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9월의 책 <옐로페이스>, R.F.쿠앙, 문학사상

D-29
A1 책의 전반부, 출간기념 낭독회에서 헤이워드가 아테나의 모습을 보는 장면이 나와 소설의 후반부에서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될 지 매우 궁금하였습니다. 후반부의 전개는 읽는 중에는 제게 좀 당혹스럽기도 하였으나 책을 다 읽은 후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이야기는 때가 오면 다시 한번 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지막 문장이 울림의 큽니다. A2 작가가 글을 쓰는 과정, 출판산업계의 작동 방식 등에 대한 간접체험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작가가 하려는 얘기가 세련된 방식으로 여러 인물들의 얽힘 안에서 생동감있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백인 일인칭 화자의 시점에서 인종적 역차별, 유색인종 여성 작가들의 입장으로 서서히 확장되어 가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1) 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계단에서 캔디스와 만났을 때 캔디스에게만 자신이 후회하고 있음을 전달했을 뿐, 결말은 후회하는 독백은커녕 미래에는 자신이 더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끝냈잖아요. 이런 스토리의 소설이라면 주인공이 공개적으로 자신의 죄를 반성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었을 텐데, 이러한 결말을 쓴 의도를 책을 완독한 지금까지도 모르겠네요. 2) 쿠앙 작가는 옐로 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유색인종의 이야기를 쓴 백인의 이야기를 쓴, 유색인종 작가라는 연결이 신선해서 저는 흥미롭게 읽었어요. 민감한 주제들을 다룬 책들은 이야기가 잊혀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부 독자들에게 비판받으며 입에 오르내리겠죠. 하지만 이러한 과정도 세상의 시선이 바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이 되어줄 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소설 곳곳에 한국 이야기도 종종 나오네요. BTS, 김정은 여동생, 한인들, 한국 음식 등등.. 이게 작가가 중국계 미국인이라 한국에 친숙해서인지 아니면 최근 K 컬처의 부상으로 외국의 젊은 작가들에게는 소설 속에 한국을 등장시키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동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늦게 확보해서 이제 200쪽까지 읽었습니다. 곧 진도를 따라가겠습니다. 아, 그리고 91쪽에 나온 ‘드라마티스 페르소나이’라는 용어는 처음 접했는데 독자들이 누가 누군지 잊지 않도록 짧은 설명을 곁들여 모든 등장인물을 목록화하는 것을 일컫는 고급 용어라고 써놓았어요. 정작 이 소설에는 그 목록이 없지만 러시아, 일본 등 이름이 입에 잘 안 익는 나라 소설 읽을 땐 유용한 목록이라 인상깊었습니다.
@밥심 문풍이님 안녕하세요 ^^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책 내용에 한국문화 한국이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작가가 중국계이다보니 등장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끝까지 읽으시다보면 이에 대해 다른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것도같아요~! "드라마티스 페르소나"라는 책속 용어도 짚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기억안나는걸 보니 그부분을 무심코 지나쳤나보네요~! 내가 지나친 부분도 다시 짚는 함께읽기의 장점!!!! 진짜 러시아와 일본문학 읽을때 유용할 팁일 것 같습니다~ 완독까지 화이팅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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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훅 읽혀서 생각보다 빨리 완독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사회 생활하는 인간으로서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얻었고 특히 출판계가 돌아가는 상황과 작가의 고뇌 같은 제가 잘 모르던 부분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았어요. 작가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 뭔가 업계 비밀이 까발라진 것 같아서 찝찝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고 이 소설의 문학성은 어느 정도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도 생각해봤습니다. 문장의 예술성은 그다지 특별한 것 같지 않고,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은 여러 면에서 보여준 듯 하지만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나 기쁨 같은 경험을 주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이었음은 분명하고요. 작가의 판타지 소설인 <바벨>도 언젠가 읽어보고 싶습니다.
@밥심 님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 1~3주차 답변과 소감까지 감사해요!!!! 말씀처럼 소재 그리고 작가본인이 가진 아이덴티티와 본인이 처한의 상황과 현실의 문제를 예리하게 꼬집고 비튼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쿠앙의 작품을 몇작품더 읽어야 이 작가가 왜 주목받는 작가인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점에서 밥심님의 의견 대공감합니다! 답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풍부해지는 독서생활~! 문풍북클럽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해 하며 오늘 다 읽었어요. 준이 미쳐갈 것인지 또다른 살인? 을 할 것인지 눈물의 고백을 할 것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는데 약간 의외의 전개이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향으로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캔디스의 폭로로 준이 망가지는 과정이 직접 적으로 나오지 않은 것도 오히려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준이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행동을 계획하는 부분에서는 응원을 해 줄뻔 했네요. 단지 친구들사이의 경쟁이나 질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출판계에서 인종이라는 프레임으로 어떻게 마케팅을 하려고 하고 작가들에게 또 다른 굴레를 씌우는지 아테나, 준, 켄디스 세명의 입을 빌어 얘기하는 것 같아요. 중국계 저자가 백인의 시점으로 책을 쓰면서 그 안에서는 백인인 준이 아시아계 작가들이 쓸 만한 주제로 책을 쓰고 이것이 문화 전용이라고 비난받는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 잘 꼬집어 준 것 같아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저자 쿠앙의 다음 작품도 기대되네요.
@Alice2023 문풍이님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이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하던 점이 바로 결론이었어요~ 준의 말로가 과연 어떻게 될지 도무지 갈피를 못잡으면서 읽은 기억이나서 앨리스님의 후기에 너무! 공감이가네요!! 작가가 작가의 위치를 가지고 쓴 블랙코미디 가득한 작품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쿠앙의 소재를 다루는 센스에 감탄해서 저는 최근 국내에서 번역되어 나온 바벨 시리즈도 읽어보려구요~! 혹자는 해리포터 만큼 재밌다는데, 정말 그럴지 기대되요!!! 9월의 문풍북클럽 참여에 감사합니다~ 10월도 함께해주세요☆*: .。. o(≧▽≦)o .。.:*☆
이 업계는 우리를 침묵시키고, 짓밟고, 백인에게 돈을 쏟아부어 우리에 대한 인종차별주의적 고정관념을 만드는 걸 전제로 하고 있어.
옐로페이스 R. F. 쿠앙 지음, 신혜연 옮김
[마지막 주차] 안녕하세요! 중화문학도서관 문풍사서입니다. 여러분 <옐로페이스>는 모두 재미있게 읽으셨을까요? <옐로페이스>에 대한 총평과 별점 그리고 참여 소감 등을 이 타래의 답글로 달아, 이번 달의 독서여정을 마무리 해보세요! 모두 모두 지난 한달한 문풍사서와 함께 열심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는 10월은 시작부터 긴~ 추석연휴가 있네요.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보내시고, 10월의 문풍북클럽은 연휴에 가볍게 들고 어디든 갈수 있는 책으로 준비했습니다. 연휴기간에 읽고 함께 이야기나눠요. 10월에도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10월의 뒷BOOK읽기(선정도서: 자몽살구클럽/한로로)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032 또한 이번달 타래에 남긴 우리의 독서 대담을 아카이빙하여 도서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바벨 이후 다시 만난 쿠앙의 작품이었는데 재밌게 읽었습니다. 양귀비 전쟁과 역자의 말에서 언급되고 있는 다음 소설도 기대가 됩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10월의 뒷북읽기도 신청했어요. 또 뵐꼐요.
@소리없이 문풍이님!!! 답변감사합니다~~~ 바벨을 먼저 읽으셨군요 후기가 넘 궁금한걸료!!!! 이번 책도 흥미있으시길 바라며,,, 10월에도 문풍북클럽은 계속되니까요~~ ^^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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