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탐험단 페어링 독서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여성 서사의 길을 따라, 두 개의 여정 –
세상에 널리 알려진 ‘영웅의 여정’은 대개 남성 중심의 이야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도전, 전투, 정복, 귀환...
그러나 질문은 남습니다.
“여성은 이 구조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는가?”
“여성은 왜 이 여정에 불편함을 느끼는가?”
“그리고, 여성의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가?”
이번 스토리 탐험단의 페어링 독서는
그 질문을 따라가는 두 명의 작가, 두 권의 책, 두 갈래의 여정으로 구성됩니다.
📕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모린 머독
“영웅의 여정은 여성에게 맞지 않는다.”
심리치료사이자 여성주의 작가인 모린 머독은
조셉 캠벨의 전통적 ‘영웅 여정’ 구조가 여성에게는 상처와 왜곡을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대신 여성 내면의 여신성과 자아 회복의 여정을 제안하죠.
분리 → 상처 → 시험 → 통합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치유와 정체성 회복의 단계
외부의 성공보다 내면의 통합과 회복에 초점을 맞춘 여정
딸, 어머니, 상처받은 여성, 회복자, 통합된 존재로의 변환
📌 이 책은 여성의 내면 서사, 심리적 치유, 자기통합의 구조를 깊이 있게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게일 캐리거
“여성 서사는 협력과 관계, 회복의 이야기다.”
장르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창작자 게일 캐리거는
‘여성의 여정’이 단지 치유나 내면의 이야기로만 국한되지 않으며,
서사 구조 자체가 다르고, 대중에게도 매혹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남성 영웅이 세상을 떠나는 이야기라면,
여성 주인공은 세상과 연결되는 이야기
독립보다 관계, 정복보다 협력, 전투보다 회복
웹소설, 로맨스, 성장물, 장르 픽션에서 여성형 서사가 어떻게 사랑받는가를 풍부한 예시로 설명
📌 이 책은 현대 스토리 시장에서 여성 서사가 어떻게 작동하고 매력을 발휘하는지를 이야기하며, 창작자에게 실전적인 힌트를 줍니다.
🎯 함께 읽으면,
‘여성의 여정’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심리학적 깊이와 서사적 기술 양쪽에서 조망할 수 있어요.
여성 주인공의 이야기 구조를 창작, 분석, 감상 모든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 모임 안내
모임명: 스토리 탐험단 – 여성 서사의 두 갈래 여정
페어링 도서:
1️⃣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 – 모린 머독
2️⃣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게일 캐리거
참가 대상:
여성 서사, 페미니즘 서사, 성장물, 로맨스 서사에 관심 있는 분
캐릭터 중심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만들고 싶은 창작자
감정 중심 이야기와 구조 분석에 균형감 있게 접근하고 싶은 분
📚✨
이번 탐험은 여성형 서사를 바라보는 두 갈래의 길.
그 안에서 당신만의 이야기 여정을 설계해보세요.
스토리 탐험단,
당신을 기다립니다.
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D-29

이기원모임지기의 말

강작가
기대됩니다^^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부리
늘 좋은 책 선정해 주셔셔 감사합니다. ~~ ^^
Ieon
완독 신고합니다. 하나 더 알아갑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 작가는 세계관의 규칙, 범주, 한계 등을 설정해 자신이 창작하는 신화가 정당성을 얻도록 합니다. P71
-모든 선원은 보물을 향한 항해에 직 간접 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존재여야 합니다.
주인공은 보물을 향한 여정에서 수많은 시험과 시련을 만납니다. 항해 중에 만나는 폭풍우, 바다 괴물, 적대적인 해적선 등, 시련들을 통과하며 주인공은 보물을 발견할 자격을 더 갖추게 되죠. 모든 시련은 보물을 찾기 위한 필수 관문으로 기능합니다. 작가의 메시지는 보물 상자를 여는 순간 드러납니다 83
- '장르물'은 무엇인가를 뚜렷이 원하는 사람들을 전제로 만들어집니다.
어떤 결핍을 채우는 이야기에 자신이 가장 만족 하는지를 뚜렷이 아는 독자들이 선택하죠. 장르물의 독자들은 주인공이 노력 끝에 작가의 메시지를 찾아내 결핍을 해소하는 이야기를 보며 대리 만족합니다. 157
세계관은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질서가 작동하는 시공간입니다.
'돌아온 탕아' 나 '목자가 잃어버린 새끼 양' 같은 비유를 떠올려 보세요. 세계관에 설정된 메시지를 모르던 인물이 마침내 깨닫는 이야기 구조에는 이토록 강렬한 매력이 있습니다 158
주인공이 세계관의 규칙에 따라 문제를 풀다가 함정에 빠지지만, 그 과정에서 진짜 힌트를 얻고 최종적으로 세계관의 메시지에 도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기본 설계입니다.
이때 함정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공의 미숙함, 오판, 오해, 정보, 리더십, 전략, 의지부족, 타인에 대한 과신 등이 하마르티아가 됩니다 223
주인공이 추구해야 하는 진짜 메시지를 오해하도록 가짜 보스전을 교묘하게 배치하는 겁니다. 함정에 빠진 플레이어는 잘못된 전략과 목표를 설정한 뒤 게임 속에서 헤매게 됩니다. 고생 끝에 얻은 상자는 꽝이죠. 분노와 좌절을 겪은 플레이어는 조이스틱을 쾅쾅 두들기거나 마우스를 던진 뒤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곰곰이 되짚어 봅니다. 그러고는 드디어 어떻게 해야 진짜 엔딩을 볼 수 있을지를 깨닫습니다. 무심코 지나갔던 스테이지들과 지금의 함정 스테이지에 힌트가 숨어있었죠. 힌트를 알아본 플레이어는 전략을 수정하고 다시 도전해 진짜 보물 상자를 찾습니다
이렇게 발견한 보물 상자 속에는 작가의 메시지, 즉 세계관의 질서가 담겨 있습니다. 225
사랑 받고 살아남은 플롯의 6가지 원형
-결핍을 향한 여정
-도플갱어와의 대결
-극적인 성장
-사랑의 덫
-운명적 선택
-질서의 회복 혹은 파괴 236
- 저는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수많은 이야기가 결국 비슷한 질문에 닿아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이 세계는 이렇게 불공평할까?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왜 이런 시련을 나만 겪을까? 313
kristine
제목부터가 기대되네요 ~~ ^^
바림
저도 기대 됩니다!! 책 주문부터 미리 해둬야겠네요 :)
몰라
신청합니다
자연스럽게
모임은.. 각자 여기에 글을 남기는 건가요?

이기원
네 그렇습니다. ㅎ
키라링
신청합니다 :)
책방연희
오늘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

비연
이제 시작합니다!

너부리
“ 그리스 신화에는 반신 유형의 여성 영웅들은 아주 드물다. 나의 의견으로는, 매우 강력하며 자연의 요소들을 대표하는 여신들만이 유일하게 가부장적인 사회가 허락할 수 있는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역할을 맡은 여성 권력자들의 모델이었을 것이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78~79쪽,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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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리
일단 다 읽긴 했는데, 좋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내용도 반복되고, 저자의 문장도 거칠고 번역도 어설퍼서 여러 모로 좀 아쉬운 책이네요. 그래도 새로운 시각을 얻은 것은 분명합니다!! 이기원쌤 덕분입니다.^^

꽃의요정
전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를 읽고 있는데 문장 수집이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로 되어 있네요. 중간까지 읽고 있습니다. ^^
밥심
“ 35쪽
젠더와 생물학적 섹스는 같은 것이 아니다.
39쪽
‘여성 영웅의 여정’은 단순히 여성이 수행하는 ‘남성 영웅의 여정이 아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서사적으로‘ 다르다.
61쪽
당신이 남성 영웅을 글로 쓴다면, 그가 주위를 지배하고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그를 고립 시켜라.
75쪽
남성 영웅의 여정 비트들: 모험으로의 부름, 거부, 도움, 물러남 일명 퀘스트, 공동체의 포기, 지하 세계의 방문, 보상을 찾다, 돌아옴, 인지, 영광과 고립
80쪽
여성 영웅의 여정은 팀을 만들고, 결합을 창조하고,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문명과 후세를 보장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균형과 타협을 추구한다.
101쪽
많은 로맨스들이 가진 놀라운 감정적 울림과 매력은 이런 통합적인 추진력에 있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1장-4장,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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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 여행의 목표나 초점이 다르다. 남성 영웅은 보통 적을 이기거나 대단히 중요한 보물을 찾아내는 데 관심이 있다 - 옛날 비디오 게임의 퀘스트들을 생각해 보라.
여성 영웅은 자기가 빼앗긴 누군가와 재결합하려고 한다. 그녀의 관심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가족을 발견하는 데 있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8p,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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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116 쪽
명심하라, 여성 영웅에게는 복수, 응징, 영광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녀는 임무, 성취, 보상을 잘 분배하는데 탁월하다. 이것은 그녀가 힘, 권력, 인간의 상호작용을 인지하는 방식 때문이다.
152 쪽
여성 영웅을 쓸 때 스토리텔러가 맨처음 생각해야 할 것은, 그녀가 권력이나 안전에서 하강 하는 것은 처음에는 거의 비자발적이라는 점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행동한다.
169쪽
여성 영웅의 여정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강조한다. 네트워킹, 연결, 연대와 통합, 도움을 요청함, 도움을 주기, 성취를 나눔으로써 성공함
178 쪽
내 말의 뜻은, 만약 우리가 자립이라는 남성 영웅의 힘과 위임과 도움을 청하는 여성 영웅의 힘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전인격적 인물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298 쪽
여성 영웅에게 최고의 악당은 그녀의 지지 네트워크 에서 그녀를 고립시키려고 작정한 자다.
332쪽
우리가 남성 영웅의 여정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분투와 정복과 승리하는 힘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성 영웅의 여정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연결과 다른 사람의 능력에 대한 인정을 통해 역경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334쪽
사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은 여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아니라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5장-끝,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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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일정보다 빨리 완독했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상 같은 내용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반복 때문에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아마도 작가가 반복학습을 통한 이해를 노렸던 것 같습니다. 작가의 집요한 노력 덕분에 젠더와 성이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고 제가 그동안 남성 영웅 서사에 주로 빠져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여성 영웅 서사에 대해서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여성 영웅 서사 이야기를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해리 포터보다는 왕좌의 게임이 여전히 더 재밌습니다.).

꽃의요정
“ 한 집단 안에 여러 명의 남성 영웅들과 여성 영웅들이 있을 때 : '남성 영웅들은 서로 다르거나 충돌하는 목표들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
'여성 영웅들은 같은 목표에 대해 서로 다르거나 충돌하는 접근 방식들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 ”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 - 여성 영웅 서사의 세계』 257p, 게일 캐리거 지음, 송경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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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두 권 모두 완독했는데, 첨엔 동어반복에 다 아는 내용을 왜 이렇게 몇 백 페이지에 걸쳐 얘기하나 했는데, 뒷부분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두 권 모두 2/3까지 졸며 읽었는데, 나머지 부분이 흡인력 있더라고요. 앞으로 드라마나 영화, 소설을 볼 때 여성적/남성적 영웅인지 생각하며 볼 것 같습니다.
시간 될 때마다 문장 수집한 거 올릴게요~ ^^
작가님들의 재치 넘치는 문장들도 많더라고요. 항상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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