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사마귀가 그토록 잔인성을 드러내는 것은 사로잡혔을 때지, 먹을 것이 충분하고 자유로운 상태에서는 수컷을 먹이로 삼는 일이 아주 드물다. 암사마귀가 수컷을 먹는다면, 그것은 홀로 있는 개미가 종종 자기 자신의 알 가운데 몇 개를 먹는 것과 같다. 그것은 알을 낳고 종을 영속시킬 힘을 갖기 위해서다. 이러한 사실들에서 개체끼리 편을 갈라 서로 싸우는 ‘양성 투쟁’의 전조를 보는 것은 터무니없다.
제2의 성 | 시몬 드 보부아르
| 부커스 |
”
『제2의 성』 1권 1장,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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