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대한 자료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저에게 화성은 SF 소설의 배경 혹은 영화의 배경지이며
아직은 아득히 멀게 느껴지고 또 무척 흥미로운 세계입니다
[함께 읽는 SF소설] 07.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D-29

글빛

깔끔한매실
이책이 451보다 더 재밌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궁금해서 신청해봤습니다. 이번 기회에 래이 브레드버리 책 1권을 더 읽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

은화
안녕하세요 @깔끔한매실 님! 저도 책을 사두기만 해고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브래드버리 작가의 작품들은 다 만족스러웠어서 이번 소설도 기대되네요. 최근에는 모임 때문에 다른 책들을 읽느라 중간에 읽다가 중단했지만 레이 브래드버리 단편선이 있는데 확실히 단편이라 그런지 그의 서정적인 아련함이 더 농축된 느낌이었습니다.
피시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혼자는 안 읽혀서 신청합니다.

은화
@피시 님 환영합니다!

테이블
안녕하세요. 고전 SF에 관심이 있어 신청했습니다. 예전에 샘터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었고, 아직 이 책을 가지고 있는데요. 번역에 큰 차이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화성 연대기>를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혹시 차이가 크다면 현대문학에서 나온 책을 다시 구입해야 할까요?

은화
안녕하세요 @테이블 님! 두 책의 번역에 대한 비교평가는 찾아봐도 보이지는 않네요. 목차상으로는 현대문학 판본이 조금 더 세부적으로 구분하고, 같은 소제목에 대해 번역 표현이 약간씩 다르기는 한데 큰 차이는 없어보였습니다.
현대문학 꺼는 내용 미리보기가 안되서 비교해서 보려고 해도 안되네요;

은화
다시 찾아보니 알라딘에서만 미리보기가 안되는 거였네요. YES24에서 미리보기로 1장을 비교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현대문학 조호근 번역본은 좀 더 풍경과 감각적 묘사가 더 세부적인 느낌이었고, 샘터 김영선 판본은 문장이 상대적으로 간결해서 바로바로 머리에 문장이 이해하기 편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로켓은 발사대에 얌전히 서서 분홍색 불길의 구름과 오븐 같은 열기를 내뿜었다. 차디찬 겨울 아침에 우뚝 솟은 채로, 강렬한 열기를 내뿜어서 여름을 만들었다. 로켓이 대지에 선사하는 짤막한 여름이었다......" (현대문학)
"로켓이 분홍빛 불꽃 구름과 가마솥 같은 열기를 내뿜으며 발진기지에 서 있었다. 추운 겨울날 아침 배출 가스를 내뿜어 여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로켓이 기후를 만들어냈고, 짧은 한 순간 여름이 땅을 뒤덮었다." (샘터)

테이블
확인 감사합니다. 번역의 세계는 어렵군요.. 큰 문제가 없으면 일단 집에 있는 책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이 책을 아마 번역되어 나오고 얼마 안되어 읽은 것 같은데요(2010년이나 2011년 정도). 약 15년 만에 다시 읽는 느낌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번역이 다른 문장은, 다른 분들의 인용해 주시는 문구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야담
안녕하세요? 네이 브래드버리는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시체를 통하여 처음 접하였고 이후 여러 단편들과 화씨 451 읽었습니다. 이 책도 많이 읽으시길래 읽어보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은화
안녕하세요 @야담 님! 환영합니다!

은화
다들 책 준비는 잘 하고 계신가요? 전 기존에 구입해둔 게 있습니다.
모임은 일정대로 진행하되 각자 편한 속도로 읽으시며
인상 깊은 내용이나 문장을 수집하고 올려주시면 되세요.


꽃의요정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100쪽 읽다가 깜놀했어요!? 이거 뭐죠? 스포될까 봐 말도 못하겠고....으....회사에 도착해 버려서 뒤에 읽으려면 저녁까지 기다려야 하는데....궁금해요~!

은화
@꽃의요정 님도 <3차 원정대>를 읽고 있으시군요 ㅎㅎㅎ
혹시 스포가 신경쓰이시면 댓글에 스포일러 지정 기능으로 가리고 올려주셔도 됩니다!

은화
“ "일르?" 그리고 멈춰 선 그를 보며 말을 이었다. "당신 혹시라도...... 그러니까, 혹시 세 번째 행성에 사람이 살지도 모른다는 생각 해 본 적 없나요?"
"3번 행성은 생명이 존재할 수 없는 곳이오." 남편은 인내심을 발휘하여 선언했다. "우리 과학자들 말로는 대기에 산소가 너무 많다고 하더군." ”
『화성 연대기』 p.30,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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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새벽녘이 되자 태양이 수정 기둥 사이로 스며들어 잠든 일라의 몸을 떠받치던 안개를 녹여 냈다. (중략) 이제 작은 물방울들이 불타 없어지면서 안개의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더니, 마침내 그녀를 각성의 해안에 사뿐히 내려놓고 사라져 버렸다. ”
『화성 연대기』 p.36,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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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왜 우는 거요?" 그가 물었다.
"모르겠어요, 나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슬픈데도 왜 슬픈지 모르겠어요, 울고 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눈물이 멈추지를 않네요." ”
『화성 연대기』 p.4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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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 마치 그녀가 망치로 손을 내려찍기라도 한 것처럼, 남자는 끔찍한 욕설을 내뱉었다. "우리가 지구에서 찾아왔다고, 누구도 해낸 적 없는 위업을 이룩한 이들이라고 전해 주십시오!"
"뭔들 안 그렇겠어요?" 그녀는 갈색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
『화성 연대기』 p.56,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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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
현재 '납세자' 부분까지 읽었습니다. '지구인' 파트는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집중하면서 읽게 되네요. 화성에 도착한 지구인들의 고무된 감정과 대비하여 어떤 관심을 갖는 것도 일부러 거부하는 듯, 외계를 부정하는 화성인들의 모습이 상반되면서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알 수가 없어 긴장감도 느껴졌고요. 브래드버리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느꼈지만 무섭거나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을 대사만이 아니라 상황 그 자체로도 연출하는 게 정말 인상깊네요.

글빛
안녕하세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SF가 화씨 451^^
책 준비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진도 따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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