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이 사람을 만나 알고 싶어지면, 그런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말이야, 그의 언덕을 상상해봐. 얼마나 높을지, 어떤 재질의 언덕일지, 그곳의 저녁은 어떤지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jena
각 사람이 지니고있는 언덕이라..
참~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말이에요^^
jena
매혹이란 그런것이지.
어떤 증명도 필요없는 주관.
나에게 맡겨진 감각의 사건.
그것은 대개 사소하고 그렇지만 한정 없이 펼쳐지는 거대함이지.
설명하려 해도 설명이 되지 않는 신비야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P120,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jena
“ 너와 내 외투는 디자인도 소재도 완전히 다를 거라는 점이야.
외투라는 형태는 같겠지만,
우리는 모든 외투를 외투라고 불러도 각기 다른 외투를 가지고 있잖아
아마 사이좋게 서로의 것을 탐내지 않으면서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P123,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jena
누구나 하나쯤 같고있는 외투..
외투라 불리우는것이 아니더라도 몸을 감싸고 있는 옷.
디자인도 소재도 다른 옷을 입고있는 우리...사람...
사이좋음과 탐내지 않는 마음으로 인정하는것~~
가능한거겠죠?ㅎㅎㅎ
좋은밤 보내 오기라고
말하는 것처럼
오늘밤엔 나에게 좋은밤 보내ㅇㅇㅇ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해보려고요~^^
jena
9월 15일 (편지)
'지난겨울, 오기에게 보낸 편지'
무언가에 매혹되는 순간의 경험이 있으실까요?
자주 그런 순간을 마주하시나요?
아님~ 그런 순간이 오길 기다리고 계실까요?
저는 소리라는것 앞에 있을때 종종 매혹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생각과 느낌의 골짜기로 파고들게되어요.
Zorba
"한데 그 어디에도 오뚜-기 삼분‘카^레’ 하는 노래는 없다. 이럴 수가. 충격에 빠져 있는 내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가면서 오기는 나직한 목소리로 오^뚜^기^카^레, 하고 통통 튀는 스타카토의, 제대로 된 CM송을 부르는 것이다. "
읽으며 저도 충격. 아니 오뚜-기 삼분카레가 아니고 삼분요리 라고? 영상을 직접 찾아보고 확인 사살까지 마치고는 망연자실.
나의 기억력이란 얼마나 불완전하고도 자의적인가 ^^;;; 새삼스런 진실에 헛헛하게 웃어 봅니다 ㅎ
Alice2023
저도 삼분카레로 기억하는데,, 잠시 이건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일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의 기억이란 이렇게 왜곡되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오뚜기 삼분 요리는... 입에 붙지 않는데요. ㅎㅎ
Zorba
"꿈속 그 중년 여성은 신神에의 비유일 거라고. 자신을 도와줘서가 아니라, 신이란 그런 존재라고. 아 그래. 나는 동의하고 말았어. 정말 그렇지 않을까. 신. 나를 구원해주거나 구렁으로 몰아넣거나 하는 심판관이 아니라 그저 외투를 벗어 벌거벗은 나를 덮어주는 일을 할 수 있는 소극적인 조력자가 아닐까. 그런 생각은 나를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 "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종교라는 인간의 발명품에는 회의적인 사람으로서, 신이란 그저 외투를 벗어 벌거벗은 나를 덮어주는 존재라는 시인의 문장에 마음이 머무네요. 우리가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된다면 더 좋겠지요.
Zorba
“ 하지만 친구를 사진 찍게 하는 것과 사진 찍는 사람을 친구로 만드는 것에는 제법 큰 차이가 있다. 전자가 ‘일부의 전체’라면 후자는 ‘전체인 일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내게도 사진 친구들이 있다. 그들 중 한둘은 가깝게 여기고 있다. 그들과 나는 오직 사진에 대한 이야기만 나눈다. 그 밖의 대화에서 우리는 적극성을 상실한다. 무기력해지다 침묵에 빠져들고 만다. 우리를 우리로 만드는 것은 오직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뿐이다.
”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Alice2023
친구끼리 취미를 공유해서 나쁠 게 없다.
아니 근사한 쪽에 가깝겠다.
서로를 향해 한 발짝 다가가는 일이 될 테니까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Alice2023
17일의 희곡을 읽으며
마지막에 꽃게를 제사상에 올려 달라는 아버지의 말 한마디
"네 엄마가 좋아한다. 꽃게"
갑자기 심쿵하네요. 시는 아니지만 "네 엄마가 꽃게 좋아하잖아" 가 아니고
"네 엄마가 좋아한다. 꽃게"가 왜 더 마음에 쿵 하고 떨어질까요.
르네오즈
낡은 철문
철문 너머의 누군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답은 매번 달라지고
정답은 신도 모를 것이다
모르고 싶을 테니까 그러니,
제발 오기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9월 18일 시 <대화> 156면,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jena
9월 18일 (시)
'대화'
낡은 철문?
오래된 철문?
그것은 무엇일까요?
문을 열고나면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무엇인가가
훅하고
몰려 들어올까요?
철문 너머 누군가라고 이름 붙인 그것은
때때로 실체가 없는 삶의 두려움이나
풀리지않고 매번 다른 답이 생각나는 나의 모습에대한 답답함과 연결된
두려움은 아닐까?하고 생각하게되네요
철문과 함께 글 속에 등장한 나무의 껍질은
오래된 두려움이지는 않을까요?
실체가 없는 무언가와 맞딱뜨릴 것 같은 두려움과
이름모를 무엇이
오래되고 낡아져서
나무의 껍질처럼 땅에 떨어진건 아닐까요,?
느닷없이 떨어진것을 고개숙여 보고난 후에야
나무껍질이었네하고
휴하고 숨을 쉬어가는 모습도 상상하게되네요
두드리고 싶지않아도
가끔은 과감히 열어봐야되지 않을까도 싶어져요
나무 껍질일수 있을테니까요.
물고기먹이
아흑 한번 놓치니깐 어렵네요잉 일단 차근차근 해보겠습니다!
jena
천천히...하실수 있는것들로 기록하고 나누어주셔도
좋아요..
(물론~^^ 물고기먹이님의 글을 읽는건 너~~~~무 좋고 즐겁습니다 ㅎㅎㅎ)
물고기먹이
헤헤헤헤 감사합니다!
물고기먹이
9월 11일 (에세이) "위통과 커피"
'하긴. 커피. 그러면 얼마나 많은 기억이 넘실대는가."
반환 레버를 돌려가면서 까지 동전을 돌려주었다니.......잔인햇
커피와 설탕과 프리마의 환상적인 배율은
2:2:1로 배웠던 것 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20대 초년생이였을 때 배웠던 거라 까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창 다니던 캐드회사에서의 관리직 막내는 어른들이 왜 그렇게 커피를 마셔대나 몰랐는데
삶에 찌든 지금의 고인물인 저에게는 커피는 없어서는 안될 생명수와도 같은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믹스커피 한잔 내려드리고 싶네요
Zorba
다방 커피는 둘둘둘이 기본이었던 듯 ㅋㅋㅋㅋ
회사 생활에서는 탕비실에서 마시던 믹스커피가 링거 같은 존재였는데,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 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