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바닿늘님의 대화: 크으!! 몰아볼 것인가? 아껴볼 것인가!!? 세 번째 작품도 너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어우.. 중간 중간 상상이 되 버려서..(??) 많이 무섭게 읽었습니다. ;;;;;; 헨리 님께서도 언급해주셨는데~ 영상화를 고려했다는 느낌이 저도 들었습니다. ^^ 영상으로 만들어지면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시리즈가 모두 포함된다면.. 더 좋겠지요?? ㅎㅎ) 저도 질문에 답을 남겨보겠습니다. Q1. 일단 <무원록>에 대해 조금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모르는 단어가 크게 흐름 이해에 방해되지 않으면 넘기던 습관이 무의식적으로(??) 발동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중요하다고 여겨지면 단어를 바로 바로 찾아서 확인해보기도 했었는데.. 그러면 너어어어무 읽는데 오래 걸리더라고요. ㅜㅜ... (그래도 해당 질문 덕분에.. 요 습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 다시 한 번 훝어봐야겠습니다. 어떤 단어들을 제가 스킵했는지.. ^^;;;) 동티 덩달아 저도 찾아봤습니다. 동티: 1. 땅, 돌, 나무 따위를 잘못 건드려 지신(地神)을 화나게 하여 재앙을 받는 일. 또는 그 재앙.(예: 산소 동티.) 2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공연히 건드려서 스스로 걱정이나 해를 입음. 또는 그 걱정이나 피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예: 호의로 한번 던진 말이 동티가 될 줄이야.)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Q2. 흠.... 그러니까 이 질문은 둘 중 하나를 고르라는 거겠죠?? 그렇다면 저는 기계적으로 중간을 택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하이브리드요!!!!!! ^^ 저의 개인적인 성향은 혜형 쪽에 가깝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미스터리나 믿을 수 없는 현실들을 접하다 보면.. "저게 다 거짓말일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어.. 솔깃 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직접 미스테리를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간 본 것들은 대체로 간접적인 경험이었어요. 하지만 그 경험들 중에는 직접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생생한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건 직접적인 경험으로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간접적인 경험을 들려준 주체가 꽤 신뢰가 가는 인물이면 그 착각의 정도가 더 크..기도 하고요. 되게 재밌는 사실 중 하나가.. 극단의 해석이 많은 것 같아요. "무조건 귀신은 없다!" 혹은 "무조건 귀신은 있다!" 라는 식으로요. 그런데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이야기로 봤을 때.. 제가 작품 속 혜형의 입장이었다면.. 저는 믿었을 것 같습니다. 저건 그냥 안 믿겠다는 결심에 눈 앞에 있는 현상들까지 부정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를 또 다큐로 바꾸고 있는 걸 보니.. 이건 병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큐병인가..... 이 의식의 흐름에는 커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계속 커넥팅을 유지하려면요.. ㅠㅠ
저도 개인적으로 모르는 단어에 많이 신경쓰지 않고 먼저 읽은 뒤, 나중에 찾아보는 독서 스타일에 가까워서 공감이 됩니다. 현대인이라면 혜형의 사고방식에 당연히 크게 공감할 것이기에 어떻게 보다면 혜형은 "독자의 상식을 위한 변론"을 해주는 캐릭터이고, 오인은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라는 부분에 무속적 의미를 부여하는 캐릭터이지요. 예로부터 미신은 지식과 미지 사이의 간극을 채워주었고, 불가해한 재앙이 닥칠 때는 더욱 이런 충돌이 도드라졌을 겁니다. 다만 혜형과 오인은 서로 대립되는 해결방식을 택하지는 않지요. 상대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다른 해결방식을 적용해보려는 콤비이기에 이것을 갈등이 아니라 논의로 보이고자 하는 부분에 애를 많이 썼습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유연하고 꾸준한 커넥팅을 위한 절묘한 커팅! 좋네요 좋아요 ♡ 과학적 이성과 굿의 효험, 모두 고르셔도 됩니다 그 둘도 물론 '연결'되어 있을 수 있고요 ^^ 요즘 문화 콘텐츠에서 굿, 무당에 대해 자주 접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곡성>에서 황정민 배우님이 연기한 무당과 굿 장면을 몇 번이나 다시 보았는데요, <파묘>에서 김고은 배우님이 연기한 mz 무당에 대해서도, 그 시대적 변화? 차이?에 대해 흥미롭게 느꼈습니다 한편,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특히 크게 환영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혼모노> 에서도 기성 세대 아재 무당과 버거 먹고 신곡 듣는 mz 무당이 등장해 갈등? 관계를 형성하는 부분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오인은 제게 영인 못지 않은 매력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신기(초능력)도 있고, 추리력(두뇌)도 뛰어나고, 행동력(탐문)도 있고~!
"곡성"과 "파묘", "검은 사제들", "사바하",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퇴마록"까지...요새 훌륭한 호컬트 호러물 혹은 호러물을 접목한 영화들이 많지요. 말씀주신 "혼모노"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오인을 좋아해주시니 개인적으로 기쁩니다. 관련하여 약간만 설정을 풀어보자면, 오인은 한자 이름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무당인 어머니가 이름을 지을 때 그 앞길을 예견하고는 "평생 남들이 보지 못하는 헛것만 보면서 살겠구나(誤認), 병사도 아닌데 날붙이를 휘두르고 싸우는 거친 삶이니(五刃), 바라건대 부처님의 위명에라도 기대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五忍)"는 바람을 담은 것이지요. 혜형은 유명한 실학자들을 모델 삼아 섞어놓은 캐릭터인데, 그래서인지 잡학을 좋아하고 뜬금없이 요리를 잘하며 ("임원경제지"를 작성한 서유구처럼 식물이나 약초, 향신료 구분이 취미) 미신 쪽은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그런 티가 잘 안 나지만 속정이 많고 사람 돕는 걸 좋아해서, 어린 시절 동네 사람들과의 불화로 부모가 살해당한 오인을 집으로 데려와 돌보고 그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된 것이 "사건을 들여다보는 나쁜 버릇"이 시작된 계기입니다.
류재이님의 대화: @유상 크리피파스타는 처음 들어 찾아보니, "영미권 인터넷에서 창작되고 공유되는 도시전설 형태의 호러물로, ‘섬뜩한’을 뜻하는 ‘creepy’와 ‘복붙’을 의미하는 ‘copypasta’의 합성어로 인터넷에서 쉽게 복사·전파되는 괴담 문화를 반영한다." 라고 나와있네요. 카피파스타가 복붙을 의미한다는 것도 덩달아 알게되었습니다~ 호러물에 정통하셔서 그런지 저 역시 가장 무섭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혜형과 오인'이라는 콤비가 이성과 비이성(미신)으로 대변되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한층 증폭시키면서 읽기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누가 맞을 것인가?하며ㅎㅎㅎ) @Henry 님의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되는 것의 의미...크..!! 저도 제목이 어떤 의미를 담고있을까 궁금했는데, 이제 이해가 되면서 정말 멋진 제목이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씀대로 크리피파스타는 현대판 도시전설인데, 조금만 더 사족을 덧붙여보자면 SNS와 동영상의 게시 및 공유, 리트윗 등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확증편향을 만들기 쉬운 현대 인터넷에 가장 적합한 "소문" 풍의 괴담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인공 콤비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독 주인공이 낫지 않을까 계속 고민을 했었는데, 많이들 좋아해주시니 개인적으로 기쁜 마음이 큽니다. 여담으로 작품 외적인 이야기이지만, 현직 전문가 분이 계시는 앤솔로지에서 수사적 요소를 넣은 글을 올린다는 것에 살짝 민망함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향후 현대 배경의 수사적 요소가 담긴 글을 쓰게 된다면 꼭 한 번 자문드리고 싶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흥미가 더해지는 가운데, 이제 책은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 9.15~9.17 박소해 「폭포 아래서」 (전설) 박연 폭포 개성시 천마산 박연 폭포에 대해 내려오는 설화로,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에게 반한 용녀가 그를 폭포 아래의 집으로 데려간다. Q1. "뱀도 내 연주를 좋아할 것이네. 나는 뱀도, 이 폭포도 무섭지 않아. 피리만 불 수 있다면." p.171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옵니다 거울은 진실을 비추는 도구입니다 역린을 건드리면 용이 극도로 분노하며 건드린 자를 죽입니다 경계를 넘어 신선놀음에 빠지면 인간계에서와 다른 시간이 흐릅니다 이 작품에는 금기가 가득합니다 가져서는 안 되거나 남용해서는 안 되는 도구들이 나오고, 천 년을 수련(?)해도 부정을 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작품 속 가장 으뜸인 '금기'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것만큼은 어기지 말지 싶어 조마조마했거나, 이것만큼은 꼭 쟁취하길 응원한 장면이 있으셨나요? 덧. 여러분이 알고 계신 다른 '금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작가님들이 다음 작품에 멋지게 써주실지도 모르니까요 ^^ 덧. 저는 작품의 결말이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른 세계에 갔던 주인공의 최후 중에서도 특히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역린) 냉기 대신 열기라는 부분에도 물음표가 그려졌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다른 결말, 해피엔딩은 없었을지 궁금해집니다... ✍️ 질문에 상관없이 읽으신 소감, 마음에 남은 문장,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나눠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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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님의 대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흥미가 더해지는 가운데, 이제 책은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 9.15~9.17 박소해 「폭포 아래서」 (전설) 박연 폭포 개성시 천마산 박연 폭포에 대해 내려오는 설화로,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에게 반한 용녀가 그를 폭포 아래의 집으로 데려간다. Q1. "뱀도 내 연주를 좋아할 것이네. 나는 뱀도, 이 폭포도 무섭지 않아. 피리만 불 수 있다면." p.171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옵니다 거울은 진실을 비추는 도구입니다 역린을 건드리면 용이 극도로 분노하며 건드린 자를 죽입니다 경계를 넘어 신선놀음에 빠지면 인간계에서와 다른 시간이 흐릅니다 이 작품에는 금기가 가득합니다 가져서는 안 되거나 남용해서는 안 되는 도구들이 나오고, 천 년을 수련(?)해도 부정을 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작품 속 가장 으뜸인 '금기'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것만큼은 어기지 말지 싶어 조마조마했거나, 이것만큼은 꼭 쟁취하길 응원한 장면이 있으셨나요? 덧. 여러분이 알고 계신 다른 '금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작가님들이 다음 작품에 멋지게 써주실지도 모르니까요 ^^ 덧. 저는 작품의 결말이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른 세계에 갔던 주인공의 최후 중에서도 특히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역린) 냉기 대신 열기라는 부분에도 물음표가 그려졌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다른 결말, 해피엔딩은 없었을지 궁금해집니다... ✍️ 질문에 상관없이 읽으신 소감, 마음에 남은 문장,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나눠 주세요 :)
흐흐~ 오늘 새벽에 호로록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뭔가를 쓸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션 답변은 따로 시간 내서 달아보겠습니다!! 저는 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전복' 😆
바닿늘님의 대화: 흐흐~ 오늘 새벽에 호로록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뭔가를 쓸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션 답변은 따로 시간 내서 달아보겠습니다!! 저는 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전복' 😆
먹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 놀러가고 싶다 ㅎㅎ <- 아직 안읽은애 ㅋㅋㅋㅋㅋㅋㅋ
유상님의 대화: 이런 접근법 좋군요. 개인적으로는 혜형은 2008년 드라마 일지매의 '박시후' 배우, ' 오인은 커피프린스 1호점 때의 '윤은혜' 배우 비주얼을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ㅋㅋㅋ
박시후, 윤은혜로 매칭하니 또 다른 이야기로 읽힐 듯 합니다 ㅎㅎ
바닿늘님의 대화: "사람과 짐승, 이성과 미신, 양반과 평민, 그리고 이승과 저승. '다리가름'이 그렇게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로 된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다리를 가르는 행위로 이어내는 것,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되는 것의 의미를 이 소설에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낸 듯 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와아............................ 커팅이 커넥팅이 되는 것의 의미... 오와......... 작품 먼저 와서 주욱 읽어 내려가다가.. 써주신 글 보고 감탄했습니다. +_+
감탄까지 해주시니 감동입니다. 저도 그저 언어유희 (a.k.a. 아재개그) 즐겨하다 보니 ㅎㅎ
수북강녕님의 대화: 무수한 작은 쥐들이 뭉쳐 거대한 괴물을 이루는 장면이나, 검은 점성 물질이 흩어지는 느낌으로 다시 작게 쪼개지는 장면은, 어디선가 유사한 모습을 본 듯한 기시감에 AI에게 자세한 지시어로 탐색을 요청했는데 찾지 못했어요 '이건 바로 영상화 가능하지!' 싶은 기분 탓이었나 봅니다 :) (톰 하디의 <베놈>에서 CG로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았는데 딱 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넷플릭스에 숙제로 주는 걸로요 흐흐)
<베놈> 느낌도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디즈니 애니 <빅히어로>에 등장하는 '마이크로봇'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귀여움과 끔찍함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ㅎㅎ
유상님의 대화: 멋진 감상 감사드립니다. 쓰면서 신경 썼던 부분과 구성을 잘 짚어주신 듯 하여 개인적으로 정말 기쁜 감상입니다.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된다"는 말씀은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잘 압축해주신 것 같은 명문장이군요! '진짜 '사람' 형민은 과연 이야기 속에 등장하기는 했었나'라는 부분은...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ㅋㅋ!
이리 칭찬해주시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감사하고요. 다만, 이렇게 진짜 사람 형민의 등장여부는... "진실은 저 너머에!" 인건가요? ^^;
수북강녕님의 대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흥미가 더해지는 가운데, 이제 책은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 9.15~9.17 박소해 「폭포 아래서」 (전설) 박연 폭포 개성시 천마산 박연 폭포에 대해 내려오는 설화로,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에게 반한 용녀가 그를 폭포 아래의 집으로 데려간다. Q1. "뱀도 내 연주를 좋아할 것이네. 나는 뱀도, 이 폭포도 무섭지 않아. 피리만 불 수 있다면." p.171 밤에 피리를 불면 뱀이 나옵니다 거울은 진실을 비추는 도구입니다 역린을 건드리면 용이 극도로 분노하며 건드린 자를 죽입니다 경계를 넘어 신선놀음에 빠지면 인간계에서와 다른 시간이 흐릅니다 이 작품에는 금기가 가득합니다 가져서는 안 되거나 남용해서는 안 되는 도구들이 나오고, 천 년을 수련(?)해도 부정을 타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이 작품 속 가장 으뜸인 '금기'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이것만큼은 어기지 말지 싶어 조마조마했거나, 이것만큼은 꼭 쟁취하길 응원한 장면이 있으셨나요? 덧. 여러분이 알고 계신 다른 '금기'가 있다면 들려 주세요 작가님들이 다음 작품에 멋지게 써주실지도 모르니까요 ^^ 덧. 저는 작품의 결말이 정말 예상 밖이었습니다 다른 세계에 갔던 주인공의 최후 중에서도 특히 비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 역린) 냉기 대신 열기라는 부분에도 물음표가 그려졌습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신 다른 결말, 해피엔딩은 없었을지 궁금해집니다... ✍️ 질문에 상관없이 읽으신 소감, 마음에 남은 문장,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수북강녕 대표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서귀포에서 Big Big 행사가 있는 날이라 조금 이따가 서귀포에 도착하거든 <폭포 아래서>에 대해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에 남겨요). 독자님들의 다양한 의견 기다리겠습니다. :-) 👂👂👂👂👂듣고 파요~~ 💕
바닿늘님의 대화: 흐흐~ 오늘 새벽에 호로록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뭔가를 쓸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션 답변은 따로 시간 내서 달아보겠습니다!! 저는 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전복' 😆
바닿늘 님의 해석이 궁금하군요. 🤭ㅇㅅㅎ!
바닿늘님의 대화: 흐흐~ 오늘 새벽에 호로록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뭔가를 쓸 시간이 나지 않아서 미션 답변은 따로 시간 내서 달아보겠습니다!! 저는 요 한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전복' 😆
왜 전복일까영? 😆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먹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주도 놀러가고 싶다 ㅎㅎ <- 아직 안읽은애 ㅋㅋㅋㅋㅋㅋㅋ
전 서귀포로 운전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물고기먹이님 의견도 기다리겠습니다. ;-)
Henry님의 대화: 감탄까지 해주시니 감동입니다. 저도 그저 언어유희 (a.k.a. 아재개그) 즐겨하다 보니 ㅎㅎ
헨리님이 제 단편에선 어떤 아재개그를 발휘해 주실지 두근두근... 🙋‍♀️
@모임 @수북강녕 행사 전에 짧게 몇 자 적습니다. :-) 저는 박연 폭포 설화 중에서, 특히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해서 썼는데요. 고려 시절의 민담이지요. 하고 많은 설화 중에서 박연 폭포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정보라 작가님이 모 강연회에서 용녀에 대해 강의했다는 내용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를 “어찌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며 데려왔다는 용녀에게서 저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읽었답니다. 그것이 이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자, 이 <귀신새 우는 소리>가 애초에 태동한 기원이기도 했지요. https://m.blog.naver.com/shouly220/222816734535 그리고 고려 민담,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데도 이유가 있는데요, 아마 이 판본에서만 물 밑에 용녀의 남편이 살고 있었고, 용녀가 새로 데려온 박 진사를 너무나 욕망한 나머지 남편을 살해하고 박 진사를 남편으로 삼았다는 내용어서 흥미로왔습니다. 자신의 욕망에 더없이 충실한 현대적인 여성일 뿐만 아니라, 팜므파탈이기까지 한 것이죠. “박 진사란 사람이 피리를 잘 불었다. 종종 못가에 와서 피리를 부니 못 속의 용녀가 그 가락에 홀딱 반했다. 유부녀인 용녀는 박 진사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자기 남편을 죽인 후 박 진사를 꾀어 못 속으로 들어갔다.” _<동국여지승람> ‘우봉현’ <미르> 중에서 용녀 - 전남편(백결 도령) - 박진사 삼각구도로 잡으면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도 재밌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바빠지기 전에 이렇게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한 이유와 그 중에서도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연달아 풀어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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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헨리님이 제 단편에선 어떤 아재개그를 발휘해 주실지 두근두근... 🙋‍♀️
작품을 읽는 내내 아재개그 꺼리를 찾느라 단어와 문장의 숲을 하염없이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나뭇가지 사이에 걸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그 놈과 두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시퍼런 비늘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는 눈꺼풀 없는 까만 눈알의 그 놈. 놈은 저의 몸을 칭칭 감으며 제가 발걸음을 재촉할 수록 더욱 저의 몸을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그 놈은 바로....아재개그!
나리가 처음 이 집에 왔을 때 두려웠습니다. 이제 나리를 지아비로 삼고 저를 잡아먹는 줄로 알았지요.
귀신새 우는 소리 p.198, 류재이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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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아래서를 읽다가 잤더니 무서운 꿈을 꿔버렸습니다…! ㅋㅋㅋㅋ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공포였어요. 그것도 폭포 아래에 갇힌다는 것이 정말 답답하게 느껴져서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선은 홀린 것도 아니고 배고파서 따라간 것일 뿐이었는데… 피리를 분게 죄라면 죄지요ㅠㅠ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푹 빠지지 말기,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놀고먹지 않기를 되새기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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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모임 @수북강녕 행사 전에 짧게 몇 자 적습니다. :-) 저는 박연 폭포 설화 중에서, 특히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해서 썼는데요. 고려 시절의 민담이지요. 하고 많은 설화 중에서 박연 폭포를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정보라 작가님이 모 강연회에서 용녀에 대해 강의했다는 내용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피리를 잘 부는 박 진사를 “어찌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며 데려왔다는 용녀에게서 저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읽었답니다. 그것이 이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자, 이 <귀신새 우는 소리>가 애초에 태동한 기원이기도 했지요. https://m.blog.naver.com/shouly220/222816734535 그리고 고려 민담,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데도 이유가 있는데요, 아마 이 판본에서만 물 밑에 용녀의 남편이 살고 있었고, 용녀가 새로 데려온 박 진사를 너무나 욕망한 나머지 남편을 살해하고 박 진사를 남편으로 삼았다는 내용어서 흥미로왔습니다. 자신의 욕망에 더없이 충실한 현대적인 여성일 뿐만 아니라, 팜므파탈이기까지 한 것이죠. “박 진사란 사람이 피리를 잘 불었다. 종종 못가에 와서 피리를 부니 못 속의 용녀가 그 가락에 홀딱 반했다. 유부녀인 용녀는 박 진사와 불륜에 빠졌고, 결국 자기 남편을 죽인 후 박 진사를 꾀어 못 속으로 들어갔다.” _<동국여지승람> ‘우봉현’ <미르> 중에서 용녀 - 전남편(백결 도령) - 박진사 삼각구도로 잡으면 등장인물이 많지 않아도 재밌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바빠지기 전에 이렇게 박연 폭포 설화를 선택한 이유와 그 중에서도 동국여지승람 판본을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연달아 풀어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새 남자가 생기면 새 지아비로 삼고! 예전 지아비는 잡아먹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라든가 『테레즈 라캥』 같은 유명한 불륜 소설에서 남편 살해를 모의 (또는 성공) 하는 경우, 대개 내연남과 협조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편인데요, 이 작품의 용녀는 독립적, 자기주도적으로 혼자 알아서 하는군요 :)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할리우드에서 두 차례나 영화화되어 큰 성공을 거둔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의 원작. 1934년 처음 발표되어, '느와르' 장르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아왔다. 비정한 현실에 몸서리치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낭만적인 정서를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테레즈 라캥에밀 졸라가 1867년에 쓴 첫 자연주의 소설. '나는 해부학자가 시체에 대하여 행하는 분석작업을 살아있는 두 육체에 대하여 행한 것뿐이다'라는 서문으로 유명하다. 플로베르와 공쿠르 형제의 영향을 받았으며, 에밀 졸라 서거 100주년이었던 2002년엔 뮤지컬과 오페라로도 공연된 바 있으며, 2009년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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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일본의 탐미주의 작품들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추석 동안 읽을 만한 일본 추미스!
[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7. 가을비 이야기 [박소해의 장르살롱] 10. 7인 1역 [박소해의 장르살롱] 2. 너의 퀴즈 [박소해의 장르살롱] 21. 모든 예측은 무의미하다! <엘리펀트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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