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도서관 x 그믐] ①우리동네 초대석_장강명 <아무튼, 현수동>

D-29
지금 열심히 발표용 장표를 만들고 있어요. 책에는 지도나 사진을 못 넣어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을 서강도서관 강연에서 풀려고 합니다. ^^ (그런데 디자인 감각도 없는 데다 파워포인트를 잘 사용할 줄 몰라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장표들도 예쁘지가 않네요.)
지도와 사진을 넣은 강연이라니! 신청 못한 것이 더욱 아쉽지만, 이렇게 작가님과 책을 읽은 분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는 네요. 밤섬에 들어가지 못하는 마음으로 여기서 후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어제 책을 읽었는데, 저에게 '현수동'은 어떤 곳일지 생각해봤어요. 좋아하는 곳에 대한 글이라 쓰면서도 재미있게 쓰시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 상상 속의 현수동의 모습도 막 그려졌어요. 그나저나 <아무튼, 쌍문동> <아무튼, 도서관> 모두 좋네요!! 만약 제가 쓴다면 어떤 걸 쓸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튼, 바이올린>? 사실 <아무튼, 빵>이 더 좋긴 합니다만.. 하하.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내가 이 시리즈에 한 편을 싣는다면 무엇을 주제로 할까,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게 내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해주는 게 아무튼 시리즈의 묘미 같아요. ‘아무튼, 바이올린’, ‘아무튼, 빵’ 둘 다 너무 멋진데요? ^^
어제 도착해서, 아껴가며 막 끝냈습니다. '내가 살던 동네들'을 떠올리며 읽다가,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생각하다가...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이나 책임 같은 것도 쬐금 생각했습니다. 신동엽의 '산문시1'의 시민 버젼을 꿈꾸는 일, 그 일부가 되는 거요. 일단, 읽다가 만난 책 '단 한 번의 시선'을 빌리려 동네 도서관에 가봐야겠어요. 5권 반납하러 가야지... 생각했는데 얼른 빌려와야겠어요. 도서관의 미덕 중 하나는 '큰글자책' 코너가 있다는 점도 추가요. 작가님의 <지극히 사적인 초능력> 팬이었는데, <아무튼, 현수동>도 굵게 밑줄 그어가며 읽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저는 인터넷서점에서 책 검색할 때 ‘큰글자책’들이 나오면 눈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서 이런 책도 수요가 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도서관이 주 구매처일 거 같네요. 『단 한번의 시선』 읽기 시작하셨나요? ㅎㅎㅎ 정말 눈 떼기 어려운 소설입니다.
퇴근길에 책을 읽다보니 이 책은 ’서강대 신입생 필독서‘로 지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새도 서강대 신입생들은 책읽고 독후감을 반드시 써야하는 강의를 필수로 듣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현수동의 범위를 서강대 정문 앞까지로 정해서, 서강대 이야기는 책에 안 적었거든요 (서강대 신입생 필독서로 지정될 가능성을 미처 염두에 두지 못했네요 ㅎㅎㅎ) 서강대도 제가 좋아하는 곳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참 많은데... 서강대 캠퍼스에도 정말 자주 놀러갔습니다. 「되살아나는 섬」에도 서강대가 나오고 주인공 이현수가 아예 서강대 학생이고 『표백』의 학교 캠퍼스는 서강대와 홍대를 반씩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서강대 독후감 전통은 요즘은 약간 바뀌어서 독후감뿐 아니라 에세이까지 포함하는 글쓰기 과제가 되었다고 하네요. 출석 관리랑 지정좌석제는 여전히 엄격하게 유지한다고 합니다.
서강도서관×장강명 작가님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역시!! 장강명 작가님 오프라인 모임은 이미 만석이라 대기이군요~ㅜㅜ 전 다음주 쯤 <아무튼 현수동>이 도착할거 같습니다 광흥창역 신수동 구수동 염리동 등 모두 직장 근처 동네라 너무 친근합니다~ 너무너무 멋진 동네인데 '일로만난 동네'라 대학생때 놀러가던 신촌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그래서 이곳에서 장강명 작가님과 그 동네들의 여러 매력들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신수동에 유명한 이중섭화가와 구수동에 김수영시인이 계셨다니 너무 신기합니다^^ 그 곳이 제게 다른 공간으로 재창조되었네요~ 같은 공간이라고 해도 사람들 개개인의 기억과 시간들로 다른 공간들로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전 <아무튼, 도서관> 기대됩니다 둘리의 고향 <아무튼, 쌍문동>도 나온다면 재미있을거 같아요^^ 이곳에서 다른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광흥창역 일대와 다른 마포구 동네들도 기대됩니다~
제가 사랑하는 동네의 이야기들과 매력을 알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저도 이중섭 화가와 김수영 시인이 제가 사는 동네에 살았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더랬습니다. 김수영 시인이 사셨던 곳은 제가 출근할 때 매일 걸어 지나치는 장소더라고요. 거기에 무슨 표석이라도 세우면 좋을 텐데... 쌍문동도 그렇고, 다른 동네가 소재가 되는 아무튼 시리즈가 몇 권 더 나오면 좋겠어요. 아파트 가격 말고 동네의 전설이나 매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고 싶네요.
저두 동감합니다 작가님^^ '표석'도 좋은 아이디어이네요~ 서사만큼 장소와 시간을 재창조할 수 있는 게 없는거 같아요 각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다니며 역사를 수집하는 활동들이 있던데 각각의 동네와 '아무튼' 시리즈가 연계되어도 재미있을거 같아요~ 요즘은 인기있는 지역 아파트가격을 알아야 좀 아는분 같은 느낌으로 바라보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어 동네 곳곳의 전설이나 매력을 동네 아이들에게 두런두런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도 멋있을거 같습니다!!^^
방금 완독하구 왔습니다 :) 저는 집중력이 완전 별로라서 긴 문장과 문단을 어려워하는데, 작가님의 에세이는 그런 점에서 딱 저의 취향의 글이였네요! 저도 마음속에 고이 품어 둔 상상속의 동네가 하나 있는데, 책을 읽으니 작가님과 그런 동네에 대해 신나게 수다떠는 느낌이였네요!
아, 술술 잘 넘어갔다니 다행입니다. 약간 주제도 낯설고, 무슨 플롯이 있는 글도 아니다 보니 다른 분들이 어떻게 읽으실지 좀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imyourbb 님의 상상의 동네는 어디일까요. 궁금하네요. ^^
작가님이 걱정하시는 그 점이 오히려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항상 바다가 가까이 있는 동네에서 살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산속에 있는 동네에 환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실제의 위치 정도는 있는 현수동과는 달리 저의 동네는 오로지 상상으로만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름도 아직은 없고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곳이지만 일단은 여러 가지의 초록색이 가득한 동네인 건 확실하네요. 잠깐 상상의 동네에 대해 생각해 보니 저도 책 한 권은 뚝딱 나올 정도네요 ㅋㅋㅋ 침대에 누워서 망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이런 상상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거북별85님!! 아직 오프라인 만남은 신청 전이랍니다. 2월 1일 아침 9시부터 서강도서관 홈페이지/전화/방문을 통해 신청받고 있어요. https://mplib.mapo.go.kr/sglib/MENU1200/PGM3021/lectureDetail.do?currentPageNo=1&lectureId=LEC0008576 벌써부터 문의가 많은 강연이지만 온라인에서 함께하시는 분들을 오프라인으로도 만나고 싶어요. 신청일 체크해주세요~'ㅁ'
ㅎㅎ 감사합니다~친절한 링크까지!! 사진으로 본 도서관이 예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알고 있는 장소여서인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언급된 장소들이 하나하나 소중해지는 느낌이에요. 책을 통해 갑자기 사랑스러워질 수도 있는 건가요?ㅎㅎ 현수동의 카페, 식당, 도서관 모두 참 좋습니다. 현수동의 이야기 더 듣고 싶어요. <시간의 언덕, 현수동>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시간의 언덕, 현수동』을 쓰기 전에 다른 장편소설에서 현수동이 한번 더 등장할 예정입니다. 거기서는 현수도서관이 아닌 다른 도서관이 등장할 거 같네요. ^^
현수동이 등장하는 소설!!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 커피 한 잔 만들어 책을 펼쳤습니다. 가상 공간이지만 이미 익숙하기도 한 ‘현수동’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셨을까 궁금해하며 첫장을 열었는데요, 논어 이인편 인용구와 첫 챕터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오더니, 세상에! p.13 나는 그것이 거대한 관념에 몰두해 사회를 설계하고, 그 구상이 완벽하다고 믿으며 실행을 밀어붙일 때 필연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본다. 이 문장을 읽고 들고 있던 커피잔을 내려놓았습니다. <아무튼> 시리즈라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아무튼 시리즈 폄훼 발언 아닙니다.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 아닐 수 있다는 예감이 듭니다. 두근두근… 마저 읽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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