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님의 대화: @IlMondo 님 길고 정성어린 서평에 감사합니다. :-) 이선이 깨어난 곳이 북한이라는 반전에 주목하신 듯해서 몇 자 적습니다.
박연 폭포의 현재 행정 구역상 주소는 북한 개성시 천마산으로, 북한 지역에 있는 폭포입니다. 제가 그런 반전 결말을 쓴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도끼자루 설화(잠깐 사이에 어딘가 신비로운 장소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시간이 빨리 흘러버려 그 사이 몇 백년이 흘러 있더라)를 현대적으로 패러디해본 것입니다. 특별히 과장한 것은 없으며 박연 폭포라는 배경의 주소지가 애초부터 북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반전 요소로 썼습니다. 도끼자루 설화를 차용한 것이라 이선 선비 입장에서도 비극이라기 보다는 예견된 결말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이러한 시간의 낙차를 활용한 반전은 여러 고전 및 현대 작품에서 반복되어 창작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인 고전 명작으로는 제임스 힐턴이 상상 속의 유토피아-샹그릴라를 그려낸 <잃어버린 지평선>이 있습니다. :-) 저는 이러한 시간 낙차 반전을 전설의 고향을 재해석한 제 단편에 넣어보고자 했습니다. 멋진 서평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저희 <귀신새...>에 보내주신 관심과 서평에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작가님! 폭포 아래서의 작품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저 피리 부는 걸 참 좋아하는 청년의 결말이 너무 안타깝게 끝나버려서 아쉬운 마음이 꽤 크더 라구요.
마지막의 죽음은 충격과 공포로 인한 심장마비의 증상과 같게 보면 될까요?!
으아.... 열심히 살아돌아왔는데 죽음 엔딩이라 넘 슬펐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