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에세이)
'오기의 좋아함'
'야위어간다.그림자마저도.'
'~연주에는 서늘한 슬픔이 있다.'
야위어가는것으로 보인 작가의 그림자.
듣고있는 음악에서 단순한 슬픔이 아닌 서늘한 슬픔을 느낀 작가의 마음과 생각이 참 멋지게 보이는 구절들이었습니다.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딸기맛 사탕,털실, 동전..
이런것들이 제게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즐거운 마음이 듭니다.
나의 주머니에는 무엇이 넣어져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넣어두게될까요?
재미있고..달콤한것들을 넣어두고 싶다는 생각을하게됩니다.
어떤 추억의 물건을 주머니에 넣어두고 계시나요?
아님.. 어떤걸 넣어두고 싶으세요?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D-29

jena

jena
언어는 나머지를 지움으로써 기억이 되지요.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P237, 유희경 지음
문장모음 보기

jena
29일의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네요
오기와 작가...두명을 만나온 시간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새로운 접근이라 생각되어 신선했고, 흥미로웠습니다.
생각과 마음을 여러 단어로 표현된 부분도 재미있었고,
담아두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29일을 읽어가셨을지?
궁금하네요.
작가의 서점을 찾아가지못한것이 마음에 걸리는데요.
꼭 한번 찾아가보리라...마음에 담아두려합니다.
시간과 상황이되면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물고기먹이
저도ㅎ 이번 연휴가 길어서 기회가 된다면(기회와 책방 문이 열림도 확인하고)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물고기먹이
9월 15일 (편지) "지난겨울, 오기에게 보낸 편지"
"나는 네게 나의 외투를 보여주고 싶어. 아니 지금껏 그래왔지"
p119 집이란 그런 거야.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곳.
p121 그래서 나는 시를 쓰는지도 몰라. 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해받지 못해도 되니까.
p124 좋은 밤 보내, 오기.
최근에 김은지 시인을 만나서 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시는 다 드러내지 않고 감출 수 있어서 매력적인 거라고 책방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셔서
항상 시를 읽으며 무슨 내용인거지? 싶었는데 크게 해석하지 않고, 그저 떠오르는 방향대로
생각해도 괜찮겠다란 생각을 살포시 해보았습니다ㅎ
마지막 좋은 밤 보내, 오기라고 상냥한 말로 끝맺는데요. 저도 여기 계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의 모임 모든분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래봅니다ㅎ

jena
좋은 밤 보내요..
모두~~~^^

물고기먹이
9월 16일 (에세이) "오기와 사진"
"친구끼리 취미를 공유해서 나쁠 게 없다. 아니 근사한 쪽에 가깝겠다."
저는 최근에 회사에서 굿즈상품으로 일회용카메라를 팔았다보니깐 아이들에게도 일회용 카메라를 찍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주도를 놀러갈때 각각 1개씩 준 일회용 카메라였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공짜로 받은 일회용 카메라였지만 그 일회용 카메라를 돈 주고 사려면 만이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총 17컷의 요즘의 카메라로 치자면 너무나도 적은 양의 컷을 찍어야 하다보니
계속 신중하게 꼭 찍고싶은것만 찍으라고 당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지나가는 엄마, 기둥, 꽃, 항공기 창문, 하늘등을 찍으며 마음껏 찍었습니다.
필름카메라의 묘미는....현상인데 현상 후는 좀 쓰라려요 ㅋㅋㅋㅋㅋㅋㅋ
고작 17장 2대의 34장의 사진을 현상하는데 3만원이 넘는 돈을 쓴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름카메라는 사악해.......가성비 떨어지지만 추억이지 암!

jena
필름이 하나 사용될때마다
딸깍하고 소리가 났던거 같아요.
1회용 필름카메라..참 재미있는 물건이었지요ㅎㅎㅎ

물고기먹이
맞아요 ㅋㅋㅋㅋ 필름에 빛들어가면 다 버려지니깐 빛들어간다고 오빠한테 오지게 혼나고
필름카메라 서로 해보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이쁜척 하고 오지게 찍어서
현상해주시는 사장님 얼굴보기 좀 부끄럽기도 한 추억도 생각납니다 ㅋㅋㅋ 그때 한창 핑클의 약속해줘를 따라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물고기먹이
9월 17일 (희곡) "오기의 희곡"
"오늘도 아버지에겐 아무 말도 듣지 못하는가보군요."
희곡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요?ㅋㅋㅋ저는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 이 부분을 베스트로 꼽아야 겠습니다.
복권번호를 못알려주는 아버지
죽은 사람이 뭐든 알고있을 거라고 말하는데 분명 모른다고 말했는데 말이야.
어릴 때부터 넌 그랬지. 내 말이라면 믿질 않았어라고 말하는 아버지
처음 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잊으면 끝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아버지
부활을 꿈꾸지만 화장해서 힘들꺼라는 오기
다투고 싶지않아 그만 말하자고 하는 오기와 아버지
제사상엔 꽃게를 올려달라고.. 네 엄마가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쏘 스윗 아버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희곡이였습니다

물고기먹이
9월 18일 (시) "대화"
"볕이 게으른 고양이처럼 누운 늦여름의 느린 오후에는"
볕이 어슬렁거리며 복도의 막다른 끝으로 가 둥그렇게 웅크리는 상상을 한다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귀여운데요ㅎ
벨튀도 아니고 왜 철문을 두드렸으면 누구십니까에 대한 답변은 좀 들려주지 무섭게
p158
툭 떨어진다
나는
멸망의 징조가 아니라
나무의 껍질이라고 생각한다
늦여름에 망하지 않는다
지구는 그럴 것이다

물고기먹이
9월 19일 (에세이) "오기와 시"
"미안해. 오기. 부디 원하는 시 쓰길 바라."
p162 인간은 주로 악한 중에 느닷없이 선해지곤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p164 메마른 무언가에 갑자긋레 뜨거운 무언가를 담는 게 불편해서, 컵에게 미안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오기는 컵을 탁탁 턴 다음, 머그를 커피머신 아래 놓고 버튼을 누른다.
내가 읽고 싶은 시는 아마 어디에도 없겠지. 그런 시를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래도 직접 쓰는 거 아니겠어.
커피는 역시 원산지에서 어떻게 키우고 재배했냐와 로스팅에 차이가 나는거죠 암요암요

물고기먹이
9월 20일 (인터뷰) "오기와의 인터뷰 2"
"부끄러움은 그리 먼 감정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보통우리가 생각하는 인터뷰는 .... 그런거잖아요?
p175 무슨 말인지 알았어. 정확히는, 네가 부끄러운 기억에 대해 말해질 수 없다는 확언으로 부끄러운 기억을 말하고 싶지 않아한다는 사실을 알겠어. 너는 정말 고집쟁이야.
정말 치졸하게 들리겠지만, 너도 만만치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읽고 있자니 제가 다 부끄러워 집니다 ㅋㅋㅋㅋ

물고기먹이
9월 21일 (편지) "오기의 답장"
"하여간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편지란 내용이 굉장히 쓰잘데없이 쓰여진데도 그 시간만큼은 그 사람을 생각하며 쓰기 때문에 소중한 것 인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오기의 편지가 비록 시사지의 라벨떼기의 꿀팁일지라도 그 이야기가 우주까지 나오는 안드로메다 의식의 흐름일지라도 편지의 장점은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