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속도보다 사는 속도가 더 빨라서
잠들어 있는 책이 많아졌습니다.
한권씩 저만의 속도대로 깨워 보겠습니다!
잠자고 있는 책 깨우기
D-29

mamerry모임지기의 말

mamerry
“ 만약에 하느님이 없다면 누가 사람의 인생과 땅 위의 모든 질서를 통치할까요?
"사람이 스스로 통치하지요." 솔직히 말해 그다지 명료하지 않은 이 질문에 베즈돔니가 화를 내며 성급하게 대답했다.
"감히 여쭤 보겠습니다만 인간은 우스울 정도로 짧은, 예를 들어 천 년 정도의 기한에 대해서도 계획을 세울 능력이 전혀 없을뿐더러 심지어 자기 자신의 내일도 책임질 수가 없는데 어떻게 인간이 통치한단 말입니까?" ”
『거장과 마르가리타』 p25,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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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파멸했다........!' 그리고 '모두 파멸했다......!' 그러한 생각을 하는 와중에 정말 난데없이 어떤 불멸 같은 것이 떠올랐고, 불멸은 어째서인지 견딜 수 없는 회환을 불러일으켰다. ”
『거장과 마르가리타』 p6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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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그렇다, 죽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 있지 않는가!(중략)우리가 무슨 수로 미하일 알렉산드로비치를 도울 수 있단 말인가? 배를 곯는 것으로? 그렇지만 우리는 살아 있지 않은가!
”
『거장과 마르가리타』 p107,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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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뭔가 다른 것이 더 있다. 그게 무엇일까? 모욕이다, 바로 그거다. 그래, 그래, 베즈돔니가 면전에 대로 던진 모욕적인 말들이다. 그리고 그 말이 모욕적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진실이 숨어 있기 때문에 비통한 것이다.
”
『거장과 마르가리타』 p125,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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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그러나 그럼에도 어디선가 바늘 같은 것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위원장을 쿡쿡 찔러 댔다. 그것은 불안의 바늘이었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p172,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 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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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그래, 이번 일로 나는 어떤 사람이 됐나?"
"멍청이!" 어디선가 저음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대답했다.(중략)
이반은 어째서인지 '멍청이'라는 말에 기분 상해하지 않고 반대로 그 말에 경탄하면서 즐겁게 웃다가 반쯤 잠들어 조용해졌다. ”
『거장과 마르가리타』 p20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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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내가 여기서 도망칠 수 없는 건 높아서가 아니고 도망쳐도 갈 곳이 없기 때문이오."
『거장과 마르가리타』 p227,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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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재미있게도 내가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는 우리 집의 작은 마당에 누가 찾아오는 일은 거의 없었고, 아니,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마치 도시 전체가 몰려오는 것만 같았소. 쪽문이 덜컹거리면 내 심장도 덜컹거리고, ”
『거장과 마르가리타』 p241,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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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여러분이 실수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의 시선이 주는 의미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인 겁니다. 혀는 진실을 숨길 수 있어도 눈은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고 전혀 긴장하지 않더라도, 일 초 만에 정신을 가다듬고 진실을 숨기기 위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해도, 얼굴 근육 하나 움직이지 않고 대단히 설득력 있게 말을 한다 해도 불행히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뜻밖의 질문으로 불안해진 진실이 순간적으로 눈 에 나타나고 그러면 모든 게 끝나는 겁니다. 진실은 밝혀지고 여러분은 체포되는 겁니다!" ”
『거장과 마르가리타』 p285,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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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방에는 유황과 타르 냄새가 풍겼다. 촛불로 생긴 그림자가 마룻바닥 여기저기에 십자 무늬를 그렸다.
『거장과 마르가리타』 p426,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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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erry
“ 오른쪽은 안쪽 깊은 곳에서 금빛 불꽃이 타올라 어떤 영혼이든 그 바닥까지 꿰뚫어 볼 듯했고, 왼쪽은 검고 공허해서 마치 가느다란 바늘귀나 모든 어둠과 그늘이 담긴 바닥없는 우물 입구 같았다. 볼란드의 얼굴은 한쪽으로 일그러져서 오른쪽 입꼬리가 늘어졌고, 머리가 벗겨진 이마에는 깊은 주름이 날카로운 눈썹과 평행하게 새겨져 있었따. 볼란드의 얼굴 피부는 마치 영원히 햇볕에 그을린 듯 검었다. ”
『거장과 마르가리타』 p428,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보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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