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07.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D-29
"그냥 조용히 저를 받아들이시면 안 되는 거예요?" 소년이 소리쳤다. 그의 손이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절 의심하지 마세요. 제발 의심하지 말아 주세요!"
화성 연대기 p.299,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우리만큼이나 사랑을 갈구하는 이 아이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 그 정체는 무엇이며, 무슨 이유에서 외로움에 사로잡혀 외계인의 거처로 다가오는 것일까? 어째서 우리 기억 속의 목소리와 얼굴로 자신을 치장하고, 우리와 함께 거닐면서 받아들여지고 행복해지려 애쓰는 것일까? 지구에서 로켓이 도착했을 때, 이 행성의 주민들은 어디에 있었을까? 어느 산속에, 어느 동굴에, 얼마나 많은 최후의 생존자들이 살아남아 있던 것일까? 노인은 고개를 저었다. 알 길이 없었다. 이 아이는 어딜 봐도 톰이었으니까.
화성 연대기 p.30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그러나 고작 하루 머무르다 사라져 버린다 해도, 텅 빈 마음을 더욱 공허하게 만든다 해도, 어두운 밤을 더욱 어둑하게 만든다 해도, 비내리는 밤을 더욱 젖어들게 만든다 해도, 우리가 진심으로 갈망하던 바로 그것을 어떻게 내던질 수 있단 말인가?
화성 연대기 p.302~303,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이 집 안에는 강렬한 생각이 가득해요. 감금당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돌아갈 수가 없어요."
화성 연대기 p.308,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제 생각에는 다들 짐작은 하면서도 나서서 의문을 던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신의 섭리에는 의문을 품지 않는 법이잖아요. 현실을 가질 수 없으면 꿈으로도 만족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진짜로 살아 돌아온 죽은 이가 아닐지는 몰라도, 어떻게 보면 더 나은 존재일지도 모르니까요. 정신으로 빚어낸 이상적인 모습이니까요."
화성 연대기 p.309,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우주는 마취제나 다름없다. 1억 1200만 킬로미터의 우주 공간은 모든 것을 먹먹하게 만든다. 기억을 잠재우고, 지구인의 존재를 잊게 하고, 과거를 잠재우고, 이곳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도록 만든다.
화성 연대기 p.340,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중간중간 나오는 아직 살아있는 화성인들과의 교류, 지구의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화성은 이제 더 이상 전과 같은 척박한 개척지가 아닌 인간들이 적응하며 살아가야 할 제2의 모성이 되어가는 모습이네요. 화성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욕망과 결핍을 찾아가는 일화들을 보며 지구에서도, 화성에서도 인간은 여전히 인간이라는 감상이었습니다. 1. <화성인>에서 라파지 영감은 톰의 모습을 했던 화성인을 받아들인 선택을 끝에 가서는 후회했을까요? 여러분이 라파지 영감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내렸을 것 같나요? 2. <화성인>의 톰(화성인)은 왜 라파지 또는 인간들의 거처로 내려왔을까요? 톰(화성인)에게 어떤 과거가 있었을지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보거나 상상해 보셨나요? 3. <비수기>에서 화성인들은 왜 샘 파크힐에게 자신들의 땅을 넘겨줬다고 보시나요? 샘의 결말을 보며 어떻게 느끼셨나요?
1) 저는 자식이 없어 라파지 영감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래도 라파지 영감은 화성인을 집에 들인 걸 후회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아들이 나이를 먹지 않고 사별했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인 점에서 이미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란 걸 스스로도 알았겠죠. 하지만 그에게는 지금 일어나는 일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돌아온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주어진 그 순간이 더 중요하죠. 어릴 적 기억이 하나 떠오르는게 있어요. 초등학교나 그보다 더 어렸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우 화가 나 저녁을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린 적이 있어요.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음에도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아 계속 떼를 억지로 쓰며 제 방에 틀어박혀 있었죠. 그 상황에서 고집을 더 부려봐야 나아질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밥을 안 먹어봐야 저만 손해이고 이미 일은 다 마무리 됐으니까요. 그럼에도 그 때의 저는 일부러 더 떼를 쓰고 악착같이 화를 내서 제가 얼마나 답답하고 화났는지를 부모님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전 라파지 영감의 감정을 그런 느낌으로 이해했습니다. 감정은 다르지만 그런 선택을 내린, 또는 굳이 화성인을 내치지 않은 이유를요. 아마 저도 그 상황이었다면 무섭기는 해도 같은 선택을 내렸을 것 같고요. 이성적이지 않고 비합리적인 결정이지만 사실 이 책에 나오는 지구인과 화성인들 상당수가 이런 결정과 발언들을 하는 일화가 계속 반복되죠. 지구인을 무턱대고 배척하는 화성인들, 지구에 생명이 살 리 없다고 단정짓는 화성인들, 흑인들을 깜둥이라고 멸시하며 그들이 화성으로 갈 리가 없다고 깔보던 백인, 몇 명의 정적들을 제거하고자 거금을 들여 어셔 가의 저택을 세운 스텐달, 화성을 지키겠다고 동료들을 죽인 스펜더 등. 작가는 그런 결정들이 옳고 그름의 영역보다는 문명과 지성에 반드시 수반되는 문제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오는 많은 지구인들이 선한 의도건, 이기적이거나 무지해서건 각자의 방식으로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 일화들이 나오죠. 그리고 화성인들도 그들 나름대로 무지하고 옳지 않은 결정을 내리는 모습들이 나왔고요.
2) 책에서는 화성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데 그래서 더 상상을 자극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했던 건 왜 그들이 처음에는 지구인에게 적대적이었다가 나중에는 초탈한 존재가 되었는지 입니다. 수두로 추정되는 병에 걸려 몸이 바싹 타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육체의 껍데기를 버리고 정신적인 존재로 거듭났다고 페러그린 신부에게 설명했지만 그렇게 빨리 각성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상상한 바는 화성인들의 정신 감응력이 너무 강하여 점차 몰려드는 지구인들에게 정신과 감정적으로 압도당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 초반에 보면 지구의 탐험대들이 화성에 가까워질수록 지구인들이 부르던 노래를 자신들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그들이 느끼던 감정을 공유하는 듯한 묘사들이 있죠. 지구인들과의 동화 또는 감정의 과부하를 몸과 정신이 이겨내지 못하고 수두와 비슷한 질병으로 발전한 것 같고요. 페러그린 신부가 만난 푸른 구체들은 아마도 화성인들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 않을까 상상했습니다. 다른 화성인들 중에서도 더 성숙하고, 지적이거나 포용력과 개방성이 높은 존재만이 승천하고 나머지 다수는 질병으로 쓰러지고 극히 일부만이 어딘가에 숨어 살다가 자연스럽게 소멸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톰은 아마도 몇 안되게 살아남은 화성인 생존자일 겁니다. 가족은커녕 동족조차 찾을 수 없는 화성을 떠돌던 톰(화성인)은 비록 종족은 다를지라도 다른 지성체와의 교류, 감정적인 안정감을 찾아 헤메다 인간들의 거처로 흘러 들어왔을 테고요. 라파지 영감에게는 톰이 필요했듯 톰(화성인)에게는 부모가 필요했나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라파지 영감 못지 않게 톰(화성인)의 결말도 안타깝게 다가오더라고요. 먼저 떠나보낸 자식을 사무치게 그리워 하는 부모의 애절함, 더이상 만날 수 없는 가족과 몇 안 남은 또는 마지막 생존자로서 동족이 아니라도 좋으니 무언가 감정적으로 교류할 대상을 찾고 싶었던 외로움이 서로의 인연을 만들어냈지만 그 인연은 오래 갈 수도 없었고, 진실한 인연도 아니었으니까요. 이 뒤에 나오는 <기나긴 기다림>과 겹쳐 보이기도 하고요.
제가 책을 반납해서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 앞 부분에서도 죽은 가족들이 나오는 단편들이 있었잖아요. 그걸 보고 화성을 천국으로 설정했나?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리고, 화나서 저녁 안 먹겠다고 한 에피소드가 어제 저희집에서 일어났습니다. ㅎㅎㅎ 전 그냥 "엄마가 미안해~"하고 냅뒀어요. 아마 귀찮아서인 거 같은데, 아이가 불같이 화를 내면 사과는 하지만, 그 이후에 아이가 다가올 때까지는 그냥 냅둡니다. 은화님 에피소드 보고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아 ㅎㅎㅎㅎ 저는 그 당시에 투정 부리다가 결국에는 더 했다가는 정말로 밥 못 먹을 거 같아서 어쩔 수 없이 화가 다 안풀린 척 하며 열심히 먹었네요. 그런데 확실히 내버려두어야 스스로 상황파악을 할 시간도 가지고 감정을 표출한다는게 어떤 건지를 배우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저도 말씀하신 작품 부분 때문에 사후세계가 단지 화성처럼 생긴 공간인건가? 싶기도 했고 설마 외계인들이 사실은 천사나 악마 같은 영적인 존재인가 추측도 했고요. 독자로 하여금 예측을 못하게 이야기를 펼치는 전개가 재밌었어요.
3) 화성인들이 샘 파크힐에게 땅문서를 주고 간 게 어쩌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교묘하게 복수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했어요. 이미 육신을 초월한 화성인들이 샘이 화성에 온 후로 저지른 일들을 모를 리가 없어 보여서요. 최후의 화성인들이 화성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 호의를 베풀었거나, 지구와 지구인의 전쟁을 보고 동정심에서 준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선의로 포장된 고도의 돌려까기로 느꼈습니다. 높이 올라가면 그만큼 추락의 깊이도 크다고 했듯, 환희와 즐거움이 순식간에 좌절로 바뀌는 샘의 감정선과 상황을 보면서 거대한 시간의 흐름 앞에서는 개인의 인생의 굴곡이 얼마나 초라해 보이는가를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설령 화성인들이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고 하면 오히려 더 아이러니한 복수로 보여 재밌네요. 샘 파크힐은 정작 화성인과 그들의 문명을 그렇게 싫어했으면서도 화성에 정착하는 모순된 모습이 있죠. 그에게 어떤 배경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구로 돌아가지 않고 화성에 남기를 선택한 걸 보면 그는 지구에서도 그렇게 환영받거나 또는 본인이 지구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국엔 전쟁으로 인해 지구에서 삶을 마쳤을 그를 보면, 그가 지구로 떠났다기 보다는 화성이 그를 거부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거라고 봅니다. 브래드버리는 아마도 타인에 대한 무지와 존중이 결여된 개인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을 수 없고 행복할 수 없음을 샘 파크힐을 통해 말하고 싶었나 봐요.
"남편이 우리에게 줄 수 없었던 것은 딱 하나뿐이었어요." 그녀는 말을 이었다. "노화였죠. 남편은 매일 조금씩 늙어 갔지만, 우리는 항상 똑같았으니까요."
화성 연대기 p.377,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이 단편은 좀 슬펐어요.
"저들처럼 훌륭한 존재는 다시없을 걸세. 게다가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 10년, 50년, 100년을 버틸지도 몰라. 그래, 저들도 자네나 나나 다른 대원들과 마찬가지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는 걸세."
화성 연대기 p.379,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이 집은 크고 작은 1만 명의 수행원이 조화를 이루어 시중들고 봉사하는 하나의 커다란 제단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신들이 떠난 지금, 이곳에서는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제례가 계속되고 있을 뿐이었다.
화성 연대기 p.384,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조호근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어느덧 이번 모임도 거의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왔네요. 화성의 개척부터 시작하여 지구와 지구인의 최후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사건과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연대기라는 제목답게 화성이라는 거대한 무대와 역사에 어떻게 개인의 삶이 교차하는지를 보며 마치 신화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서술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어요. 마지막 주의 물음으로 전반적인 감상에 대한 질문을 남기겠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작품을 읽으며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작가는 이 많은 등장인물들과 사건과 시간의 흐름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 같나요?
책을 읽으면서 재밌다고 느꼈던 부분은 제목에 연대기라는 말답게 화성의 역사를 훑어 보듯, 누군가의 일기장을 펼쳐보듯 지난 날이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다 할 주인공이 없이 독립된 얘기들을 모아서 시간 순서대로 일화를 보여주는데 오히려 그래서일까요? 자연스럽게 뒷얘기로 넘어가면 앞에서 언급됐던 인물과 일화가 기억에서 사라지더라고요. 마치 긴 기간의 역사 공부를 할 때 순간순간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배우더라도 시대배경이 지나면 앞에서 배운 정보가 희미해지듯 소설에서 똑같은 기분을 느꼈거든요. 어쩌면 브래드버리는 일부러 그런 인상을 주고자 주인공을 따로 설정하지 않은건가 싶었습니다. 꼭 사람이 떠난 빈 집이나 텅 빈 가게에 들어가 서성이거나 구경할 때의 그 익숙한 감각이랄까요. 비어있는 공간에서 어쩌다 잡동사니나 쓰레기를 발견하면 그래도 이곳에 한 때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깨닫지만 그 장소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지 못하죠. 그럴 때면 가끔 투명한 커튼이나 장막을 사이에 두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같이 공존하면서도 단절되어 있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지구인 이주민들과 똑같은 입장과 시선에서 이미 쇠락해 사라져가는 화성인들의 흔적만을 글로 접하죠. 화성인의 역사도, 문화도, 그들의 세부적인 어떤 것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영영 그들과 다시 만날 길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지구인들도 결말부에 가면 같은 운명을 맞이하죠. 자신들간의 내전과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해 자멸하면서 화성의 지구인들도 화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문명의 흔적만 남기고 사라집니다. 만난 적이 없음에도 막연하게 그립고, 머리 속에서 상상하게 되는 화성인의 삶이 이제는 똑같이 지구인에게 되풀이 되는 구도가 반복되죠. 결국 화성인도 지구인도 다를 바 없는 존재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같다는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인간이라고 해서 더 특별할게 없다는 뜻이죠. 화성인들의 작중 묘사를 보면 그들도 똑같이 자신들만의 사고와 지식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두려움을 느끼고 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를 게 없는 존재들 사이에서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차별과 구분을 짓죠. 샘 파크힐이 외계인을 거부하는 태도가 대표적이지만, 책 안에서는 인간들끼리도 서로 구분하고 차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백인에게 멸시받고 천대받던 흑인들이나 검열을 이유로 다른 계층을 탄압하던 지구의 관료엘리트들이 그랬죠. 누가 더 잘났고 못났고를 따질 필요가 없는 사이라면 굳이 상대를 혐오할 이유도, 그렇다고 반대로 떠받들 이유도 없게 되죠. 책을 다 읽은 뒤, 스펜더와 와일더 대장의 화성에 대한 생각이 대립하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면 두 사람의 주장이 모두 맞는 말 같네요. 지구인이 화성인보다 딱히 더 우월한 존재가 아니기에 화성인의 유적과 흔적을 함부로 대할 어떤 권리도 없다는 스펜더의 주장. 화성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기로 한 인간들의 선택과 권리도 인정해야 함을 얘기하는 와일더 대장. 둘의 주장은 대립되어 보이지만 결국 같은 말이라고 느껴집니다. 여기에 나오는 인간들은 지구와 화성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가꾸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 사이에서 탐욕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이념을 강요하는 사람들도 나옵니다. 작중 화성 이주의 역사 속에는 종종 이기적인 인간도 있었고, 어리석은 사람도 있었지만 살만한 곳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한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화성은 결국 마지막 생존자들이 살아갈 터전이 되죠. 화성인도, 인간도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존재들일 뿐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살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자들이 더 많이 있는 한 생명은 계속 이어질 거라는 말도 하고 싶었나 봐요.
<화성 연대기>의 다양한 책 표지들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그림은 책의 마지막과 그 이전 장에서 나온 내용들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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