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D-29
여성의 월경을 이렇게 혐오스러운 행위로 표현하다니!! 놀랍습니다!!
어떤 종족들은 질膣 속에 뱀이 있어서 처녀막이 찢어질 때 남편을 물어 버린다고 상상했다. 그들은 처녀막 파열에 따른 출혈을 월경과 동일시했으며, 그것 또한 남자의 생명력을 파괴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부여했다.
이런 상상을 하다니~~!!
굽 높은 구두, 코르셋, 파니에panier,고래 뼈의 테vertugadin,페티코트petticoat43는 여성 육체의 곡선미를 강조하기보다는 그것의 장애를 증가시키는 데 목적이 있었다. 지방질로 무거워지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파리해서 힘을 쓰지 못하거나, 불편한 옷과 예의범절 의식으로 인해 몸이 굳어지면, 그때 여자의 육체는 남자에게 자기 물건처럼 보인다.
남자는 자기 아내를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면서 자신의 공적을 펼쳐 놓는다고 생각한다.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여자는 생명을 유지하고 내재의 영역에서 군림한다. 여자는 자궁의 온기와 내면성을 가정에 옮겨 놓는다. 과거가 내려앉고 미래가 예시된 거처를 보존하고 활기를 돋우는 자는 여자다. 여자는 미래 세대를 낳으며,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양육한다. 남자가 여자 덕분에 세계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일과 행동 속에서 소모한 실존은 여자의 내재 속에 다시 잠기면서 집결된다. 즉,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면 남자는 지상에 닻을 내리는 것이다. 여자에 의해서 일상의 지속성이 보장된다.
오늘날도 요구되는 여성의 모습이네요!!
그러나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이 거꾸로 우리를 소유한다. 결혼은 남자에게도 예속이다. 결혼할 때 남자는 자연이 파놓은 함정에 빠지는 것이다. 싱싱한 처녀를 욕망했던 까닭에 남자는 일생 뚱뚱한 중년 부인과 메마른 노파를 먹여 살려야만 하기 때문이다.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용도로 마련된 섬세하고 우아한 보석이 추악한 짐이 되어 버린다
사랑하는 여성과의 결혼을 이렇게 표현하다니!!
여자들에게 최악의 핸디캡은 그녀들을 바보로 만드는 교육이다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반여성주의자들은, 교양 있고 똑똑한 여자들은 괴물이라는 구실을 대며 여성의 교육을 반대한다. 그러한 비난은 교육받은 여자들이 아직도 예외적인 존재로 머물러 있다는 데서 온다. 만일 여자들이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자연스럽게 교양을 쌓을 수 있다면, 남자와 똑같이 자연스럽게 그것을 활용할 것이다. 여자들을 불구로 만든 뒤에, 자연에 반하는 법칙에 굴복시키고 있다. 즉, 여자들의 뜻에 반하는 결혼을 시켜놓고 여자들이 정숙하기를 바라며, 이혼조차도 무슨 비행非行인 것처럼 여자들을 비난하는 것이다
이런 역사 속에서 차츰 변화를 이끈거겠죠?? 갈길은 멀지만 수많은 여성들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스탕달이 그렇게 대단하게 소설적인 동시에 결연하게 페미니스트라는 것은 놀랍다. 페미니스트들은 일반적으로 모든 것에 보편적인 관점을 취하는 합리적인 정신이다. 그러나 스탕달은 단지 일반적인 자유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행복도 고려해서 여성의 해방을 주장한다. 그는 여자들이 해방된다고 해도 사랑은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남자와 동등한 여자는 더 완전하게 남자를 이해할 수 있는 만큼 더욱더 진실한 사랑을 하게 된다.
이번에 스탕달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여자라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러나 여자의 진짜 불행은 여자인 것이 불행이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 키르케고르Kierkegaard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절반은 희생자, 절반은 공모자, 모든 사람처럼. -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우리는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되는 것이다. 어떤 생물학적·심리적·경제적 운명도 사회 속에서 인간의 암컷이 띠고 있는 모습을 규정하지 않는다.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드뎌!! 1권이 끝나고 유명한 문장이 나오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남자라면 인류 안에 수컷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는 특이한 상황에 대해 책을 쓰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제2의 성 서론 중에서,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인간은 이원성의 기호 아래에서 세계를 파악한다. 이원성은 원래 성적 특성을 지니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는 자신을 동일자同一者로 내세우는 남자와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타자의 범주에 분류되었다. 타자는 여자를 포함한다. 여자는 애초에 홀로 타자를 구현할 만큼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타자 한가운데서 세분화가 이루어진다. 오래된 우주 생성 이론에는 동일한 요소가 종종 남자인 동시에 여자의 화신化身을 지니고 있었다. 제2의 성 | 시몬 드 보부아르 | 부커스 |
제2의 성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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