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D-29
9월 15일 (편지) "지난겨울, 오기에게 보낸 편지" "나는 네게 나의 외투를 보여주고 싶어. 아니 지금껏 그래왔지" p119 집이란 그런 거야.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곳. p121 그래서 나는 시를 쓰는지도 몰라. 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니까. 이해받지 못해도 되니까. p124 좋은 밤 보내, 오기. 최근에 김은지 시인을 만나서 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시는 다 드러내지 않고 감출 수 있어서 매력적인 거라고 책방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셔서 항상 시를 읽으며 무슨 내용인거지? 싶었는데 크게 해석하지 않고, 그저 떠오르는 방향대로 생각해도 괜찮겠다란 생각을 살포시 해보았습니다ㅎ 마지막 좋은 밤 보내, 오기라고 상냥한 말로 끝맺는데요. 저도 여기 계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의 모임 모든분들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래봅니다ㅎ
좋은 밤 보내요.. 모두~~~^^
9월 16일 (에세이) "오기와 사진" "친구끼리 취미를 공유해서 나쁠 게 없다. 아니 근사한 쪽에 가깝겠다." 저는 최근에 회사에서 굿즈상품으로 일회용카메라를 팔았다보니깐 아이들에게도 일회용 카메라를 찍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주도를 놀러갈때 각각 1개씩 준 일회용 카메라였는데요. 저는 우연한 기회로 공짜로 받은 일회용 카메라였지만 그 일회용 카메라를 돈 주고 사려면 만이천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총 17컷의 요즘의 카메라로 치자면 너무나도 적은 양의 컷을 찍어야 하다보니 계속 신중하게 꼭 찍고싶은것만 찍으라고 당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들은 지나가는 엄마, 기둥, 꽃, 항공기 창문, 하늘등을 찍으며 마음껏 찍었습니다. 필름카메라의 묘미는....현상인데 현상 후는 좀 쓰라려요 ㅋㅋㅋㅋㅋㅋㅋ 고작 17장 2대의 34장의 사진을 현상하는데 3만원이 넘는 돈을 쓴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름카메라는 사악해.......가성비 떨어지지만 추억이지 암!
필름이 하나 사용될때마다 딸깍하고 소리가 났던거 같아요. 1회용 필름카메라..참 재미있는 물건이었지요ㅎㅎㅎ
맞아요 ㅋㅋㅋㅋ 필름에 빛들어가면 다 버려지니깐 빛들어간다고 오빠한테 오지게 혼나고 필름카메라 서로 해보겠다고 싸우기도 하고 친구들하고 이쁜척 하고 오지게 찍어서 현상해주시는 사장님 얼굴보기 좀 부끄럽기도 한 추억도 생각납니다 ㅋㅋㅋ 그때 한창 핑클의 약속해줘를 따라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
9월 17일 (희곡) "오기의 희곡" "오늘도 아버지에겐 아무 말도 듣지 못하는가보군요." 희곡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요?ㅋㅋㅋ저는 지금까지 읽은 것 중에 이 부분을 베스트로 꼽아야 겠습니다. 복권번호를 못알려주는 아버지 죽은 사람이 뭐든 알고있을 거라고 말하는데 분명 모른다고 말했는데 말이야. 어릴 때부터 넌 그랬지. 내 말이라면 믿질 않았어라고 말하는 아버지 처음 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나를 잊으면 끝나지 않을까?라고 말하는 아버지 부활을 꿈꾸지만 화장해서 힘들꺼라는 오기 다투고 싶지않아 그만 말하자고 하는 오기와 아버지 제사상엔 꽃게를 올려달라고.. 네 엄마가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쏘 스윗 아버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희곡이였습니다
9월 18일 (시) "대화" "볕이 게으른 고양이처럼 누운 늦여름의 느린 오후에는" 볕이 어슬렁거리며 복도의 막다른 끝으로 가 둥그렇게 웅크리는 상상을 한다니 생각만으로도 너무 귀여운데요ㅎ 벨튀도 아니고 왜 철문을 두드렸으면 누구십니까에 대한 답변은 좀 들려주지 무섭게 p158 툭 떨어진다 나는 멸망의 징조가 아니라 나무의 껍질이라고 생각한다 늦여름에 망하지 않는다 지구는 그럴 것이다
9월 19일 (에세이) "오기와 시" "미안해. 오기. 부디 원하는 시 쓰길 바라." p162 인간은 주로 악한 중에 느닷없이 선해지곤 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p164 메마른 무언가에 갑자긋레 뜨거운 무언가를 담는 게 불편해서, 컵에게 미안해서 그렇게 행동하는 오기는 컵을 탁탁 턴 다음, 머그를 커피머신 아래 놓고 버튼을 누른다. 내가 읽고 싶은 시는 아마 어디에도 없겠지. 그런 시를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무래도 직접 쓰는 거 아니겠어. 커피는 역시 원산지에서 어떻게 키우고 재배했냐와 로스팅에 차이가 나는거죠 암요암요
9월 20일 (인터뷰) "오기와의 인터뷰 2" "부끄러움은 그리 먼 감정이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보통우리가 생각하는 인터뷰는 .... 그런거잖아요? p175 무슨 말인지 알았어. 정확히는, 네가 부끄러운 기억에 대해 말해질 수 없다는 확언으로 부끄러운 기억을 말하고 싶지 않아한다는 사실을 알겠어. 너는 정말 고집쟁이야. 정말 치졸하게 들리겠지만, 너도 만만치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읽고 있자니 제가 다 부끄러워 집니다 ㅋㅋㅋㅋ
9월 21일 (편지) "오기의 답장" "하여간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편지란 내용이 굉장히 쓰잘데없이 쓰여진데도 그 시간만큼은 그 사람을 생각하며 쓰기 때문에 소중한 것 인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오기의 편지가 비록 시사지의 라벨떼기의 꿀팁일지라도 그 이야기가 우주까지 나오는 안드로메다 의식의 흐름일지라도 편지의 장점은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