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내로 나가는 중이라 이따가 적어볼게요~~
[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박소해
위래
안녕하세요. <반쪽이가 온다>를 쓴 위래입니다. 참여를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일도 바쁘고 안 써본 사이트라서 잊고 있었네요. 그믐은 처음 써봐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에 대해서는 Q&A때 저도 올려야겠네요.
반쪽이는 전설이기도하고 민담이기도 한데요. 전설은 특정한 장소나 물건에 담긴 일화고 민담은 그보다 넓은 범주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하죠. 한국에는 반쪽이에 대한 서로 다른 민담이 열두 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메이저한 민담이죠. 이런 종류의 민담은 오래전에 국가가 구성되기 전에도 있었고 이걸 '원형'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도 있죠. 이탈로 칼비노(그렇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입니다)의 <반쪼가리 자작>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반쪽이 이야기와는 결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반쪽이가 온다>는 가능한한 <전설의 고향>의 오마주를 최대한 차용하려고했는데 그러한 장면들을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 순행대로 작품이 전개되는 구성이 없는 날 것의 글이라 수정을 오래 생각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이것도 나름대로 글과는 어울려 보입니다. <전설의 고향>도 기교를 부리지 않는 종류의 이야기였죠. 그리고 결말은 역시 의도한 바이자 이 글의 기반이 되는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만족스럽습니다.
이상입니다.

바닿늘
기교를 부리지 않는 종류의 이야기..
뭔지 알 것 같아요!! ㅎㅎㅎ
진짜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결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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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오마주를 최대한 차용하려고 한 거였군요.
저는 그럼 고작 한 게 찾은 셈이네요. ^^;;;;
재밌게 잘 읽었고, 무엇보다...
마지막 배치가 너무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박소해
저도 <반쪽이...> 재미있게 봤답니다. 결말에서는 감동도 느꼈고요~

IlMondo
반쪽이의 온쪽이 너무 착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영혼을 바꿀 수가 있을까요? 이제부터 밖에도 나가고 자유롭게 살 수도 있는데...
위래
온쪽이는 반쪽이가 먼저 희생했다고 생각했겠지요. 물론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을 수 있는 건 평범한 사람은 아니겠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죠. 원래 두 사람은 한 몸이었으니 타인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이지유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문장력에 감탄했어요.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기대합니다.:)

물고기먹이
완독했는데....어디서부터 댓글을 읽어야 할지 ㅋㅋㅋㅋㅋ 저 오늘 야간근무라 차근차근 읽고 댓글달아보겠습니다! 진짜......26일 북토크 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무가 잡혀서 너무 안타까워요
이럴때...특수직이여서 내던질 수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흑
3명중에 2명이 근무해야하는데 한분이 추석대비 시골에 내려가신다고 해서 던질수가 없어습니다 흑흑흑

수북강녕
일찍부터 오프라인 북토크 참가 신청 해주셨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현장 사진 많이 찍어서 전해 드릴게요! 다음 기회에 또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Henry
이게 전부냐 싶겠지만 그렇지 않아.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거든... 규방의 네 짝 접문을 열면 나는 툇마루에 앉기도 전에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대강은 알지.
『귀신새 우는 소리』 p.273, 위래 <반쪽이가 온다> 중,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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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래
주인공 온쪽이의 추리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그렇게 많이 표현 된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문장의 리듬감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Henry
난 이미 죽은 뒤였으니 이미 내 생은 다한 것이지. 너는 남은 생을 모두 온전하게 살아야 해.
『귀신새 우는 소리』 p.307, 위래 <반쪽이가 온다> 중,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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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이 대사 뭉클했어요.

Henry
네. 저도 이 대사에서 심장이 뻐근해지는 뭉클함이.. ^^
위래
다소 날 것의 글을 썼기 때문에 결말이 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줬습니다. 열심히 쓴 문장입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무경
위래 작가님의 <반쪽이가 온다>는 처음 몇 문단을 읽고 기겁했습니다. '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쓸 수 있지?' 싶어서요. 문장에 압도당하는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문장이 켜켜이 쌓이며 자아내는 분위기에 홀린 듯 빨려들어갔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은 작품 중 하나였어요. 반쪽이라는 존재는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고 다시금 그 기묘한 느낌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작품 안에 묘사된 여러 디테일도 무척 인상적이었고요. 정말로 잘 읽었습니다!

물고기먹이
저도 반쪽이와 온쪽이의 이야기 전개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ㅎ
위래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닿늘
“ 저는 온전한 몸으로 따뜻한 집에서 깨끗한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여기 반쪽이는 온전하지 않은 몸으로 가난하게 자랐으니 한 몸으로 겪기엔 너무 그 고통의 차이가 큽니다. 이건 공평치 않은 일입니다. ”
『귀신새 우는 소리』 p. 308,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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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래
공평한 결말에 대해, 저는 독자들이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해피엔딩도, 완전한 배드엔딩도 사실 세상엔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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