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D-29
하하 타란티노에 비견되다니 영광입니다. 기교가 다소 없는 글이라서 걱정을 했는데 사실 그런 쪽으로 좋게 볼 수도 있겠죠. 사실 어떠한 명확한 플롯이나 계산된 글쓰기가 할 수 없는 일들이 있기도 하고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펄프픽션은 여기서 처음 듣네요! 오, 위래 작가님의 반쪽이를 보면서 생각하셨다니 궁금합니다 저도 재밌게 읽었거든요,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갑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타란티노식 유머가 맞으시면 즐겁게 보실 수 있을텐데,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겟 쇼티>, <올리버 스톤의 킬러>, <황혼에서 새벽까지>, <데스페라도> 등, 타란티노의 작품을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초기작 <펄프 픽션>을 언급하시니 반갑습니다! ㅎ
장고: 분노의 추적자흑인 노예 장고는 착한 사마리아인 같은 독일인 현금사냥꾼 닥터 킹의 도움을 받아 멋진 말을 타고 미국 평원을 달리며 헤어진 아내 브룸힐다를 찾아다니는 총잡이 낭만주의자로 변신한다. 그는 브룸힐다가 미시시피에서 가장 악독한 농장 캔디랜드의 노예로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농장주 캔디를 찾아간다. 아내를 구해야 하는 분노의 로맨티스트 장고, 그를 돕는 정의의 바운티 헌터 닥터 킹, 그리고 그들의 표적이 된 욕망의 마스터 캔디. 복수의 사슬이 풀리면, 세 남자의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이 시작된다.
재키 브라운독신녀 재키 브라운은 멕시코와 미국 간 노선의 민항기 스튜어디스다. 그녀는 무기 밀매상인 오델 로비의 돈을 미국으로 밀반입해주며 부수입을 올린다. 어느날 재키가 공항 세관에서 체포된다. 혐의는 현찰 5만 달러와 코카인 소지죄다. 특별 수사관 레이 니콜렛은 재키를 집요하게 신문하고 재키는 졸지에 직장을 잃고 알거지 신세가 된다. 레이 니콜렛은 재키가 오델이 있는 아지트를 불면 혐의를 벗겨 주겠노라며 미끼를 던진다. 한편 오델의 하수인인 보만이 음주운전과 불법무기 소지죄로 구속된다. 오델은 보만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맥스를 보석금 위탁 중개인으로 위장시켜 보만을 석방시킨다.
저수지의 개들동부 LA 폐허의 텅빈 창고 안. 대규모 보석 강도를 위해 서로를 전혀 모르는 6명의 프로갱들이 한곳에 모인다. 이들을 한 곳에 불러 모은 장본인은 프로 도둑인 죠 캐봇과 그의 아들 나이스 가이 에디. 다이아몬드 도매상을 강탈하는 보석강도의 전 과정을 지휘하는 이 두 사람은 6명의 갱들에게 각각의 가명을 지정하고, 서로의 신분을 노출시킬 어떠한 정보 교환도 하지 말 것을 지시한다. 거사에 성공한 갱들은 그들 앞으로 돌아올 거액을 꿈구며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환호성도 잠시, 그들의 강도짓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문밖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을 발견한 그들은 경악하는데...
열심히 읽으면서 올렸는데 하나하나 오오, 하고있자니 질문에 답을 다 못하겠네요ㅋㅋ 일단 질문 답변을 정리해서 올려야겠습니다ㅎㅎ
"사또는 이곳에 온 뒤, 쇠락한 고을의 현실에 지레 포기하고 제 욕망에 굴복하고 만 것이다. 선정을 베푸는 어려운 길 보다 쉬이 송덕비 남기는 길을 택했고, 이방 같은 타락한 자를 못 본 척하고 그자가 더한 괴물로 변모하는 걸 방기했다. 어쩌면 이방 또한 마찬가지였겠지. 마을을 지키려 노력하다가 절망하고 큰 힘을 취하려 들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내 경우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형이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사가 말했다.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고 했느니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다.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 제 욕심에만 이끌려 다른 이를 지배하며 괴롭히는 짓이지. 나도 언제 어떻게 내 시커먼 욕망을 드러낼지 모른다. 나라에서 어사 일을 하라며 준 힘으로, 너와 네가 젊어진 사인총으로, 다른 이를 해치려 들 수도 있지." "어사님은 그러지 않으실 겁니다. 제가 지켜볼 테니까요." 형이가 또박또박 말했다. 어사는 웃었다. "네놈도 나랑 같다! 네놈도 사람을 홀리고 속이는 놈이란 말이다!" 순간 창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사는 그만 발을 멈출 뻔했다. 환청이 분명한 목소리가, 너무나도 또렷하게 귓가를 울렸다. '이건 환청일까? 아니면 내 마음속 소리일까?' "어사님?" 형이가 물었다. 어사는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아니다, 그만 발을 헛디딜 뻔했다." "조심하십시오. 어두운 길을 걸을 때는 반 발짝만 엇디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답니다." "조심하마." 어사는 나직이 말했다. 형이와 창귀, 양쪽 모두에게 하는 대답이었다.
귀신새 우는 소리 p. 265~267, 류재이 외 지음
지금 시내로 나가는 중이라 이따가 적어볼게요~~
안녕하세요. <반쪽이가 온다>를 쓴 위래입니다. 참여를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일도 바쁘고 안 써본 사이트라서 잊고 있었네요. 그믐은 처음 써봐서 제대로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에 대해서는 Q&A때 저도 올려야겠네요. 반쪽이는 전설이기도하고 민담이기도 한데요. 전설은 특정한 장소나 물건에 담긴 일화고 민담은 그보다 넓은 범주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하죠. 한국에는 반쪽이에 대한 서로 다른 민담이 열두 개 정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메이저한 민담이죠. 이런 종류의 민담은 오래전에 국가가 구성되기 전에도 있었고 이걸 '원형'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도 있죠. 이탈로 칼비노(그렇습니다 이탈리아 사람입니다)의 <반쪼가리 자작>이라는 작품이 있는데, 반쪽이 이야기와는 결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반쪽이가 온다>는 가능한한 <전설의 고향>의 오마주를 최대한 차용하려고했는데 그러한 장면들을 찾아보시는 재미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 순행대로 작품이 전개되는 구성이 없는 날 것의 글이라 수정을 오래 생각했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이것도 나름대로 글과는 어울려 보입니다. <전설의 고향>도 기교를 부리지 않는 종류의 이야기였죠. 그리고 결말은 역시 의도한 바이자 이 글의 기반이 되는 아이디어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만족스럽습니다. 이상입니다.
기교를 부리지 않는 종류의 이야기.. 뭔지 알 것 같아요!! ㅎㅎㅎ 진짜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결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 --- 아아.. 오마주를 최대한 차용하려고 한 거였군요. 저는 그럼 고작 한 게 찾은 셈이네요. ^^;;;; 재밌게 잘 읽었고, 무엇보다... 마지막 배치가 너무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저도 <반쪽이...> 재미있게 봤답니다. 결말에서는 감동도 느꼈고요~
반쪽이의 온쪽이 너무 착한 것 아닙니까? 어떻게 영혼을 바꿀 수가 있을까요? 이제부터 밖에도 나가고 자유롭게 살 수도 있는데...
온쪽이는 반쪽이가 먼저 희생했다고 생각했겠지요. 물론 그것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을 수 있는 건 평범한 사람은 아니겠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죠. 원래 두 사람은 한 몸이었으니 타인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문장력에 감탄했어요.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기대합니다.:)
완독했는데....어디서부터 댓글을 읽어야 할지 ㅋㅋㅋㅋㅋ 저 오늘 야간근무라 차근차근 읽고 댓글달아보겠습니다! 진짜......26일 북토크 진짜.....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무가 잡혀서 너무 안타까워요 이럴때...특수직이여서 내던질 수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흑 3명중에 2명이 근무해야하는데 한분이 추석대비 시골에 내려가신다고 해서 던질수가 없어습니다 흑흑흑
일찍부터 오프라인 북토크 참가 신청 해주셨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현장 사진 많이 찍어서 전해 드릴게요! 다음 기회에 또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이게 전부냐 싶겠지만 그렇지 않아.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거든... 규방의 네 짝 접문을 열면 나는 툇마루에 앉기도 전에 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대강은 알지.
귀신새 우는 소리 p.273, 위래 <반쪽이가 온다> 중, 류재이 외 지음
주인공 온쪽이의 추리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그렇게 많이 표현 된 것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문장의 리듬감을 살리려고 했습니다.
난 이미 죽은 뒤였으니 이미 내 생은 다한 것이지. 너는 남은 생을 모두 온전하게 살아야 해.
귀신새 우는 소리 p.307, 위래 <반쪽이가 온다> 중, 류재이 외 지음
이 대사 뭉클했어요.
네. 저도 이 대사에서 심장이 뻐근해지는 뭉클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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