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은 절대적 현실이다. 그리고 육체는 죄악이다. 그런데 여자는 타자이기를 절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와 여자가 상호 모두 육체라는 사실이 당연히 고려되지 않는다. 즉, 기독교도에게서 적대적 타자인 육체는 여자와 구분되지 않는다. 여자 속에 지상과 성性과 악마의 유혹이 구현되고 있다. ”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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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남자들은 여자를 발명해 냈다. 그러나 여자는 그들이 발명해 내지 않았어도 존재한다. 그 때문에 여자는 남자들의 꿈의 화신化身인 동시에 남자의 실패이기도 하다. 여성의 모습 중에서 그 반대의 모습을 즉각적으로 낳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 여자는 생명과 죽음이고, 자연과 인공이며, 빛과 어둠이다. ”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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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
“ 어떤 면에서 여자를 보든 간에 비본질은 필연적으로 본질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동일한 진자운동을 발견한다. 동정녀 마리아와 베아트리체의 모습에는 이브와 키르케가 존속한다.
“관념성이 여자에 의해 삶에 들어오니, 남자는 여자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수많은 남자가 한 소녀 덕분에 천재가 되었다. … 그러나 그들 가운데 소녀와 결혼한 덕분에 천재가 된 남자는 아무도 없다”라고 키르케고르는 쓰고 있다. ”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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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
■■■■ <제2의 성> 2주차 ■■■■
●함께 읽기 기간: 9월 8일(월) ~ 9월 14일(일)
안녕하세요, 그믐 클럽지기입니다!
지난 한 주간 우리는 『제2의 성』 1권을 읽으며 보부아르가 여성의 운명이라고 여겨졌던 것들이 사실은 사회적 산물임을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일주일은 1권을 마치고 2권 '체험'으로 들어갑니다. 이번 주에는 특히 어린 시절, 소녀, 성적 입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성의 삶의 궤적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꼼꼼하게 추적해 볼 예정입니다.
이번 주 독서를 통해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형태로 남아있는지 함께 탐구해 보았으면 합니다. 요즘, 과시적 독서가 유행이라는데요, 이 정도 두께와 밀도 정도 되면 남 부끄럽지 않은 과시가 가능하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드는 클럽지기입니다. 오늘도 저의 자부심을 되어 주시는 클러버 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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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
2-1. 어떤 점이 인상 깊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을 자유롭게 들려 주세요. 책 내용과 상관은 없지만 연관되어 떠오른 다른 생각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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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럽지기
2-2.마음에 남은 문장을 적어주세요.(댓글창 아래 있는 문장수집 기능을 이용해 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거북별85
여자아이의 운명은 아주 다르다. 어머니와 유모들은 여아의 생식기에 대해 존경심도 애정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들은 표면밖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그 은밀한 기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어떤 의미에서 여아는 성기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여아는 이 부재를 결핍처럼 느끼지 않는다. 그녀의 신체는 그녀에게 당연히 하나의 완전체다. 그러나 그녀는 남자아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 세계에 놓여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여러 요소가 복합되면, 그녀의 눈에 보이는 이런 차이가 열등함으로 변형될 수 있다.
거북별85
이번에 <제 2의 성>믈 읽으면서 양은 벅찼지만 참 좋은 경험이라 여기도 있습니다
예전에 당연하게 받아들었던 사회적 관습들에 대해 의문과 질문들이 생기더라구요
저도 여성인데 그러구보면 어렸을때 어른들은 딸아이의 성기는 미운존재이고 아들의 성기는 자랑스러운 존재로 자주 언급했는데 별의미 없이 타고난 신체를 가지고 이미 사회적 계급을 매겼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치 백인은 우월하고 흑인은 열등하다는 비합리적인 논리처럼 말이지요!!
거북별85
페니스를 이상한 것, 즉 혹이나 유두 혹은 물사마귀처럼 피부에 달린 돌기나 모호한 것으로 간주하는 일도 있고, 또 혐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요컨대 여아가 남자 형제나 친구의 페니스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여아가 페니스에 대해 말 그대로 성적인 질투를 느낀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이 기관의 부재로 인해 심히 타격을 받는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여아는 무엇이든 가지고 싶어 하는 것처럼 페니스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거북별85
단칼에 베어 버리고, 거인도 때려눕힌다. 여자는 탑이나 궁전 또는 동굴 속에 갇혀 있거나 바위에 사슬로 묶여 있거나, 포로가 되거나 잠들어 있다. 그녀는 기다린다. 언젠가는 나의 왕자가 찾아오리라……. 대중가요의 후렴구는 그녀에게 인내와 희망의 꿈을 불어넣는다. 여자에게 최고로 긴급한 일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거북별85
대개 그녀들에게 미모 이외의 다른 덕목은 요구되지 않는다. 신체적 외모에 대한 염려가 여자아이에게 진정한 강박관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해된다. 공주든 양치기 소녀든 간에 사랑과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뻐야만 한다. 추하다는 것은 잔인하게도 심술궂다는 것과 결부되어 버린다.
거북별85
남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는 추하다는 것은 잔인하고 심술궂다는게 아프지만 오랜 관습처럼 내려오는 것 같네요
거북별85
남자는 죽어 있는 여자와도 동침할 수 있다. 성교는 남자의 동의 없이 일어날 수 없으며, 자연적 종료도 남자의 충족에 의해서다. 여자가 아무런 쾌감을 느끼지 않아도 수태는 이루어질 수 있다. 한편, 여자에게 수태는 성적 과정의 완성을 나타내는 것과 거리가 멀다. 반대로 종이 여자에게 요구한 봉사는 이때부터 시작되는데, 서서히, 고통스럽게 임신, 출산, 수유 속에서 실현된다.
거북별85
특히 풍습이 거친 시골에서는 농부의 딸들이 반승낙, 반강제로 후미진 구석에서 수치심과 공포 속에서 처녀성을 잃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어떤 계층과 계급에서든 자기의 쾌락을 허겁지겁 구하는 이기적인 애인에게, 혹은 결혼의 권리를 방패삼아 신부의 저항을 모욕처럼 불쾌하게 여기고 목적을 이루기 어려우면 분통을 터트리기까지 하는 남편에게, 처녀성을 난폭하게 빼앗기는 일이 아주 흔하게 일어난다.
거북별85
만약 남자가 고삐나 재갈이 물린 짐승을 올라타 듯 여자 위에 올라탄다면 한층 더 나쁜 상황이다. 아무튼 그녀는 자기를 수동적으로 느낀다. 그녀는 애무를 받고 침투당하며, 남자가 능동적으로 자기를 소비하는 동안 성교를 참아 내고 받아들인다.
거북별85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그렇지만 오랫동안 벌어졌던 일들이라 새삼 외면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거북별85
그러므로 남자의 태도는 지극히 중요하다. 만약 그의 욕망이 격렬하거나 난폭하면, 상대 여자는 그의 품 안에서 자기가 하나의 단순한 물건으로 되어 버렸다고 느낀다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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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별85
하지만 가장 의지적이고 지배욕이 강한 여자들은 남자들에 맞서기를 별로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른바 ‘사내 같은’ 여자는 흔히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성애자다. 그녀는 인간으로서의 자기주장을 부인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기의 여성성을 손상할 의도 또한 없다. 그녀는 남성 세계에 접근하여 여성성을 자기에게 병합시킬 것을 택한다. 그녀의 활기찬 관능은 남자의 신랄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남자의 몸속에서 기쁨을 맛보기 위해 수줍은 처녀처럼 저항감을 극복할 필요도 없다. 아주 거칠고 동물적인 여자는 성교의 굴욕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고, 과감한 정신의 지적인 여자는 그런 굴욕감에 저항할 것이다. 전투적인 기질의 자신에 찬 여자는 자기가 이길 확신이 있는 결투에 기꺼이 참여할 것이다
거북별85
이 부분도 의외였습니다^^;;
거북별85
바보를 기숙사에라도 집어넣어야 하나! 대체 지금까지 뭘 배웠니……! 문 뒤에서 키스 한 번 한 게 뭐 어떻다고! 정말 그게 네 부모한테 할 소리야? 남자를 가구에다 떠밀고, 그래 혼담을 몇 번씩이나 망치다니!”
어머니는 짐짓 거드름을 피우며 말을 이어갔다.
“끝났다. 이제 다 그만두자. 넌 정말 멍청이야……. 넌 재산이 없으니까 다른 것으로 남자를 잡아야 한단 말이야. 상냥하게 굴고, 다정한 눈으로 손을 잡아도 내버려 두고, 유치한 장난을 쳐도 모른 체하면서 마침내 남편을 낚는 거야……. 글쎄 내가 화를 안 내게 됐냐고. 제가 좋아할 때는 아주 완벽하게 잘해 내면서 말이야. 자, 눈물 닦고 날 봐. 내가 구혼하는 남자라고 생각하고 말이야. 자, 네가 부채를 떨어뜨리는 거야. 그러면 남자가 부채를 줍다가 네 손을 살짝 스치면서……. 몸이 굳어지면 안 되고 나긋나긋해야 해. 남자들은 널빤지처럼 뻣뻣한 여자를 좋아하지 않거든. 특히 남자들이 너무 멀리 나가도 맹추같이 굴지 말란 말이다. 그런 남자는 몸이 달아오른 거니까, 알겠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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