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바닿늘님의 대화: 금돼지 설화.. 전혀 몰랐습니다!! ^^ 철원군 김화읍이면 제 고향인 포천과도 멀지 않은 곳인데 말이죠!! (포천이 꽤 넓은 편인데 제 고향은 강원도에 가까운 포천이어서요.)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려고 인터넷을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이야기 구조가 단순하더라고요?? 그리고 해당 이야기가 신라 후기 탄생 설화로도 이어지더군요.(바이럴의 위력이란....) 저는 일단 이번 <금녀>가 쉽진 않았습니다. 아직 훈련이 덜 된 측면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다른 참여자분들의 참여와 류재이 작가님의 적극적인 답변 덕분에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간 것 같아요.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질문에 답을 남겨볼까요? Q1. 원님의 아내를 데려간 이유는 !!? (위에 나온 말들의 컨닝이 반영되었지만..) 역시 느낌적인 느낌일까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속 유오성의 대사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나는 한 놈만 팬다." 라는.... ㅎㅎㅎㅎㅎ Q2. 금녀에 대한 직관적 생각은.. '금지'에 대한 느낌이 처음에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든 생각은..) "진짜... 나 빼고 다 했어..??" 요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여러 관점으로 이야기를 씹고 뜯고(??) 하다 보니 오히려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 그믐 박장살에서 진행했던 양수련 작가님의 장편소설 <해피 벌쓰데이> 주인공이 떠올랐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말을 아끼긴 하겠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최악의 상황 속에 처했을 때 내 옆에 누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금녀에게도 그런 이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소설을 다큐로 바꾸는.. 몹쓸 생각을 덧붙이며~ 이쯤에서 줄일게요. 그래서 소감을 (이제 와서...) 짧게 줄여본다면.. "솔직히 어려웠다. 그래도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이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한 고개 넘어갔는데.. 다음 작품도 만약 어렵게 느껴지면 그땐 제가 금돼지 모드로.. 돌변할 지도 모릅니다. 살려주십쇼. @이지유 작가님. ㅋㅋㅋㅋㅋ
한 놈만 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원님 안할래 그냥...ㅋㅋㅋㅋ 바닿늘 님의 이지유 작가님 글 소감문이 넘 기대됩니다 금돼지 모드라닠ㅋㅋㅋㅋㅋㅋ
이지유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여우의 미소」를 쓴 이지유입니다.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듯 우리나라 귀신, 요괴들에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져요. 때로는 인간들하고 협상을 하기도 하죠. ('네가 이걸 해주면 나는 너에게 이걸 줄게', '네가 이걸 하면 널 해치지 않을게.') 장화홍련전도 보면, 홍련은 자기네 원한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 잘 알죠. 그래서 원님만 찾아가요.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해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이롭게 하면 복도 주는 게 한국의 요괴입니다. 제가 작년에 요괴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요, 여우 (구미호)와 관련하여 중국, 일본에는 나쁜 모습이 있는 만큼 좋은 모습도 꽤 있다고 해요. 우리가 일본 여행 가면 볼 수 있는 여우를 모신 신사도 여우가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걸 상징한다고 하네요. '서민 신앙 신사'로 지금도 사업 번창이나 소원 성취를 빌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여우 요괴는 나쁜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악한 여우 요괴를 다룬 이야기가 33편 정도인데, 선한 여우 요괴는 단 한 편이라고 해요. 그 한 편이 사람이 개과천선하도록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대표님도 찾아주신 데에도 나오는 유교 세계관에서 '아들들의 바른 보고를 무시한 대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강의에서 교수님이 유교가 중국보다 더 강했던 게 한국인데,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하셨거든요. 중국은 도교가 유교의 색을 좀 상쇄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독 한국의 여우 이야기는 악한 요괴가 많은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반인반요'를 쓸 생각이었고, 강의를 들은 후 사람이 아닌 선호가 되기 위해 인간을 개과천선시키려는 여우 이야기를 쓰는 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인반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환영받지 못하는, 공동체에서 겉돌 수밖에 없는 불안함을 안은 자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 외면받는 존재가 가진 힘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가님들도 깊은 공부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실 거라 짐작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니 역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제가 찾은?! '여우 누이' 전설과 「여우의 미소」 작품 간 공통점은 누이와 오라버니의 '불통'이었습니다 영인의 오빠이자 현감인 이재원은 영인의 조력자이자 선한 편에 서 있는 인물로, 동생의 명석한 두뇌와 추리를 드러내 시기하거나 애써 방해하지는 않지만, 영인이 바라는 궁극적인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 보여졌어요 「금녀」에 이어 이 이야기에서도 사람과 동물의 소통은 (오히려?) 현대보다 자유로운 듯 보입니다 부부의 연도 맺고, 입양도 하고요 "동물의 가장 큰 소망은 사람이 되는 것!" 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사람 중심적인지요 :)
안녕하세요 ^_^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 차례가 되어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여우 누이’라는 전설 자체가 처음이었어서(류재이 작가님의 금돼지 설화도 그렇긴 했어욧) 이번에도 엄청 새롭고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제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특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는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이라 다시금 앞장을 읽어보게 하는 마력이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부분은 영인의 선택입니다..ㅎㅎㅎ 저는 여우 설화라고는 구미호밖에 모르는데, 거기서 묘사되었던 구미호들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예 뒤집어버리는 것 같았거든요. 류재이 작가님의 감상평을 남길 때 너무 스포를 남발해버려서, 지금은 조금 자제 중입니다🥹ㅎㅎㅎ 좋은 작품 전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작가님 고생많으셨어요☺️ 반인반요 이야기를 읽으니, 한편으로 제가 학생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이누야샤가 생각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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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작가님들도 깊은 공부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실 거라 짐작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니 역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제가 찾은?! '여우 누이' 전설과 「여우의 미소」 작품 간 공통점은 누이와 오라버니의 '불통'이었습니다 영인의 오빠이자 현감인 이재원은 영인의 조력자이자 선한 편에 서 있는 인물로, 동생의 명석한 두뇌와 추리를 드러내 시기하거나 애써 방해하지는 않지만, 영인이 바라는 궁극적인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 보여졌어요 「금녀」에 이어 이 이야기에서도 사람과 동물의 소통은 (오히려?) 현대보다 자유로운 듯 보입니다 부부의 연도 맺고, 입양도 하고요 "동물의 가장 큰 소망은 사람이 되는 것!" 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사람 중심적인지요 :)
대표님 말씀대로입니다. ^^ 재원은 저가 오롯이 받던 부모 사랑을 나눠야 한다는 것보다 자신과 '다른' 존재라는 걸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영인에 대해 막연히 넘겨 짚은 걸 자기 안에서 사실화한 거예요. 이런 일이 실제 관계 속에서 있기도 하죠. 작년 강의에 '요괴의 욕망'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인간욕구 5단계와 요괴들이 갖는 욕망이 꽤 일치했어요. 인간이 자신들의 내면을 요괴라는 형태로 만들어 투사, 투영해서겠죠. 재미있는 건, 그 모든 욕망들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이 되려는 발버둥이라는 거였어요. 지극히 인간중심적이라 자연의 모든 것이 인간이 되려 한다는 게 저도 싫어서 선호로 방향을 튼 것도 있는데, 그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는 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함'이라는 게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희망?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
고설아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_^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 차례가 되어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여우 누이’라는 전설 자체가 처음이었어서(류재이 작가님의 금돼지 설화도 그렇긴 했어욧) 이번에도 엄청 새롭고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제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특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는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이라 다시금 앞장을 읽어보게 하는 마력이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부분은 영인의 선택입니다..ㅎㅎㅎ 저는 여우 설화라고는 구미호밖에 모르는데, 거기서 묘사되었던 구미호들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예 뒤집어버리는 것 같았거든요. 류재이 작가님의 감상평을 남길 때 너무 스포를 남발해버려서, 지금은 조금 자제 중입니다🥹ㅎㅎㅎ 좋은 작품 전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작가님 고생많으셨어요☺️ 반인반요 이야기를 읽으니, 한편으로 제가 학생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이누야샤가 생각났답니다🤣🤣
고설아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여우누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그 이야기들이 '여우 누이'에서 나왔다는 건 알려지지 않은 거 같아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여우누이 이야기를 계속 접하셨을 수 있어요. ^^ 드라마 '구미호: 여우누이뎐'도 여우누이 설화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분류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그 선택에 대한 반인반요 영인의 입장문(?)은 옥사에서 하는 말에 담겨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고설아님이 말씀하신 대로 목적이 완전 다릅니다. ^^ 참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내용을 아실 테니 어느 정도는 내용을 말씀하셔도 되지 않을까용 계속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아, 저 이누야샤 팬이었습니다. (과거형) 저는 근데 셋쇼마루 팬이었어요. (역시 순종 강아지(?)가 좋아요... 인가봐요 저는 ㅎㅎ)
여기서 말씀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가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에 부산 북구 화명동의 복합문화공간 무사이에서 <귀신새 우는 소리>로 작은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원래는 참여하신 다른 작가님들을 섭외하여 진행하려 했으나 공간의 일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그리 되었습니다. 인근에 살고 계신 분들은 오셔서 제가 쓴 '웃는 얼굴'에 얽힌 이야기도 들으시고, 책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 무사이 (부산 북구 화명동) 시간 : 9월 13일(토) 저녁 7시 30분 저는 26일 수북강녕 북토크에 되도록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때 다른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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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는 읽으며 무척 부러웠습니다. '내걸 이렇게 썼어야 했는데...!'라는 시기와 질투(?)를 느꼈거든요. 여우누이 설화를 변용한 것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여우의 바람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공들여 쓰셨다는 게 느껴졌어요. 이거, 시리즈로 볼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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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님의 대화: 한 놈만 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면...원님 안할래 그냥...ㅋㅋㅋㅋ 바닿늘 님의 이지유 작가님 글 소감문이 넘 기대됩니다 금돼지 모드라닠ㅋㅋㅋㅋㅋㅋ
결정이 된 건가요?? 금돼지로.. ?! 😂😂 집중해서 읽어야겠습니다. 금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
무경님의 대화: 여기서 말씀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가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에 부산 북구 화명동의 복합문화공간 무사이에서 <귀신새 우는 소리>로 작은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원래는 참여하신 다른 작가님들을 섭외하여 진행하려 했으나 공간의 일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그리 되었습니다. 인근에 살고 계신 분들은 오셔서 제가 쓴 '웃는 얼굴'에 얽힌 이야기도 들으시고, 책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 무사이 (부산 북구 화명동) 시간 : 9월 13일(토) 저녁 7시 30분 저는 26일 수북강녕 북토크에 되도록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때 다른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귀신새 우는 소리>가 부산에 으스스 울리길요.^^ 좋은 시간 되시고, 여기에 후기도 간략히 남겨주셔도 좋을듯요.🙂
무경님의 대화: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는 읽으며 무척 부러웠습니다. '내걸 이렇게 썼어야 했는데...!'라는 시기와 질투(?)를 느꼈거든요. 여우누이 설화를 변용한 것도 좋았는데, 마지막에 밝혀지는 여우의 바람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많이 공들여 쓰셨다는 게 느껴졌어요. 이거, 시리즈로 볼 수 있나요?
저는 작가님의 웃는 머리 흥미롭게 읽었어요. 배울 점이 많았... 아 이러면 너무 서로 띄우기로 보일까요.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공을 들였달지, 누덕누덕 옷을 깁는 느낌이었어요. 허허...
바닿늘님의 대화: 결정이 된 건가요?? 금돼지로.. ?! 😂😂 집중해서 읽어야겠습니다. 금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
금돼지 안 되시리라 예상하는 1인입니다.:)
무경님의 대화: 여기서 말씀드려도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가오는 13일 저녁 7시 30분에 부산 북구 화명동의 복합문화공간 무사이에서 <귀신새 우는 소리>로 작은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 원래는 참여하신 다른 작가님들을 섭외하여 진행하려 했으나 공간의 일정이 여러모로 여의치 않아서 부득이하게 그리 되었습니다. 인근에 살고 계신 분들은 오셔서 제가 쓴 '웃는 얼굴'에 얽힌 이야기도 들으시고, 책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주고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 무사이 (부산 북구 화명동) 시간 : 9월 13일(토) 저녁 7시 30분 저는 26일 수북강녕 북토크에 되도록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때 다른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그믐은 전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참여하는 분들이 계시므로 무사이를 찾으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도 가고 싶네요 흑흑!
수북강녕님의 대화: 첫 작품을 뜨겁게 맞아 주신 많은 분들, 그리고 한줄 한줄 저자 의도와 생각을 나눠 주신 류재이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9.9~9.11 이지유 「여우의 미소」 다음 작품은 바야흐로 여우 등장입니다 전설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이 바로 여우죠 (전설) 여우 누이 "제주도, 전라북도 지역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로, 아들만 있는 부부가 딸을 원해 여우골 근처 절에서 치성을 드려 딸을 얻었으나 이 딸이 실은 불여우 요괴였다. " 「금녀」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여우의 미소」 역시 모티프가 된 '여우 누이' 전설을 여러 측면에서 비틀어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입니다 저는 정말 흥미롭게 읽었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설화에서 횡액이나 초자연적 현상은 대놓고 금기를 어긴 것, 혹은 주인공의 명백한 도덕적 잘못에 대한 징벌의 의미가 강하게 드러나는데, 이 설화만은 예외적으로 갑자기 재앙이 찾아온다. (중략) 재앙의 근원을 "아들들의 바른 보고를 무시한 대가"로 본다면, 유교 세계관에서 흔히 있는 '충신 여럿으로 나라를 세우는 건 어렵지만 간신배 하나로 나라가 멸망하는 건 간단하다'는 전형적인 충언 무시로 인한 재앙의 구조이다." 나무위키에서 '여우 누이'가 주는 독특한 공포에 대해 설명한 구절인데 아주 공감이 갑니다 우리나라 전설에는 대개 '한(恨)'과 '원(怨)'이 있는 귀신이 등장하게 마련인데, '여우 누이' 전설에서 주인공 여우 누이는 별 이유 없는 절대악으로 표현되지요 반면, 「여우의 미소」는 주인공 영인의 행위와 '추구미'가 필연적이고 완정하며, 악인에게는 서사를 부여할 수 없는 전형적인 '스불재'로, 결말에서는 쾌감뿐 아니라 은은한 숙연함도 주는 작품입니다 Q1. 여러분은 「여우의 미소」를 읽으며 잘 알려진 전설 '여우 누이'와 비교해 어떤 느낌을 가지셨나요? 두 이야기의 차이를 짚어 주셔도 좋고,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이나 느낌 대비, 「여우의 미소」라는 작품에서 느끼신 감상을 자유롭게 들려 주셔도 좋겠습니다 덧.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전설을 '픽'해 재탄생시킴에 있어, 작가님이 의도하신 바나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일지도 궁금합니다 ✍️ 질문에 상관없이 마음에 남은 문장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들려 주세요 :)
흐흐.. 재밌게 읽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걱정 해 주신(?) 덕분에! 금돼지로 변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우 누이에 대해.. 제가 무척 파편적인 정보만을 지니고 있었음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그냥 몰랐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저는 여우 요괴하면.. 자연스레 구미호를 먼저 떠올렸는데 불여우 요괴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하여간 이노무 직관은;; ㅜㅜ) 평소에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남존여비 사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 또한 그런 구성을 따를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야기의 흐름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녀장의 시대> 요 책을 읽진 않았지만~ 연상이 되었고요.. 남성의 입장에서 아주 가끔은.. "내가 시기를 잘못 타고 나서..."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솔직히 있긴 하지만.. 길고 길었던 인류의 역사를 놓고 본다면 ~ 이제서야 시기를 탈 수 있었던 여성이 주류가 되는 서사들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금돼지가 되지 않아서 좋았고, 여성이 주류가 되는 서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요괴 하면 (나쁜)이 왜 꼭 자연스레 따라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좋았습니다. ... 이건 별개의 이야기인데~ 저는 자꾸 나루토가 생각나더라고요. 나루토 만화 속에 등장하는 '가아라'와 주인공 '나루토'는 태어났을 때부터 요괴를 몸 속에 품고 태어났는데.. ;;;;;;; 너무 길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시간 날 때 유튜브로 <나루토 몰아보기>를 봐야겠습니다. ^^
가녀장의 시대매일 한 편씩 이메일로 독자들에게 글을 보내는 <일간 이슬아>로 그 어떤 등단 절차나 시스템의 승인 없이도 독자와 직거래를 트며 우리 시대의 대표 에세이스트로 자리잡은 작가 이슬아의 첫 장편소설. 가부장도 가모장도 아닌 가녀장이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바닿늘님의 대화: 결정이 된 건가요?? 금돼지로.. ?! 😂😂 집중해서 읽어야겠습니다. 금돼지가 되지 않으려면.. 🤣
아! 이지유 작가님 책도 어렵지 않게 잘 읽혔습니다 다행히 금돼지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바로 위에 후기글을 남기셨네요! ㅎㅎㅎㅎ
이지유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여우의 미소」를 쓴 이지유입니다.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듯 우리나라 귀신, 요괴들에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져요. 때로는 인간들하고 협상을 하기도 하죠. ('네가 이걸 해주면 나는 너에게 이걸 줄게', '네가 이걸 하면 널 해치지 않을게.') 장화홍련전도 보면, 홍련은 자기네 원한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 잘 알죠. 그래서 원님만 찾아가요.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해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이롭게 하면 복도 주는 게 한국의 요괴입니다. 제가 작년에 요괴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요, 여우 (구미호)와 관련하여 중국, 일본에는 나쁜 모습이 있는 만큼 좋은 모습도 꽤 있다고 해요. 우리가 일본 여행 가면 볼 수 있는 여우를 모신 신사도 여우가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걸 상징한다고 하네요. '서민 신앙 신사'로 지금도 사업 번창이나 소원 성취를 빌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여우 요괴는 나쁜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악한 여우 요괴를 다룬 이야기가 33편 정도인데, 선한 여우 요괴는 단 한 편이라고 해요. 그 한 편이 사람이 개과천선하도록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대표님도 찾아주신 데에도 나오는 유교 세계관에서 '아들들의 바른 보고를 무시한 대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강의에서 교수님이 유교가 중국보다 더 강했던 게 한국인데,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하셨거든요. 중국은 도교가 유교의 색을 좀 상쇄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독 한국의 여우 이야기는 악한 요괴가 많은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반인반요'를 쓸 생각이었고, 강의를 들은 후 사람이 아닌 선호가 되기 위해 인간을 개과천선시키려는 여우 이야기를 쓰는 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인반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환영받지 못하는, 공동체에서 겉돌 수밖에 없는 불안함을 안은 자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 외면받는 존재가 가진 힘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중국보다 한국이 유교가 더 강했다니.. 너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인의 탄생> 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조선은 처음 생길 때부터 유교 사상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졌다고.. 철학자가 주도해서 시작했기에 ~ 게다가 나라가 워낙 지정학적으로 전략을 잘 택해야만 주변국으로부터 독립 혹은 부분 의존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선택했던 전략이었다는 식의 설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역사를 많이 모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분명 굉장한 측면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아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 유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이지유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여우의 미소」를 쓴 이지유입니다.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듯 우리나라 귀신, 요괴들에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져요. 때로는 인간들하고 협상을 하기도 하죠. ('네가 이걸 해주면 나는 너에게 이걸 줄게', '네가 이걸 하면 널 해치지 않을게.') 장화홍련전도 보면, 홍련은 자기네 원한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 잘 알죠. 그래서 원님만 찾아가요.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해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이롭게 하면 복도 주는 게 한국의 요괴입니다. 제가 작년에 요괴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요, 여우 (구미호)와 관련하여 중국, 일본에는 나쁜 모습이 있는 만큼 좋은 모습도 꽤 있다고 해요. 우리가 일본 여행 가면 볼 수 있는 여우를 모신 신사도 여우가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걸 상징한다고 하네요. '서민 신앙 신사'로 지금도 사업 번창이나 소원 성취를 빌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여우 요괴는 나쁜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악한 여우 요괴를 다룬 이야기가 33편 정도인데, 선한 여우 요괴는 단 한 편이라고 해요. 그 한 편이 사람이 개과천선하도록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대표님도 찾아주신 데에도 나오는 유교 세계관에서 '아들들의 바른 보고를 무시한 대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강의에서 교수님이 유교가 중국보다 더 강했던 게 한국인데,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하셨거든요. 중국은 도교가 유교의 색을 좀 상쇄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독 한국의 여우 이야기는 악한 요괴가 많은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반인반요'를 쓸 생각이었고, 강의를 들은 후 사람이 아닌 선호가 되기 위해 인간을 개과천선시키려는 여우 이야기를 쓰는 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인반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환영받지 못하는, 공동체에서 겉돌 수밖에 없는 불안함을 안은 자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 외면받는 존재가 가진 힘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제 퇴근하면서 반 읽다가 너무 궁금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전에 마저 읽고나왔습니다! 작가님의 책은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로 접했다가 요런 신선한 요괴이야기에 또 감동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여우 관련해서는 제 기억속에도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꼬리아홉개의 여우만 기억이 되어있습니다. 착한 구미호란 기억에 없다는 것도 신기했구요. 요괴 관련 강의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처럼 이번 「여우의 미소」역시 술술 잘 읽혀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바닿늘님의 대화: 중국보다 한국이 유교가 더 강했다니.. 너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인의 탄생> 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조선은 처음 생길 때부터 유교 사상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졌다고.. 철학자가 주도해서 시작했기에 ~ 게다가 나라가 워낙 지정학적으로 전략을 잘 택해야만 주변국으로부터 독립 혹은 부분 의존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선택했던 전략이었다는 식의 설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역사를 많이 모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분명 굉장한 측면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아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 유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요괴 연구하시는 교수님들 말씀에 의하면, 여우의 인간화는 '예쁘고 잘생기고 매혹적'인데, 이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관념이라고 해요. 그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을 유혹하죠. 남성을 위험하게 하는 존재, 그 존재는 나쁘다. 그러므로 죽여야 한다. 미혹하는 여성들을 여우(구미호)에 투사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 한편으로는 작정하고 미혹하려는 사람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있었을 텐데...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바닿늘님의 대화: 흐흐.. 재밌게 읽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걱정 해 주신(?) 덕분에! 금돼지로 변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여우 누이에 대해.. 제가 무척 파편적인 정보만을 지니고 있었음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ㅋㅋ (그냥 몰랐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저는 여우 요괴하면.. 자연스레 구미호를 먼저 떠올렸는데 불여우 요괴랑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하여간 이노무 직관은;; ㅜㅜ) 평소에 고정 관념을 깨트리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오랫동안 남존여비 사상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 또한 그런 구성을 따를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를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으니 이야기의 흐름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가녀장의 시대> 요 책을 읽진 않았지만~ 연상이 되었고요.. 남성의 입장에서 아주 가끔은.. "내가 시기를 잘못 타고 나서..."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솔직히 있긴 하지만.. 길고 길었던 인류의 역사를 놓고 본다면 ~ 이제서야 시기를 탈 수 있었던 여성이 주류가 되는 서사들에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금돼지가 되지 않아서 좋았고, 여성이 주류가 되는 서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리고 요괴 하면 (나쁜)이 왜 꼭 자연스레 따라와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또 좋았습니다. ... 이건 별개의 이야기인데~ 저는 자꾸 나루토가 생각나더라고요. 나루토 만화 속에 등장하는 '가아라'와 주인공 '나루토'는 태어났을 때부터 요괴를 몸 속에 품고 태어났는데.. ;;;;;;; 너무 길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시간 날 때 유튜브로 <나루토 몰아보기>를 봐야겠습니다. ^^
바닿늘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여성 주류 서사로 읽어주셨군요! <가녀장의 시대> 책 소개도 감사드립니다. 저도 읽지는 않았는데 기회 되면 읽어보겠습니다. 가부장, 가모장이 아닌 가녀장... 흥미롭네요. 제 이야기는 '불완전함'에도 시선을 주시면 좋겠어요. ^^ 반은 사람이고 반은 요괴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기 힘든 존재. 그녀의 능력도 존재 만큼 불완전합니다. 편견에 매몰된 존재 구미호의 피가 섞여 더더욱 편견에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불완전함에서 오는 불안함을 스스로 다스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으로 바라는 바를 이루어야 하기에 그녀에게는 천 년이라는 세월도 길지 않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나루토는 조금만 봤지만 재미있었어요. 저는 어째 소용돌이 무늬 있는 플라스틱 같은 라면 어묵만 떠오르고 ㅎㅎㅎ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어제 퇴근하면서 반 읽다가 너무 궁금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전에 마저 읽고나왔습니다! 작가님의 책은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로 접했다가 요런 신선한 요괴이야기에 또 감동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여우 관련해서는 제 기억속에도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꼬리아홉개의 여우만 기억이 되어있습니다. 착한 구미호란 기억에 없다는 것도 신기했구요. 요괴 관련 강의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처럼 이번 「여우의 미소」역시 술술 잘 읽혀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물고기먹이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저도 요괴 관련 강의는 작년에 처음 알았어요.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지금 시대에는 요괴를 문화로 향유하고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어요. 요괴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문화로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사는 게 조금은 복된 일인 것 같아요. :) 계속 즐거운 독서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바닿늘님의 대화: 중국보다 한국이 유교가 더 강했다니.. 너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인의 탄생> 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조선은 처음 생길 때부터 유교 사상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졌다고.. 철학자가 주도해서 시작했기에 ~ 게다가 나라가 워낙 지정학적으로 전략을 잘 택해야만 주변국으로부터 독립 혹은 부분 의존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선택했던 전략이었다는 식의 설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역사를 많이 모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분명 굉장한 측면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아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 유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아, 제가 위에 댓에 할 이야기를 여기에 했네요. ㅠㅠ 조선은 전략적인 선택을 잘 한 나라였군요! 철학자의 주도로 시작한 나라... 시를 잘 쓰는 이들이 정사를 돌보던 나라. 분명 그 시작은 이상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 시대에 '시를 잘 써야 나라의 높은 자리에 앉는다.'는 맞지 않겠지만, 저런 소양을 가진 이들이 그리워질 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 바닿늘님은 다른 책들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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