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아아 이토록 낭만적인 해석이라니... 헨리님 알고 보니 로맨틱 가이셨네요? 🤭 그러고 보니 백결의 입장에서는 그 몇 년 동안 (실제로는 수백 년이었지만) 사랑 받았고 사랑했던 세월을 보냈겠네요. 백결이 이선에게는 용녀 짓이라고 했지만, 실은 본인이 스스로 눈을 찔렀을 지도...? (저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스톡홀름 신드롬에 의해 백결은 자신도 모르게 용녀에게 동화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본즈 앤 올>에서 사랑의 궁극적 형태는 식인이었죠... 어쩌면 백결은 용녀로부터 최고의 사랑을 받은 것이겠네요! ☠️☠️☠️
본즈 앤 올열여섯 살이 된 매런은 유일한 가족인 아빠마저 곁을 떠나자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를 찾는 길에 오른다. 절망 가운데 자신과 같은 식성을 가진 소년 리를 만나고, 동행하는 길 위에서 사랑을 느끼지만 매런에게 사랑은 늘 파멸과 마찬가지였기에 이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삶을 갈구하는 매런은 리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이 길의 끝에서 매런은 고대하던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나리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두려웠습니다. 이제 나리를 지아비로 삼고 저를 잡아먹는 줄로 알았지요.
귀신새 우는 소리 p.198, 박소해 <폭포 아래서> 中, 류재이 외 지음
제법 왜곡되게 해석을 해서 작가님의 저작 의도를 해친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그런데 또 펼쳐보고 돌아보니, 백결이 그렇게 불쌍하고 가엽더라 이겁니다. 시간이 멈춘 제한된 공간에서 자신만 천년이란 시간을 계수하며 희생을 강요하는 이무기가, 어느 순간 가엽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고요. 실체를 모른 바 아니나, 거울이 없는 공간에서 눈에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실체일지도 모른단 자기 최면을 걸었을 수도 있고요. 한창 젊을 때에 잡혀와서 멈춰버린 젊음에 고여있을 여전한 욕망은 어떻게든 투영되고 해소되어야 하는데 용녀 밖에 없는 현실, 생존본능. 그래서 눈이 뽑히도록 피눈물 나는, 가슴 저릿한 백결 도령의 순애보를 상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내가 괜한 온정을 베풀었구나. 어차피 용이 되면 너와의 인연은 끝인 것을...." -p.204~205
왜곡이라뇨라뇨 ㅎㅎ 천만에요~~! 전 독자분들의 해석을 듣는 게 언제나 즐겁습니다. 다 완독한 분들의 해설이고~~ 때로는 거기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다음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기도 하거든요. ^^ 꿈보다 해몽이란 말이 왜 있겠습니까? 백결 시점의 해석이 정말로 신선하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헨리님. ☺️
[폭포 아래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실 읽었을 때 젤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노무 칭구들.... 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무리 집중해서 피리만 불어댄다고 해도 그 산중에 친구를 버리고 가다니요.......... 어떻게 혼자 내려오라고... 흑흑..
부는 악기를 하는 가족이 있는데요 입술이 아파서 저렇게 불어댈 수가 과연 있나?! 싶을 정도로 불어도 너무 불어댄, 것 같습니다 ㅎㅎ 친구가 친구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모임 @수북강녕 행사 전에 짧게 몇 자 적습니다. :-) 저는 박연 폭포 설화 중에서, 특히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해서 썼는데요. 고려 시절의 민담이지요. 하고 많은 설화 중에서 박연 폭포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정보라 작가님이 모 강연회에서 용녀에 대해 강의했다는 내용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를 “어찌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며 데려왔다는 용녀에게서 저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읽었답니다. 그것이 이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자, 이 <귀신새 우는 소리>가 애초에 태동한 기원이기도 했지요. https://m.blog.naver.com/shouly220/222816734535 그리고 고려 민담,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데도 이유가 있는데요, 아마 이 판본에서만 물 밑에 용녀의 남편이 살고 있었고, 용녀가 새로 데려온 박 진사를 너무나 욕망한 나머지 남편을 살해하고 박 진사를 남편으로 삼았다는 내용어서 흥미로왔습니다. 자신의 욕망에 더없이 충실한 현대적인 여성일 뿐만 아니라, 팜므파탈이기까지 한 것이죠. “박 진사란 사람이 피리를 잘 불었다. 종종 못가에 와서 피리를 부니 못 속의 용녀가 그 가락에 홀딱 반했다. 유부녀인 용녀는 박 진사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자기 남편을 죽인 후 박 진사를 꾀어 못 속으로 들어갔다.” _<동국여지승람> ‘우봉현’ <미르> 중에서 용녀 - 전남편(백결 도령) - 박진사 삼각구도로 잡으면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도 재밌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바빠지기 전에 이렇게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한 이유와 그 중에서도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연달아 풀어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새 남자가 생기면 새 지아비로 삼고! 예전 지아비는 잡아먹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라든가 『테레즈 라캥』 같은 유명한 불륜 소설에서 남편 살해를 모의 (또는 성공) 하는 경우, 대개 내연남과 협조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편인데요, 이 작품의 용녀는 독립적, 자기주도적으로 혼자 알아서 하는군요 :)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할리우드에서 두 차례나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의 원작. 1934년 처음 발표되어, '느와르' 장르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아왔다. 비정한 현실에 몸서리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낭만적인 정서를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테레즈 라캥에밀 졸라가 1867년에 쓴 첫 자연주의 소설. '나는 해부학자가 시체에 대하여 행하는 분석작업을 살아있는 두 육체에 대하여 행한 것뿐이다'라는 서문으로 유명하다.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의 영향을 받았으며, 에밀 졸라 서거 100주년이었던 2002년엔 뮤지컬과 오페라로도 공연된 바 있으며, 2009년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아, 컴이 잠깐 어는 바람에 같은 내용이 들어가서 우선 1…
나리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두려웠습니다. 이제 나리를 지아비로 삼고 저를 잡아먹는 줄로 알았지요.
귀신새 우는 소리 p.198, 류재이 외 지음
백결이 처음에 이선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고 냉랭하게 대한 이유기도 했지요~ :-) 오랜 세월 물 속 집에 왔다가 사라져간 사람들과 이 남자는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었겠구요. 경쟁심 + 질투심 + 불안감이 다 있었을 것 같습니다.
폭포아래서를 읽다가 잤더니 무서운 꿈을 꿔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공포였어요. 그것도 폭포 아래에 갇힌다는 것이 정말 답답하게 느껴져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선은 홀린 것도 아니고 배고파서 따라간 것일 뿐이었는데… 피리를 분게 죄라면 죄지요ㅠㅠ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푹 빠지지 말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놀고먹지 않기를 되새기게 됩니다 ㅎㅎ
예, 홈 스위트 홈이 없어져버렸다는 충격과 공포가 크죠. ^^ 밑에 @유상 작가님도 말씀하셨지만, 폭포 아래서 지내는 동안 자신의 가족, 친구, 지인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아가던 세계 전체가 통째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감각한다는 것은…. 보통 관련 설화나 민담은 고대 - 중세 혹은 중세-근대 이런 식으로 대과거-과거 식으로 시대 차이를 두어서 충격을 주었는데… 저는 고려-조선-현대 북한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이러한 설정에서 오는 충격의 진폭이 클 거라고 계산하기도 했고요… ^^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다."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었죠? ㅋㅋㅋㅋ
지난 번 그믐에서 함께 읽었던 책, <고딕×호러×제주> 기획자의 말에서 봤던 글이 바로 연상되었어요. 다시 찾아서 옮겨봅니다. "저는 호러가 약자가 주인공이 되는 전복의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에서는 강자가 이깁니다. 하지만 문학적 상상력의 공간에서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도 합니다."(p. 183 박소해 기획자의 말에서 발췌..)
고딕 × 호러 × 제주‘장르 소설이 사회와 역사를 다룰 수 있을까?’ 호러 작가 7명이 의기투합한 앤솔러지 《고딕×호러×제주》는 이 의문에 대한 답이다. ‘제주도’ 하면 이국적인 자연과 맛있는 음식, 비싼 물가 등의 이미지만 떠오른다면, 세상의 이면을 보는 데 탁월한 호러 작가들과 함께 제주 더 깊은 곳으로 여행해 보자.
아... 반가운 책입니다. ^^ 저에겐 첫 기획 프로젝트라 큰 애착이 있는 책이지요... 실은 어제 서귀포 제주올레센터에서 <고딕×호러×제주> 첫 북토크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제주로 와주신 전건우 작가님을 모시고 대담식으로 진행했는데요. 아담한 자리였지만 처음으로 <고딕×호러×제주> 북토크를 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오늘 저녁 5시에는 제주시 보배책방에서 한 차례 더 진행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폭포 아래서>에서 피리를 부는 능력 말고 아무 힘이 없는 가난하고 나약한 선비 박이선이 오직 의지와 끈기만으로 용에게 맞서는 결말을 씀으로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전복 구조를 쓰고자 했습니다. 심지어 최후의 철퇴를 날리는 무기가 피X인 것은 이선이 자신의 정수로 용을 이겼다는 것을 의미하죠. :-)
그 다음… 2….
@수북강녕 진짜 답변입니다. ^^ 동국여지승람 판본에서는 용녀가 전남편을 죽이고 박진사를 새 남편으로 삼았다고 하지만, 저는 이걸 조금 다르게 해석해서… 써봤습니다. 저는 용녀는 남편이 필요 없는 존재, 단지 그때그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라고 잡아 봤습니다. 어찌보면 동국여지승람에서 용녀가 남편을 갈아치운다는 것 역시 용녀가 항상 남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니까요. 옛 시절 생각답지요… 제가 생각하는 팜므파탈 용녀는 굳이 남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필요로 한다면 오직 그 남자에게 반했을 때 사랑하는 존재로서가 아닐까요. 용녀에게 있어서 박 진사는 피리를 잘 분다는 고급 기능이 들어간 제물 그뿐이지, 진심으로 좋아하고 아끼는 존재는 백결이었을 겁니다. 즉 박 진사는 승천을 위한 도구에 불구하지만, 백결은 마음이 가는 ‘사람’이었죠. 즉 용녀가 백결을 지아비로 삼은 것은 남편으로서가 아니라, 연인으로서 필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백결이 좀 고왔어야죠… (먼 바다)
헉... 제가 지금 발견한 건데요, <폭포 아래서> 주인공 이름이 이선... <웨이워드 파인즈> 주인공 수사관 이름이 이든... 헉헉헉. 이거슨 평행이론일까요? 폭포 아래 집과 웨이워드 파인즈 마을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맹세코 <폭포 아래서> 주인공 이름 지을 땐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하다가 이선이라고 지은 거였는데요. ㅎㅎ) 아름답고 소박한 웨이워드 파인즈 마을에서 깨어나면서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게 철저하게 금지되고, 아내와 아이에게 연락할 수 없다는 것에 의문을 품은 주인공 이든 = 폭포 아래 용녀의 집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하면서 거울과 칼이 보이지 않는 것과 밖에 절대 나갈 수 없다는 금기 사항에 의문을 품은 이선... 혹시 블레이크 크라우치 작가님도 동양 고전을 좀 읽으신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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