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D-29
오늘 차 타고 책 집어왔습니다 헤헤헤 오늘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D
물고기먹이님의 열심으로 이번 9월달 책도 손에 넣으셨네요. 올해 9월책도 함께 보여주시니 감사해요. 무궁무궁.. 어떤책일지 궁금궁금 입니다. ㅎㅎㅎㅎ
8월의 뾰도 그렇고 9월의 무궁무궁의 알 수 없는 책 제목이 더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것 같습니다ㅎ 작년 9월 나와 오기를 왜 선택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보니 표지의 장기판과 오기라는 말 자체에서 오는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작년 6월부터 계속 시의적절 책을 구매했는데 딱 9월만 구매를 안했었거든요! 덕분에 9월 책을 읽을 수 있어서 9월이 좀 더 풍성해지는 기분입니다ㅎㅎㅎ 감사드려요!
어머 읽으려고 봤더니 지금 필사하고 있는 책의 시인님이시라뇨!!! <천천히 와>랑 오은작가님의 <밤에만 착해지는 사람들>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연이ㅎ
우와 ~~ 이런 우연적인 책과의 만남~~~ 우연히 만난 일로 즐거움이 더욱 가득해지시면 좋겠어요. 필사~ 매력적인 단어로 다가와요 천천히와~~ 이또한 좋은 책 제목인걸요. 저도 천천히와 라고 말하고 싶을때가 종종있습니다.
찾아보다가 유희경 대표님 시집책방이 창경궁 쪽에 있네요?!ㅎㅎㅎ #위트앤시니컬 기회가 되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어졌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3FxO1WeN6gw 9월2일 유희경 시인의 에세이는 보부상인 저에게 위로가 됩니다 ㅎㅎㅎ
제가 매달 책 친구님들과 하고 싶은것들이 쌓여가네요. 이번달에는 시간과 상황이되시는 분들과 소개해주신 ㅡ책방(유희경대표님의 책방)에서 만나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게되네요. 혹시 가능한 분 계실까요? 마음이 몽골몽골해지거나, 노크하고싶은 분?
우왕 정말 저요저요! 손들고 싶습니다. 아담한 책방에서 두런두런 책 얘기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시간 만드시길....(부러워 부러워)
Zorba님과의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날도 만날수 있기를 바래어보아요~^^
자리를 만들어주신다면ㅎ 최대한 참여해보는 쪽으로 해보고 싶어요! 다만 스케쥴 근무라 근무가 일정하지 않아서요ㅠ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마음은 항상 따라가고싶습니다! 저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임도 엄청 활발하다구요
유희경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여자라고 생각했고, 유계영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땐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둘 다 틀릴 줄이야 그나저나 9월의 시의적절은 성이 같은 시인님이셨네요 ㅎㅎㅎ
이름으로 성을 알아차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젊은 작가 만남' 영상이 생각납니다. 소설가 김사과와 시인 박참새와 소설가 정용준. 그 사이에서 오히려 '정용준' 이라는 이름이 더 낯설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필명인지 본명인지 알지 못하고, 성별 표시는 F도 M도 아닌 X.
9월 3일 (시) 재떨이를 끌어당기듯 대화가 시작되고 재떨이를 치우는 종업원~ 대화가 끝난다. 연극에서 배우의 행동을 지시하는 괄호속 글 같았습니다. 아랫입술을 문것은 모기였을까요? 글을 읽는 내내는 의심의 여지없이 모기라 단정지으며 읽었는데요.. 다 읽고나니 가난한 상상력때문에 모기라고 단정지은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됩니다. 길을 잃은 우편배달부 가방 속에는 아버지 아버지가방에 오후! 잃어버린 우변배달부! 갑자기 아버지는 왜 등장한걸까? 아버지와 대화중인건가? 그냥 아랫입술이 물려 말이 잘 되지않아 늘어놓은 문장들의 일부일까? 이럴땐 부유한 상상력이 필요한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려면...상상력을 발휘하려면 글을 가만히 놓아두고 멍하니~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라고 생각하며 나에게 그럴 여유가 없으니 가난한 상상력안에 머물게되는군 하고~생각했어요 여러분의 상상력은 어디에 있으실까요? 상상력이 닿은 이 글은 어떻게 담아보셨을까요?
'아랫입술을 누가/무엇이 물었을까?'는 질문은 하지 않았는데... 그것이 모기! ㅎㅎㅎ 그저 아버지와 나 사이에 대화. "재털이를 끌어당기듯"에서 아랫입술이 물리는 것이 아니라 지그시 아랫입술을 '깨무는 것'이 라면. 다소 평범한 상상력을 보태봅니다. 역설? 같은 느낌적 느낌요.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듯 물렸고/물리고/물려서 불편한 입술에만 온통 신경을 쓰고, 차마 하고 싶은 말은 삼켜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그래서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대화를 "재털이를 치우는 종업원처럼" 이라며 무심한 듯한 느낌을 들게 한 것은 아닐까? 하는 가난한 상상력을 해봅니다.
선을 긋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잖아. 시작점과 끝점. 그 사이를 긋고 두르고 아우르고 그리하여 분간과 분별을 하고. 그 모든 일이 다 선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지. 오기는 숨바꼭질과 구슬치기에, 땅따먹기와 고무줄 놀이에 얼마나 다양한 선이 등장하는지, 그리하여 우리가 종일 그려낸 선이 얼마나 많았는지 역설했다.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4일 [에세이] 34-35면., 유희경 지음
노크하고 싶으면 문이된다고요...? 어찌 이런 문장을 생각했을까요? 너무 와닿는 문장이에요~^^
9월 4일 (에세이) '선에 대하여' 선 긋기가 놀이가 아닐 수 있다니~라고 말하게된 날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오기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나와 우리에게 더이상 놀이가 아닌 다른것으로 다가온 수많은것들이 있겠구나 싶었어요. 그런것들을 마주하며 유아에서 어린이,청소년, 성인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왔구나 싶었지요. 그런데 놀이로 아직도 다가오는것 몇개쯤은 남겨놓아야하지않을까? 놀이로 생각되는것 몇개나 한개?는 가지고 살아가야하지않을까? 생각하며 내 삶의 놀이는?하고 머물러보았습니다. 그러며 글을 읽으니 작가가 꿈속에서 자신의 세계에 맘껏 그림을 그리고있는 그 모습이 참 평안해보였어요. 좋은 필기구가 아니어도 몽당 분필하나면 충분하네...하고도 생각했지요
즐기는 놀이가 있으신지? 선긋기? 그림그리기? 이런 취미가 있는분이있을까? 생각도해보게되고요 좋아하는 필기구가 있는분이 계실까? 생각해보게되 됩니다.
저는 가족들과 차를 타고 장시간 이동하게 되면 지루함을 달래고자 하는 놀이 중 하나가 초성퀴즈 입니다. 아이들의 한국말 어휘를 늘려주고 싶은 얄팍한 속셈도 살짝 들어가 있죠ㅎㅎ 돌아가면서 두 글자 초성을 제시하고 그 초성으로 된 낱말을 이야기하는거에요. 그런데 요즘 젊은이 (이런 단어를 쓰고 싶진 않지만 어쩔 수 없네요ㅋ)들이 댓글에서 초성을 많이 쓰잖아요. 그 초성이 무슨 뜻일까 골몰하게 되는게 요즘 저의 놀이 아닌 놀이가 돼버렸습니다. 맞추기가 점점 어려워요 ㅜㅜ 지난 여름 한국 갔을 때 부산에 잠깐 들렀는데 길을 가다 교회 간판에 ㄴㅂㅅ 교회라고 적혀 있었어요. 모음 부분 조명이 고장났나봐요. 그걸 본 아들이 '눈부신' 교회? 라고 추측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남부산 교회였어요 ㅋㅋㅋㅋ
ㅎㅎㅎ 눈부신 교회~가 더 예쁜 추측이셨는데요.. 원래는 남부산이었다니.. 이동하는 열차안에서 혼자 씨익~~~ 웃어보는중입니다. 초성게임... 시간을 보내기에도, 한글공부하기에도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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