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D-29
저도 '믿는 게 더 재밌다' 라는 생각이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실존 여부와 상관없이 더 넓은 세계를 인식할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너무 좋고 저도 믿고 살아보겠습니다^^
저도 이 말씀에 많이 동의합니다. 일단 저는 귀신을 진지하게 믿지는 않는 쪽이긴 합니다만.... 지평좌표계 문제만으로 귀신이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논리적인 귀결이라 보기 어렵겠지요. 그것은 귀신이 물리 법칙을 따르는 존재라는 가정 위에서만 성립되는 이야기일 텐데, 정작 그렇게 따지면 죽은 이후에 존재하는 영혼의 존재부터가 물리 법칙 위반인지라... 지평좌표계를 따져서 귀신을 부정하는 건 제가 봐도 좀 약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물론 저는 귀신은 기존 상식과 과학 법칙 다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기에 여전히 귀신은 없다고 보긴 합니다. 하하!) 그럼에도 저는 재미를 위해 귀신이나 운명 같은 개념을 즐겁게 사유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믿지 않아도, 귀신과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재미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
네 ㅎ 저도 귀신이나 운명 같은 요소를 생각하고 이야기로 옮기는게 재미 교훈 메시지 등 여러 좋은 것들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 대사도 저도 정말 좋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배려할 수 있는 사람은 시대나 운과 같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말 같기도 하고요 굳이 작품이랑 연결짓지 않더라도 살면서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에는 좀 뼛속까지 이과라 보이지 않는 존재는 그냥 없는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많이 달라졌거든요. '실존 여부와 상관없이' 라는 문구에 찔리네요.
지장보살 괴담은 익숙하면서도 섬찟해서 좋았습니다. 마을 초입의 지장보살에 오줌을 싸다가 화를 입는 작품을 얼마전 읽은 것 같은데 그 이야기와 대비되는 것도 좋았고 마을의 신물에 저주를 받는다는 설정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비슷한 정서같아 와닿았어요.
오 그렇군요 익숙한 것을 살짝만 변형해도 맛이 살아있죠
목의 여부로 이야기를 반전시키는 포인트도 나중에 써먹고 싶은 지점이었습니다. ㅎㅎㅎ
지장보살 의 특성이랄까 그런걸 잘 활용한 포인트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ㅎㅎ 제가 그만 날짜를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원래는 22일부터 4장 나즈테의 모임으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었는데요. 어느새 23일이 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ㅜㅜ 그래서 이렇게 된거 23일부터 25일까지 4장 나즈테의 모임으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ㅎㅎ 4장에는 먼저 '나즈테'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거기에 메시지 그룹의 대화까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이 요주의, 막에 가려진 인물, 집단에 접근하게 되는데요. 이 두 요소를 가지고 주인공 아이들이 꽤 본격적인 추리를 전개하는 게 전 아주 멋졌습니다. 특히 추리 중간중간에 굵은 글씨로 처리된 부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 부분을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4장에는 <자살 댐의 아이> 라는 괴담이 나옵니다. 처음 읽을때는 묘하게 현실적이기도 하고 그냥 섬찟하는 정도긴했는데, 4장 마지막에 섬뜩한 사실이 드러나는 게 좋았습니다. 또한 <산할머니 괴담>도 등장하는데요. 이 괴담도 꽤 섬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설의 전개를 봤을 때, 이 괴담, 특히 괴담 속에서 등장하는 어떤 존재는 어떤 역할을 할까 하는 궁금증도 일었습니다. 이 두 괴담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하나 더 주목할 요소는 '신발 도난 사건'과 미나의 알 수 없는 행동입니다. 저는 소설을 읽으며 이 두 요소가 작품 전반적 스토리에 어떻게 영향을 줄까가 궁금했습니다. 물론 다 읽고 나선 납득이 되었죠. 뭐랄까.. 핵심적인 굵은 줄기의 사건 전개에 영향을 안 주는 에피소드는 안 나오는게 좋다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이 두 요소 어떻게 읽으셨나요? 이외에도 4장과 관련된 자유로운 여러 생각, 1,2,3장에 대한 의견을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
나즈테.. 라는 이름이 실제 일본에서 흔히 사용되는 신 이름은 아니고, 작품의 세계관 안에서 만들어진 신 이름 같네요??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을까요? 찾아봐도 정보가 딱히 나오지 않아서요..) 마지막에 결국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되는데... ("이거 봐.. 내가 뭐랬어!!" 라는 마음의 소리가..) 장이 끝날 때마다..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일부러 그런 설정을 넣은거겠죠?? 너무 재밌는 월, 화 드라마의 결론을 보며.. "우쒸.."를 뱉던 저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ㅜㅜ.. 중간 중간 굵은 글씨로 처리된 부분을 읽는 동안에는 그냥 지나쳤기에 다시 찾아서 봤습니다. 흠...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다시 읽는다면 그 의미가 비로소 보일 것 같아요. (나중에 꼭 다시 집중해서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 ㅎㅎ) 자살 댐의 아이 괴담.. 뭔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야기 라고 느꼈는데.. 역시 생각나지 않습니다. 무언가 험한 걸 불러들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르지 말지... ㅜㅜ... 얼마 전까지.. 자신 있고 당당하게 !!! "나는 빨간펜으로 내 이름 석자 쓸 수 있어!!" 라고.. 주변에 말했던 저 자신이 떠오르며... 반성을..;;; (역시 안 쓰는 편이.. 좋겠다며...ㅎㅎ...) 산할머니 괴담.. 도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은 무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서운 이야기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고 생각을 해왔는데.. 그렇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유독 본 게 적지만 강렬해서 그랬나....??) 모든 괴담이 다 무섭습니다. ;;;; 참 저라는 인간은 아이러니 그 잡채입니다. 귀신을 믿지 않는다면서.. 무서워하다니 ;;;;;; 사실은 그냥 믿기 싫은 게 맞는 것 같기도... 마지막 '신발 도난 사건' 이야기~ 저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적어주신 글을 보니.. 핵심적인 굵은 줄기의 사건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내용이긴 하네요?? 흠... 작가분이 어떤 의도에서 이런 요소를 포함시켰는지 이제서야 궁금해집니다. 어쨌든 미나 같은 태도는 본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틀렸음을 인지하면 바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요즘 워낙 극단적으로 갈리는 분위기라.. 더 돋보인 것 같아요.) 마지막 장만 일단 남겨 뒀습니다. 읽을 땐 몰입해서 읽었는데 ~ 시간 관계상 쪼개서 읽다 보니.. 중간 중간 내용이 많이 머릿속에서 빠져나간 것 같습니다. ㅜㅜ 마지막 장과 최종 리뷰 쓸 땐 조금 더 빠져나간 자료를 채워보려고 합니다. ^^
디스펠은 무서운 이야기를 재밌게 잘 녹여냈기에 즐기실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는 추리소설을 읽을때 굵은 글씨를 마주칠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초집중하게 됩니다. ㅎㅎ ‘험한 걸 불러들이려고 시도하는 사람들’..ㅎㅎㅎㅎ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 이런 엉뚱한 생각도 들고요 ㅋㅋ 그 사람들이 그런 시도를 하는 이유를 잘 부여하는 게 작가가 해야하는 일 같습니다. ‘그러지 말지’ 라고 독자가 생각하게 해도 작가 입장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귀신은 믿지 않지만, 무섭다’ 저라는 인간이 아이러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모든 인간이 이러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만약 그렇다면 왜 그런 건지, 과학적인 이유든 다른 이유든 알고싶어지기도 하네요.ㅎㅎ ‘신발 도난 사건’ 관련해서는,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굵은 줄기의 사건 전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사회가 이쪽 아니면 저쪽 극단적으로 갈리고 혐오하고.. 저도 정말 싫어하는데요. 이런 면에서도 디스펠은 뭔가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닌가 합니다.
오, 저도요! 굵은 글씨 뿐만아니라 색으로 표현한 책도 봤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또 그렇게 집중 될 때를 트릭으로 사용하기도 해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데, 바보 자식.
디스펠 p.291,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타인의 생각 따위 전부 알 수 없는 게 당연하지. 그리고 어쩌면 너희에게 어렵게만 보이는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사건도 그 뿌리는 하나일지도 몰라.
디스펠 p.317,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구수영 옮김
리뷰 때문에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습니다 ^^;; 다시 읽다보니 떠오르는 몇 가지 파편적인 생각들... 1) 1장 22쪽에 괴담사에 대한 언급이 잠깐 스치듯 등장하는데 예전에 괴담사에 저도 흥미가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뭐랄까... 입으로 스산한 효과음이라던가 그런거 다 내고 무서운 표정도 짓고 그러더라고요. 일본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이 아니라 유튜브 영상으로 봐도 반도 이해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에서는 여름만 되면 특집 방송으로 초등학생도 등장하는 호러 방송을 하곤 하는데 그래서 이런쪽도 발달이 많이 되었나봐요. 제가 봤던 그 괴담사 이름도 얼굴도 기억안나서 찾아보려니 어느새 엄청 많아졌네요... 처음 알게된 괴담사는 이나가와 준지라는 사람이었어요. 2) 정확히 같은 속도로 달려가는 공포와 추리 라는 홍보문구가 이 책에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다시 읽다 또 문득 드는 생각은 성향이 어느쪽이냐에 따라 책에 대한 감상이 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었어요. 기지마 유스케처럼 오컬트 매니아라면 좀더 현실에서 벗어난 상상을 마구하며 읽을테고, 하타노 사쓰키처럼 논리가 중심인 사람이라면 이 미스터리를 좀더 현실에 맞게 생각하며 읽지않을까... 그런 점에서 누가 읽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소설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ㅎㅎ 지난번에 엘리펀트 헤드는 출간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빨간딱지가 붙어서 내친구의서재 출판사 관계자분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였던거같은데 이번 작품은 정말 누가 읽어도 괜찮을거같아요!! 3) 처음 읽었을 때. 267쪽의 전화번호 916-7O62. 이걸 보며 0이 O처럼 묘하게 뚱뚱하다 수상해! 하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답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뒤에 나오지만 그게 도서관 분류표였다니... 어려웠어요. 일본 도서관은 못가봤는데 현지인은 쉽게 유추할 수 있었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숫자에 저자 이름은 가타카나아니면 알파벳으로 표기하나봅니다... 덧붙여 이번 괴담은 꽤 오소소했어요... 댐 아래 고여있는 어두운 물 밑을 상상하게 만든다고 해야할까요... 4) 미스터리 사건에 대한 조사에 걸림이 되는 초등학생이라는 한계를 어떻게든 돌파해나가는 과정도 이 책의 쏠쏠한 묘미라고 생각했는데요, 4장에서도 역시나 적시나 존시나.. 심령현상 전문 유튜버에게 제보를 하는 것으로 한계를 이겨내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유스케와 사쓰키의 논리 싸움에 늘 사쓰키 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되는데요, 이런 부분에서는 오컬트 매니아 유스케도 나름 활약을 하네요 ㅎㅎ
말씀에 공감합니다.ㅎㅎ 특히 디스펠은 누가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 괴담사.. 저도 찾아봐야겠습니다..ㅎㅎ 괴담에 대해 관심이 엄청많아지기도 했고요 ㅎㅎ 전화번호에 대해 추리를 하시다니 날카로우십니다! 아마 현지인도 우리랑 비슷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말씀대로 초등학생이라는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을 참으로 다채롭게 택하는 모습이 놀랍습니다. 작가가 많은 고민을 한듯해요.ㅎㅎ
https://youtu.be/KFQpaKEU2b4 이나가와 준지 괴담사의 영상입니다 대충 느낌만 알면 좋을거같아서 퍼왔어요 ㅎㅎ 2:55에서 괴담사가 입으로 내는 효과음이 목소리만으로 몰입감을 주는 것 같아요!
효과음 처음 듣고 침을 꼴깍 삼켰네요..
와! 링크 감사합니다
제가 읽는속도가 느려서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네요 죄송합니다. 스포가될수있는 부분의 채팅은 건너뛰고 최대한 안보려고합니다. 제가읽은 부분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식당에 같이 들어가주는 청년입니다.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갈 어른이 또등장했네요. 마녀에 이어서 경찰관, 이 청년도 아이들을 도와주길 바랍니다. 저는 그병원장 아들이 수상합니다. 우리나라공포영화 곤지암을 보는듯한 느낌도 받았구요. 폐건물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병원장 아들이 뭔가 비밀을 감추고 있고, 사망사건은 그병원과 관계가 있으며 건물벽지를 뜯었을때 그속에 그려진 그림자유령의 검은 그림들은 정말 소름끼칠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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