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흥미로워서 읽다가 버스나 지하철을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ㅎㅎ
[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D-29

김영민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민
안녕하세요. 장편 본격미스터리 《수상탑의 살인》을 쓴 추리소설가 김영민이라고 합니다. 감사하게도 그믐에서 독서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첫 진행이라 긴장되기도 하면서 재밌는 추리소설로 여러 얘기 나눌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번 독서모임에서 다룰 책은 데뷔작 《시인장의 살인》으로 일본 미스터리 4관왕을 거머쥐며 ‘특수설정 본격미스터리’ 의 훌륭한 기준점을 세운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의 신작 《디스펠》입니다!
우선 ‘디스펠’의 사전적 정의를 보겠습니다.
영어: Dispel
일본어: デスペル
마법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관에서 아군 혹은 상대에게 걸린 마법 효과를 마법으로 제거하는 행위, 혹은 그러한 무효화 마법을 의미한다. 주로 아군에게 걸린 불리한 마법 효과를 제거하거나 상대방이 지닌 마법적인 강화능력을 제거해 약화시키는 식으로 이용되며, 간혹 사물이 그 대상이 되기도 한다. 혹은 드물지만 공격 마법 자체도 무효화하는 마법이 되기도 한다.
이마무라 마사히로 작가님은 오카야마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후 방사선과에서 일하는 틈틈이 소설을 쓰셨는데요. 2017년, 《시인장의 살인》으로 제27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10’,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등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1위를 휩쓸었습니다. 이듬해에는 제1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까지 수상하며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죠. 초현실적 존재와 정통 미스터리를 균형감 있게 오가는 동시에 편견을 타파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초현실적 존재와 정통 미스터리를 균형감 있게 오가는’ 이라는 평에 딱 어울리는 작품이 바로 《디스펠》이 되겠습니다.
《디스펠》은 우선은 공포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에 속하는데요. 제가 굳이 ‘우선은’ 이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이 작품이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로 분류되는 다른 작품들과 함께 묶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재밌는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가 참 많습니다. 하지만 대개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는 무서움이 먼저 덮치고 추리가 그 뒤를 따라붙는다는 공식을 따르는데요. 절대로 그게 나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식이란 것은 그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만들어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이과 출신이라 공식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디스펠》은 그런 공식에서 벗어나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의 새로운 지평을 넓힙니다.
우선 간략한 책 소개와 함께 부끄럽지만 제가 쓴 추천사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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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름의 끝자락, 작은 마을에서 괴담 추적에 나선 초등학생들이 있다. 오컬트 애호가 유스케, 모범생 사쓰키, 수수께끼의 전학생 미나가 학급 신문을 핑계로 터널과 옛 종교시설, 댐과 우물을 뒤진다. 현장에서 건진 단서로 오컬트와 논리라는 두 갈래 가설을 차곡차곡 쌓아 미제로 남은 1년 전 살인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시인장의 살인》으로 미스터리 4관왕에 오르며 세상을 놀라게 한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가 괴이를 추적하는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디스펠》로 돌아온다. 오컬트와 논리가 치열하게 맞붙고, 이해할 수 없다고 쉽게 믿어버리지 않으며, 무서워도 멈추지 않는다.
정확히 같은 속도로 달려가는 공포와 추리. 그 끝에서 기다리는 진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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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미스터리의 결합’이라고 쓰려다 잠시 망설인다. 작가와 작품에 실례가 될 것 같다. 《디스펠》은 그런 일차원적 결합이 아니다. 논리의 일부, 혹은 추리의 구멍을 호러가 대신하는 정도라고 할 수 없다. 이 작품에서 호러는 논리로, 복선은 호러로 기능한다. 언뜻 무관해 보이던 호러와 미스터리가 이런 식으로 만날 수 있다니! 수많은 추리가 쏟아질 때도, 촘촘히 펼쳐놓은 복선을 회수할 때도 호러와 오컬트는 뒷전으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본격 미스터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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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에서 공통으로 언급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히 같은 속도로 달려가는 공포와 추리’, 그리고 ‘수많은 추리가 쏟아질 때도, 촘촘히 펼쳐놓은 복선을 회수할 때도 호러와 오컬트는 뒷전으로 물러나는 법이 없다.’ 입니다. 아까 말했던, ‘무서움이 먼저 덮치고 추리가 그 뒤를 따라붙는다는 공식’과는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텐데요. ‘정확히 같은 속도’ 라는 표현이 정말로 정확합니다. 소설을 다 읽으면 이 표현이 무슨 의미인지 아주 격하게 공감하리라 봅니다. 호러 오컬트 미스터리, 그리고 본격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 모두를 사로잡을 아주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초등학생입니다. 애초에 청소년 대상으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평가는 성인에게 더 좋았고, 읽다보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게 될 만큼의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본격미스터리가 가져야 할 추리의 밀도가 어마어마합니다.
책 증정 신청 방법
추첨을 통해 총 10분께 《디스펠》을 보내드립니다.
네이버 폼 링크로 신청해주세요.
모집 기간은 오늘 26일부터 31일까지입니다.
[\[그믐\] 이마무라 마사히로 신작 《디스펠》 함께 읽기 도서 신청폼]
https://naver.me/xOdIhYe0
간단한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8/26 ~ 8/31
책 증정 신청자 모집
9/1
책 증정 당첨자 발표 및 즉시 책 발송
9/13 ~ 9/15
책 표지, 1장 그녀가 남긴 7대 불가사의
9/16 ~ 9/18
2장 조우
9/19 ~ 9/21
3장 수상쩍은 추리를 위해
9/22 ~ 9/24
4장 나즈테의 모임
9/25 ~ 9/27
5장 디스펠
9/28 ~ 9/30
못다한 이야기, 독서모임 후기 나누는 시간.
《디스펠》을 함께 읽을 많은 독자님들과 만날 날이 기대됩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김영민
안녕하세요 여러분, 즐거운 독서하고 계신가요?
읽고 계신 분들, 이미 다 읽고 입이 근질거리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까지 두 번 읽었고, 한 번 더 읽으려고 합니다.
혹시 다 읽으신 분이 계신다면 ‘저 다 읽었어요!’ 하고 손을 들어줄 수 있으신가요? ㅎㅎ
또는 아직 읽고계신 분이라면 현재 진도와 함께 지금까지의 감상을 들려주신다면 좋겠습니다.^^

woojoo
작가님 오늘 인스타그램에서 [디스펠 ] 함께 읽기 참여자의 선정이 끝났습니다^^ 진도 조금 천천히 나가주세요 ㅎㅎ
저는 서평단과 함께 속도를 맞추겠습니다 ^^ 함께 읽기 기대되고 설렙니다

김영민
네 아마 이번주동안 읽으시면 진도 같이 맞출 수 있을 거예요 ㅎㅎ

ㅌㅈ
#우주북클럽 으로 참여합니다~!~!~!~!~! 너무 기대됩니다... 🤤🤤🤤

woojoo
탐진님 #우주클럽 수석디자이너 귀한 시간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ㅌㅈ
넘무 부끄럽습니다 ✌🏻 ㅜㅜ (쁘이..

woojoo
탐진님 덕분이죠 우주서평단 !!!!!!!!

김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