 작성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자 찾아온 이들에게 그는 ‘몽양 유객문’을 보여주며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정당함을 믿는 내면을 당당히 내비쳤습니다.
세간의 평가나 오해 속에서도 여운형 선생님이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믿고 나아갔듯이, 타인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든,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를 믿는 마음입니다. 여러분은 타인의 평가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스스로에게 한계를 부여하고 있지는 않나요? 타인은 우리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은 ‘나’이니 본인의 신념을 믿고 줏대 있게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여운형이 제시한 삶의 자세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