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프렐류드 이제 확인을 해서 늦게 답을 남깁니다:) 짝짓기법칙에서 벗어난 아웃사이더 같은 존재라는 표현이 두 주인공(?)에게는 딱 맞는 표현이네요. 슈렉 같은 금돼지였다면 금녀에게는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ㅎㅎ(잠시 상상을 해보았는데 유쾌하네요. 해피엔딩이지 않았을까요?) 읽어주시고 감상평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지유 작가님의 <여우의 미소>는 주인공 ‘영인’이 무척 매력적이어서 장편으로도 만나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수사물? 추리소설 느낌도 나서 더 좋았습니다. 오빠와의 갈등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악인이 막 복잡하지 않고 그냥 순수하고 직관적인 악인이라는 점도 재밌었습니다. 읽는 내내 신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영민 작가님,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본격추리에 조예가 깊으신 작가님이 좋게 봐주시니 기쁘네요.^^(제 작품은 본격이 아니지만요. ㅎㅎ) 신비한 느낌이 드셨다니 조금은 성공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요즘 검시관 관련 영상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런쪽으로도 내용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영인' 반인반요의 매력이 엄청나서 저도 이게 드라마화 된다면 어떤 배우가 맡으면 좋을지 잠시 상상해보았습니다. 굉장히 청순하면서 예리한 눈빛을 가지신 분이 하셨음 좋겠는데ㅎㅎㅎㅎ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몰아볼 것인가? 아껴볼 것인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만큼이나 그 선택이 더 어려운 『귀신새 우는 소리』! 벌써 세 번째 작품입니다 > 9.12~9.14 유상 「달리 갈음, 다리가름」 (전설) 다리가름 "경상남도 고성의 천도굿으로, 죽은 사람이 저승길로 들어가는 다리를 상징하는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를 가르는 의식이다." Q1.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건 '괴력난신'이 아니라 자연과 짐승과 인간일 뿐인데, '무원록'이 편찬된 지도 대체 몇 해나 되었더냐?" p.126-127 장면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괴하고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저세상 이야기 느낌이었는데요, 읽어가면서 모르는 단어가 많아 고개를 갸우뚱하며 신비스러운 느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다리가름', '괴력난신', '무원록', 대체 무슨 말인지,,, 저는 넘겨짚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은 이 작품을 읽으시면서 기억에 남는, 새롭게 접한 단어가 있으셨나요? # 저는 '동티'라는 말이 정확히 어떤 뜻인지 알게 된 것도 큰 수확?! 이었어요! Q2. "절대 그것이 귀신은 아니다, 이 말이시죠?" "당연하지.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느냐?" "제 생각에는 그 천도굿이 효험을 보았을 겁니다." p.160 이 사건은 과연 과학과 이성으로 해결된 것일까요, 아니면 굿의 효험을 본 것일까요? 여러분은 혜형 편 아니면 오인 편?! 독자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질문에 상관없이 읽으신 소감, 마음에 남은 문장, 어떤 내용이라도 편하게 나눠 주세요 :)
저는 지금 애껴보고 있습니다 애지중지 ㅎㅎㅎㅎㅎ
유상 작가님의 <달리 갈음, 다리가름>은 이야기의 처음과 마지막 시퀀스를 묘사하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독자들을 이끌고 이야기의 세계로 쓰윽 하고 끌어들였다가, 사건이 해결되고서 또 그렇게 그 세계에서 후욱하게 끄집어내는 듯 말입니다. 영상화를 고려한 콘티작업을 바로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씌여진 느낌도 들었고요.ㅎㅎ 문장 수집으로 2개를 적어두었는데, 하나는 쥐들의 생각을 드러내는 문장이었고, 다른 하나는 쥐떼들의 존재에 해 묻는 오인에게 혜형이 답하는 문장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쓰여졌지만, 굳이 쥐들의 생각까지 들여다보는가 싶어서 사실 조금 의아하면서도 독특하다 싶었는데, 사건이 해결되고서 오인과 혜형의 대화에서 어떤 실마리가 풀리는 듯 했습니다. 그런 댓구하는 구성도 신선하게 다가온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 객관성을 믿고 그에 의거해서 세상을 보는 혜형과, 신분의 경계를 묘하게(?) 넘나들며 미신과 무속을 신봉하는 오인의 케미스트리도 양립하지만 조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나아가게 하는 구성도, 어쩌면 익숙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균형감 있게 진행시키는 힘이다 싶고요. 사람과 짐승, 이성과 미신, 양반과 평민, 그리고 이승과 저승. '다리가름'이 그렇게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로 된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다리를 가르는 행위로 이어내는 것,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되는 것의 의미를 이 소설에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낸 듯 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작가님은 말장난(?) 이라고 하셨지만, 그 '달리'가 '갈음'의 역할을 해내는 이야기이기에, 너무나 성공한, 그래서 좋아라 하셔도 될!, 제목의 탄생이라 여겨졌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진짜 '사람' 형민은 과연 이야기 속에 등장하기는 했었나 하는 생각에 다시 여기저기를 펴서 읽어보는데, 딱히 확신이 들만한 부분은 찾지 못했습니다. 클라이막스 장면에 등장한 사람 형민도 어쩌면 쥐들이 분한, 그래서 가짜 형민들끼리의 자작극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까지 미쳤고요. 아무튼, 문장이 이미지로 그려지도록 섬뜩한 쥐들의 습격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겨질 짧지만 굵은 소설,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예전에 어떤 작가님의 인터뷰에서 영감(?)을 얻어서, 가끔 소설을 읽을 때 인물들을 익숙한 배우들로 매칭시켜서 읽곤 하는데, 이번 <달리 갈음, 다리가름>에서 혜형은 '이병헌' 배우를, 오인은 '조정석' 배우를 매칭해서 읽어봤고 덕분에 더 실감나게(?) 즐겼습니다 ㅎㅎ
이런 접근법 좋군요. 개인적으로는 혜형은 2008년 드라마 일지매의 '박시후' 배우, ' 오인은 커피프린스 1호점 때의 '윤은혜' 배우 비주얼을 상상하면서 썼습니다 ㅋㅋㅋ
박시후, 윤은혜로 매칭하니 또 다른 이야기로 읽힐 듯 합니다 ㅎㅎ
"사람과 짐승, 이성과 미신, 양반과 평민, 그리고 이승과 저승. '다리가름'이 그렇게 일곱 자 일곱 치의 베로 된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다리를 가르는 행위로 이어내는 것,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되는 것의 의미를 이 소설에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낸 듯 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우와아............................ 커팅이 커넥팅이 되는 것의 의미... 오와......... 작품 먼저 와서 주욱 읽어 내려가다가.. 써주신 글 보고 감탄했습니다. +_+
감탄까지 해주시니 감동입니다. 저도 그저 언어유희 (a.k.a. 아재개그) 즐겨하다 보니 ㅎㅎ
헨리님이 제 단편에선 어떤 아재개그를 발휘해 주실지 두근두근... 🙋‍♀️
작품을 읽는 내내 아재개그 꺼리를 찾느라 단어와 문장의 숲을 하염없이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나뭇가지 사이에 걸린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아니, 그 놈과 두 눈이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시퍼런 비늘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있는 눈꺼풀 없는 까만 눈알의 그 놈. 놈은 저의 몸을 칭칭 감으며 제가 발걸음을 재촉할 수록 더욱 저의 몸을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그 놈은 바로....아재개그!
ㅋㅋㅋ 비늘이 달린 채 스멀스멀 기어와서 나를 공격하는 아재개그란 이름의 이무기!!!
네. 그 이무기지요 ㅎㅎ
무수한 작은 쥐들이 뭉쳐 거대한 괴물을 이루는 장면이나, 검은 점성 물질이 흩어지는 느낌으로 다시 작게 쪼개지는 장면은, 어디선가 유사한 모습을 본 듯한 기시감에 AI에게 자세한 지시어로 탐색을 요청했는데 찾지 못했어요 '이건 바로 영상화 가능하지!' 싶은 기분 탓이었나 봅니다 :) (톰 하디의 <베놈>에서 CG로 비슷한 장면을 본 것 같았는데 딱 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넷플릭스에 숙제로 주는 걸로요 흐흐)
베놈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사회의 부조리를 취재하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 에디 브록.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생체실험에 의혹을 품고 뒤를 쫓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가 숙주의 몸과 정신을 지배할 때 능력을 발휘하는 베놈은 에디의 몸에 기생하며 갖가지 소동을 일으킨다. 한편 비밀리에 인간과 심비오트를 결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려는 시도를 계속하던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회장 드레이크 또한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다.
<베놈> 느낌도 비슷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디즈니 애니 <빅히어로>에 등장하는 '마이크로봇'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귀여움과 끔찍함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ㅎㅎ
멋진 감상 감사드립니다. 쓰면서 신경 썼던 부분과 구성을 잘 짚어주신 듯 하여 개인적으로 정말 기쁜 감상입니다. "Cutting이 곧 Connecting이 된다"는 말씀은 이 소설을 한 마디로 잘 압축해주신 것 같은 명문장이군요! '진짜 '사람' 형민은 과연 이야기 속에 등장하기는 했었나'라는 부분은...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ㅋㅋ!
이리 칭찬해주시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감사하고요. 다만, 이렇게 진짜 사람 형민의 등장여부는... "진실은 저 너머에!" 인건가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