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저 운하를 록펠러 운하라고 부르고, 저 산을 킹 조지산이라 부르고, 저 바다를 듀폰해라 부를 겁니다. 그리고 루스벨트와 링컨과 쿨리지시티가 탄생하고 올바른 이름으로는 영영 돌아가지 못하게 될 겁니다. 제각기 적절한 이름이 있는 곳인데 말입니다. ”
『화성 연대기』 p.123,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탐욕스럽고 정의로운 편견 덩어리들이 문명 하나를 통째로 파괴했지요. 역사는 결코 코르테스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화성 연대기』 p.14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애초에 우리에게 이럴 권리가 있나? 다수자라서? 그게 해답인가? 다수자는 언제나 신성한 법이지, 그렇지 않던가? 항상, 언제나. 아주 사소한 찰나의 순간에조차 틀리는 법이 없다는 거겠지? 천만 년이 지나가도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거겠지? 애초에 다수자라는 게 뭐고, 누가 다수자를 구성하지? ”
『화성 연대기』 p.150,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나머지 세계 전체가 자기네가 옳다고 여기는 상황에서, 단 한 사람만이 진정으로 옳을 수도 있는 걸까?
『화성 연대기』 p.1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꽃의요정
헉...150p정도까지 읽고 이게 연결되는 내용이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뭔가 이상했는데! ㅎㅎ
테이블
은화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보니,
1은 좀더 읽어봐야 할 것 같고요.
2. 머리 속에서 떠오른 화성인은, 소설에는 노란 눈과 길고 날렵한 자세 정도 이미지 밖에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옛날 SF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외계인 이미지가 우선 떠올랐습니다. 챗 GPT에게 이런 느낌을 얘기하니 첨부한 것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네요.
3. 스펜더와 대장이 화성에 대해 나눈 대화들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 설정이 유럽인의 아메리카 진출/침략, 그리고 서부 개척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자세히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기존의 SF 평론에서도 식민주의 비판, 탈식민주의 관점이 다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은화
거의 모든 사람이 로켓이 우주로 날아가기 한참 전부터 끔찍한 병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 병의 이름은 고독이었다.
『화성 연대기』 p.15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주리, 또는 몬태나주가 구름바다 속으로 사라지고, 미국이 안개에 둘러싸인 섬으로 졸아들고, 마침내 지구라는 행성 전체가 진흙투성이 야구공처럼 날아가 버리면, 당신은 진정 홀로 남게 되는 것이다. ”
『화성 연대기』 p.15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그는 오늘 뿌린 씨앗이 녹색 싹을 틔워 하늘을 붙드는 모습을, 가지에서 가지를 연이어 뻗어내는 모습을 상상했다. 마침내 오후의 그늘로 덮인 숲이 되는 화성을, 반짝이는 과수원이 되는 화성을. ”
『화성 연대기』 p.159,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안 돼요!" 그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거의 즉시 눈앞이 캄캄해졌다. 발밑의 화성이 두 배 속도로 자전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팽창된 콧구멍을 벌름거리고 억지로 폐를 움직이며 아무 도움도 안 되는 공기를 깊이 들이마셨다. ”
『화성 연대기』 p.16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나무와 풀을 심을 것이다. 바로 그것이 그의 임무가 될 것이다.
『화성 연대기』 p.16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그는 일어나는 것을 미루며 조금 어물쩍거렸다. 지금껏 무더위 속에서 한 달을 일했으니까. 그러다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드디어 자신이 온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녹색 아침이 그를 맞이했다. ”
『화성 연대기』 p.165,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수많은 로켓에서 손에 망치를 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이 기묘한 세계에 깃든 모든 기묘함을 두들고 부수고 자기네 눈에 익은 모습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화성 연대기』 p.16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6개월이 지나자 이 벌거벗은 행성에는 지글거리는 네온관과 노란 전구로 가득한 열두 개의 작은 도시가 생겨났다. 전부 합쳐 9만여 명의 사람들이 화성에 찾아왔다. 그리고 지구에서는 더 많은 사람이 가방을 꾸리고 있었다...... ”
『화성 연대기』 p.168,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토마스는 운전대에 손을 올린 채로 한숨을 쉬었다. 로켓을, 여인들을, 물을 타지 않은 위스키를, 흥겨운 버지니아 민속 춤곡을, 파티를 생각하면서.
정말 묘한 환영이었다고, 화성인은 바삐 탈것을 몰며 생각했다. 축제를, 운하를, 나룻배를, 금빛 눈을 가진 여인들을, 노래를 생각하면서. ”
『화성 연대기』 p.183,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두 번째 파도는 다른 억양으로 말하고 다른 사상을 품은 다른 나라들에서 도착해야 마땅했다. 그러나 로켓은 계속 미국산이었고 그 안의 사람들도 계속 미국인이었으며, 유럽과 아시아와 남미와 오스테리일리아와 여러 섬나라의 사람들은 무수한 불꽃놀이가 그들을 남겨 두고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다. 나머지 세계는 전쟁 또는 전쟁의 꿈에 깊이 파묻혀 있었으니까.
따라서 두 번째 이주민도 미국인이었다. ”
『화성 연대기』 p.185,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아담은 홀로 있을 때는 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이브를 더하고 유혹마저 필요했지요. 여기다 두 번째 남자를 더하면 간통이 가능해져요. 성이라는 개념이나 사람이 추가되면서 죄가 더해진 거지요. ”
『화성 연대기』 p.188,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 "우리가 처음 탄생했을 때에는 뭇 동물들의 눈에 우스꽝스럽게 보였겠지요. 그러나 인간은 그 수수한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영혼이 깃들었어요. 반례가 나올 때까지는, 우리도 그 불타는 구체에 영혼이 있다고 생각합시다." ”
『화성 연대기』 p.194,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은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깃든 인간성이 보이지 않나요?"
"저는 차라리 인간에게 깃든 비인간성을 찾겠습니다."
『화성 연대기』 p.20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문장모음 보기
꽃의요정
저도 이 문장 수집했어요.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인간성을 투영하는 게 인간의 본성인가 봐요~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도 주고 연극 티켓도 주고
[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진짜 현장 속으로!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