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크으 ~~ 😍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니요.....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대로 참여를 못했어요. ㅠㅠ 책은 한편한편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울까 걱정되었는데 다양한 민담이나 설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여서 흥미롭고 좋았어요!! 이야기 나눈 거 중간에 읽기는 했는데, 연휴 지나고 차분히 읽어보겠습니다 :) 이끌어 주신 @수북강녕 대표님과 작가님들, 참여자부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위에 소문내고 있는데요, ㅎㅎ 리뷰는 조만간 다양한 SNS 채널에 올리겠습니다!! 따뜻한 한가위 보내셔요 ^^*
@Kiara 님 리뷰 고대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
@바닿늘 바닿늘 님 추석 잘 보내세요! ㅇㅅㅎ!!! 🫡
소해 작가님도 명절 잘 보내세요 !!!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 ㅇㅅㅎ!! 🫡
ㅋㅋ 바로 옆방에서 또! ㅋㅋㅋ
우리의 우상향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 🤣🤣🤣
↗️↗️↗️↗️↗️↗️↗️↗️
바닿늘 님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셔요*^^*
홍매는 비교적 또래라고 볼 수 있는 금녀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금녀는 남편이 언급했던 그 '홍매'가 맞는지 확인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홍매에게 매료되었다. 홍매의 우아한 몸짓과 아름다운 얼굴, 산뜻하고 간들거리는 목소리•••••• 그녀에게서는 꽃내음마저 나는 것 같았다.
귀신새 우는 소리 p30, 류재이 외 지음
나그네가 늙은 여인의 몸에서 그것을 길게 잡아 빼냈다. 거친 주름과 잔금이 가득한 누런빛의 가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나그네가 노인과 가죽을 번갈아 바라보는 사이, 머리 뒤로 태양 빛을 받은 사내의 금빛 머리카락이 서서히, 한 올 한 올 곧추서고 있었다.
귀신새 우는 소리 p62, 류재이 외 지음
홍매를 표현하는 문장이 흥미로워서 저 당시에 실제 사람이였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는 재미로 읽었네요 ㅎㅎ
갑자기 영인의 뒤편에서 바람이 불어 닥치며 한기가 돌았다. 곧 헛간 벽에 뚝뚝 검은 물이 떨어졌다. 물은 계속 떨어져 벽 전체를 덮고 안으로 스며들어 갔다. "다음은 저 남자구나.
귀신새 우는 소리 p84, 류재이 외 지음
영인은 필사적으로 노리개가 있는 곳으로 갔다. 몇 발자국 가지도 않았는데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이제 틀렸나••••••.' 자리에 주저앉고 싶을 만큼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갑자기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렸다. 이건 귀신이 주는 망상이야!
귀신새 우는 소리 p104, 류재이 외 지음
남운의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 시뻘겋게 충혈된 눈은 동공이 계속 흔들렸다. "너희는 삼라만상 속 먼지의 일부일 뿐이라는 걸, 빛이 닿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아보지 못하고 깨달을 수도 없는, 자연에서 가장 둔한 생물이라는 걸 새까맣게 모르고 있지.
귀신새 우는 소리 p116, 류재이 외 지음
천 년이라는 시간이 제게는 결코 길지만은 않게 여겨집니다. 과연 선호가 될 수 있을지요." "아직 시간이 많이 있습니다." 그때 불공을 마치고 법당에서 나온 은선이 영인을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그만 내려가자. 너 혼자 늦게 다니면 재원이가 걱정한다." 영인은 은선을 향해 미소를 보였다. 사람의 그것과는 다른, 묘한 미소였다.
귀신새 우는 소리 p118, 류재이 외 지음
여우하면 예전에 나왔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가 생각이 났는데요. 소설에서 남운은 영인을 볼 때 엄청 두려움에 떨었겠죠 ㅋㅋ 제목처럼 마지막에 나온 문장을 보며 사람의 그것과는 다른, 묘한 미소라는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여우의 묘한 미소는 어떤 미소일지 궁금하네요 !!
전염병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죽으면 나라에서 장례를 치러준다. 이 경우 여러 빈소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찾아올 문상객들을 위한 음식과 잠자리를 준비한 장례터를 따로 만들어주곤 했다.
귀신새 우는 소리 p141~142, 류재이 외 지음
쥐들이 들끓은 지 몇 달이 지났다. 장례에 손 한번 거들지 않은 마을 사람은 없다시피 했는데, 쥐에게 물리고 병에 걸려 자기 손으로 불태운 사람들이 눈앞에서 다시 한번 타오르며 자신들을 원망하고 있었다. 미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귀신새 우는 소리 p154, 류재이 외 지음
결국 살아남은 건 쥐인가, 사람인가. 수많은 원혼들은 사라졌다. 그러나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를 몇 번이고 갈라도, 그 원혼들이 모두 저승길을 찾아가기에 충분했을지는 알 수 없었다. 새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았다. 새는 곧 마을을 벗어나 새로 짓고 있는 절간 위를 날았다. 일꾼들이 썩어서 못 쓰는 나무 바닥을 떼어 태우며 감자를 구워 먹고 있었다. 그 연기가 마치 풀려난 원혼들처럼 천천히 푸른 하늘 위로 퍼져나갔다. 짙고 검은 연기는 마치 먹구름처럼 태양을 가렸다.
귀신새 우는 소리 p162,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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