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닿늘님의 대화: 크으!!
몰아볼 것인가? 아껴볼 것인가!!?
세 번째 작품도 너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우.. 중간 중간 상상이 되 버려서..(??)
많이 무섭게 읽었습니다. ;;;;;;
헨리 님께서도 언급해주셨는데~
영상화를 고려했다는 느낌이 저도 들었습니다. ^^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시리즈가 모두 포함된다면..
더 좋겠지요?? ㅎㅎ)
저도 질문에 답을 남겨보겠습니다.
Q1. 일단 <무원록>에 대해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모르는 단어가 크게 흐름 이해에 방해되지 않으면 넘기던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발동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중요하다고 여겨지면 단어를 바로 바로 찾아서 확인해보기도 했었는데.. 그러면 너어어어무 읽는데 오래 걸리더라고요. ㅜㅜ... (그래도 해당 질문 덕분에.. 요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다시 한 번 훝어봐야겠습니다. 어떤 단어들을 제가 스킵했는지.. ^^;;;)
동티 덩달아 저도 찾아봤습니다.
동티:
1. 땅, 돌, 나무 따위를 잘못 건드려 지신(地神)을 화나게 하여 재앙을 받는 일. 또는 그 재앙.(예: 산소 동티.)
2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음. 또는 그 걱정이나 피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예: 호의로 한번 던진 말이 동티가 될 줄이야.)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Q2. 흠.... 그러니까 이 질문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거겠죠??
그렇다면 저는 기계적으로 중간을 택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이브리드요!!!!!! ^^
저의 개인적인 성향은 혜형 쪽에 가깝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미스터리나 믿을 수 없는 현실들을 접하다 보면.. "저게 다 거짓말일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솔깃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직접 미스테리를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간 본 것들은 대체로 간접적인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그 경험들 중에는 직접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생생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건 직접적인 경험으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간접적인 경험을 들려준 주체가 꽤 신뢰가 가는 인물이면 그 착각의 정도가 더 크..기도 하고요.
되게 재밌는 사실 중 하나가.. 극단의 해석이 많은 것 같아요. "무조건 귀신은 없다!" 혹은 "무조건 귀신은 있다!" 라는 식으로요. 그런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봤을 때.. 제가 작품 속 혜형의 입장이었다면.. 저는 믿었을 것 같습니다. 저건 그냥 안 믿겠다는 결심에 눈 앞에 있는 현상들까지 부정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를 또 다큐로 바꾸고 있는 걸 보니..
이건 병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큐병인가.....
이 의식의 흐름에는 커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계속 커넥팅을 유지하려면요.. ㅠㅠ
저도 개인적으로 모르는 단어에 많이 신경쓰지 않고 먼저 읽은 뒤, 나중에 찾아보는 독서 스타일에 가까워서 공감이 됩니다.
현대인이라면 혜형의 사고방식에 당연히 크게 공감할 것이기에 어떻게 보다면 혜형은 "독자의 상식을 위한 변론"을 해주는 캐릭터이고, 오인은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는 부분에 무속적 의미를 부여하는 캐릭터이지요.
예로부터 미신은 지식과 미지 사이의 간극을 채워주었고, 불가해한 재앙이 닥칠 때는 더욱 이런 충돌이 도드라졌을 겁니다. 다만 혜형과 오인은 서로 대립되는 해결방식을 택하지는 않지요. 상대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다른 해결방식을 적용해보려는 콤비이기에 이것을 갈등이 아니라 논의로 보이고자 하는 부분에 애를 많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