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가방 속에 늘 책 한권, 혹시 모를 메모용 작은 수첩, 볼펜, 등등을 들고 다니다 보니
요즘 유행하는 예쁜 미니백은 커녕 늘 보부상처럼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요.
그래서 가방 속 물건들로 나의 정체성을 말하고 싶은 건지 생각하게 되네요.
일본에서 가방이란 말이 들어오기 전에는 가방이 필요없었던 우리나라라니 신기하네요.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D-29

Alice2023

물고기먹이
허허허...좋은시대에 잘 태어나서 보자기가 아닌 가방을 들고다녀 좋습니다 ㅋㅋㅋ

Zorba
포기하면 돼. 아주 편해. 포기하면 나처럼 가벼워질 수 있지. 오기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포기를 하는 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유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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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
셀럽들이 왓츠인마이백 하면서 가방 속 아이템들을 소개하곤 하던데, 저는 나이가 들수록 힘겨워서 이젠 가능한 단촐한 가방을 선호하게 되네요. 짐도 최소한으로 넣고요. 가방 자체도 가벼운 소재를 찾게 됩니다.
삶에서 지향하는 바도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덜어내기. 가질 수 없는 것에 큰 미련 두지 않기. 가진 것에 감사하기.
오기가 추천하듯 포기하는 법을 따로 배우지 않아도 시간이, 경험이 자연스럽게 나를 그 길로 이끄네요.
가방이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군요. 어느날 학교 갔다 온 딸래미랑 나눴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엄마, 오늘 새로 친구를 사귀었어요."
"그래? 이름이 뭔데?"
"가방이요"
"읭?!"
그래요. 그 아이 이름은 갸방Gabin 이었어요 ㅋㅋ

jena
단촐함, 최소한, 가벼움....
나열해주신 단어로 지혜를 배워갈께요

jena
친구이름 가방~^^
Gabin.....
잊지못할 친구 이름이네요😆😄

르네오즈
그 책은 옛일에서 왔고
누가 두고 간 것일 수도 있다
얼마나 옛일일까
두고 간 사람은 누구일까
그렇다 해서
네가 읽으면 안 될 이유는 무엇인가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16-17면, 유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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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오즈
덕분에 여러 사람에게 구박을 받곤 한다.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지 좀 마라. (...) 전부 욕심이고 미련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나는 가방을 포기하지 못한다.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21면., 유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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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오즈
'양쪽 어깨에는 백팩이, 한쪽 어깨에는 도시락 가방, 한쪽 손에는 책이 담긴 캔버스 가방이. 도합 무게가 10킬로그램은 족히 넘을 것 같다. 속이 꽉 찬 필통과 두루마리식 필통은 왜 들고 다니는건지. 남편은 돌덩이를 지고 다니라고 한다.'
가방을 메고, 지고, 들고 다니는 저의 모습과 닮아서 따라쓰기를 해봤습니다. 필통 안에 있는 것들과 스테틀러 파인라이너 두루마리식 필통도 펼쳐 놓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재미있네요.
"가방을 열어본다. 어젯밤 읽다 만 책이 들어 있고 며칠째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필통이 있다."(23면)

jena
ㅎㅎㅎ
르네오즈님의 글을 읽고는 나도 그런데..라고하고는
오늘 다시 르네오즈님의 글을 또 다시 읽으며~
오늘 가지고 나온 저의 가방, 두손가득한 물건들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그러면서..오늘도 좀 줄이고 시작할걸이라는 생각이드네요.
두루마리식 필통에 어떤 예쁜 색 펜들이 들어있을지 궁금하네요.
르네오즈님이 남겨두신
가방을 열어본다~로 시작된 글을 읽으며
열어보지않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해야지..라고
다짐해봅니다 ~^^
느티나무
9월 1일 (시)
'대화'
'네가 두고 간 커피잔'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기도 하고 제일 기억에 남네요. 누군가가 남기고 간 물건 그리고 흔적들 잠시 잊고 있다가 문득 여유가 생기면 멍하니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할 떄가 있네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커피잔을 두고간 분은 누구였을까요? 궁금하네요.
누군가에게 선물해준 물건들이 집안에 있을 때 그리운 감정들이 밀려오네요. 그분은 잘 지내고 잊는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jena
느티나무님 글을 읽으면서
남겨진 커피잔..이 하나의 영상처럼, 사진처럼..
떠오르더라구요
아직
누군가의 온기가 손잡이와 잔에 담겨있을수 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물건이 사람을 만나서 남겨두는것,
흔적들이
왠지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느티나무
물건이 사람을 만나서 남겨두는 흔적들..
기억해주는 누군가가 있기에 가치가 있는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느티나무
“ 성립하지 않는 변명처럼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 너는 책에 푹 빠져 있고 손은 금방 마를 것이며 네가 두고 간 커피잔은 어디 있을까 나는 체념한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
『나와 오기 - 유희경의 9월』 p17, 유희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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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a
누군가를 그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어느 한 사람의 모습도 생각하게 됩니다
느티나무
누군가를 그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사람은 누구를 그렸을까요? 어린시절 초등학교 수업이 끝나고 하교할 때 부모님이 오기를 기다리며 우두커니 서있는 아이가 떠오르기도 하구요. 약속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상대방을 기다리는걸수도 있구요.
느티나무
9월 2일 (에세이)
'가방'
가방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어릴때 학교다닐 때 책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익숙했던 느낌과 성인이 되어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들고 다니기 위해서 가방을 메고 다녔던 기억들이 몽글몽글 떠오르는데요. 그리고 키링을 구매했던 적이 있어 단순하게 가방을 밋밋하게 메고다니기 보다 키링을 달고 다니면 왠지 모르게 가방과 키링들이 저를 지켜주는 듯한 기분도 들어요. 지나가다 저처럼 키링을 메고 다니는 분들이 보이면 슬쩍 눈길이 가기도 하구요.

jena
가방에 달린 키링이 나를 지켜주는 기분~
그렇게 생각되어질수 있겠네요.
요즘도 키링이 인기더라구요.
가방무게보다 더 나갈것같은 양의 키링을 잔뜩 달고다니는
분들을 보면 왜 그랬을까? 생각했는데..
그분들도 자신을 지켜주는 의미로 달아둔거라면
마음이 몽골몽골해집니다.
느티나무
최근에 책을 구매하며 굿즈로 구매한 키링들이에요 ㅎㅎ 각자 색다른 매력이 깃들어 있어요 ~~
몽글몽글하다는 표현이 너무 좋네요. 구름이 연상되요 !


물고기먹이
아니 스누피 키링은!!! 알라딘일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난다 나와오기 책 구매하고 탁구채 키링을 겟 하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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