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외근길에 들고 나간 <귀신새...>. 환승역의 행운(!)으로 지하철 4호선 끝자리에 자리잡고 앉아서, 오늘의 숙제,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내릴 역을 2개나 지나쳐버렸습니다. 여유있게 출발했는데, 약속시간에 너무 딱 맞게 도착해버렸답니다.
에피소드 일곱 개 짜리 넷플릭스 시리즈를 몰아본 느낌이었습니다. 남은 분량이 점점 줄어드는게 아까운 느낌으로.
아무튼. 한 문장의 전설을 재료 삼아 만들어내는 인물들과 사건들, 그리고 세계관. 창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습니다.
소싯적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전설의고향> '구미호' 에피소드의 속편 느낌으로, 히어로 같은 등장과 행적을 펼쳐보이는 영인의 활약과 스릴러와 추리물의 공식을 따르는 이야기의 전개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남녀와 신분의 차별이 당연한, 그렇게 깊은 골이 패인 사회를 살아내는 약한 자들의 삶의 단면을 인물들의 말과 행동으로 던지고, 사건과 결과로 회수하는 쿵짝도 리드미컬 했고요. 다시 찾아봐도 단서가 될만한 것은 없었는데, 어쩌면 클리쉐?, 등장과 동시에 범인임을 직감하긴 했지만 그의 다중인격스러움과 돌변해서 벌이는 행동과 말들에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했습니다. 귀신보다 그놈이 더 무서웠습니다, 저는.
그러기에, 영인의 처한 처지와 스스로 드러내진 않지만 남들이 오해하는 인간이, 아니라 선호가, 되려는 욕망,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지스님은 마치 배트맨과 알프레도의 관계가 겹쳐지면서, 로빈 같은 사이드킥 팽순, 고담시 경찰국장 같은 재원까지 쭈르륵... 새로운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을 기대해도 되는거 아닌가 하는 설레발을 떨어보기로 했습니다!
<여우의 미소 1: 댕기 콜렉터> 감상평. 끝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Henry
이지유
Henry님, 먼저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OTT 옴니에피 시리즈처럼 느껴지셨다니, <귀신새 우는 소리> 최고의 칭찬 아닐까 싶습니다. ^^
위의 댓글에서도 느꼈지만 분석에 일가견 있으시네요.
요괴보다 사람이 추악하고 몰이해적임을 보여주고자 한 것도 있는데 그 부분도 정확히 보셨고요.
제 의도를 읽어주신 독자님들을 뵈면 기쁘고, 또 한편 앞으로도 허투루 쓰지 말아야겠다고, 당연한 다짐이지만 더 새기게 됩니다.
부제목까지 훌륭하게 지어주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IlMondo
저는 예전부터 왜 여우가 꼭 인간이 되고싶어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어요
인간 간 백개먹으면 사람된다는 전설의고향도 본 것 같고
아무도 해치지않아도 되는 초식동물로 살고싶을수도 있지 않을지... 인간이 뭘 멋있는 모습 보여줬다고 인간이 되고 싶은지 말이에요
여우의 미소의 여우는 공덕을 쌓고자하니 좋은 부모의 영향같네요
이지유
저도 그런 의문이 있었어요. 동물들은, 또는 다른 존재들은 정말 사람이 되고 싶을까? 하고요.
영인의 양부모가 어떻게든 영향을 줬을수도 있겠네요. 흥미로운 리뷰 감사합니다!:)

글빛
《여우의 미소》를 읽으며...
이지유 작가님의 '반인반요' 캐릭터는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기존 여우 설화를 서사를 완전히 전복시키는 생각도 못 해본 이야기였어요!
한중일 비교했을 때 우리 설화나 옛이야기에서 유독 여우 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처음 알았어요
여우들은 너무 억울했을 것 같습니다. 유교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이 음란·일탈할까 봐 미리 억누른 의미로 남성들에 의해 창작된 여우 설화들....
'여우'만큼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을까요~~~ 영인이 대화 중에 " 이래서 인간이 우습다는 거다~ 오로지 너희 인간들만 그 모습 으로 살아가려 발버둥 칠 뿐이다" 부분 너무 통쾌하고 또 모든 것을 압축하는 주제문장 같아요!!! p116의 문장 전부 다!!!! ㅎㅎ ( 작가님 작품 처음 읽어보았는데요. 한 번에 팬이 되었습니다 )
이지유 작가님 소설에서 여우는 그냥 요괴가 아니라,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존재를 대신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인간도 요괴도 아닌 존재, 오늘날에 대입하면 가장 먼저 결혼 이주여성, 다문화 자녀둘이 떠오릅니다.
여우(영인) 캐릭터로 연작소설을 쭈욱 써 주시길~~~ 쓰다보니 '영인'이라는 이름이 무척 상징적으로 느껴집니다 ^^
이지유
@글빛 님^^ 안녕하세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글빛님 말씀대로 여우들도, 천성적으로 잘 웃는 여성들도 많이 억울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우 정말 매력있어요. 작품 쓰면서 여우 유튭 영상 찾아봤는데 사람 손 타니 진짜 눈웃음 지으며 웃는 거 같더라고요.
글빛님이 제가 말하고 싶었던 바를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독자님들이 제 작품을 읽고 저의 의도한 바대로 많이 느껴주셔서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작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신새 우는 소리 독서 계속 즐겨주세요~.
이지유
안녕하세요, 「여우의 미소」를 쓴 이지유입니다.
수북강녕 대표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듯 우리나라 귀신, 요괴들에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져요. 때로는 인간들하고 협상을 하기도 하죠. ('네가 이걸 해주면 나는 너에게 이걸 줄게', '네가 이걸 하면 널 해치지 않을게.')
장화홍련전도 보면, 홍련은 자기네 원한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너무 잘 알죠. 그래서 원님만 찾아가요.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해하지 않았고, 자신에게 이롭게 하면 복도 주는 게 한국의 요괴입니다.
제가 작년에 요괴에 대해 강의를 들었는데요,
여우 (구미호)와 관련하여 중국, 일본에는 나쁜 모습이 있는 만큼 좋은 모습도 꽤 있다고 해요.
우리가 일본 여행 가면 볼 수 있는 여우를 모신 신사도 여우가 풍요로움을 관장하는 걸 상징한다고 하네요. '서민 신앙 신사'로 지금도 사업 번창이나 소원 성취를 빌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의 여우 요괴는 나쁜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악한 여우 요괴를 다룬 이야기가 33편 정도인데, 선한 여우 요괴는 단 한 편이라고 해요.
그 한 편이 사람이 개과천선하도록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대표님도 찾아주신 데에도 나오는 유교 세계관에서 '아들들의 바른 보고를 무시한 대가'... 이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들은 강의에서 교수님이 유교가 중국보다 더 강했던 게 한국인데, 그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하셨거든요. 중국은 도교가 유교의 색을 좀 상쇄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독 한국의 여우 이야기는 악한 요괴가 많은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반인반요'를 쓸 생각이었고, 강의를 들은 후 사람이 아닌 선호가 되기 위해 인간을 개과천선시키려는 여우 이야기를 쓰는 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반인반요'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환영받지 못하는, 공동체에서 겉돌 수밖에 없는 불안함을 안은 자아를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인정받을 수 없는 존재, 외면받는 존재가 가진 힘이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보여주고 싶었고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수북강녕
작가님들도 깊은 공부와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작품을 집필하실 거라 짐작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내용을 들으니 역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
제가 찾은?! '여우 누이' 전설과 「여우의 미소」 작품 간 공통점은 누이와 오라버니의 '불통'이었습니다
영인의 오빠이자 현감인 이재원은 영인의 조력자이자 선한 편에 서 있는 인물로, 동생의 명석한 두뇌와 추리를 드러내 시기하거나 애써 방해하지는 않지만, 영인이 바라는 궁극적인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로 보여졌어요
「금녀」에 이어 이 이야기에서도 사람과 동물의 소통은 (오히려?) 현대보다 자유로운 듯 보입니다 부부의 연도 맺고, 입양도 하고요 "동물의 가장 큰 소망은 사람이 되는 것!" 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사람 중심적인지요 :)
이지유
대표님 말씀대로입니다. ^^
재원은 저가 오롯이 받던 부모 사랑을 나눠야 한다는 것보다 자신과 '다른' 존재라는 걸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영인에 대해 막연히 넘겨 짚은 걸 자기 안에서 사실화한 거예요. 이런 일이 실제 관계 속에서 있기도 하죠.
작년 강의에 '요괴의 욕망'에 대한 부분이 있었는데, 인간욕구 5단계와 요괴들이 갖는 욕망이 꽤 일치했어요.
인간이 자신들의 내면을 요괴라는 형태로 만들어 투사, 투영해서겠죠.
재미있는 건, 그 모든 욕망들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모습이 되려는 발버둥이라는 거였어요.
지극히 인간중심적이라 자연의 모든 것이 인간이 되려 한다는 게 저도 싫어서 선호로 방향을 튼 것도 있는데,
그 모든 이야기가 가리키는 건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함'이라는 게 인간에게서 볼 수 있는 희망?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

바닿늘
중국보다 한국이 유교가 더 강했다니..
너무 맞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한국인의 탄생> 이란 책을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그 책에서 조선은 처음 생길 때부터 유교 사상에
뿌리를 두고 만들어졌다고..
철학자가 주도해서 시작했기에 ~
게다가 나라가 워낙 지정학적으로
전략을 잘 택해야만 주변국으로부터
독립 혹은 부분 의존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에 선택했던 전략이었다는 식의
설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역사를 많이 모르긴 하지만..
우리의 역사가 분명 굉장한 측면이
상대적으로 큰 것 같아요.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 유산 속에서 살아간다는 게..
이지유
요괴 연구하시는 교수님들 말씀에 의하면,
여우의 인간화는 '예쁘고 잘생기고 매혹적'인데, 이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관념이라고 해요.
그들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을 유혹하죠. 남성을 위험하게 하는 존재, 그 존재는 나쁘다.
그러므로 죽여야 한다.
미혹하는 여성들을 여우(구미호)에 투사했던 건 아닐까 싶습니다. ^^
한편으로는
작정하고 미혹하려는 사람은 여성 뿐 아니라 남성도 있었을 텐데...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으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수북강녕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성을 유혹하는 남성들을 좋아합니다 ㅎㅎ
요즘 공연계의 뱀파이어 뮤지컬들(드라큘라, 배니싱 등등)은 잘생긴 외모로 여성 소비자의 통장을 위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이면 안 됩니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8세기 뉴올리언즈, 카리스마가 넘치고 퇴폐적이고 거칠것이 없는 뱀파이어 레스타트(톰 크루즈)는 루이스(브래드 피트)를 뱀파이어로 만든다. 그 삶은 죽음도 고통도 없이 영원한 젊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신선한 피를 마시지 못하면 단 하루도 버틸 수 없는 뱀파이어의 삶. 인간적인 마음 때문에 사람의 피를 거부하던 루이는, 어느날 엄마를 잃은 고아 소녀 클로디아를 만나 끌리게 된다. 레스타트는 루이의 마음을 알고 그녀를 또 하나의 뱀파이어로 만들어 셋이서 가족을 이루는데...

트와일라잇17세의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벨라’는 집안 사정으로 워싱턴 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전학 첫날, ‘벨라’는 냉담하지만 자신을 무장 해제시킬 정도로 잘생긴 ‘에드워드’와 마주치고, 전율과 두려움 넘치는 인생의 전환을 맞이한다. ‘에드워드’와 돌이킬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든 ‘벨라’. 하지만 ‘에드워드’와 그의 가족이 뱀파이어 일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예기치 못한 운명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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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유
저도 그런 남성분들 좋아해요~ 사라지면 아니되지요.
불멸하소서, 아름다운 분들이여.🙏

물고기먹이
아름다운건 공공재 아닌가요 ㅋㅋㅋ 불멸하소서...ㅎㅎㅎ

물고기먹이
잘생기면 한번 물어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지유
아, 제가 위에 댓에 할 이야기를 여기에 했네요. ㅠㅠ
조선은 전략적인 선택을 잘 한 나라였군요!
철학자의 주도로 시작한 나라...
시를 잘 쓰는 이들이 정사를 돌보던 나라.
분명 그 시작은 이상적인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 시대에 '시를 잘 써야 나라의 높은 자리에 앉는다.'는
맞지 않겠지만, 저런 소양을 가진 이들이 그리워질 때도 가끔은 있습니다. :)
바닿늘님은 다른 책들도 많이 소개해주셔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고기먹이
어제 퇴근하면서 반 읽다가 너무 궁금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전에 마저 읽고나왔습니다!
작가님의 책은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로 접했다가 요런 신선한 요괴이야기에 또 감동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여우 관련해서는 제 기억속에도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는 꼬리아홉개의 여우만 기억이 되어있습니다. 착한 구미호란 기억에 없다는 것도 신기했구요. 요괴 관련 강의가 있었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질병청 관리국, 도난당한 시간들처럼 이번 「여우의 미소」역시 술술 잘 읽혀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이지유
물고기먹이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
저도 요괴 관련 강의는 작년에 처음 알았어요.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지금 시대에는 요괴를 문화로 향유하고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어요.
요괴에게 두려움을 느끼지 않고 문화로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사는 게
조금은 복된 일인 것 같아요. :)
계속 즐거운 독서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고설아
안녕하세요 ^_^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 차례가 되어 다시 인사드립니다!
저는 ‘여우 누이’라는 전설 자체가 처음이었어서(류재이 작가님의 금돼지 설화도 그렇긴 했어욧) 이번에도 엄청 새롭고 재미있게 잘 감상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제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새로운 느낌이 들었고, 특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때는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이라 다시금 앞장을 읽어보게 하는 마력이 있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깊었던 부분은 영인의 선택입니다..ㅎㅎㅎ 저는 여우 설화라고는 구미호밖에 모르는데, 거기서 묘사되었던 구미호들의 궁극적인 목적을 아예 뒤집어버리는 것 같았거든요. 류재이 작가님의 감상평을 남길 때 너무 스포를 남발해버려서, 지금은 조금 자제 중입니다🥹ㅎㅎㅎ
좋은 작품 전해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작가님 고생많으셨어요☺️ 반인반요 이야기를 읽으니, 한편으로 제가 학생 때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이누야샤가 생각났답니다🤣🤣
이지유
고설아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여우누이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그 이야기들이 '여우 누이'에서 나왔다는 건 알려지지 않은 거 같아요.
그래서 알게 모르게 여우누이 이야기를 계속 접하셨을 수 있어요. ^^
드라마 '구미 호: 여우누이뎐'도
여우누이 설화에서 출발한 이야기로 분류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
그 선택에 대한 반인반요 영인의 입장문(?)은 옥사에서 하는 말에 담겨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고설아님이 말씀하신 대로 목적이 완전 다릅니다. ^^
참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내용을 아실 테니 어느 정도는 내용을 말씀하셔도 되지 않을까용
계속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아, 저 이누야샤 팬이었습니다. (과거형)
저는 근데 셋쇼마루 팬이었어요. (역시 순종 강아지(?)가 좋아요... 인가봐요 저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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