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수북강녕님의 대화: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모임 진행 일정 리뷰합니다! 📆 진 행 일 정 📆 9.4~10.2 그믐 29일 모임 진행 > 9.4~9.5 모임 시작 - 도서 준비, 자기 소개 및 기대평 나눔 > 9.6~9.8 류재이 「금녀」 > 9.9~9.11 이지유 「여우의 미소」 > 9.12~9.14 유상 「달리 갈음, 다리가름」 > 9.15~9.17 박소해 「폭포 아래서」 > 9.18~9.20 무경 「웃는 머리」 > 9.21~9.23 위래 「반쪽이가 온다」 > 9.24~9.25 Q&A 대방출 > 9.26 작가와 독자의 만남, 오프라인 북토크 @수북강녕 > 9.27~10.2 모임 마무리 > 9.4~9.5 모임 시작 - 도서 준비, 자기 소개 및 기대평 나눔 오늘 내일은 책을 수령하거나 준비하고 인사 나누는 시간이에요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서 서로를 알아가 보아요 ♡ Q1. 어떻게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되셨나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미 하신 분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Q2. '전설의 고향'을 보신 적이 있다면 최애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ㅋㅋ 혹은 '내가 아는 가장 괴이하고 기이한 썰' 하나만 풀어 주세요! ❓ 알고 싶어요 들려 주세요 ~ 📍 일정 중간 중간, 깜짝 경품 퀴즈가 나갈지도 모릅니다 ~~ ✍️ 질문에 상관없이 책에 대한 기대평, 이미 엿본 소감, 어떤 말씀이라도 나눠 주시면 환영입니다 ~~~
저도 준비 완료요
수북강녕님의 대화: 드디어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모임 진행 일정 리뷰합니다! 📆 진 행 일 정 📆 9.4~10.2 그믐 29일 모임 진행 > 9.4~9.5 모임 시작 - 도서 준비, 자기 소개 및 기대평 나눔 > 9.6~9.8 류재이 「금녀」 > 9.9~9.11 이지유 「여우의 미소」 > 9.12~9.14 유상 「달리 갈음, 다리가름」 > 9.15~9.17 박소해 「폭포 아래서」 > 9.18~9.20 무경 「웃는 머리」 > 9.21~9.23 위래 「반쪽이가 온다」 > 9.24~9.25 Q&A 대방출 > 9.26 작가와 독자의 만남, 오프라인 북토크 @수북강녕 > 9.27~10.2 모임 마무리 > 9.4~9.5 모임 시작 - 도서 준비, 자기 소개 및 기대평 나눔 오늘 내일은 책을 수령하거나 준비하고 인사 나누는 시간이에요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서 서로를 알아가 보아요 ♡ Q1. 어떻게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되셨나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이미 하신 분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Q2. '전설의 고향'을 보신 적이 있다면 최애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ㅋㅋ 혹은 '내가 아는 가장 괴이하고 기이한 썰' 하나만 풀어 주세요! ❓ 알고 싶어요 들려 주세요 ~ 📍 일정 중간 중간, 깜짝 경품 퀴즈가 나갈지도 모릅니다 ~~ ✍️ 질문에 상관없이 책에 대한 기대평, 이미 엿본 소감, 어떤 말씀이라도 나눠 주시면 환영입니다 ~~~
Q1. 어떻게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되셨나요? - 어린이책 쓰고 만드는 반디입니다. 그믐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지라 자주 이곳을 찾고 있지요. 쫄보인데 신기하고 기이한 건 또 좋아하는지라 <귀신새 우는 소리> 책은 눈에 확!!! 그리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2. '전설의 고향'을 보신 적이 있다면 최애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 <전설의 고향> 하면 '구미호'가 역대급이었던 거 같아요.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좀비며 외계인이 판을 치는 지금도 아직 기억에 선명한 걸 보면 말입니다. - 개인적으로 은은히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천년수>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랍니다.
고설아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고설아라고 합니다 ^_^ 일단 모임을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믐 모임 참여는 처음이에요! 처음 봤을 때부터 책의 표지가 한눈에 와닿고, 직관적인 디자인에 넘 끌렸어요. 누구나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은근히 살갗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 이야기집에 담긴 그 특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귀신이 나오는 호러나 공포 장르를 영상으로 접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너무 쫄보라서 거의 눈을 가리게 되거든요🤣🤣🤣 그렇지만 제가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글로 만나는 건 넘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괴담 등은 많이 읽어왔답니다. 그래서 첨 책을 받아봤을 때도 가슴이 넘 두근두근했어요🤭 조금씩 책을 읽어나가고 있는데, 첫번째 작품인 금녀는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일단 작품집의 포문을 여신, 제가 넘넘 사랑해 마지않는 류재이 작가님은, 데뷔 작품을 접했을 때부터 팬이 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추리와 이런 공포 분야에 최적인 문체를 가지셨다고 생각해요.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없이 딱 떨어지는, 또 한편으로는 눅눅한 건조함과 서늘함이 느껴지는 문체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일단 수북강녕님께서 남겨주신 질문에 저도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답해볼까 해요😁 Q1. 금돼지가 ‘원님의 아내’를 데려간 이유... 저도 류재이 작가님의 생각과 같은 맥락이에요. 일단 원님이라는 지위 자체가 한 마을을 지켜낸다는 이미지고, 부인의 내조가 중요한 조선시대인만큼 원님에게 아내는 무척이나 중요한 존재일 것 같거든요. 그런데 그런 권위높은 원님의 사적인 존재인 아내를 데려감으로써 그 마을의 권위와 가정이라는 울타리 등을 다 무너뜨린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원님의 아내를 데려간 덕분에 원님은 어찌됐든 아내 없는 홀아비로써 살아가야했고... 그만큼 그 마을의 이미지에도 좀 타격이 가지 않았을까요? Q2. 금녀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그건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자의적이 아닌 타의적인 것이라고 해야할까... 설사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했더라도, 남편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저렇게까지 사람들에게 벽을 쌓고 믿지 못하는 배타적인 성격이 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걸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금녀가 생각하기에 완벽한 외모를 갖고 있던 홍매조차 그렇게 되니, 금녀의 감정은 더 깊어졌을 것 같기도 하고요. 작가님께서 남기신 마지막 질문도 저 나름대로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는데, 마지막 장면까지 읽고 나서 느낀 건 역시 ‘불신’이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으로 작가님께 여쭤보고 싶은게 있었는데요오... 너무 내용과 관련된 것들이라 남겨도 되나 고민스럽지만, 읽으신 분들이 더 많을 거라는 전제하에 남겨봅니다🥺 - 금돼지와 마을 사람들의 전투 중, 금돼지는 자신이 데리고 왔던 여인들을 모두 금가시로 죽이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인들이 위협적이었던 것도, 마을 사람들처럼 금돼지에게 적대적인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에요🤔 - 홍매를 원님의 아내로 오해하여 금돼지가 데리고 온 것으로 저는 이해했는데, 그럼 나머지 여인들은 어떤 연유로 금돼지가 데리고 오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금녀는 아버지가 마당에 버려두어 금돼지가 데리고 온 것 같은데, 다른 여인들도 다 비슷할까요...? - 마지막 장면을 보면 금녀의 두개의 감정이 모순되어 존재했던 것처럼 보이는데요, 작가님께서는 그 두개의 감정 중 한톨이라도,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쪽은 어느 감정이라고 보셔요?☺️ 또 오겠습니다! 일단은 여기서 총총...
@고설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성스러운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소소 소름이 돋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읽는 호러나 공포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즐기시는군요! 글의 매력을 진정 잘 아시는 독자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부디 마음에 드시면 좋겠어요~! 사실 제가 쓴 작품이 별로 없는데 데뷔작품까지 아시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ㅜ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이런게 또 그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Q1.에 대한 고설아님의 답변에 적극 공감합니다! 원님의 아내가 가지는 중요도랄지 상징성이 설화에도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지도자는 곧 한 마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Q2. 제가 소소한 질문을 던졌는데, 벌써 답을 맞히셨군요!ㅎㅎ"불신" 맞습니다.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랑받지 못한 금녀가 결국엔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믿음"만을 죽기 전까지 가졌다고 봅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자신의 자식에게까지도요. 이는 불신이 키워낸 또 다른 불신으로 악의 대물림, 악순환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 예리한 질문을 해주셨네요! 자신이 데리고 온 여인들을 순식간에 죽여버리는 금돼지가 이해가지 않으셨을 수 있어요. 저는 금돼지를 선함, 악함에 구분을 두지 않는 존재로 설정하고 싶었습니다. 출판사에서도 언급해주셨듯 "이치가 통하지 않는 존재"로 말입니다. 어쩌면 "자연"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돼지는 마을 여인들(정확히는 버림받았고 혹은 마을에서 떨어져나왔다고 볼 수 있는)을 데리고 옵니다. 이는 그저 자신과 원님의 아내를 수발하는 역할 혹은 굴과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일뿐 그에게 이타심이나 불쌍히여기는 마음 등이 있어서 데려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다 극적으로 나타내고자 마을 여인들을 순식간에 죽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굳이 트리거를 찾자면 차산이 던진 돌멩이 조각에 눈을 찔려, 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가차없이 반격을 가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금돼지에게 마을 여인들은 이용가치가 있어 그저 데리고 온 것일뿐 무관심, 무심으로 대하는 자들이고 이들의 슬픔, 목숨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것이죠. - 오, 위의 질문에 이어 답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금돼지 입장에서는 어쨌든 원님의 아내를 데리고 온 것이기에 사람으로서의 생활, 어울림은 모를 것입니다. 하여 보름달이 뜨는 밤 금녀처럼 집 밖으로 쫓겨나거나 비탈길에 쓰러져 있거나(차산), 백정의 아내로 숱한 무시를 당하거나(막금) 벙어리로서 죄를 뒤집어쓰게 생긴 여인 등등 소위 말해 마을에서 중요하지 않은 여인들, 가족들에게서 위안을 찾을 수 없는 힘없는 여인들을 보다 손쉽게 데려갈 수 있기에 데리고 온 것입니다. 자신과 원님 아내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을 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하여 여인들은 굴 속에서 스스로 생활하면서도 홍매를 돌보고 각종 잡일들도 합니다!!) - 저는 금녀가 죽기 전까지는 불신과 두려움, 공포가 더 컸겠지만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는 연민, 사랑, 미안함을 더 느꼈을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라서야, 즉 죽음 앞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에 이토록 관심 가져주시고 저 또한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들러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총총...^^
프렐류드님의 대화: 저도 준비 완료요
@프렐류드 준비 완료!!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디님의 대화: Q1. 어떻게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되셨나요? - 어린이책 쓰고 만드는 반디입니다. 그믐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지라 자주 이곳을 찾고 있지요. 쫄보인데 신기하고 기이한 건 또 좋아하는지라 <귀신새 우는 소리> 책은 눈에 확!!! 그리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2. '전설의 고향'을 보신 적이 있다면 최애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 <전설의 고향> 하면 '구미호'가 역대급이었던 거 같아요.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좀비며 외계인이 판을 치는 지금도 아직 기억에 선명한 걸 보면 말입니다. - 개인적으로 은은히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천년수>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랍니다.
@반디 어린이책 쓰고 만드신다니 멋있습니다!! 저도 쫄보인데 신기하고 기이한 것에는 왜이리 흥미가 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구미호 명불허전이죠. 구미호 역을 맡았던 다양한 배우들도 떠오릅니다. 저는 노현희님과 고소영님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오기와라 히로시의 <천년수> 저도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오아린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전설의고향, 이야기속으로, 토요미스테리 극장 등에 관심이 있었고 구전 신화와 소설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런 컨셉의 책이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좋은 시간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오아린님. :-)
@류재이 작가님 금돼지 설화는 처음 접하는 거라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는 소름이 돋았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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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류재이 작가님 금돼지 설화는 처음 접하는 거라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는 소름이 돋았어요. ^^ 👍👍👍
저도 마지막 문장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뒤로 다시 페이지를 넘겨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금돼지 설화도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옛 설화들을 재해석하는 것도 너무 뜻깊은 것 같아요☺️
류재이님의 대화: @고설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성스러운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소소 소름이 돋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이 아닌 글로 읽는 호러나 공포를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즐기시는군요! 글의 매력을 진정 잘 아시는 독자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부디 마음에 드시면 좋겠어요~! 사실 제가 쓴 작품이 별로 없는데 데뷔작품까지 아시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ㅜ용기와 힘을 얻었습니다!! 이런게 또 그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Q1.에 대한 고설아님의 답변에 적극 공감합니다! 원님의 아내가 가지는 중요도랄지 상징성이 설화에도 반영되었다고 봅니다! 지도자는 곧 한 마을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Q2. 제가 소소한 질문을 던졌는데, 벌써 답을 맞히셨군요!ㅎㅎ"불신" 맞습니다.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사랑받지 못한 금녀가 결국엔 "아무도 믿지 못하는 믿음"만을 죽기 전까지 가졌다고 봅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자신의 자식에게까지도요. 이는 불신이 키워낸 또 다른 불신으로 악의 대물림, 악순환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 예리한 질문을 해주셨네요! 자신이 데리고 온 여인들을 순식간에 죽여버리는 금돼지가 이해가지 않으셨을 수 있어요. 저는 금돼지를 선함, 악함에 구분을 두지 않는 존재로 설정하고 싶었습니다. 출판사에서도 언급해주셨듯 "이치가 통하지 않는 존재"로 말입니다. 어쩌면 "자연"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금돼지는 마을 여인들(정확히는 버림받았고 혹은 마을에서 떨어져나왔다고 볼 수 있는)을 데리고 옵니다. 이는 그저 자신과 원님의 아내를 수발하는 역할 혹은 굴과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일뿐 그에게 이타심이나 불쌍히여기는 마음 등이 있어서 데려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다 극적으로 나타내고자 마을 여인들을 순식간에 죽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굳이 트리거를 찾자면 차산이 던진 돌멩이 조각에 눈을 찔려, 이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가차없이 반격을 가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금돼지에게 마을 여인들은 이용가치가 있어 그저 데리고 온 것일뿐 무관심, 무심으로 대하는 자들이고 이들의 슬픔, 목숨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것이죠. - 오, 위의 질문에 이어 답을 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금돼지 입장에서는 어쨌든 원님의 아내를 데리고 온 것이기에 사람으로서의 생활, 어울림은 모를 것입니다. 하여 보름달이 뜨는 밤 금녀처럼 집 밖으로 쫓겨나거나 비탈길에 쓰러져 있거나(차산), 백정의 아내로 숱한 무시를 당하거나(막금) 벙어리로서 죄를 뒤집어쓰게 생긴 여인 등등 소위 말해 마을에서 중요하지 않은 여인들, 가족들에게서 위안을 찾을 수 없는 힘없는 여인들을 보다 손쉽게 데려갈 수 있기에 데리고 온 것입니다. 자신과 원님 아내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을 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하여 여인들은 굴 속에서 스스로 생활하면서도 홍매를 돌보고 각종 잡일들도 합니다!!) - 저는 금녀가 죽기 전까지는 불신과 두려움, 공포가 더 컸겠지만 죽음을 목전에 두었을 때는 연민, 사랑, 미안함을 더 느꼈을 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삶의 마지막 순간에 다다라서야, 즉 죽음 앞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에 이토록 관심 가져주시고 저 또한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또 들러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총총...^^
답변 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께서 던지신 소소한 질문을 맞춰서 기뻐요 ㅎㅎㅎ 그리고 금돼지의 행동은 굉장히 흥미롭네요! 역시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서 금돼지가 이해가 되지 않았나봐요. 이타심이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는.. 그저 상대를 이용가치의 경중 정도로만 생각하는 걸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어쩌면 금돼지는 홍매를 사랑했다기보다는 그저 동물적인 번식 욕구를 위하여, 가장 외양이 출중한 홍매에게 집착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들이 금녀의 죽음을 접하고, 또 어머니가 평생 녹피를 몸에서 떼지 않았던 걸 보며, 어떤 감정에 사로잡히고 또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도 참 궁금해져요🤔
반디님의 대화: Q1. 어떻게 이 모임에 참가하게 되셨나요? - 어린이책 쓰고 만드는 반디입니다. 그믐이라는 공간을 좋아하는지라 자주 이곳을 찾고 있지요. 쫄보인데 신기하고 기이한 건 또 좋아하는지라 <귀신새 우는 소리> 책은 눈에 확!!! 그리해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Q2. '전설의 고향'을 보신 적이 있다면 최애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요? - <전설의 고향> 하면 '구미호'가 역대급이었던 거 같아요.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좀비며 외계인이 판을 치는 지금도 아직 기억에 선명한 걸 보면 말입니다. - 개인적으로 은은히 무서운 이야기도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오기와라 히로시의 <천년수>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 하나랍니다.
저도 은은히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데! 오기와라 히로시의 천년수 기억해놓고 꼭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책 추천 감사드려요!!
커피책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커피책입니다! 그믐 모임은 이번이 두번째네요 (첫번째가 수북강녕님 연뮤클럽) . 첫모임이 너무 좋았어서 역시나 아직 낯설고 어색하지만 앞으로 너무 기대가 됩니다 ! 책을 읽는 사람들과의 모임이라니.. 너무 낭만적이면서 멋집니다! 게다가 이번 책의 작가님들이 모임에 오셔서 무척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여^^ 커피책이란 이름은 제가 늘 생각해온게 제가 커피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하루를 커피한잔과 함께 책 읽기로 시작하자! 가 저의 하루 목표인데, 실천해 오지 못했으나 이번 기회에 실천해 보고자 아이디를 이렇게 정해봤어요. 아 그리고 전설의 고향은 제 어릴적 최고의 프로였죠. 방송하는 날은 잠도 자지 않고 언니들이랑 동생이랑 이불덮고 눈만 빼곰히 빼고 봤던 추억의 시리즈물이였습니다. 다본 후 화장실갈때 꼭 동생을 불러 같이 갔던 기억이.. 화장실이 먼것도 아닌데 ㅎㅎ 전설의 고향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은 아닌데 마지막 부분이 늘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요 문제가 해결되고 권선징악으로 착한사람이나 귀신(?)은 살거나 하늘로 가고, 나쁜 사람은 벌받는.. 나름 교훈적이었던 .. ㅎㅎ 귀신새 우는 소리 책을 구매했는데 표지부터가 심상치 않아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잘 읽고 잘 참여 해보겠습니다 !!
먼저, 제 소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도 모임이 너무 기대됩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오고 가는 대화에~ 시작이 좋다고 느낍니다!! ㅎㅎ 커피와 책은 너무 좋은 조합입니다!! 이건 어쩌면(??) 그믐에서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혜택 일수도 있겠습니다. (보통은 중복에 걸릴 것 같아서요. ㅎㅎㅎ) 계획하시는 목표 잘 이뤄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그러고 보니.. 전설의 고향.. 저도 권선징악을 보기 위해 본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 현대 버전으로 온 게 어쩌면 모범택시, 비질란테 같은.. 류의 드라마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 어쩌면 드라마 <악귀>도 그런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겠고요. (맞나... 벌써 기억이 흐려졌습니다. ㅜㅜ)
무경님의 대화: 멋진 자기소개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이 단골로 가는 수북강녕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아직 안 오셨군요??? 그렇다면 어여 조만간 오세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Kiara님의 대화: [이름소개] - 안녕하세요, 저는 글라라에요! Kiara는 글라라의 이탈리아 발음이고요, 이탈리아어로 Chiara라고 쓰는데 영어 발음으로 치아라 (치워라 같이 들려서 ;;;) 라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서, 요렇게 Kiara (키와 끼어 중간발음ㅋㅋ)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꾸벅
아하! 그러면 글라라 님이라고 불러드리면 되겠네요?? 뜻을 알고 나니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잘 기억해두겠습니다!! ^^
박소해님의 대화: 지극히 바닿늘님다운, 정성스럽고 긴, 자기 소개로군요~* 바닿늘st 자기 소개 감사해요! 그나저나 지금 깨버렸네요. 우짠다지... 😚 🙋‍♀️🫡 ㅇㅅㅎ! (이제 시간 절약 위해 초성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긴'에서 잠깐 찔렸는데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도 될런지요. ㅋㅋㅋ (하아.. 사실 점점 글이 길어져서 요즘 고민입니다. ;;;;) ㅇㅅㅎ! 아주 좋은데요???? 열심히 활용하겠습니다!! ㅇㅅㅎ!!
오아린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처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전설의고향, 이야기속으로, 토요미스테리 극장 등에 관심이 있었고 구전 신화와 소설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런 컨셉의 책이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러분들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좋은 시간 갖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도 아마 비슷한 세대 같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갈지 기대됩니다. ^^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부산 출장 다녀온 주말. 뙇!! 기대하던 실물영접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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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설아님의 대화: 답변 넘 감사드립니다🥹 작가님께서 던지신 소소한 질문을 맞춰서 기뻐요 ㅎㅎㅎ 그리고 금돼지의 행동은 굉장히 흥미롭네요! 역시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을 해서 금돼지가 이해가 되지 않았나봐요. 이타심이나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전혀 없는.. 그저 상대를 이용가치의 경중 정도로만 생각하는 걸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어쩌면 금돼지는 홍매를 사랑했다기보다는 그저 동물적인 번식 욕구를 위하여, 가장 외양이 출중한 홍매에게 집착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들이 금녀의 죽음을 접하고, 또 어머니가 평생 녹피를 몸에서 떼지 않았던 걸 보며, 어떤 감정에 사로잡히고 또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도 참 궁금해져요🤔
남편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는, 원치 않는 아이를 가지게 된 아내이자 어머니가, 남편이 가졌던 폭력적인 힘을 아이가 이어받길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아버지의 과거나 능력을 숨기는 현실의 경우들을 생각해 봅니다 금녀가 녹피를 평생 간직했던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결국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는데요 아이의 본성을 억누른 이 선택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고설아님의 대화: 저도 마지막 문장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뒤로 다시 페이지를 넘겨 생각해보기도 하구요. 금돼지 설화도 처음이었는데, 이렇게 옛 설화들을 재해석하는 것도 너무 뜻깊은 것 같아요☺️
얼쑤! 찌찌뽕 너무 좋습니다! :-) 저는 참여작가이므로 말을 아끼려고 노력 중입니다만 마지막 문장 넘 맘에 든 거 못 참고 그만... 😆
Henry님의 대화: 부산 출장 다녀온 주말. 뙇!! 기대하던 실물영접은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이제 숙제를~~ 😚
바닿늘님의 대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긴'에서 잠깐 찔렸는데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해도 될런지요. ㅋㅋㅋ (하아.. 사실 점점 글이 길어져서 요즘 고민입니다. ;;;;) ㅇㅅㅎ! 아주 좋은데요???? 열심히 활용하겠습니다!! ㅇㅅㅎ!!
1000% 긍정적입니다? ^^ 그리고 북클럽 무사히 마무리하신 것 축하드려요. 귀신새 방에서도 대활약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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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책 증정] <감정실격> 작가,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_출판 페르아미카[책 나눔] <왜 자유주의는 실패했는가>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세종문화회관에서 단테의 <신곡> 연극을 봅니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
수북탐독의 재미, 다시 한 번 더!
[📚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영문 원서 읽기, 함께 하면 어렵지 않아요.
앵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 영어 원서 함께읽기원서로 클레어 키건 함께 읽어요-Foster<맡겨진 소녀>원서를 함께 읽어요! Letters To Lily: On how the World Work뉴욕타임즈 2023년 올해의 책 <The Fraud by Zadie Smith> 책수다<찰스 디킨스의 영국사 산책> 영국 고전문학도 EPL 축구팀도 낯설지 않아~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필사하며 읽는 책
필사와 함께 하는 조지 오웰 읽기혹시 필사 좋아하세요?영어 필사 100일의 기적 / 모임이 100일동안 이루어지지는 못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책증정]《내 삶에 찾아온 역사 속 한 문장 필사노트 독립운동가편》저자, 편집자와 合讀하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일본의 탐미주의 작품들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흑인과 흑인문화, 더 나아가 노예제까지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4.아이티 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3.니그로, W. E. B.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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