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Henry

Henry
네놈도 나랑 같다! 네놈도 사람을 홀리고 속이는 놈이란 말이다!
『귀신새 우는 소리』 p.266, 무경 <웃는 머리> 중,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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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
이 대사에 많은 의미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딱 집어주시니 감사하네요^^

Henry
그리고 읽으면서, 창귀를 상상하자니 계속 떠오르는 익숙한 이미지가 있어서 찾다보니.. 제법 오래된 만화영화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에 나오는 최고빌런 ‘파란해골 13호‘의 였습니다 ㅎㅎ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산속 에 있는 동굴에서 생활을 하는 마루치와 아라치는 등산을 온 박사의 눈에 들어 함께 도시로 가게 된다. 태권도 경연 대회에 나간 마루치는 괴한의 습격을 받고 배후에 있는 파란 해골 13호가 할아버지를 죽인 원수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 마루치 아라치의 복수와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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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
앗! 마루치 아라치!!!!! 반가운 작품입니다!!!

수북강녕
추억의 <마루치 아라치>... 저는 중앙극장에 가서 보았습니다 (대체 연식이 ㅎㅎ)
그때 태권도 열풍에 탑승해서 도복도 입고 띠도 두르고 다녔지요 :)

조영주
완독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반쪽이 이야기가 제일 취향에 맞 았습니다. ^^

수북강녕
반쪽이 이야기 차례입니다, 이제!
작가님 감상이 궁금합니다 ♡

조영주
반쪽이 너무 취저엿심다 특히 결말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수북강녕
오랜 기다림과 아쉬움이 함께! 드디어 마지막 작품까지 왔습니다
> 9.21~9.23 위래 「반쪽이」
(전설) 반쪽이
경기도 양주시에서 전승되는 설화로, 신체의 절반만 가지고 태어난 반쪽이가 힘과 지혜를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다.
Q1. 작품 초반부, 꽃님이는 세 가지 꿈을 꿉니다 꿈풀이를 하지 않더라도 이 꿈들이 후반부에 일어나는 사건들의 예지몽임을 알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꿈을 믿으시나요? 기이한 꿈을 꾸거나 들은 일이 있다면 나눠 주세요
Q2. 자본가와 정치가의 관계인 대감과 현감, 신분이 다른 듯하지만 협업 관계인 달래와 꽃님, 호랑이와 창귀의 관계와는 분명히 차별화된 저승차사와 귀졸, 이 작품에는 흥미로운 관계가 많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관계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 질문에 상관없이 읽으신 소감, 마음에 남은 문장,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일꾼 보고 이놈 저년 소리가 입에서 떠날 일 없는 마님도 달래 보고는 "달래야, 너 나이만 차면 하는 거 봐서 좋은 데 시집 보내주마" 했다. 달래도 그게 빈말인 건 알았다. p.277
그렇게 산돌과 꽃분이 행복하게 살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렇게 끝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야기는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p.282
"세상엔 몰라도 좋을 이야기가 있지 않겠어요?"
"그럼 이야기를 시작도 하지 말아야지." p.288
반쪽이가 바로 온쪽이가 기다려온 그 사람이었다. 반쪽이는 언제나 이야기 속에 있었고, 그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반쪽이의 모든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제 온쪽이는 반쪽이를 안다. 반쪽이가 바로, 온쪽이였다. 자신이 바로 그 이야기 속의 존재였다. p.308
지니00
반쪽이 이야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예상치 못한 반전 때문에 더욱 즐거웠어요 ㅎㅎ
1. 저는 꿈을 촉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매우 생생하게 그리고 자주 꾸는데요! 예지몽은 꿔본적이 없습니다ㅠㅠ 하지만 주변 몇몇 지인들이 예지몽을 꿨다고 말하면 예지몽 꾸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꿔본적 없지만 믿습니다!
2. 반쪽이와 금쪽이의 관계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대감이 뭔가 쎄한걸 느꼈지만 이건 예상치 못해서 더 흥미로웠습니다. 마치 <파과>의 결말을 알았을 때처럼요… 사실 저는 둘이 사랑의 관계인 줄 알았어요 ㅋㅋㅋ
결말도 너무 애틋하고 좋았어요ㅠㅠ 너무 마음에 드는 결말이었습니다.

박소해
저도 결말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전을 멋지게 비튼, 반전이었어요.
위래
저는 예지몽을 꾼적도 없고 믿지도 않긴 합니다. 하지만 그런 꿈을 꿨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허무맹랑한 소리로 치부하진 않고, 그보다는 납득될 수 있는 어떤 세계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 소설을 집필하던 단계에선 연인으로 설정한 적도 있습니다(물론이 소설과는 많이 다르죠 ). 그 영향이 어느정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닿늘
아아..
오랜 기다림과 아쉬움이 ㅜㅜ...
반쪽이 너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일단 제가 알던 이야기가 유일하게
중간에 포함된 것 같아서 반가웠습니다.
그거 다리 고아서 먹인 이야기.. 요.. ㅎㅎ;;
사실 스토리 보단, "내 다리 내놔!"만 생각납니다...
그 귀신 연기했던 배우가 이광기 님 이었다는 것은
나중에 안 사실이고요.. ㅋㅋㅋ
지금 다시 찾아보니..
'완벽한 발연기' 였다고 적혀있네요.. ^^?
반쪽이 설화와 해당 덕대골 이야기(내 다리 내놔!)랑은
관련이 원래는 없는거겠죠??
반쪽이 이야기는 어느 책에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아마 우리 애들이 읽던 .. 그림책에서 본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Q1. 꿈에 대해서는 거의 기계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 생각나는 게 있다면..
군생활 중에 치아가 다 빠지는 꿈을 꾸고;;
"어쒸~ 나 이빨 다 빠지는 꿈 꿨어!" 그랬더니
내무반에 있던 누군가가.. 집에 전화해보라고 해서..
(그거 엄청 나쁜 꿈이라면서요..)
아무튼 어렵게 어렵게 일과 시간에 전화를 걸었는데..
아무 일도 없었던... ^^;;;;;;;;;;
저에 비해 아내는 꿈을 잘 꾸는 편이고 잘 맞추는 편
이라고 본인은 우기는데.. 저는 마음 속으로는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은 우리끼리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런 모든 현상들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모두 없는 일로 치기엔.. 너무 많기도 하고..;;;)
Q2. 저승차사와 귀졸의 관계가~ 흥미로웠습니다.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반쪽이의 엄청난 능력은 사실...
차사빨(??) 이었던 게 맞는 거겠죠??
모르는 개념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 소재들 줍줍 하는
재미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대수대명....!!! 이란 소재가 흥미로웠어요. ^^
후반부 장면에서.. 온쪽이의 선택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요건 문장 수집으로 남길게요.)

수북강녕
'완벽한 발연기'야말로 공포스럽죠 암요! ㅎㅎ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덜 가진 사람들에게 양보하고, 적당히 가진 사람들이 이것을 이해하는 사회...
어쩌면 '무지배', '이소노미아'의 사회와도 맞닿아 있겠네요 ^^
대감과 현감의 관계나, 이방과 사또, 어사의 관계, 양반과 노비의 관계 등을 작품 속에서 주의깊게 살피게 됩니다
오프모임에 오시면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을 텐데요~!

바닿늘
저도 이소노미아 출판사명 의미 찾아보고..
더 좋아졌기에 그 말씀에 너무 크게 동의합니다!!
저는 아직 우리 문화가 경직된 측면이 있어서 그렇지.. 나중에는 문화를 권장하고 장려하는 분위기로 바뀔거라고 믿습니다.
물론 그냥 둔다고 알아서 되는 건 아닐테니..
나름의 노력을 하면서 기다리려고요. ^^
북토크 너무 가고싶지만 평일이어서...
(게다가 내부적으로 여러 상황도 있고..ㅜㅜ)
너므 너무 아쉽습니다. 🥲

박소해
몸은 못오셔도 마음만은 ㅇㅅㅎ! 💪🫡

물고기먹이
내다리 내놔라 딩가리 딩가리~ㅋㅋㅋㅋㅋㅋ
저희 같은 시대를 보냈던 사람이였나 봅니다 케케케
'완벽한 발연기'라는 말에 ㅋㅋㅋ 감동이 몰려옵니다
위래
네 대덕골 이야기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전설의 고향에서 유명한 장면이다보니 오마주를 했습니다. 1. 저 같은 경우엔 꿈에 대해서 꿈해석학적인 접근을 하려고 합니다. 완전히 프로이트적으로 접근하지는 않고요. 그래도 현대 뇌과학에선 렘수면이 하루의 기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꿈을 꾸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꿈 속에서는 어제 겪은 일이 들어있고, 동시에 신체의 통증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저는 턱을 악물고 자는 습관이 있어서 이에 대한 꿈을 많이 꿉니다. 하지만 특별한 일은 없습니다. 2. 네, 차사와의 거래로 얻은 거죠. 저는 소설에서 주인공들의 능력이 일종의 거래를 통해서 획득된다고 생각합니다. 거저 얻는 건 없는 거죠.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Henry
위래 작가님의 <반쪽이> 잘 읽어보았습니다. 반쪽이 이야기는 아이들 전래동화로 만났던 기억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읽어가다 보니, 인간 욕심의 여러 모습들, 계급사회의 비정상성 등에 주술과 꿈이야기까지 뒤섞이면서 뭔가 정신없이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쿵, 하며 가슴에 동심원을 그리는 한방을 던지더니 아름답게 하지만 시크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신선한 이야기였습니다. 제겐, 타란티노의 <펄프픽션>스러움도 느껴졌고, 반쪽이의 행보에서는 어릴 적 읽었던 만화책 <주먹대장>도 스쳤습니다.
사람들의 욕심과 혐오, 선입견에 피해자들인 그들이지만,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드러나는 온쪽이와 반쪽이의 착한 마음씨에 그 동심원의 파문은 잔잔하지만 그 일렁임은 제법 오래 남을 만 했고요.

펄프 픽션펌프킨와 허니 버니가 레스토랑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다. 빈센트와 그 동료 쥴스는 두목의 금가방을 찾기 위해 다른 건달이 사는 아파트를 찾아간다. 마르셀러스는 부치에게 돈을 주며 상대 선수에게 져 주라고 하지만 부치는 상대 선수를 때려 눕히고 도망치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계를 찾기 위해 아파트로 향한다. 아무런 상관 없이 보이는 이 사건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면서 예상치 못한 인과관계가 만들어지는데...

주먹대장 1‘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 제19권. 1962년부터 1964년까지 1부 20권, 2부 20권으로 총 40권이 발간된 원작 중 1부 20권을 먼저 복간한 것이다. 당시 발간된 만화책은 한권의 분량이 74쪽 가량이어서 4권씩 묶어 총 5권으로 발행하게 되었다.

호랑이 잡은 반쪽이 - 한국 전래 동화집 11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전래동화엔 우리 옛 조상들의 생활상과 풍속, 삶의 기쁨과 슬픔, 해학과 용기 등이 가득 담겨 있다. 창비아동문고의 전래동화는 우리 나라 아동문학의 역사를 개척한 이원수 선생님을 비롯하여 동화작가 손동인, 최래옥, 손춘익 선생님이 수집·정리한 것으로 지금까지 간행된 전래 동화들 중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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