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경험의 멸종> 함께 읽기

D-29
2025년 8월 비문학 독서모임 도서입니다. 밑줄, 함께 이야기할 내용을 공유해주세요.
<경험의 멸종> 독서모임 노트 화정 : 생각보다 가독성이 떨어짐. 목차에서 공감가는 파트를 발췌독. 기다림과 지루함의 기능, 사진 안에 박제된 경험. 은영 : 스마트폰을 손에서 못 떼는 사람. 작가의 문제 제기에 깊은 공감.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의 효과를 이야기하는 부분. 그림을 배울 때 느끼는 감각이나 교훈 같은 것들. 시간을 들이는 배움에 대한 경험이나 기회가 많아져야 함. 병진 : <모모>, <도둑맞은 집중력>, <다시, 책으로> 생각.
모모 - 출간 50주년 기념 개정판환상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가 남긴 최고의 걸작인 『모모』는 꿈처럼 펼쳐지는 신비로운 동화의 형식을 빌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예리하게 비춰 보여 주어 『어린 왕자』의 뒤를 잇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수식도 따라붙는다. 동화적 향수를 자아내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에는 시간과 삶,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가득 담겨 세대를 막론하고 어린이와 어른 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준다.
도둑맞은 집중력 -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우리는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 것이 흔히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 기기에 대해 자제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개인의 실패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다시, 책으로 - 순간접속의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것쉴 새 없이 디지털 기기에 접속하며 ‘순간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인 읽기(독서), 그중에서도 특히 ‘깊이 읽기’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긴급한 경고를 담은 책이다.
1. 여행과 경험. - 목적지, 네비게이션, -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강박 - 소비와 실망. - 리뷰와 평점이 만드는 세계. 정답이 있는 세계. - 간접 경험과 실제 경험의 괴리. - 우연한 발견의 기쁨이 더 좋음. - 걸어서 여행 속으로, 눈으로 지구 한 바퀴. - 여행 동료와 부딪히는 경험. 부정적인 사건의 구체성. 감정을 들여다보는 경험. - 물리적으로 축적된 경험이나 사건, 감정이 없는 세대. **기술 발달 이전의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의 차이 - 책과 다른 미디어는? - Ppt 만들기 감마 어플리케이션. - 생각하는 경험, 기술을 이용하는 경험. 2. 연애와 감정 - 다양한 만남의 가능성. 실패와 썸의 가능성이 없는 만남. - 실패의 경험, 좌절의 경험, 질투의 경험이 고유한 경험. 3. 지루함, 실패, 배움 - 삶 자체가 경이롭다는 분의 이야기. 인구소멸, 기후위기, 사회적 문제 속에서도 살아간다는 것. - 불편하고 심심함을 견디는 일—혼자 있는 일. 혼자 - 독서교육. 독서 십계명. 다니엘 페냐크 <소설처럼> - 혼자 있을 때 하는 일,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확인하는 일. - 그림 그리기, 산책하기, 글쓰기… 생각을 물리적 좌표로, 구체적 장소로 만드는 일. - 여행하기.
저희 발제 이런 것도 없고요. 네, 글 쓰는 것도 없고요. 네, 진짜 편하게 다 책만 읽고 온 사람이 편하게 얘기하면서 한 두 가지 세 가지 정도 주제 얘기하고 싶은 거 같이 얘기하는 것으로 진행하고요. 정말 마음 편하게 오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거 하면 또 놀러 오세요.
책을 읽으면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가 생각났어요. 거기 시간 도둑이라는 애들이 나와서 어른들의 시간을 다 훔쳐가요. 어른들은 그래서 시간도 빨리 가고 맨날 맨날 정신없이 사는 거예요. 그다음에 <도둑 맞은 집중력> 당연히 생각났고요. <다시, 책으로> 이 세 권이 생각났는데 주의력이라는 것들이 집중하는 능력이 아니라 정말 심심할 능력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여기 이 책에서 좀 인상 깊었던 문장 밑줄 그은 문장 중에 생각나는 문장이 "산책이 최고의 명상이다"에요. 그러니까 걷는 동안 저희가 되게 뭘 못 하잖아요. 근데 제가 최근에 운전을 하고 어디 여행 갈 때 차를 렌트해서 가고 이러면서 중간에 붕 뜨는 시간이 없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a 파트 찍고 검색해서 a 맛집 갈까가 b 가야지 b 가고 그냥 너무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원래 여행 가면은 차를 버스를 기다리거나 기차를 기다리거나 붕 뜨는 시간이 있어서 메모를 하고 편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막 이런 어떤 감성 같은 게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완전히 사라지고 그냥 일정은 더 빡빡해지는데 피곤하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경험의 멸종이라는 게 뭐에 대한 경험이 아니라 결국 우리가 충분히 시간을 들이고 지루해하고 상처받고 뭐 이런 경험들을 다 시간, 지루함의 시간들 의미 없는 시간들이 다 없어진 거구나. 다 가성비 가심비 만족도, 효율성 좋아요. 이게 3개로 다 된 거구나. 그리고 다른 책 읽으면서 느꼈던 거지만 우리가 그렇게 변한 게 아니라, 사실 우리한테 주도권이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과 서비스들이 우리를 그렇게 설계하고 있구나 만들고 있구나. 이 책에서 가장 계속 강조되는 게 그런 거잖아요. 사람이 도구를 만드는 게 아니라 도구가 사람을 훈련시켜요.
아이폰 나왔을 때 그 조그마한 거 어떻게 쳐 자판이 작고 평평하잖아요. 물리적 버튼도 아니에요. 그거 어떻게 쳐,라고 다들 그랬어요. 근데 아이폰이 우리를 훈련시켰잖아요. 그래서 이제 아무리 작은 버튼도 클릭할 수 있게 됐어요. 그래서 그러니까 저는 그거 진짜 기술이 우리를 바꿔놓은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감각을, 약간 그런 것도 생각하면서 아 진짜 정신 안 차리고 있으면은 그냥 밋밋한 사람이 되는 거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부분에 그 여행의 긍지 이런 것들이 나오잖아요. 여행이 예전에는 모험이고 미지고 이랬다면 지금은 인증샷이고 증명이 돼서 나 갔다. 피사의 사탑 이런 거 찍으러 가서도 유명한 구도를 누가 찍어놓으면 그 구도를 다 따라 찍는다는 거예요. 똑같은 걸 계속 복제하고 이미 아는 것을 가서 확인하는 게 무슨 여행이지? 옛날과는 달리 여행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그러니까 내 스스로의 경험이나 감정 같은 게 소비되고 소모되지 않으려면은 이 사람이 말하는 그 문제 제기에 귀를 좀 기울여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하면서 좀 진짜 공감하면서 읽었어요. 특히 저는 85년생이거든요. 디지털 기기 미디어의 변화 과정을 실시간으로 따라온 세대라서 더 그런 게 좀 크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기대 만족 이런 것들, 가성비, 손님이 왔는데 여기 맛집인 것 같은데 한번 들어가 보죠. 이렇게 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약간 실패할 자유 뭐 이런 것들이 여유가 더 없어진 것 같다는 생각을 좀 계속해요. 그래서 진짜 아무도 모르는 맛집 같은 거 찾는 거 너무 재밌는데 동네에서 그런 재미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배달의 민족 써보신 적 있으신가요? 배달의 민족은 사용자 경험과 리뷰로 떡상 기업이지 않습니까? 제가 비 오는 날 배달을 시켜 먹었는데 별점을 한 개를 남겼더니 가게에서 제 별점을 지우더라고요. 사업주가 의무 없는 비난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은 지울 수 있대요. 제가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정말 싸워서 알아냈어요. 너무 열받아서 가게에 전화를 했죠. 저는 그런 걸 못 참거든요. 내 소중한 별점이 이렇게 나의 피드백이 사라진 거는. 막 다 별점 3개 4개 5개 다 이렇게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근데 거기 제가 한 개를 남긴 거예요. 그래서 사장이 우리 알바가 실수한 모양인데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했는데 알아보고 연락 준다는데 연락 안 주는 거예요. 또 전화했죠. 진짜 분노했거든요. 의미 없고 이유 없는 후기는 30일 동안 지울 수 있게 돼 있다. 그럼 30일 지나면 살아나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그거는 살리려면 살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살려주실 거냐고 막 그랬는데 뭐 이렇게 뭐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바로 이제 배민으로 컨택을 했죠. 고객센터에 DM 보내고 장문에 메일 쓰고 예를 들면 이런 거였어요. 그러니까 그 광고에 해가 되는 것들을 사업주가 지울 수 있게 해놓은 거잖아요.그래서 사업주한테 유리한 경험들만 남게 되는 거잖아요.그러니까 이렇게 하면은 그 벌점에 대한 신뢰 같은 것들이 다 사라지고 이용자들의 어떤 가치 같은 거 없어지는 건데 배민에서 이걸 원하는 방식인가 배민이 처음 컸을 때가 이렇게 큰 게 아닐 텐데 배민의 지금 방침과 제 별점을 어떻게 복구시킬 건지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정리해서 달라 메일 보내달라고 했거든요. 당연히 안 왔어요. 그리고 제가 보낸 메일도 확인할 수 없게 돼 있고요. 그리고 고객센터는 무조건 챗봇인데 챗봇으로 하면은 끊임없이 글 남기라고 하고 글 남기라고 해서 글 남기면 내 글을 확인할 수 없고 그래서 진짜 최악의 경험이었거든요.
맛집이래, 클릭 많대 이런 건 사실 광고로 앞에 끼워놓은 거고. 광고를 띄워 놓은 데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니까 좋은 댓글들이 나올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 좋은 댓글 중에 안 좋은 댓글이 있으면 그거는 삭제하고 그러니까 플랫폼의 수익성 모델에 맞춰서 그게 설계돼 있는 거죠. 그러니까 더 이상 거기는 이용자들의 리뷰가 가치가 있어서 뭔가 반영하는 세계가 아닌 거예요. 그러니까 그래서 너무너무 열받아서 그때부터 배민을 저주하면서 배민을 시키지 않고 있거든요. 무조건 직접 가서 포장을 합니다.포장을 합니다. 저희 단골집이 이제 몇 개 좀 생겨서 단골집 가면은 알아서 서비스도 주시고 그렇게 하거든요. 우리가 보이게 만든 세계랑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배민 예를 들고 싶었어요.
어느 순간 이 책에서처럼 그러니까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거랑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거랑 좀 헷갈리는 것들이 있는 것 같고 약간 그러려면 자기 내부의 고유한 경험 같은 게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고유한 경험 같은 게 있어가지고 그걸 바탕으로 평가를 내리잖아요. 그러니까 댓글이나 리뷰 같은 거 보고 자기 평가를 내리는 게 아니라 내가 축적해온 경험과 데이터를 가지고 평가를 내리는 거잖아요.그러니까 근데 처음부터 축적해 온 그런 게 없다면 사람들의 세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되더라고요.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을 때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먹어보고 여기도 보고 저기도 가 보고 이렇게 데이터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데이터가 있어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지만 사실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들이 설계되거나 편향되게 뭔가 알고리즘이 돼 있으니까 경험이 더 작아지고 메타인지가 더 안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여기서 그런 폐증을 계속 얘기하는데 그것 중에 하나가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설계해 놓은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거잖아요.그래서 좀 그런 거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이 책 읽으면서 정말 주의 깊었던 게 뭐냐면은 무지, 불편함, 알 수 없음, 무지나 미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강조하거든요. 경험에는 그런 게 있다는 거예요. 맞아 매끈하지 않은 거 무지나 불편함, 근데 책은 불편한 매체잖아요. 책은 활자로 돼 있어서 단어를 알아야 되고 이 사람이 쓴 것 중에 모르는 게 있으면 이해를 못하고 그러니까 책은 정말 좋은 정보 수단이라고 하는데 실제 책은 정말 불편한 수단이에요. 그러니까 책을 읽으려면 메타인지가 발생하는데 그 메타인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책을 읽을 때 책만 읽는 게 아니라 자기 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 개념 이런 걸 같이 읽어야 돼요. 그게 같이 일어나야지 효과적으로 기억이 만들어 오래 기억 장기 기억이 생겨나는 거잖아요. 책을 읽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자기 경험이나 기억 감정 같은 걸 끄집어내서 끌어들여서 읽어야 되는 거고 그게 완전하거나 그런 매체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한테 도움이 되는 거였다고 생각하거든요.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지라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되고 내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거지 생각해야 되고 심지어 재미있는 소설책 해리포터 같은 거 읽을 때라도 스니치 게임을 하는데 공이 날아다니는 거를 자기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해리포터 영화에 열광한 게 자기 머릿속으로 그렸던 게 실제로 나가면서 막 열광한 거예요. 그게 얼마나 내가 상상과 만큼 다른지 이런 거 생각하면서 약간 어쨌든 책은 불완전한 매체라는 거예요.
지금 교육 현장에서 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인공지능 툴로 만든 미끈한 과제를 갖고 오잖아요. 미끈한 걸 갖고 오면 그거를 불편하게 만들어서, 그러니까 어떻게 여기 뭐가 마음에 안 들어? 이런 식으로 한 번 더 한 번 더 자기 경험으로 과정을 생각할 수 있는 과정을 한 번 더 줘야 될 것 같아요. 얘는 이렇게 말했는데 너는 근데 실제 이런 것 같아? 뭐가 마음에 안 들어? 사실 이 중에서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건 어떤 거야? 그러니까 약간 우리가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거잖아요. 계속 공부하는 게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 거거든요. 근데 여기 책에 이 책에 너무 나오듯이 그 생각하는 것들을 왜 좋아하는지 묻는 과정을, 개인의 경험을 대체시켜 버리니까 그 고유함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고유함이 환상이라는 걸 저도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실제로 딱 정해져 않기 때문에 나의 고유함, 개성에 매달리는 동안 뭔가 다른 모양이 돼요. 그러니까 정상적인 배움이나 교육의 과정에서 그 방향을 알려주는 것 같거든요.
혼자 있는 시간, 외로움, 연결되지 않는 느낌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 속에서 글을 쓸 때가 있어요. 그때 썼던 것들이나 그때 읽었던 책들이나 그때 했던 생각들이 저의 이런 퀴어함에 엄청 큰 영향을 미쳤거든요. 특별한 인간이 되게끔 만들어줬거든요. 그러니까 불편하고 심심하고 혼자 일 때 그 혼자인 것들을 설명하고 싶고 누군가 증명하고 싶고 뭔가 다시 연결되고 싶고 이런 이런 힘들이 뭔가 자아 같은 것들을 뭔가 모양대로 만드는 것 같아요. 혼자서 그냥 혼자 심심하고 혼자 그러면 별로인데, 혼자 심심한 애들이 여러 명 있어 가지고 한 번씩 만나면 서로 어떻게 심심한지 얘기도 하고 약간 뭐지 그러니까 나의 고유함 같은 거를 남한테 설명할 때가 있잖아요. 그때 좀 성장이 되는 것 같거든요. 나의 고유함을 나의 고유함대로 놔둬버리면 히키코모리가 되는데 나의 고유함을 좀 설명해야 되는 자리나 아니면 나는 얘가 너무 궁금해 아까 연애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얘가 너무 궁금한데 너는 누구야라고 할 때 설명을 해줘야 되잖아요. 각자의 고유함을 만들기도 전에 미디어, 웹에서 관계를 맺잖아요. 다양성이 없어지는 사회에서는 구체적인 경험이나 고유성을 만들기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자기가 자기를 읽어요. 그러니까 읽을 수 있는 내가 나를 읽을 수 있는 것들을 꺼내서 나한테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근데 그런 경험들을 계속 해보는 게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안 좋아하고 어디에 더 가깝고 이런 것들을 좀 파악하게 해 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경험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손으로 써야만 배울 수 있는 것, 이 챕터가 나오거든요. 책에 이 챕터 나오는데 이 책도 좀 진로에 대한 이야기로 해서 그러니까 뭐냐 하면 제가 그림 그리기 산책하기 글쓰기 뭐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뭐냐면은 자기 생각을 물리적 좌표로 구체적 장소로 만드는 것 같거든요. 제일 안 좋은 게 뭐냐면 좀 우울할 때 제일 안 좋은 게 뭐냐면 생각하는 거예요. 생각은 끝이 없어 계속 했던 생각을 더 심각한 생각을 더 안 좋게 생각하면서 계속계속 바닥을 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는 아무런 물리적 좌표가 없어서 빠져들기 쉽거든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걷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면은 구체적인 시간이 걸리잖아요. 구체적인 시간 1시간 동안의 생각 1시간 동안의 그림 뭐 이런 거 있잖아요. 그런 거 거기 다 담기지 않아요. 그 물리적 생각 물리적 좌표 같은 게 생기는 게 진짜 위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좌표를 잃어버린 시대에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당신이 서 있는 곳 어딘가 당신이 서 있는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러니까 관계 구체적으로 물리적으로 관계 맺는 거 그런 훈련 같은 것들이 이 시대에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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